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월드빌딩 - 이야기가 작동하는 세계를 만드는 SF·판타지 작법서
김성일 지음 / 삐삐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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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 도서 





 '스토리 월드 빌딩' 작법서를 많이 읽어보기는 했지만, 그 장르에 따라 작법을 다르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에세이와 소설의 작법이나 관련 내용이 다르겠지만, 로맨스와 SF의 장르 특징과 핵심이 다르니 작법에서도 다르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SF·판타지 중심의 작법서를 알게 되었다. 

바로 '스토리 월드빌딩' 도서의 표지에서 부터 SF의 느낌이 나서 더 기대가 되었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작동하는 세계'라는 표현에서 단순히 세계관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세계가 작동하며 몰입하는 스토리를 전개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요즘 SF와 판타지의 장르성의 작품들이 더 주목받고 흥미로운 작품으로 언급되는 것 같다. 

개인적인 관심사도 있었지만, AI시대라는 시대적이라는 점과 관심을 받는 장르라는 점에서 더 알고 싶었다. 

또한, '월드빌딩'이라는 용어에서 부터 그냥 적힌 내용이 아닌 장르성에 대한 지식과 체계성을 잘 갖추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월드빌딩'이라는 표현이 제목인 줄 알았는데, 이건 단순히 제목이 아니었다. 

월드빌딩이란, 간단히 말하면, 세계를 만들고 작품에 풀어내는 작업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서사를 품는 세계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도서에서 소개해준다. 이렇게만 살핀다면, 세계관이 우선이라는 것이라고 오해를 하기 쉽다. 하지만, 월드빌딩은 세계를 미리 만들고 서사를 펼치는 것이 아니었다. 


'월드빌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작가가 일단 세계를 먼저 완전히 설정하고, 서사에서는 완성된 세계를 그냥 묘사할 뿐이라 여기기도 합니다.'라는 부분에서 정말 그 장르성을 모르고 관심의 수준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서사와 세계에서 세계를 먼저 그리는 것으로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세계를 완벽히 그려놓으면 그 가운데 서사가 편리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잘 알지 못하여 놓친 부분이었고 잘하고 있다는 착각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현실적으로 월드빌딩은 대개 세계를 모두 미리 만들어 놓고 서사을 펼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완벽한 세계 설정을 쌓는 것이 기반작업이 아니었던 것이다. 물론, 아무것도 안하고 시작한다는 것은 아니었다. 미리 해두는 설정과 서사를 통한 축적의 비중은 작가마다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완벽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그 부분에 시간을 많이 사용했던 것을 되돌아볼 수 있어 유익했다. 그 과정에 아쉬움도 남지만, 그래도 이렇게 배우게 되었으니 조금은 글을 쓸 때의 방향이나 시간적인 부분의 사용이 개선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월드빌딩에서는 세계를 서사에 맞추고 서사를 세계에 맞추는 작업이 집필 끝까지 반복된다고 한다. 


  • 서사가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을 잊으면 세계를 고정 불면의 것으로 보게 됩니다. 멈춰 있는 세계가 보기 좋은 나머지 서사로써 과감한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세계는 좋은 서사에 의해 바뀔 수 있어야 합니다. (29p) 



메타라인. 로그라인은 들어보았지만, 메타라인이라는 용어는 낯설었다. 

메타라인은 이 세계가 어떤 곳인지 자세히 설정하기 전에 먼저 그 본질을 세 문장으로 압축한 짧은 글이라고 한다. 


메타라인은 그 세계가 설명하기 쉬운지, 그리고 작가가 원하는 서사를 유치할 만한지 확인하는 빠른 방법으로 안내된다. 

메타라인에는 그 세계가 어떤 곳인지, 어떤 문제에 처해 있는지, 그리고 주인공은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하는지가 드러난다. 

이로써 작가는 그 세계가 앞으로 쓸 서사에 어떤 방향성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메타라인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복잡한 세계관이라고 해도 그 것을 흥미롭게 몰입감입게 독자가 만나려면 파악하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시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다면, 메타라인에서 드러나는 '그 세계가 어떤 곳인지, 어떤 문제에 처해 있는지, 그 주인공은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하는지'가 잘 정리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즉, 메타라인을 잘 정리할 수 있어야 읽는 독자도 그 작품을 이해하며 그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강점 중 하나는, 단순히 친절한 안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연습문제와 예시가 함께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서문에서 '이 책에서는 기본 개념에서부터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법까지, 월드빌딩에 관해 총체적으로 다룹니다. 가상의 세계 그 자체를 만드는 요령만이 아니라, 월드빌딩 작법서에서 간과되기 쉬운, 서사를 유치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입니다.'라고 안내해 주었는데, 이러한 목표에 기반하여 연습문제와 예시가 구성되어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연습문제와 예시를 두었음을 말하며, 그에 따라 습작을 하면서 진행해 보라고 안내한다. 


단순히 읽어보고 체크해두는 유익함만이 아닌, 정말 쓰며 준비하고 습작을 진행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작품을 고민하며 쓰는 작가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도서로서 구성되었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대상과 관련하여서도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서술의 편의상 혼자서 장편소설을 쓰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월드빌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한정지어서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 뒤로, '그러나 월드빌딩의 원리는 혼자 쓰는 작가만이 아니라 협업을 하는 팀에도, 단편소설이나 만화, 극본과 같은 다른 형식의 서사를 쓰려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라고 말하며 월드빌더라면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것이라고도 적혀있다. 

' SF·판타지'의 장르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고 있는 시대, 그렇기에 SFF장르에 관심을 가지고 장르 소설을 준비하는 작가분들과 지망생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특성이 강한 장르이다보니 더 그러한 장르에 대해 잘 알고 그 과정을 고민해야하는 부담도 조금 더 큰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 장르의 특성이나 월드빌딩에 대하여 말해주는 작법서를 만나 반가웠고, 놓치고 있던 부분을 알게 되고 적용해보고 싶은 부분도 체크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다음에는 꼭 ' SF·판타지' 장르의 멋지게 완성해 보리라 다짐하며,  SF·판타지 장르를 고민하고 관련 글을 쓰려는 다른 분들께도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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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고 쉬운 대상관계이론 상담 수업 - 30년 깊은 내공을 담은 명쾌하고 강력한 심리상담 솔루션
권경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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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 도서







'단단하고 쉬운 대상관계이론 상담 수업' 도서의 제목에서 부터 읽고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도서를 펼치고 오히려 더 알아가고 읽어가고 싶어졌다.

우선은, 상담자는 '심리적인 밥'을 주는 사람으로 표현하는 저자의 여는 말에서 다정함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론적 지식에 대해 알아가는 도서라고만 생각했는데, 배움의 자세로 읽으며 알아가면서도 그 가운데 자신과 주변을 생각해 보게 되는 유익함도 있었다.

또한, 단순한 이론의 지식을 담는 책을 넘어 상담의 실제 현장을 고려한 내용을 읽어갈 수 있었다.

'대상관계이론과 집단상담 최고 권위자', '30년 깊은 내공' 등의 표현을 표지에서 부터 볼 수 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되기도 하면서도, 그래서 어렵지 않을지 너무 이론 중심적인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었다. 그런데, 내용을 읽으며 알아갈 수 있는 도서였고, 이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과 적용을 고려함을 읽으며 생각할 수 있었다.

모든 내용을 다 정리하며 담을 수는 없지만, 각 부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포스트잇을 붙이며 표시한 문장이나 인상깊은 문장을 몇 개 적어 소개해드리려 한다.

우선, 도서는 1부~ 3부로 총 3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 1부. 관계는 모든 사람들의 가장 강력한 욕구

- 대상관계이론과 상담이 건네는 깊고 다정한 시선

> 우리가 어린 시절 부터 부모를 통해 중요한 관계 틀을 형성하는 것에서부터 여러 관계의 발달을 이해하도록 만든 것이 대상관계 이론입니다.

> 관계를 다루는 대상관계이론은 상당히 깊이 있는 사례개념화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삶에 대해서 상당히 근거 있는 설명들을 해준다는 점에서 더욱 강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기 구조는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졌는가, 어떻게 이해되었는가, 어떤 정서로 반응을 받았는가”라는 관계 경험에 깊이 연관이 있습니다. 그 경험은 자기 표상의 형태로, 이후의 정서 조절 방식, 관계 패턴, 그리고 자기 가치감의 기반이 됩니다.

> “외부대상에 대한 기억이 내부대상을 혀엉한다. 그리고 그 내부대상은 다시 만나는 외부대상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준다.”

> 우리는 우리의 타인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은나에게서 출발하지 않고 엄마에게서 시작합니다. 타인하고 관계가 내 속에 들어오고 내면화되어져요. 그리고 나와의 관계를 만들어가요.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는 타인하고 관계가 너무나 중요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자기하고 관계가 중요해지죠.

>대상관계이론의 관계의 맥락과 관여의 힘이 우리를 실제하게 하고 생존할 수 있게 만들고 존재하게끔 도와줍니다. 양육과 상담 그리고 모든 자라게 하는 것들에는 대상의 헌신이 밑바탕이 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2부. 거장들에게 배우는 대상관계 수업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대가들의 지혜

> 이러한 경험은 아이의 정서 구조를 성숙하게 하고 결국 “사랑이 미움보다 강하다”는 믿음을 가능하게 만드는 거죠. 좋은 대상이 내면에 충분히 확보될 때만 이러한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그런데 기억할 것은, 인간의 삶은 견딜 수 있는 관계로만 채워지거나, 반대로 견딜 수 없는 관계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관계 경험이 함께 섞여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 결국 페어베언이 말한 통합이란, 견딜 수 없는 관계 경험을 견딜 수 있는 관계 경험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 상담은 내답자가 관계를 전부 파괴적이거나 전부 이상화된 것으로 보지 않고, 현실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관계를 통합의 관점으로 재경험시키는 것이죠.

> 통합이란 분열을 없애는 작업이 아니라, 분열이 존재하는 상태를 파괴 없이 견디는 능력일지도 몰라요.

> 그래서 통합의 마지막은 완결이 아니라 여백이에요. 다 묶이지 않는 것들을 남겨두고도 살아갈 수 있는 힘, 이해되지 않는 감정과 관계를 안고도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태도, 그 자체가 이미 충분히 통합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 “이론은 상담이라는 망망대해에서 길을 찾아주는 지도이며, 이를 내재화할 때 내담자의 고통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내담자의 판을 돌리는 핵심 역동을 포착해내는 능력은 상담자에게 가장 소중한 자본이 됩니다.”


*3부. 기억해야 할 치유의 순간들

-상담의 관계 전략과 의미 있는 단계들

> 이러한 통합의 관점에서 보면, 투사적 동일시는 자기 안에서 견디지 못한 감정과 자기 상태를 관계 안으로 옮겨 타인이 그것을 실제로 느끼고 살아내게 되는 과정입니다. 또한 상담에서는 상담자가 이 경험을 견디고 의미화하여 내담자에게 다시 돌려줄 때 경험의 통합으로 변화가 가능해지는 통로가 됩니다.

> 내가 기여하고 있거나 조정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게 왜 중요할까요? 그 과정에서 많은 갈등과 저항에 부딪히겠지만, 그건 인생에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야 내 삶이 편안해져요.

> 이상하게 내게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 그건 자신의 패턴인 거예요. 인정하기 힘들지만 반복되는 건 내 거예요.

> 투사적 동일시를 행동으로만 보지 않고, 말로 설명할 수 없었던 경험을 관계를 통해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상담이나 치료의 본질은 내담자의 투사를 받아들이고 좀 더 성숙한 성격 체계 측면을 이용해서 소화된 투사를 치료적 관계를 통해서 재내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상담자의 능력에 달려 있다.”

> 대신 ‘내가 진짜 네 편’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하려면 내담자에 대해서 깊이 머물러야 해요. 내담자가 ‘진짜 확인받고 싶고 이해 받고 싶고 목격되고 싶은 부분’을 찾아내야 해요. 그래야 상대가 나를 알고 있다는 느낌, 내가 확인받고 싶은 부분을 정확하게 알 고 반영해주는 것을 통해 진짜 내 편 같은 느낌을 받아요. 우리는 내 편인 목격자가 필요해요.


어려울 것 같았지만, 읽어가며 알아가는 과정을 느낄 수 있었던 책. 바쁘고 아파서 책을 잘 잡지 못했던 5월이지만, 그럼에도 이 도서는 여러번 펼치며 읽어가려 노력했네요.

대상관계이론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읽으며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상담자가 아니어도 그 과정에서 나 자신과 주변을 생각해 보게 되고, 배우며 풀어가는 과정이 되기도 합니다.

전문가가 아닌데 봐도 될지 고민하시기 보다는, 그럼에도 읽으며 알아가는 과정으로 다가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상관계이론'에 대해 궁금하신 분, 또는 '관계, 상담, 나 자신'에 대한 고민과 관심으로 알아가고 싶은 분들이 이 도서를 펼쳐보시며 유익하고 다정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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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고 쉬운 대상관계이론 상담 수업 - 30년 깊은 내공을 담은 명쾌하고 강력한 심리상담 솔루션
권경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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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상담자는 ‘심리적인 밥‘을 주는 사람으로 표현하는 저자의 여는 말에서 다정함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론적 지식에 대해 알아가는 도서라고만 생각했는데, 배움의 자세로 읽으며 알아가면서도 그 가운데 자신과 주변을 생각해 보게 되는 유익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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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백경 - 100개의 건축 공간으로 복원한 경성의 시간
김은주 지음 / 동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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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의 시간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건축물과 공간이 궁금하신 분께 도서 ‘경성 백경‘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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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백경 - 100개의 건축 공간으로 복원한 경성의 시간
김은주 지음 / 동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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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 도서 





'경성'  어느 도서 혹은 프로그램 등에 '경성'이 배경이 되는 경우, 기대감이 더 높아집니다. 경성의 분위기에서 주는 긴장감과 멋스러움 그리고 경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긴장감과 미스터리, 흥미로운 기대감이 어우러지는 스토리에 빠져들게 되고는 합니다. 


경성에 대한 궁금증, 그 키워드에서 가지게 되는 기대감, 알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무엇을 어떻게 알아가야할 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 알아보려하면 막막하게 느껴져 그저 흘러가는 관심 속의 일부로 두게 됩니다. 그럼에도 궁금한 마음이 있기에 그 키워드에 시선이 가게 됩니다. 


도서 '경성 백경' 왠지 이 도서는, 이 도서 한 권이면 '경성'에 대해 알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성 백경'이라는 도서의 제목과 '100개의 건축 공간으로 복원한 경성의 시간'이라는 문구에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지배와 폭력, 근대화의 시간이 뒤엉킨 경성의 건축 공간 100곳을 걸으며 지원진 식민의 역사를 복원하다'라는 문구에서, 단순히 궁금함이 아니라 알아야 하는 시대라는 반성이 되기도 하고, 그 시간의 공간을 무려 100곳이나 담았다니 그 공간과 그 걸음을 통해 담아낸 역사적 복원이 기대되었습니다. 


 100곳의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여 담았을지도 궁금했습니다. 단순히 1부터 100까지를 100개의 챕터로 했을지, 아니면 그 공간을 다르게 구성할 수 있는 특징이 있을지 궁금함에 도서를 펼쳤는데, 예상하지 못한 구성이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노선'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경성은 '전차의 도서'였다고 합니다. 

목차 구성에 대해 들어가는 글 부분에서 소개하는데, 단순히 공간을 살피기 쉽게 묶은 목차 구성을 위한 구성이 아니라, 경성을 기반으로 의미있게 담아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읽어가며 알아가는 과정이 아닌, '경성의 거리를 달리던 전차에 올라 그 노선을 따라 건축물들을 차례로 둘러보는 여정'으로 소개하는 부분도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독자가 어떻게 여행을 시작하든, 각각의 공간에서 어디서든 경성의 시간과 만날 수 있다는 부분에서도 경성을 알아가고 만나며 읽어가기에 이 도서만 한 책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스치듯 경성을 조금 담아낸 책이 아니라, 경성의 시간을 만나는 여정, 그러한 여정을 통해 경성을 알아가는 독서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이 책은 1920년대 경성의 전차 노선을 기반으로 목차를 구성했다. 구용산선, 태평통선, 황금정선, 마포선, 광화문선, 통의동선, 안국동선, 종로선, 총독부의원선, 청량리선, 왕십리선, 신용산선 열두 개의 노선을 축으로, 경성의 건축 공간 100곳을 선정했다. 경성은 전차의 도시였다. 전차는 대한제국 말기에 도입되었지만, 실제로 경성의 거리를 활발히 달리며 도시의 경관을 바꾼 시기는 일제강점기였다. 전차를 중심으로 도시는 확장되었고,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 책은 독자와 함께, 경성의 거리를 달리던 전차에 올라 그 노선을 따라 건축물들을 차례로 둘러보는 여정이 될 것이다. 전차 노선을 따라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관심 가는 장소부터 골라 읽어도 좋다. 각각의 공간으 독립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어디서든 경성의 시간과 만날 수 있다. (8p)


  • 경성역(21-27P)

 - 경성역은 독립운동가와 매국노, 자본가와 노동자, 상경하는 사람과 귀향하는 사람 등 다양한 이들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공간이었다. 무노하역서울284로 이름이 바뀐 지금도 외벽 한편에는 제 3`5대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가 1923년 5월 20일에 새긴 정초석이 남아 있고, 역 앞 광장에는 그를 향해 폭탄을 던진 강우규의 동상이 서 있다. 

 - 근대화를 향한 열망과 제국주의의 그림자, 시민의 일상과 투쟁이 교차한 경성역의 풍경은 오늘날 우리가 이 도시의 역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경성역은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삶이 맞닿은 지점이자, 건축과 공간이 역사적 기억을 품는 방식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로 남아 있다. 







  • 경성부청사(98-103p)

 - 서울도서관 3층에는 과거 시장의 집무실과 접견실, 기획상황실이 복원되어 있으며, 옛 대호의실인 태평홀은 지하로 옮겨 재형되었다. 서울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세종대로 쪽 외벽과 일부 구조 물만 남기고, 북쪽 건물과 태평로 쪽 일부를 철거했으며 내부 공간인 태평홀도 철거했다. 그 자리에 오늘날의 거대한 유리 외벽 신청사가 들어섰다. 

 - 당시 문화재위원회는 태평홀의 원형과 위치를 보존할 것을 권고했으나, 서울시는 구조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태평홀을 등록문화재 심사 중에 철거했다. 문화유산을 보호해야 할 행정기관이 스스로 든대 유산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여러 논의와 갈등 끝에 현재의 신`구청사가 공존하는 복합 형태로 완성되었다. 



여러분은 경성으로 시간을 여행을 한다면, 목차의 구성 중 어디에서 시작을 하고 싶나요? 

관심이 있던 장소와 궁금했던 건축물을 먼저 만나러 페이지를 펼쳐도 좋지만, 하나의 노선을 기준으로 시간 여행의 독서 여정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흑백 사진과 컬러플한 사진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함께 살피며 알아가는 과정은 마치 시간을 여행하며 그곳의 이야기를 듣는 여정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읽어가며 이름을 들어보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장소에 대해 알아갈 수도 있고, 우리 역사의 아픔의 시대에 대해서 알아가며 그 공간을 다시 살피게 됩니다. 또한, 잘 보존하지 못하고 철거된 부분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읽으며 알아가게 되니 그 공간에 가보고 싶어집니다. 그저 읽어가는 과정이 아니라 그곳에 대해 그리고 시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은 의미있는 배움이자 새로운 시선 그리고 반성을 건네줍니다. 


이렇게 많은 공간과 건축물을 통해 경성의 시간을 복원하는 도서는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경성'의 시간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건축물과 공간이 궁금하신 분께 도서 '경성 백경'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이 건축물들은 한국인 건축가의 손에서 태어나기도 했고, 일본인 건축가의 설계로 지어지기도 했으며, 유럽이나 서구 건축가의 영향을 받아 완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일제라는 역사적 시기에 경성을 구성했던 건축물이며, 우리 역사의 기록물로서 엄연히 존재하고, 앞으로도 지켜져야 할 문화유산이라는 점이다.  (9p)

#건축공간#경성의시간#경성의건축공간#지워진식민의역사#경성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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