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모두의 미래를 짓다 - 건축 너머의 세계를 향한 치열한 질문과 성찰 ㅣ 서가명강 시리즈 17
김광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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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21세기 북스의 '서가명강' 시리즈 책을 정말 좋아한다.

'서가명강'시리즈 책이라는 것 부터가 관심이 가는데,

책의 주제가 '건축'이라고 하니 더욱 설레이고 기대되었다.







건축은 공동체에 질서를 주기 위해 짓는 공간을 말한다.

건축을 생각할 때 잊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정의다.

우리 사회가 지금 막 생겨난 것이 아니듯이,

사회를 움직이는 도시와 건축도 막 생겨나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도시의 수많은 건축물을 만들어왔고,

건축은 그렇게 사회의 질서를 만들었다.

건축이 바라는 질서와 사회가 바라는 질서는 하나가 아니다. 서로 다르다.

그러니 건축은 개인사가 더더욱 아니다.

<건축, 모두의 미래를 짓다> 김광현 지음 / 21세기 북스

건축의 뛰어난 목적은 그것이 아름답건 아름답지 못하건

함께 사는 사람들이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하게 해준다는 데 있다.

'우리'는 둘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으며

아주 큰 국가일수도 있다.

<건축, 모두의 미래를 짓다> 김광현 지음 / 21세기 북스

'건축'이라는 표현 가운데

나는 애석하게도 나의 집이나 내가 생활하고 누리는 문화적 공간과 같은

개인 위주의 건축물을 먼저 생각했다.

​

또는 아주 유명하여 모두가 알 고 있는

한 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그런 건축물을 생각했다.

​

'건축'과 '사회'가 연결되어진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책에 적힌

건축의 정의와 목적은 내가 생각했건 것과 달랐다.

​

그제야 책의 제목이 '건축, 모두의 미래를 짓다'인 이유를 알것 같았다.

​

건축은 한 개인의 소유물이나

개인의 공간 구성을 위한 과정이 아니라

'모두의 미래'와 '사회'가 함ㄲ쎄 연결되어지는 것이었다.

​

사회와 생활이 건축을 좌우하는 것도 맞지만,

역으로 정해진 건축가운데 생활하며 사회를 구성하고,

또한 건축 가운데 사회의 특성과 문화가 묻어나기도 하였다.

​

관심가운데 펼치기 시작한 책이지만,

정말 건축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하니

건축이라는 주제에서 '질문과 성찰'이 빠질 수 없음을 알게되었다.

​

우리는 사람 수명보다 오래 견디는 무수한 건축물에 둘러싸여 산다.

건축 안에서 태어나고 죽는다.

건축과 함께 살고 건축물 안에서 일한다.

또 건축물을 바라보며 사고 하고 문화를 향유한다.

건축으로부터 도망갈 수 없다.

<건축, 모두의 미래를 짓다> 김광현 지음 / 21세기 북스

'사회는 공간적, 공간은 사회적'이라는 부분의 글이다.

이 부분에서는 공가의 배열이 공동체가 모이는 방식을 투영하는 것과

건축의 배열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다.

​

특히 경계와 영역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건축 설계는 공간을 열고 닫으며 사회적 관계를 구성하는 작업'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

읽을 수록 공간이라는 개념에 의미가 부여됨을 느낀다.

그리고 그 공간과 건축안에서

나의 생활과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내가 속한 공동체의 모습등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

또한 이것은 '나'라는 개인을 넘어서

내가 속한 공동체의 상호작용과 생활 모습을 만들어가기도 하고

그러한 공동체를 넘어 한 사회와 국가의 모습과 문롸를 담아내기도 하는 것 같다.

​

관심사라는 표현으로 만난 건축이었지만,

그 의미와 깊이를 깊이있게 새겨보는 시간이었다.

​

이제는 건축과 관련해서는 그저 관심사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사회와 생활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나의 생활 모습과 삶을 만들어가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로서 말하고 싶다.

​

또한, 한 개인을 넘어서

사회와 모두를 향해 연결되어 있는

건축물과 건축, 그리고 공간의 의미와

그러한 공간 가운데 만들어지는 생활과 문화를

앞으로 어떻게 구성하며 담아갈지

기대되어지면서도 질문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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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멀 - 인간처럼 행동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동물들
크리스토퍼 로이드 지음, 마크 러플 그림, 명혜권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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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멀' 이라는 단어를 좋아하거나 그 표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동물들의 의사소통이나 표현방법, 다양한 동물들의 잘 알지 못했던 특성 등이 궁금했다.


사람의 행동 특성을 동물의 행동과 비교하고

공통점을 강조하여 안내하는 부분도 있고

동물의 행동 특성을 안내해주기도 한다.

​

'가위개미'에 대해서도 처음 알았는데,

개미와 진딧물의 관계는 왠지 어렸을 때 들어본 것 같아서 신기하지는 않았지만

개미가 곰팡이를 키운다는 것은 굉장히 생소한 내용이었다.

​

또한 독이있는 식물을 먹으며 자라나

몸에 독을 저장되는 경우도 있고

그런 특성의 동물을 따라하며 속이는 동물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

그리고 마치 파블로프의 개 실험 처럼

반복을 통해 그 신호가 직접적인 매개체가 아님에도

그 간접 신호로 다른 것을 연상시키도록 하여

다른 동물을 속이는 동물도 있다는 것이 굉장히 신기했다.

​

잘 모르는, 알지 못했던 동물들도 있었고

많이 들어본 익숙한 동물들도 있었다.

​

알고 있는 내용도 있고

처음 알게된 신기한 내용도 있었다.

동물들의 사회를 그들의 생존 방식을

조금 엿보고 온 기분이 든다.



과학적 지식을 알아가는 것을 좋아하거나

동물을 관찰하고, 동물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잘 몰랐던 동물들의 특성에 대해 알아가며

흥미로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책이 크고 종이의 재질도 얇지 않아 넘기기 쉬워서

아이들이 보기에도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그림과 내용이 같이 있고,

시각적으로도 그림이 글씨보다 더 크게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읽어갈 때 글에 대한 반감보다는

흥미로움을 먼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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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보는 이야기
윤주연 지음 / 한평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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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보는 이야기

- 뒤섞인 기억 속에서,

고등학생 진아가 찾는 '진짜 나'의 의미


​

혼자 자신의 이야기를 되새기는 독백 같으면서도

닿을 수 없는 그때의 너에게 보내는 편지글 처럼 느껴진다.

​

소년과 소녀, 이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 처럼 느껴지지만 그 이상의 메세지들이 더 감면깊게 울려퍼진다.

​

책을 읽으며, 그리고 책을 덮으며 나도 모르게 어린 시절의 나를 불러보고는 한다.

그리고 그 때의 그 어린 아이와 시선을 마주치면

'혹시 너도 그랬을까?' 하는 그런 질문을 하게 된다.

​

뒤섞여 버린 트럼펫 카드를 찾아가는 듯한 이야기,

섞인 카드를 살피며 자신의 과정을 마주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우리들의 기억도, 우리들의 시간들도

게임 후 섞여 있는 트럼펫 카드들 처럼

이리저리 섞인 제 각각의 시간 가운데 자신만의 감정으로 그 순간들을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

이 책을 읽으면 그러한 순간들을 다시 한번 펼치며 살펴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때로는 그러한 기억속에 다시 살펴보고 싶지 않은 기억들도

자연스레 마주하며 온전히 안아볼 수 있는 용기도 얻게 되는 것 같다.

​

책을 읽으며 진아와 동우가 평범한 학생 처럼 묘사되는 것 같지만,

또한 평범하지 않은 학생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것은

아마 진아와 동우의 마음을 섬세하고 세심하게 표현하였기 때문일 것 이다.

​

직접적인 표현이 아니더라도 동우와 진아의 상황이 그려지고 마음이 전해진다.

그 만큼 독자가 읽어가는 과정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감정과 상황을 섬세하게 적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

무엇보다 진아가 던지는 질문들이

그저 진아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덧 나에게 찾아와 또 다른 나의 이야기가 오버랩되는 책이다.

​

청소년의 이야기 같지만,

그 청소년의 시간이 이미 지나간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라고 적지는 않을 것이다.

각자 자신의 청소년 시기의 고민, 관심사, 환경, 생활 등

각자 모두의 삶은 달랐을 것이기 때문이다.

​

하지만, 그 각자 마다 다른 삶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떠올리며 공감하고

질문해 갈 수 있었다.

​

청소년이라 불리는 시기는 특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시험이나 대학에 초점을 두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

그렇지만 그 어느 순간 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어느 순간보다 특별한 시기라고 생각되어진다.

​

그래서 그 시간을 돌아 볼 수 있는 책으로 이 책을 소개드리고 싶다.


시간이 약이라고는 하지만 그것도 만병통치약은 아닌 모양이었어.

어떤 상처들은 끝내 아물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나의 비극이 스치운 자리에도 꼭 그만큼 깊게 패인 상흔이 남았어.

이제 나는 아예 지워 버리거나 없던 일로 만들어 버릴 수 없는 이 기억들과

두고두고 함께 해야 하는지도 몰라.

어쩌면 그래서 내가 아는 어른들은 다 사는 게 힘들다고 하는 게 아닐까?

삶이 그렇게나 지워지지 않는 많은 자국들이 안고 가야 하는 과정이라서.

<너만 보는 이야기> 윤주연 장편소설 / 한평서재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을 다시 바라볼 때

진아와 동우의 이름을 안타까움과 애뜻함으로 불러보게 되는 것 같다.

​

평범하고 담담하게 그려내는 것 같지만

동우와 진아의 현실이,

그리고 그 현실 가운데 아파했을 진아와 동우의 마음이

너무나 안쓰럽게 느껴졌다.

​

진아와 동우를 생각하면

화산지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이 번져나가 듯이

서로 다른 두 물방울이 화선지에서 번져나가다 맞닿아

서로 다른 색으로 스며드는 모습이 그려진다.

​

다른 듯 비슷한 두 소년과 소녀의 관계.

그런데 이 두 소년과 소녀가 그려낸 관계와 마음은

비단 어린 학생의 유치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건 어른이 되어도 마찬가지야' 라는 생각이 들어서

멀리서 둘의 그림자를 바라보며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였다.

​

진아에게 동우와의 기억은

다시 기억하기도 아픈 시간이었 것이다.

​

그렇지만, 그 어린 시절의 진아를

지금의 진아가 다시 마주하며

변화되고 성장해 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

그런데 이제는 알아.

사랑은 남에게 빛을 내어주는 일이기에

이전에 나 역시도 빛나게 만드는 일이라는 걸.

다른 사람을 물들이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물들이는 감정이라는 걸.

그렇다면 나 역시도 상대에게 어여쁜 빛을 내주었던 그 순간만큼은

환하게 빛나고 있었을지도 몰라.

<너만 보는 이야기> 윤주연 장편소설 / 한평서재

왜냐하면 진아야, 이 세상에 너를 좋아해 줄 만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을지도 몰라.

네가 과거의 기억속에 갇혀서 아직 다 보지 못한 세상,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까지 함부로 재단하지만 않는다면.

그러니까 가끔, 아주 가끔 이라도 좋으니까

용기를 내서 너 자신을 마주해서 바라봐 준다면 어떨까?

그러면 너도 언젠가는 지금의 나처럼 깨닫게 될지도 몰라.

사실 너는 다른 그 누가 곁에 없이도 늘 그렇게 빛나고 있었다는 걸.

<너만 보는 이야기> 윤주연 장편소설 / 한평서재

온전히 마주하기에는 피해가고 싶은 기억.

그렇지만 그 과정을 다시 마주한 진아이기에

​

헨젤과 그레텔의 빵가루와 같았던 동우와의 기억들을

이제는 그 빵가루를 따라서 과거로 내려가지 않고

​

과거의 흔적도 그리고 지금 자신의 자리도

또한 앞으로 나아갈 자신의 미래도

​

모두 그 시간을 온전히 마주하며

더욱더 진아답게, 진아로써 반짝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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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ㅣ 새움 세계문학
조지 오웰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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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든 성공적 성취에 대한 신뢰와 뜻하지 않은 행운은

전부 나폴레옹이 가져다준 것으로 일반화되었다.

한 암탉이 다른 암탉에게

"우리의 지도자 나폴레옹 동지의 지도 아래, 6일 동안 다섯 개의 알을 낳았어요."라고

언급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었다.

혹은 두 마리 암소가, 저수지에서 물을 먹으며 즐거이,

"이 물맛이 얼마나 좋은지, 나폴레옹 동지의 지도력에 감사드립니다!"하고

소리 지르곤 하는 것을 들을 수도 있었다.

농장에 대한 대체적인 느낌은 '나폴레옹 동지'라는 제목의 시 안에 잘 표현되어 있었는데,

그것은 미니무스에 의해 만들어져서 다음과 같이 쓰여졌다.

<동물농장> 조지 오웰, 이정서 옮김 / 새움 104p

<영국의 짐승들>을 부르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갈

평등한 사회를 꿈꾸며

동물들은 힘을 모은다.

​

농장 주인 존슨 씨를 몰아낸 동물들.

이젠 함께 하는 동물들의 사회를 만들어가기를 소망하며

동물들의 평등을 외친다.

​

하지만,

동물들의 평등과 더 나은 삶을 소망하며 만든 계명들은

벽에 적힌 낙서에 불과해진다.

​

많은 동물들이

단지 어리석어서 돼지들의 말에 넘어간 것이 아니다.

돼지들은 그 꾀 많은 혀로

동물들이 이해되는 충분한 명분을 말하며

마치 정말 그것이 이루어질 것처럼

희망하게 끔 말한다.

​

또한 돼지들은 자신들이 챙기는 이익들을

모두 다 동물들을 위함으로 합리화한다.

​

단순한 이익 합리화라면 모를까.

평등의 기반처럼 새겼던 계명들은

하나하나 변질되어가고

그 조항들은 돼지들에 의해서 무너져간다.

​

침대에서 자지 않는다는 것은

그냥 말 좋은 합리화에 불과했다.

​

하지만 더 나아가서

나퐁레옹은 어미에게서 몰래 데려다가

어린 개들을 자신의 무기로서 키운다.

​

그리고 그 개들로 다른 동물을 죽이기까지 한다.

그것도 다른 동물들이 보는 앞에서

끔찍하게.

​

그리고 이전의 소망을 담은 노래도

더 이상 부르지 못하게 한다.

그것도 '명령'으로 말이다.

​

더 이상의 평등이 없는 곳.

그렇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동물들은 더 겁에 질리고

그 과정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더 열심히 일하는 동물도 있었다.

​

소망하던 사회는 노래 속에만 존재했고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던 시점부터

불평등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합리화와 속임수일 뿐이었다.

​

그렇지만 소설을 읽을수록 소름 돋는다.

돼지들의 모습으로 표현된 동물농장의 모습이

소설 속의 이야기만은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 좋지!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 좋지!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 좋지!"

<동물농장> 조지 오웰, 이정서 옮김 / 새움 104p

동물들은 나퐁레옹의 행동과

현재 동물농장의 상황이 이해되지 않을 때

그리고 동물들이 다른 생각을 가지거나 의견을 말할 것 같은 때쯤

양들이 오ㅣ치는 말이 있었다.

​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

그 말을 여러 번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래, 그래도 존슨 씨가 돌아오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

동물들에게는 그 상황을 이해하는 합리적인 이유였다.

​

하지만,

이제는 지팡이를 사용해서라도

돼지들은 두 발로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

처음부터 그렇게 많이 외치던

'두 다리는 나쁘다'가

돼지들이 두 다리도 걷기 시작하는 순간.

'두 다리는 더 좋다'가 되었다.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

그렇지만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동물농장> 조지 오웰, 이정서 옮김 / 새움 104p

동물들은 자신들의 삶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실제로 그 수확과 이익은 돼지들에게 돌아갔다.

​

맛있는 양식을 먹을 수 있겠구나 싶을 때면

그 양식은 돼지들의 것으로 선포되었다.

그것에 대한 이유 또한 돼지들의 욕심이 아니라

평등하고 지켜내야 하는 동물농장을 위해서였다.

그렇게 말 좋은 내용으로 합리화되고, 포장되었다.

​

그리고 어느덧

'하층 동물'이라는 표현도 생겼다.

​

애초에 무너진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라는 계명이지만,

그 무너짐이 이전에 합리화였다면

이제는 아주 명백해졌다.

​

그런데 그마저도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포장하며 말했다.

​

'평등'이라는 표현이 '다를 동물보다 더'라는 비교적 표현과

함께 쓰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표현이지만

그 또한 '평등'이라는 좋은 말로

마치 그 말이 이해가 되는 것처럼 표현되었다.

​

'동물농장'이라는 그 이름은 폐기되었다.

오늘 이후로 농장은 '장원 농장'으로 알려질 것이며

그것이 정확한 원래 이름이라고 자신은 믿는다.

<동물농장> 조지 오웰, 이정서 옮김 / 새움 104p

이제는 다시 '장원 농장'으로 돌아왔다.

폐기된 것은 비단 '동물농장'이라는 이름만이 아닐 것이다.

​

정말 폐기된 것은

동물들의 평등과

동물들이 소망했던 사회 일 것이다.

​


소설을 읽을수록

이런 소설을 쓴 조지 오웰은

정말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

동물농장.

어릴 때 읽었을 때와

지금 다시 만나 읽었을 때의 느낌은 또 다르다.

​

그리고 동물농장을 읽으려는 분들께

'새움 출판사'의 책으로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

이 책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외에도

뒤에 '역자 노트'가 함께 구성되어 있다.

​

개인적으로 새움 출판사는

번역에 대한 자부심 '번부심'이 강한 출판사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뒤의 역자 노트 구성을 보면서 '그럴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역자노트 중 특히 '번역, 1%의 진실과 99%의 오해 : 21가지 오역 사례'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토해 변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만큼 '제대로 된 번역'이라는 문구가 강조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

조지 오웰은 어떻게 이러한 소설을 쓸 수 있었을까ㅣ?

조지 오웰은 나는 ~해서 이 글을 썼다가 아니라

'왜 이 작품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지 오웰의 대표적인 산문 <나는 왜 쓰는가>가 바로

왜 그가 이 작품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를 세상에 밝힌 글이다.

​

이 책은 '나는 왜 쓰는가'에 대한 글도 함께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지 오웰의 연보 등이 함께 있어

작품을 더 깊이 있게 느끼고 생각하며 읽을 수 있고

작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

책이 다방면으로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

이러한 이유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새움 출판사로 만나보시길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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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생각식당 - 생각으로 돈을 버는 기획자의 발상법
김우정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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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값을 받을 수 있을까?기획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했을 법한 고민이었다.

<기획자의 생각식당> 김우정 지음 / 홍익출판사 미디어그룹

오호!

그런데 나에게는 이 생각이 참신했다.

'생각 값'이라는 단어조차 생각해 보지 못했기에

나에게는 신선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드는 고민이었다.

​

그런데 여기에 참신함이 하나더 추가된다.

사람들은 보통 생각을 주면 돈보다는 밥을 사준다고 표현했는데,

보통 동무을 주거나 아이디어를 주거나 할때

많이들 밥을 사던지 커피를 사던지 등을 한다.

​

그런데 저자는 그것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꿔본다.

'그렇다면 내가 밥을 주면 어떨까?'

와, 이렇게 옆으로 질문을 돌려 생각해보다니!

​

그리고 그 뒤에 이 과정의 시작을 알리는 생각이 따라온다.

'대신 밥값에 생각값을 얹어서 받자'

​


 

세상에 '원래'그 것은 없다.

세상의 모든 규칙은 시작과 끝이 있다.

생각은 규칙을 만드는 작업이다.

시작한 것을 끝낼 수 있어야 좋은 생각이다.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좋은 생각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좋은 생각은 값이 있고, 가치가 높다.

<기획자의 생각식당> 김우정 지음 / 홍익출판사 미디어그룹

생각 식당의 메뉴는 많지 않다.

'90분 컨셉 브런치', '60분 통찰 라테', '180분 경영의 양식', '이름 미식회', '슴관의 참맛'

이렇게 5가지 메유로 운영되어진다.

​

내가 가장 관심있게 맛본(?) 메뉴는

'통찰력 라테'다.

​

통찰력 라테라는 메뉴로

'선택', '결핍', '모순', '왜곡'에 대해 읽을 수 있었다.

​

이런 기획도,

이런 생각도

처음부터 끝까지 참신하다는 생각이 든다.

​

이제 나도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생각'을 해보고 싶다.

​

생각 식당의 메뉴들은 많지 않지만,

그 메뉴들에는

저자의 오랜 경험과 생각, 발상법 등이 녹아있다.

​

또한 이 책의 내용들은

생각 식당 운영 비법처럼 생각되어져서

알려져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

그냥 생각하는 힘을 기르세요가 아니라.

이렇게 생각을 메뉴화 해서 안내해준다는 것이

참신하고 신기하다.

​

대한 민국에 이런 아이디어 식당이라니

운영한지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야 알았다는 것이 아쉬우면서도

나중에 이 생각식당을 이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메뉴화 딘 생각,

그리고 그 안에서 메뉴의 소재들이

각 각의 맛을 내며 좋은 요리가 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있는

찬심하고 기발한 발상의 아이디어!

​

혹 아이디어로 고민이 많고 사고와 생각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계시다면,

이 생각식당을 이용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물론 이 책을 먼저 만난다면 굉장히 유익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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