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 과학편 - 과학 발달이 바꾸는 우리의 미래 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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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과학 기술로 인해 앞으로 우리 앞에 어떠한 미래가 펼쳐질지 사뭇 궁금한데 이러한 미래를 예측하는 관련 서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중에서 어른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10대를 위한 과학 발달이 바꾸는 우리의 미래를 다루는 책을 읽어보았다.

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는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커다란 활자로 되어 있고 그림 및 사진 자료가 풍부한 책이었다.

미래보고서라지만 엄청 먼 미래가 아니라 비교적 가까운 몇 십 년 후의 미래를 다루고 있다.

2035-2055, 이 시점은 지금 10대인 아이들이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시기와도 맞물려 있으며 그때에도 우리 가족 모두 생존해 있을지도 모를 그러한 미래였다.

책을 읽기 전에 나오는 두 미래학자 박영숙과 제롬 글렌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남들보다 먼저 미래를 만난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입니다.

왜냐하면 미래는 먼저 읽는 자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습니다.

 

10대를 위한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는 과학편과 기술편, 두 권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번에 읽은 건 과학편이었다.

과학편에서 미래학자가 제시하는 미래의 과학 발달은 크게 수명 연장, 전염병, 기후 변화, 우주과학, 에너지, 교육, 나노 기술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건 단연코 첨단 과학 기술이 응집되어 있는 우주과학 이야기다.

 

20만 년 전 인간의 평균 수명은 25년에 불과했고 조선시대 서민의 평균 수명은 35세, 혹은 그 이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평균 수명이 빠르게 연장되었고 지금은 남녀 모두 80세를 넘어섰다.

미래학자가 예측한 미래의 모습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치료하는 것이다.

집에서부터 건강 관리가 이루어지는데 인공지능 비서가 나의 수면 상태를 점검하며, 수십 개의 센서를 통해 몸 전체의 건강 진단을 해서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알려주고 치료법을 찾아준다.

이때 다양한 스마트 센서와 각종 웨어러블 기기 등이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열일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노화와 질병으로 어쩔 수 없이 죽음에 이르게 된다.

과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노화를 늦출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는데 손톱보다 작은 예쁜꼬마선충에게서 그 힌트를 얻었다.

노화를 하지 못하도록 유전적으로 돌연변이를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간 노화와 관련된 유전자를 파악해서 인간에게 어떻게 적용할 건지가 관건이다.

구글의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수명 탈출 속도 개념을 만들었는데 이는 과학이 매년 인간의 수명을 1년씩 연장할 수 있는 시점을 의미한다.

인간의 수명이 매년 1년이 넘는 속도로 늘어나면 과학의 힘으로 인간은 결국 죽음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는 수도 있다는 건데 과연 그러한 날이 올 것이며 그로 인해 인간이 더 행복해질 건지, 더 불행해질 건지도 궁금해진다.

더 말이 필요 없는 기후 변화 문제는 점점 지구가 뜨거워지면 어떠한 일이 발생하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평균 기온 1,2도가 대체 무슨 상관이냐 할 수도 있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너무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에 조금이라도 그 변화를 늦출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050년이면 우리는 실내에 감금된 채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40도가 훌쩍 넘는 폭염에 거리를 돌아다닐 수도 없고 심각한 오존과 미세먼지로 인해 우주복 같은 옷을 입고 호흡기가 달린 헬멧을 착용해서 외출해야 할 정도이니 지금의 코로나19보다 더 철저하게 집콕 생활을 해야 할지도.

환경 운동가 폴 호켄은 기후 변화를 되돌리기 위한 7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냉매 관리

2. 풍력 발전

3.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4. 채식

5. 열대우림 보호

6. 여성의 교육

7. 가족 계획

기후 변화로 기온이 점점 올라가니 여름에 에어컨과 냉장고는 필수인데 이러한 가전제품에 쓰이는 냉매가 이산화탄소보다 무려 2천 배나 강력한 온실가스라고 하며 가급적이면 냉매를 쓰지 않는 냉각 시스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가 제시한 방법 중에 여성의 교육과 가족 계획, 이 부분이 조금 뜬금없을 수도 있는데 교육을 많이 받은 여성일수록 자녀 수가 더 적고 자녀가 건강하다고 하며 교육을 받은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증가해서 출산율이 감소하면 에너지 사용량, 음식물 쓰레기와 폐기물, 교통량 등이 크게 줄어들어 이산화탄소 배출 또한 감소한다는 것이다.

중국이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어들어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여성의 교육과 가족 계획으로 인한 출산율 감소가 기후 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아이러니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지구는 우리의 잘못으로 계속해서 망가져 가고 있으며 결국 이러한 지구에서 도저히 살 수 없어 다른 행성으로 이주해야 하는 날이 도래할지도 모른다.

세계적인 아마존의 재벌 제프 베이조스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제2의 지구를 찾는 우주 개발에 관심을 가지며 각각 블루 오리진스페이스X 같은 회사를 만들어 그들이 번 상당한 돈을 우주 계획에 쏟아붓고 있다.

작년 4월 NASA는 액체 상태의 물이 있는 외계 행성 케플러-1649c를 발견했는데 크기와 온도가 지구와 가장 비슷하다고 해서 화제였다.

우주는 너무도 광활해서 한 번 오고 가는 데만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므로 여태 인간의 발길이 닿은 곳은 가까운 달에 불과했다.

지금은 과학의 발달로 우주선 속도가 빨라져서 지구에서 달까지 가는 데 2, 3일이면 충분하다고 하니 조만간 일주일 휴가로 해외여행하듯이 달까지 왕복하는 우주여행이 가능해질지도 모를 일이다.

일론 머스크는 2030년이 오기 전에 화성 표면에 사람을 착륙시키고, 2050년에는 완전한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지금의 기술로 화성과 지구를 왕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6개월이 필요하며, 그 기간 동안 우주에서 인간의 신체가 버틸 수 없으므로 소저너(Sojourner), 스피릿(Spirit), 오퍼튜니티(Opportunity), 큐리아서티(Curiosity) 등 화성 탐사로봇이 거주하며 화성 관련 정보를 탐색하고 있다.

2092년을 배경으로 한 SF 영화 승리호를 볼 때 우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우주로 가는 게 참 신기했는데 실제로 과학자들이 연구하는 있는 부분이라고 한다.

우주 엘리베이터는 지구에서 쏘아 올린 거대한 인공위성에서 다시 지구로 강철 케이블을 사다리처럼 내려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나노 우주선 개발도 한창이라고 하는데 나노 우주선은 적은 비용으로 빠른 속도를 내는 장치로, 무게는 겨우 20g이며, 속도는 지금 우주선보다 1600배 빠른, 시속 1억 6천만 km라고 한다.

사람이 타고 있지도 않고 비용도 저렴할뿐더러 지구로 돌아올 필요 없이 행성과 별 사진을 찍고 대기를 분석해 지구로 자료를 전송하면 끝!

미래학자가 들려주는 미래 교육 이야기는 공부가 필요 없는 세상이 올 거라는, 아이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

지금도 메타버스를 이용한 가상 현실 플랫폼이 많이 개발되어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많이 접하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교육 현장에서 활용된다면 아이들은 더 재밌게, 더 즐기면서 수업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국어 시간에는 세종대왕을 만나 훈민정음을 만든 이야기를 듣고, 체육 시간에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 축구 시합을 하며, 음악 시간에는 BTS와 합창단을 만들어 신나게 노래할지도 모른다.

여기서 일론 머스크 얘기가 또 나오는데 그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기억, 생각하는 방식, 지능 등을 파괴한다며 이를 막기 위해 뇌를 연구하는 뉴럴링크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올해 4월 뉴럴링크는 뇌에 컴퓨터 칩을 심어 비디오 게임 "퐁"을 하는 원숭이 영상, 몽키 마인드 퐁을 공개했는데 조이스틱 없이도 생각만으로 게임을 한다는 게 참 신기했었다.

원숭이가 게임을 하는 동안 뇌에서 발생하는 신경 정보를 컴퓨터 칩에 데이터로 저장했고 조이스틱을 움직일 때마다 바뀌는 뇌의 신호를 연결해 머릿속 컴퓨터 칩이 뇌에서 나오는 전기 신호를 기록하고 해독하는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몇 년 전 스웨덴에서 손등에 마이크로 칩을 심어 손등만 갖다 대면 교통카드 대신 지하철이나 기차를 이용할 수 있고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사원증의 역할까지 한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실제로 그렇게 되면 참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내 몸이 사이보그가 되는 것 같은 묘한 상상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스마트 칩에 인공지능이 도입되어 몸속 진단도 하고 치료도 하며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다는 미래를 떠올리면 정말 도움이 되는 기술이구나 싶다가도 인간의 뇌에 칩을 심는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일이기 때문에 악용의 소지가 있어 위험하거나 각종 부작용이 따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과학 기술의 발달은 동면의 양면처럼 이점과 그늘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에는 과학이 만드는 10년 후 직업이 소개되어 있어 참고할 만했고 10대를 위한 미래 직업 탐색에 도움을 주었다.

과학 관련 미래 직업으로 유전자 프로그래머감염병(바이러스) 전문가우주여행 가이드테라포밍 미생물학자기후 변화 대응 전문가신재생 에너지 전문가3D 프린팅 전문가가 나와 있었다.

그동안 잘 몰랐던 다양한 과학 기술을 새롭게 알게 해주는 책이었고 앞으로의 미래가 우리가 상상도 못한 수준으로까지 이르게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공상과학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보았던 것들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며 이러한 미래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하는 미래보고서였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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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첫 투자 수업
다일린 레들링.앨리슨 톰 지음, 강동혁 옮김, 김세연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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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우리 형제들 단톡방에서는 토스증권 계좌 개설하면 국내 주식 2주 무료로 주는 이벤트가 화제였다.
이제는 주위에서도 주식 관련 화제가 자연스럽게 일상 대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개인이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주식 붐을 타고 돈이나 금융에 대한 책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고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에게 돈과 경제에 대해서 알려 주는 책 또한 다양하게 출간되어 나온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 중 하나인 돈에 대해 우리 아이가 제대로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선택한 책이 어린이 첫 투자 수업이다.

어린이 첫 투자 수업의 저자인 다일린 레들링, 앨리슨 톰은 이른 시기에 은퇴하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꿈을 따라 사는 부부 작가이다.
이들 부부는 누구나 꿈꾸는 파이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족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조언해 주고 있는데 어린이 도서로 첫 책인 이 책은 아마존 어린이 금융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초등 필수 경제서이다.

어린이들이 돈과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책에 나온 순서대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어린이 맞춤형 투자 활동지인 어린이 첫 투자 공책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었다.

차례를 보면 돈이 무엇인지 투자가 무엇인지를 알려준 후 돈을 모으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안전하지만 수익률이 낮은 상품, 위험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상품이 있다는 걸 설명한 후 안전하게 나눠서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삶을 꿈꾸는지 물으며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자산과 미래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도록 한다.

이 책은 그림이나 도표, 그래프 등이 많아서 보기 수월하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좋게 쉬운 말로 설명이 조목조목 잘 되어 있다.
돈의 흐름이 이해되고 경제에 대한 관심으로 금융 머리가 좋아지도록 설계된 책으로, 어린이 수준에서 꼭 알아두면 좋은 경제적 상식을 담고 있다.
1교시가 끝날 때마다 다시 한번 정리해 주는 코너가 있어서 배운 걸 잊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이 책이 좋은 점 중 하나는 돈의 긍정적인 가치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엄마인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어디 밖에 나가서 돈 얘기를 많이 하는 걸 안 좋게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서 어린이에게도 돈과 금융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유대인들이 지금의 큰 힘을 구축하게 된 배경에는 어린 시절부터 받아왔던 돈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교육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제목이 추구하는 그대로 투자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일찍부터 투자를 해야 한다고 권유하는 내용이기도 한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여러분은 부자가 되기 위한 강력한 도구인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돈은 투자를 일찍 시작할수록 오랜 시간 동안 투자할수록 더 빨리 많아지니까요.

이자가 높았던 시절에는 굳이 투자를 하지 않고 은행만 이용해도 돈이 쑥쑥 불어났지만 지금 같은 저금리 상태에서는 은행에 돈을 묵히는 건 오르는 물가에 대비해서 상당히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저자인 자신들이 성공했던 루트대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서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라고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있다.
어릴 때는 실패를 해도 만회할 기회가 있어서 적극적으로 투자의 비중을 늘려도 좋지만 나이가 들수록 투자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어린이에게 권하는 똑똑한 투자자가 되는 세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돈 계획 세우기 : 단기와 장기 목표 금액을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요.
2. 돈 모으기 : 용돈을 계획적으로 저축하고 아이디어를 내 돈을 버는 능력을 길러요.
3. 투자 연습하기 : 다양한 투자 방법을 알고 기초 투자 훈련을 통해 돈 감각을 익혀요.

투자를 할 때는 위험이나 수익이 너무 낮거나 높은 건 바람직하지 않고 갖고 있는 돈을 잘 나눠 투자해서 위험을 분산해야 함을 알려준다.
투자의 천재 워런 버핏도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주식이나 채권 등이 섞여 있는 펀드를 사서 그 가치가 올라가는 동안 오랫동안 갖고 있는 걸 권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쉽게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관심사나 취미에 어울리는 좋아하는 상장 회사를 찾아 조사해 본 후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예를 들면 자전거, 게임, 만화책, 보드게임 같은 좋아하는 걸 떠올려보고 그걸 만드는 회사의 현재 주식 가격과 주식 가격의 흐름을 조사해 보는 식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꿈이 무엇인지, 어떠한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 계획과 목표를 적어보게 하며 어렸을 때부터 저금과 투자를 시작하면 그 꿈은 물론 그보다 많은 걸 이루며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꿈은 크게 가지고 목표가 있는 어른이 되라고 말해주며 꿈꾸는 대로 살 수 있음을 독려한다.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라고 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앞에서 공부한 것을 문제로 확인하고 점검하며 용어 사전이 수록되어 아이들에게 어려운 경제 용어를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쉽고 재미있는 경제 특강을 들은 기분이었다.
어린이 스스로 금융에 관심을 가지고 부자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해 주는 어린이 경제 서적이었고 투자 공부를 왜 일찍 해야 하는지 설득력 있게 적어놓아서 수학 공부만큼이나 중요한 기초 금융 공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실질적인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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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서 영단어 2400 초등 6학년 초등교과서 영단어 2400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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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를 많이 알수록 언어를 공부하는 데 유리하다.
말이 되든 안 되든 띄엄띄엄 아는 몇 마디의 단어만으로도 실전 상황에서 의미가 통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문법은 어느 정도 말문이 트이고 나서 일정 량의 단어를 익힌 후에 그 아는 단어들을 바르게 조합하는 데 필요하다.
작년 1학기까지는 알고 있는 단어와 통문장을 그저 발음으로만 익히는 데 그쳤는데 2학기부터는 학교에서 단어 시험을 자주 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영단어 철자 외우기에 돌입했다.
고학년이 될수록 철자가 긴 단어가 나오고 새로운 단어가 쏟아져서 매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지금은 매일 영어 공부를 할 때마다 필수적으로 단어 암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 만한 영단어 교재를 찾던 차에 마침 ?마더텅 초등 교과서 영단어 2400과 만나게 되었다.

초등 교과서 영단어 2400은 이미지로 학습하는 시각적 단어 암기장을 표방하는 초등 영단어 교재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정 그대로 초등 3학년부터 4학년, 5학년, 6학년 교재로 구성되어 있다.
교재 이름에 2400이 붙은 이유는 학년별로 600단어씩 수록되어 총 2400개의 단어를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수록된 단어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최신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학교 권장 어휘 800개
초등 학교 5종 교과서 3~6학년 수록 어휘 1200개
각 테마별 추가 단어 400개

초등 영단어 교재 중 최다 2400개의 어휘가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학년별 네 권의 교재 중 마더텅 초등 교과서 영단어 2400 6학년을 선택했고 차례를 보니 하루에 20개의 단어를 공부해서 30일에 마칠 수 있는, 6주에 600개의 단어를 익히는 구성이었다.

교과서와 일상생활을 반영하여 구성한 30개의 테마별 단어 목록으로 짜여 있어서 주제별로 연관되는 단어를 공부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1일차를 시작하면 단어만 가득 나오는 게 아니라 사진이나 삽화가 페이지의 절반 가까이 차지해서 아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
교재에 나오는 사진을 보고 시각적으로 이미지를 그려볼 수 있기에 단어를 이해하기 수월한 측면이 있다.
단어를 익힐 때 사진 속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연상됨으로써 암기가 더 될 수 있는 배치로 볼 수 있다.
사진에는 그냥 단어의 뜻만 나와 있는 경우보다 말풍선이 달려 있어 문장으로 나와 있을 때가 훨씬 더 많았는데 우리말 해석과 함께 문장 속에서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영단어는 발음을 익히는 것 또한 중요한데 실제 발음이 어떠한지 원어민의 발음으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MP3 파일이 교재 안에 수록되어서 편했다.
간단하게 QR 코드만 찍으면 얼마든지 발음을 들어볼 수 있었다.

단어의 발음을 익혔다면 다음으로 철자를 익히는 과정인데 직접 손으로 적어보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사진 아래에는 따라서 적는 칸이 하나, 철자 첫 알파벳만 나와 있고 나머지를 적어보는 칸이 단어 길이에 따라 한두 개 구비되어 있다.
이렇듯 사진으로 이해하고, MP3로 듣고, 손으로 쓰면서 단어를 암기하는 방식이 영단어를 익히는 데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배우는 20개의 단어 중 초등 교과서에서 기본적으로 익혀야 하는 필수 어휘에는 단어 위 파란색 작은 네모 칸에 별표와 함께 초등 필수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학년별 총 4권으로 초등 기본 어휘는 물론 추가 단어까지 총 2400개를 확실하게 익힐 수 있는 시리즈 구성이었다.

앞에 나온 두 장에서 스무 개의 단어를 듣고 쓰면서 공부했다면 하루 학습의 마무리는 다양한 ACTIVITY를 풀면서 그날 배운 단어를 점검하는 일이다.
ACTIVITY는 사진과 설명을 보고 연상되는 영어 단어나 우리말 뜻 고르기, 우리말에 맞게 주어진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 쓰기, 우리말을 보고 알맞은 영어 단어 철자 쓰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철자뿐 아니라 우리말 뜻, 문장에서의 활용까지 골고루 다루고 있어서 유용했다.

영단어 암기는 한두 번 보았다고 해서 단시간에 되는 게 아니다.
시간을 투자해서 잊어버릴 만하면 꾸준하게 반복하여 공부하는 게 좋다.
마더텅 초등 교과서 영단어 2400에서는 5일에 한 번씩 OVERALL TEST를 통해 단어를 잘 외우고 있는지 확인한다.
5일 동안 배운 단어들을 떠올리며 우리말 뜻에 맞는 단어 고르기, 영어 단어의 우리말 뜻 쓰기,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찾아 연결하기, 우리말을 보고 알맞은 영어 단기 쓰기를 하게 된다.
여기서 틀린 부분이 있다면 다시 한번 반복해서 단어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

교재 마지막에는 진도표를 겸할 수 있는 학습계획표가 수록되어 있는데 체계적인 단어 암기 학습을 관리하는 데 유용할 것 같다.
그리고 교재 내에 원어민 발음으로 녹음된 MP3 CD를 제공하고 있으며 음원 파일을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 가능하다.

초등 교과서 영단어 2400에는 초등 영단어 학습에 정말 유용한 부록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분권된 해답과 함께 수록된 받아쓰기와 쪽지시험이었다.
영단어 받아쓰기는 각 챕터를 듣고 받아쓰는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음성 파일과 시험지를 제공해서 아이가 단어를 얼마큼 외우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쪽지시험은 각 챕터 단어들만 그때그때 간단하게 테스트하기 좋았다.

또한 해답은 공부한 페이지 그대로 답을 적어놓아서 채점하는 데 편리했다.

마더텅 초등 교과서 영단어 2400은 사진에 나온 이미지를 통해 단어를 이해하고 MP3 파일을 통해 원어민 발음을 들은 후 손으로 적어보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학교 교과서에서 배우는 필수 어휘는 물론 교육부 지정 단어 및 테마별 추가 단어까지 익힐 수 있는 초등 영단어 교재이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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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5, 6학년을 위한 빠른 소수 - 초등 소수 한 번에 잡자!, 10일에 완성하는 영역별 연산 총정리 초등 바빠 연산법
징검다리 교육연구소.최순미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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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은 한 번 익히면 잘 잊어버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작년부터 실질적인 엄마표 학습을 하면서 충격받은 건 전에 배운 연산 방법을 아이가 헤매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연산을 꾸준하게 안 한 채 학교 교과 학습만 진행하니까 그전에 배웠던 곱셈과 나눗셈 방법을 헷갈린다고 한 것이었다.
특히 두 자릿수 이상의 곱셈이나 나눗셈에서 그러한 점이 심했다.
그제서야 연산은 지금 하고 있는 교과 진도에 상관없이 꾸준하게 해야겠다는 자각이 생겼고 오로지 반복 연습밖에 없겠구나를 제대로 깨달았다.
이렇게 작년부터 연산의 중요성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해서 조금씩 구멍을 메워가는 공부라고 생각하며 꾸준하게 연산 문제집을 풀이하고 있다.

소수의 덧셈과 뺄셈은 4학년 2학기 때 배우는데 5학년 1학기는 건너뛰고 다시 5학년 2학기에 소수의 곱셈과 나눗셈을 공부한다.
그동안에 배웠던 소수 계산을 잊어버렸을 수도 있기 때문에 소수 덧셈과 뺄셈을 복습하며 2학기 예습까지 할 수 있는 소수 영역 문제집을 발견했다.
바빠 연산법 시리즈로 유명한 바쁜 5·6학년을 위한 빠른 소수였다.
제목이 확 꽂히는 연산 문제집이었다.

바빠 연산법 시리즈는 학년에 맞게 빠른 연산법을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에게 부족하다 싶은 영역을 골라서 학습하기 좋았다.
구구단과 시계와 시간이 따로 나와 있었고 초등 1·2학년은 덧셈과 뺄셈, 초등 3·4학년은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분수, 초등 5·6학년이라면 곱셈, 나눗셈, 분수, 소수 영역으로 나눠져 있었다. (밑줄 친 책은 더 많이 찾는 책이라고 한다. )
분수든 소수든 한 권 내에 영역별 연산이 총정리되어 있어서 학습의 결손을 보강할 수 있는 영역별 연산 문제집이었다.

바쁜 5·6학년을 위한 빠른 소수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당 소수의 덧셈과 뺄셈
둘째 마당 소수의 곱셈
셋째 마당 소수의 나눗셈
넷째 마당 분수와 소수의 혼합 계산

여러 학년에 걸쳐서 나오는 소수 관련 연산 부분을 한데 모아서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소수라는 한 영역에 짧은 기간 동안 몰입하는 효과를 주어서 이 부분만큼은 확실하게 실력이 쌓일 수 있도록 학습할 수 있었다.

맨 처음 본격적인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진단 평가가 나온다.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한 후 공부 계획을 세워볼 수 있는데 우리 아이의 경우 선행을 하고 있는 건 아니라서 소수 곱셈과 나눗셈은 손도 댈 수 없으므로 문제집을 통째로 풀어본 후 진단 평가를 해보기로 했다.

바빠 연산 문제집은 연산 훈련 과정에서 개념과 원리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기초를 다지기에 좋았다.
핵심만을 요약해 놓은 제목만 읽어도 개념이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바빠 꿀팁은 꼭 읽어보아야 할 중요한 내용으로, 계산을 빠르게 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앗! 실수 코너로 아이들이 실수하기 쉬운 계산 부분을 콕 짚어줘서 연산 실수를 줄이도록 했다.

소수 계산은 소수점을 기준으로 해서 자리를 맞춰 하는 게 중요한데 이러한 부분을 잊지 말고 연습할 수 있도록 몇 문제에는 소수점을 맞춰서 계산할 수 있도록 점선 표시가 되어 있었다.
한 페이지 내에 소수점 자리가 점점 많아지는 문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가로셈 다음에는 세로셈을 연습할 수 있는 문제가 나왔다.
느닷없이 문제가 어려워지지 않고 조금씩 수준을 높여 도전하는 small step 방식이라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다.
또한 계산한 값에 소수점 찍는 것을 잊지 않도록 주의할 수 있게 작은 부분 하나하나 꼼꼼하게 신경 써서 알려 주었다.

이러한 연산 문제 부분을 쭉 훑어보다 보면 파트별로 문제 페이지 수가 조금씩 다르다는 걸 발견하게 되는데 바빠 연산법 시리즈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쉬운 내용은 빠르게 훑고, 어려운 내용은 더 많이 연습하는 구성이었다.
천편일률적으로 문제 수가 고르게 분포된 게 아니라 간단한 연습만으로 충분한 단계는 3쪽으로,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한 단계는 4쪽, 5쪽으로 확대하여 탄력적으로 배치한 점이 눈에 띄었다.
안 그래도 시간이 없는 바쁜 초등 고학년인데 쉬운 연산만 붙잡고 있는 게 아니라 잘 안되고 더 많이 틀리는 연산에 집중해서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한 마당을 마칠 때마다 종합 문제가 나와 있어서 앞서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점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게임처럼 즐겁게 마무리하는 문제가 있어서 아이가 쉬어가는 페이지처럼 즐길 수 있었다.

해답지는 분권되어 있지 않았지만 QR 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정답 확인을 할 수 있었다.

한 권으로 빠르게 영역별 연산 총정리를 할 수 있는 바쁜 연습법 시리즈는 여러 학년에 흩어져 배우는 연산을 모아서 정리하니, 취약한 연산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학습 구멍을 빠르게 메울 수 있어서 좋았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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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포밍 : 두 번째 지구 만들기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12
박열음 지음, 박우희 그림, 이정모 감수 / 길벗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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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에 부산 국립과학관에서 우주의 신비를 다룬 전시를 아이랑 관람했다.
그때 봤던 내용들을 떠올려보면 다른 행성들보다 유달리 달과 화성에 대한 내용이 많았고 특히나 화성관만 따로 꾸며 놓았던 점이 특별하다고 여겨졌다.
화성 거주지라든지 화성에서의 식물 키우기 등등의 전시를 보면서 무슨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오는 상황이라고만 막연히 생각했는데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그 전시가 의미하는 바는 바로 테라포밍이었던 것 같다.
화성을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주거지로 꾸며서 이주한다는 게 2년 전만 해도 꿈같은 얘기로 현실감이 없었는데 최근 들어 일론 머스크 때문에 자꾸만 관심이 가고 지속적으로 로켓을 만들어 발사하는 걸 보면 지금 당장은 아닐지언정 (엄청난 기술과 자본이 축적된) 언젠가는 실현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테라포밍에 대한 관심으로 선택한 책은 테라포밍 : 두 번째 지구 만들기이다.
어린이용으로 나온, 책장에 꽂히지도 않을 정도로 큰 책이다.
이제껏 본 책 중에 가장 큰 사이즈의 책이란 점이 신기해서 아이 태블릿과 엄마 다이어리와도 비교하며 사진을 찍었다.
대략 가로 30cm*세로 38cm가 되는 크기라 책상 위에 펼쳐놓고 보니 책상을 꽉 채운 느낌이 들었다.
아무튼 우주만큼이나 넓고 큰 책이었다.

망가진 지구에서부터 시작하는 차례를 찬찬히 읽다 보면 대략적인 테라포밍의 과정이 보인다.

지금으로부터 50년 후인 2070년 지구의 모습은 상당히 회의적이다.
하늘은 매연으로 뿌옇고 땅은 쓰레기로 뒤덮였으며 바다는 폐수로 시커먼 데다 바다 가운데는 쓰레기섬이 떠다닌다.
식량도 물도 자원도 부족한 상황, 오염 물질이 가득하고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에 산다는 건 재앙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던 중 전 세계 과학자, 기술자, 정치가들이 모여 대책을 세우고자 모였고 테라포밍으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만들기로 했다.

테라포밍(Terraforming)이란 지구(Terra)를 만든다(forming)는 의미로, 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을 지구와 비슷한 환경으로 만드는 일을 말한다.

테라포밍은 지구에서 40억 년에 걸쳐 일어난 일을 과학의 힘을 통해 몇 백 년 만에 이루어내야 하기에 천문학적인 비용과 혁신적인 기술의 발달 등 아주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실패하면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없게 된다.

테라포밍 외에 우주 이민을 가거나 우주 기지나 행성 기지를 만드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일단 지구와 닮은 환경을 갖춘 행성을 찾기 힘들고 거대한 우주 기지를 만들기엔 자원이 부족하며 행성 기지의 경우 운석이나 우주에서 날아오는 광선 등으로 기지가 파괴될 수 있다.

테라포밍은 아주 위험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인간이 직접 가는 대신 로봇을 만들어 우주로 보내는 게 안전하다.
테라포밍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구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행성을 찾아야 한다.
지구와 비슷한 크기와 중력, 독한 가스나 위험 물질도 없고 온도도 어느 정도 비슷하며 다른 생명체도 없는 곳이 딱 좋겠다.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행성을 찾았다면 우주 방사선을 막을 수 있는 거대한 자기장을 만들어야 한다.
얼마 전 북극 항로를 비행한 항공 승무원의 우주 방사선 피폭에 의한 백혈병 발병이 첫 산재로 인정받았고 우주 방사선 피폭 기준이 강화되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방사선 피폭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일었다.
실제로 우주 방사선은 태양과 같은 별이 뿜어내는 강력한 방사선으로, 피부 속에 화상을 입히거나 세포 안 유전자를 망가뜨려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거대한 자석과도 같은 지구에서는 지구 내부 깊숙한 곳에서 용암과 함께 녹은 철이나 니켈이 소용돌이치면서 자기장이 생겨나는 다이나모 현상이 일어나 태양이 내뿜는 우주 방사선을 막아낸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전자석을 만들어 인공위성에 매달아 행성의 궤도에 올려놓으면 자기장이 행성 전체를 고르게 덮을 수 있다.

다음으로 우주에서 수시로 떨어지는 운석을 막기 위해 공기를 만들어야 한다.
공기가 압축되면서 생긴 열이 운석을 공중에서 태워 버릴 수 있도록 대기를 형성해야 하는데 가까운 행성에서 공기를 가져오거나 얼음을 녹여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를 만드는 방법이 있으며 운석을 막을 만큼 두꺼운 공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과 드라이아이스가 얼어붙은 얼음덩어리인 혜성을 녹이는 방법이 효율적이다.
혜성을 녹이는 방법으로는 거울로 녹이기, 핵폭탄으로 녹이기, 검은색으로 칠하기 등이 있다.
드라이아이스를 녹여 이산화탄소를 만들면 이산화탄소가 행성의 대기가 된다.
이산화탄소는 열을 잡아 가둬 행성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생물이 살기 좋은 조건으로 만들어 준다. (온실 효과)

지구 환경에서 대기와 함께 중요한 부분이 다름 아닌 물인데 대기를 만들 때 이용한 혜성의 얼음이 녹아서 그 물이 낮은 곳에 고여 바다가 만들어지고 강과 호수도 생겨난다.

대기와 물이 형성됨으로써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살아 있는 생물을 우주선으로 직접 실어 나르는 일은 비효율적이므로 작은 세포나 DNA를 배양해서 복제 동식물을 만드는 방법을 이용하는 게 좋다.
실제 지구에서는 동물이 식물보다 먼저 등장했지만 테라포밍을 할 때는 식물을 동물보다 먼저 투입해야 한다.
왜냐하면 새로운 행성에는 생물에게 꼭 필요한 영양분이 거의 없어서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영양분을 만드는 식물이 먼저 자리 잡아야 동물이 그 식물을 먹고 영양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풀과 식물, 나무가 순서대로 자라나 숲이 오랜 시간에 걸쳐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걸 숲의 천이라고 하는데 이때 가장 먼저 빠르게 번식하는 이끼와 고사리를 심은 후 잔디나 벼, 보리를 심어 풀밭과 들판을 만들고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은행나무, 다음으로 소나무 같은 침엽수 순으로 심는 게 식물이 빨리 자라고 울창한 숲이 될 수 있는 방법이다.
나무가 많아져서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산소로 바뀌게 되면 산소는 오존층을 만들어 자외선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행성에 풀어놓을 첫 동물로는 곤충이 좋다.
곤충이 꽃가루를 옮겨 줘서 꽃이 피고 식물이 씨앗을 맺을 수 있으며 곤충은 작은 동물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또한 떨어진 낙엽이나 죽은 곤충 등을 분해해서 땅을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그런 다음 지구에서 가져온 작은 세포를 이용해서 아기 동물로 만들어 주는데 이때 초식 동물이 자랄 수 있도록 먼저 풀어준 후 육식 동물을 풀어줘서 생태계가 순환될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행성에 식물과 곤충, 초식 동물과 육식 동물까지 자리 잡았다면 이제 인간이 살 수 있는 생활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
사람이 살기 편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터전을 만들어 생활하며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도시를 유지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새 행성에는 오랜 옛날 죽은 동식물의 사체가 썩어서 만들어지는 석탄과 석유가 없으므로 새로운 대체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이로써 모든 준비는 완료!
새로운 지구에 이주하기만 하면 된다.

책의 마지막에는 지구의 역사와 비교해본 테라포밍의 과정이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기술의 힘이 우주까지 뻗어나갈 정도로 인간의 상상력이 무한하며 그러한 능력을 갖췄다는 점이 경이롭기조차 했지만 그보다 앞서 더 많은 생각을 머금게 한 건 이렇게 새로운 지구를 만들어 이주해야 할 상황이 닥칠 정도로 지구가 망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먼 미래에 테라포밍이 실현되어 우주여행을 즐기며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보는 것도 좋겠지만 우선은 우리가 살아온 오랜 터전인 지구가 깨끗하게 보존되어 그 역할을 잃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환경 오염이나 지구 온난화 문제가 한두 해가 된 얘기가 아니지만 지금이라도 77억 지구인이 뜻을 한데 모아 노력한다면 테라포밍 없이도 이 땅에서 지속적으로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간절하게 소망해 본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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