아무튼 상황이 어떻든 간에 키쿠오가 할 수 있는 일은 무대에 서는 것뿐이었고, 신파가 안 된다면 직접 작은 공연장을 빌려서라도계속 춤추기 위해 직접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국에 폭력단과 엮여 근신 중인 배우에게, 아무리그게 3대손 하나이 한지로라 해도 무대를 빌려주는 극장은 없었고, 공영으로 운영되는 곳은 당연히 문전박대, 다음으로 작은 공연홀을 알아보지만, 그곳에선 이용료에 바가지를 씌우려 합니다. 결국 그를 받아주겠다고 말하는 곳은 이른바 아마추어 극단이 서는소극장이나 지방의 온천 여관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