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다면, 이재명처럼 - 이재명에게 배우는 일 잘하는 법의 모든 것
이남훈 지음 / 스피어인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의 방식과 그렇게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한다면, 이재명처럼 - 이재명에게 배우는 일 잘하는 법의 모든 것
이남훈 지음 / 스피어인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 지원 도서 







대통령, 정치인, 유명인의 이름이 등장하는 도서를 종종보게 된다. 

그런데, 그러한 도서가 '일 잘하는 법'이 키워드로 나온 경우는 낯설었다. 


일을 잘한다는 칭찬이나 인정이 따르기가 쉽지 않기에, 

그리고 공식적으로 그렇다고 인정되는 경우가 아니면 도서의 제목에 그러한 내용을 넣기 어렵다고 생각했기에, 

조금은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이번 도서는 '일한다면, 이재명처럼'이라는 제목이었지만,

도서의 곳곳에서 일을 잘하는 것에 대한 초점의 키워드를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일 잘하는 법의 모든 것', '문제는 단순하게, 해결은 단호하게',' 돌파하는 기술', '공무원도 직장인도 모두 인정하는 업무 달인', '돌파하는 힘' 


요즘 잘 보지 않았던 자기계발서지만, 

과연 그 일 잘하는 기술이 무엇일지,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증과 함께 책을 펼쳤다. 







< 결코 실패하지 않는 일의 알고리즘 >


  •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서의 권력

 - 이는 곧 자시 자신을 '도구, 일꾼, 머슴'으로 생각하는 인식과 일치한다. 일을 잘하려면 그만큼 큰 권한이 필요할 뿐, 권력으로서의 자리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권력 동기'로 불린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지배적 권력 동기이고, 또 하나는 친사회적 권력 동기이다. 

 - 대체적으로 후자에 가깝다고 평가하는 전문가가 많다. 더 나아가 이러한 권력 동기를 가진 사람은 보통 자신에 대해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잘 수용하면서 더 나은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 이렇게 자신의 역할과 위상, 그리고 자신의 상태를 전체 구조 안에서 파악하면 일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흔히 이를 '시스템적 사고'라고 부르는데,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을 이뤄내려면 자신이 어떤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게 된다. 


  • 협업에서의 알고리즘 짜기 

 - 어떤 프로젝트를 맡느냐에 따라 자신의 위상과 역할이 계속해서 변하고, 또한 상대방의 성향과 일의 특성에 따라 수시로 입력값을 바꿔주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자신을 구조 속에서 파악하려고 일의 알고리즘을 짜는 법을 익혀둔다면, 직장 내에서 일 잘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 완벽주의가 아니라 완료주의를 향해 

 -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하게 수분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스타일이라고 보는 편이 좀 더 정확하다. 








< 판을 뒤집는 3가지 중요한 조건>


- 판을 일거에 뒤집으려면 일단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하나하나 빌드업을 해야 한다. 구체적인 근거를 쌓아야 하고, 그것이 제시되었을 때 주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어야 한다. 


- 또 하나는 판이 뒤집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깽판을 쳤을 때 거기에 참여하거나, 최소한 심리적으로 동조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 마지막으로는 과거의 사례도 있어야 한다. 만약 그런것들이 없었다면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해도 이미 사람들은 '말도 안 된다'는 선입견으로 대했을 것이다. 








제목이 '일한다면, 이재명처럼'이어서 예상 할 수 있듯이, 

일하는 부분에 대한 내용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했던 말이나, 자서전에 나온 내용 등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그리고 이재명 대통려의 일의 방식과 그렇게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도서의 내용 중 궁금했던 부분이나 몇 가지 정리하면 좋을 것 같은 부분을 위에 적었다.

책의 표지를 보면, '이재켱을 자기계발의 도구로 활용하는 법'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정치의 상황이 아니어도, 일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의 시선으로 읽어가며 필요한 부분, 도움이 되는 부분을 체크하며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시작을 알리는 봄은 기억 저 멀리 지나가고, 뜨거운 여름은 아직 그 열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을의 시작이다. 


한편으로는 새롭게 시작했던 일이나 상황, 역할에 이제는 익숙해졌을 만한, 그런 시기인 셈이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은 계절의 흐름과는 달리, 매번 새롭게 찾아오는 계절에 적응하는 것처럼 익숙한듯 낯설고 노력이 필요하다. 


어쩌면, 그러한 측면에서 가을은 

자기계발서를 가까이 해야하는 시기인 것 같다. 


그럼, 맞이하는 가을.

함께 익어가는 이 가을에

일 잘한다는 인정과 함께, 즐겁고 편안한 시기가 되시기를 바란다. 




#이재명#일잘하는법#자기계발도구#돌파하는힘#일의알고리즘#일한다면이재명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랙 푸들 래빗홀 YA
우신영 지음 / 래빗홀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 지원도서 






'우신영' 작가. 저자의 이름만으로도 '부럽다'라는 감정이 톡 튀어나와버린다. 

저자의 책이라고 하면, 혹시 이것도 공모전 수상작인가? 하는 생각부터 든다. 그만큼 수상을 많이 한 작가다. 

2024년 제30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언제나 다정 죽집>, 제1회 이지북 고학년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 <맨홀에 빠진 앨리스> 등의 도서의 저자여서 익숙하게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실것이다. 


혼불문학상,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책읽는샤미 어린이장르문학상, 사회평론 어린이스토리대상 등을 수상했다. 

'언제나 다정 죽집'을 통해 알았는데, 책읽는샤미 어린이장르문학상의 '맨홀에 빠진 앨리스'도 저자의 도서였다. 

그런데, 사회평론 어린이스토리대상까지 수상하다니. 관심있게 보는 것에서 모두 저자의 이름과 작품을 보게되었다. 


글을 잘 쓰시는 분이구나, 라고 생각했다가 반복되어 보게되는 저자의 이름에 '또, 이 분이 탔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작가이면서도 동시에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질투, 부러움은 조금만 짙어져도 질투가 되어버린다. 

본디, 부럽다는 감정 자체가 질투와 시작의 선이 같다.

질투는 부러움의 엇나간 시선, 곪아가는 그림자, 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질투'라는 두 글자를 가장 자주 마주하는 시기가 바로 청소년기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숫자로 나열되는 선에 자연스레 부러움이 스며들고 

서로 가까이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성적, 외모, 인기, 시간, 태도 등 부러워 할 것들이도 더 많이 보인다. 


그런데, 알약만 먹으면 당신이 질투하는 그 사람의 삶을 훔칠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부러움의 대상인 그 존재의 미모, 재능, 매력, 모든 것을 내가 가질 수 있다면,

단지 알약 하나로.


그 계약의 조건은 단 하나,

멈추라고 말할 수 없을 뿐. 


당신이라면, 이 유혹적인 계약 앞에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

 지금 누군가의 얼굴이 달처럼 떠올랐다면, 좋다. 오늘 밤 당신의 창가에도 검은 개가 산 이슬을 털며 나타나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축축한 버섯 냄새를 풍기는 발바닥을 내밀면서, 당신은 그약을 거부할 수 있을까. 

 답은 하나다. 

 - 12쪽 



-


*

 "질투라는 이름의 초록색 고름. 이 몸이 가장 사랑하는 녹즙이지! 인간의 영혼을 타락시키는 감정 중 그게 최고거든. 

시기와 비교에 갈려 나간 영혼 부스러기는 내가 즐겨 먹는 흑빵이고. 요 녹즙과 흑빵엔 곰팡이도 금세 펴. 

헛것을 보게 하고 미친 춤을 추게 하는 곰팡이 말이야. 

생각하는 존재입네 어쩌네 떠들지만 내가 보기엔 결국 질투하는 존재라고. 

너희가 욕하는 우리 악마들은 막상 질투를 모르거든. 각자의 악에만 충실하고 떳떳해. 

반면 인간은 제 영혼을 망가뜨려 가면서도 타인에 대한 질투를 멈추지 않아. 탁수현 옆의 표우수 너처럼." 

 - 68쪽 


*

 "저런.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인간적인 건데 뭐. 그래서 내가 신께 좀 깐죽거렸지. 당신의 피조물들이 너무도 어리석다며. 

각자 계이름대로 살면 되는데 도는 미를 질투하고, 미는 솔을 질투하다 곡을 망가뜨린다고. 

아, 그랬더니 신께서 반론을 펼치시는거야. 아니라고, 인간들은 서로의 소리를 탐내면서도 화음을 이룰 수 있다고. 

도는 도대로 솔은 솔대로, 오선지 속 제자리에서 어울릴 수 있다고. 

그래서 내기를 청했지. 질투에 빠진 인간 하나를 항복시키고 나면 내가 신을 이긴 것으로. 너그러운 그분은 이 악마를 항상 귀엽게 받아 주시거든."

 - 68~69쪽


-


질투, 단 한 번도 질투라는 감정을 느껴보지 않은 인간이 존재할까?

'질투'는 자극적이면서도 낯설지 않은 그러면서도 들키고 싶지 않은 감정이다.  

가면 뒤에 숨기고 싶어하는 감정, 그렇기에 더 유혹적인 것. 


악마의 말처럼 우리는 질투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순간적인 질투부터, 점점 더 몸집을 키워가는 질투, 자신도 모르게 짙은 안개처럼 켜켜이 층을 쌓아가는 질투 등. 

그 모습과 형태도, 대상과 그 이유도 다르겠지만, 우리에게 질투는 낯선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거기까지만 보게 하는 것이 악마의 함정이지 않을까. 

'인간들은 서로의 소리를 탐내면서도 화음을 이룰 수 있다고.' 

질투하는 사람은 많지만, 우리는 질투에만 머물지 않는다. 


또한, 서로 다름으로 함께하는 우리들이기에 

질투라는 감정도 그 모두 같음이 아닌 서로 다 다름을 기반으로 한 시선에서 생기는 것이다. 


인간은 서로의 소리를 탐내면서도 

즉, 우리는 질투라는 감정을 느끼거나 순간순간 그러한 질투에 마음이 기울어지기도 하지만

그렇지만 각자의 과정으로 질투하기에 더 노력하기도 하고, 

질투하면서도 함께 하는 과정에서 배워가기도 하고 나아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기도 한다. 


그렇지만 질투와 욕망에만 시선을 둔다면, 그 매혹적인 유혹에 넘어지기 쉽다. 

그렇지만 그런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그 흔들림을 마주하면서도 나아가는 삶, 

그것을 블랙 푸들 악마의 유혹으로 시작하여 

주인공의 갈등과 변화, 성장의 스토리 아래에 담아내고 있다.




[ 책 속 문장]


-


*

"미스 터치 낸 게 어때서? 잘 쳐 보려다 건반에서 길 좀 잃은건데."

 - 89쪽


"그래, 해 봐. 탁수현. 마음가는 대로 쳐 봐. 건반에서 길 잃어도 돼. 내가 같이 길 찾으러 다녀 줄 테니까."

- 209쪽  



-



-


*

 "······'무언가'란 말이야, 제목처럼 언어 없이 하는 이야기란다. 어쩌면 침묵의 이야기. 

그러니 이 곡은 소리가 사라진 순간의 침묵이 중요해. 

침묵이 가장 뚜렷해지는 건 연주자의 손이 멈추는 순간이야. 어쩌면 음악가는 그 침묵과 마주하기 위해 연주하는 걸지도 몰라. 그러니 멈추어야 하는 순간, 용기 있게 멈출 줄 알아야 한단다."

 - 212쪽


-


스토리는  밖으로 보여지는 갈등과 사건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보여지는 흐름이 있고, 

스토리 안에 담겨진 주제적 흐름이 있다. 


읽고, 주제를 담은 대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피아노 위의 손의 멈춤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은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지만, 연주자만이 아니라 연주를 삶에 비유하며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유혹과 질투 그것에 대한 경고라고 생각된다. 


'침묵의 이야기'

그 중, 어쩌면 음악가는 그 침묵과 마주하기 위해 연주하는 걸지도 몰라, 라는 대사를 읽으며 생각해 본다. 


우리의 삶에도 잠시 쉼표를 찍으며, 멈추어 스스로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잠시 걸음을 멈추어야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다른이가 내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바라볼 때, 

만만하게 생각했던 사람이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누리며 나타날 때, 

그것에 대한 부러움은 질투가 되고, 


그 질투 속에 끊임없이 흘러가면 '자신이 정말 멈추며 마주해야할 순간을 놓칠 수도 있다. 

그러한 순간을 아는 지혜와 용기. 질투 가운데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를, 

용기 있게 멈출 줄 아는 어른이 되기를 소망한다.  



-


*

 "······소망은, 친구들에게 용서를 빌고 싶은 내 마음이고, 욕망은······ 지금 당장 널 죽여 버리고 싶은 내 마음이지."

 - 220쪽



*

 "친구끼린 샘도 내고 욕도 하고 그러는 거야. 

우정과 질투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거든. 피아노의 백건과 흑건처럼. 모양과 색깔은 달라도 좋은 연주를 하려면 둘 다 필요해."

 - 233쪽


-

-


*

 바람막이 재킷을 벗어 내 몸을 덮어 주던 래현이 위를 가리켰다. 청보라빛 하늘에 은색 벽돌이 오각형을 그리고 있었다. 

어디한 군데 이지러짐 없이 완전한 오각형을. 

그제야 알았다. 혼자서 도달하는 완벽함은 불가능하지만, 여럿이 만들어 가는 완전함은 가능하다는 것을. 

가끔 서로를 질투하기도 하지만 우리에겐 함께 바라볼 창공의 별이 있다는 것을. 

음악이라는 별, 우정이라는 별, 사랑이라는 별, 악마처럼 검은 밤에도 빛나는 별을 바라보는 순간 우린는 친구일 것이다. 

 - 237쪽


-


완벽이 아니라 완전함을 만들어가는 우리.

가끔 서로를 질투하기도 하지만 바라보는 시선을 함께 하는 우리. 

어두운 밤에도 빛나는 별의 존재를 알고 함께 하는 친구의 우리. 


시작은 질투지만,

그 끝은 우정이다. 


그런데, 단지 무조건적 화해로 연결되는 억지가 아니라 

서로의 상황과 존재, 그리고 결핍과 필요. 

그것을 돌아보며 함께 성장한다. 


어쩌면,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 그 자체로 완성되는 빛이 아닐까. 

하나의 작은 빛은 서로 다른 빛과 함께 모일 때, 더욱 밝고 아름답게 빛난다. 

마치, 밤하늘의 수많은 별처럼. 











-


*

"여기 두고 갈래. 손이 커지면서 갑갑했거든. 누나의 삶은 다섯 살에 멈췄지만 계속 그것만 복사하며 살 순 없어. 내 시간은 흘러가야 하니까." 

 - 237쪽


*

 "오히려 고맙지. 그 덕분에 소리가 특별해졌어. 누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이 생각났고, 그게 <장송 행진곡>이었어. 

이제 진짜 헤어지려고. 만난 적도 없지만 매여 있던 누나랑. 엄마 탯줄로, 머리카락으로, 피아노 현으로 꽁꽁 묶였던 걸 풀고, 이제 난 내 음악을 연주하려고. 표우수 네가 그걸 가능하게 해 줬어." 

 - 240쪽


-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모두 서로 다른 특징이 있다. 


그 중 유독 완벽하게 빛나는 소년. 

모든 것을 갖춘듯한 아이. 


완벽한 아이, 질투의 대상인 탁수현.


멀리 있어도 빛나지만, 내 옆에 있어서 더욱 눈부신

아니, 눈꼴 시린 존재.


그런데,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는 

시기질투의 시선으로 그 사람이 완벽해 보이는 것 뿐이지

완벽한 사람은 없다. 


탁수현의 숨겨진 비밀이 후반부에서 밝혀지는데,

주인공뿐만 아니라 각 아아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어우러지면서 

스토리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책이 주는 메시지도 더 잘 전달 된다. 





-


*

 어쩌면 나는 앞으로도 수현을 계속 질투하게 될지 몰랐다. 하지만 그게 더 이상 부끄럽거나 두렵진 않았다. 

녀석처럼 아름다운 존재를 질투하지 않는다면 그건 인간이 아니라 신 혹은 악마일 테니까. 

나는 이제 좀 더 떳떳하게 녀석을 질투하기로 마음먹었다. 

 - 244쪽 


-



질투와 욕망이라는 자극적이면서도 

현실의 우리들이 외면하기 어려운 소재로 겉으로 드러나는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그 아래에 아이들의 관계와 우정 그리고 함께하는 성장을 담아

완벽하지 않지만 그 자체로 아름다운 우리들의 삶을 연주한 소설. 



책을 읽기 전, 혹은 읽으면서 

질투의 대상, 부러운 누군가가 떠올랐다면, 

그래서 블랙 푸들의 제안에 마음이 움직였다면,

이 책을 펼치고 꼭 마지막까지 읽어가시길 바란다. 


블랙 푸들 악마라는 것부터 일반적인 소설과 달랐다. 

그렇지만, 자극적인 소재 사용으로 끝나지 않는다. 


관계와 우정, 질투와 욕망의 유혹이 강한 청소년 학생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다. 


그렇지만, 학생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외면하고 싶은 그 질투와 부러음을 어른들도 이 책을 만나 읽어가며 마주하고, 

마지막 주인공의 대사까지 함께 외칠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마지막 저자의 이야기가 담긴 페이지까지 도서의 끝을 마주하는 순간까지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친구와 끊임없이 비교하게 되는 청소년

- 부러움의 대상, 질투하게 되는 누군가가 있는 사람

- “왜 나는 저 친구처럼 못하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는 사람 

- 잘해야 사랑받을 것 같고, 실망시키면 안 될 것 같은 압박을 경험한 적이 있는 독자 

- 청소년에게 추천해줄 문학작품을 찾는 부모

- 단순히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을 넘어 경쟁, 인정 욕망, 질투, 우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을 찾는 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랙 푸들 래빗홀 YA
우신영 지음 / 래빗홀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질투와 욕망이라는 자극적이면서도

현실의 우리들이 외면하기 어려운 소재로 겉으로 드러나는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그 아래에 아이들의 관계와 우정 그리고 함께하는 성장을 담아

완벽하지 않지만 그 자체로 아름다운 우리들의 삶을 연주한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억의 무늬
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 지원 도서


'기억의 무늬' 라는 제목부터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감각적인 표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억'이라는 추상적인 보이지 않는 개념을

'무늬'라는 시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것에 연결한 제목이 신선했다. 


그리고 '기억'이라는 키워드가 강조되는 소설인 것 같은데,

표지는 실을 잡고 있는 손이 중앙에 있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궁금증을 따라 책을 펼쳤다. 


누구의 얼굴도 알아볼 수 없는데,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그것도 무려 19년 전의 미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예상하지 못한 소재와 사건들 

그리고 그 안의 의미와 가치를 읽어가며 

책 속 스토리, 스토리안의 사건과 의문들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

내가 사람을 구별하는 단서는 단순하다.

그들이 걸친 옷의 질감과 색, 몸짓에서 묻어나오는 습관적인 움직임, 그리고 목소리와 말투.

얼굴이 아닌, 흩어진 이 작은 조각들을 하나하나 이어 붙여야만 비로소 한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24p

누구의 얼굴도 알아볼 수 없는 ‘안면인식장애’


나는 매주 화요일마다 내가 세 살이던 해에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을 담은 수사 기록물을 본다.


나의 부모님이

이 사건의 피해자이다.





*

동일한 원단으로 만든 옷도 입은 사람에 따라 점차 색과 질감을 달리 하게 된다.

숨결과 땀, 그리고 산화의 과정이 겹겹이 쌓여 마침내 그만의 옷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같이 태어난 옷들이 결국 모두 다른 옷이 되는 것이다. 마치 사람처럼 말이다.

30p

겉으로는 직물 복원에 관심이 많은

그저 한 학생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의

진짜 이유는…….

*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나는 반드시 그 검은 실루엣의 남자를 찾을 것이다.

억울하게 죽은 부모의 원수에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를 찾아야만 나를 괴롭히는 악몽이 멈출 것 같기 때문이다. 그를 법의 심판대 위에 올려놓아야 비로소 이 악몽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만 같다.

30p


*

“네가 봤다는 그 ‘검은 실루엣의 남자‘ 말이야.

너는 그게 환각이라고 생각해? 아니면 기억이라고 생각해?”

69p

*

약은 뇌의 스위치를 내리는 거야. 하지만 명심해.

억지로 덮어둔 기억은 언젠가 분출되어 독이 되니까.

69p


지금도 잊지 않고 있는

내 기억 속 가장 선명한 단서를 찾고 있다.






나와 부모님, 뤼미에르

그리고 마지막 한 놈.

드디어, 나와 부모님 외에 다른 누군가존재했다는 흔적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

“검사관 말로는, 지문이 닳아서 희미해진 손이라더구나.

지문이 마모된 사람…… 즉, 서류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같구나.”

175p



-



19년이라는 시간,

허름하고 낡아서 무너져 가는 집과는 달리, 마치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은 아기 침대가 눈앞에 드러났다.

그리고 무언가 숨겨진 것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기 침대가 품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드러난 새로운 사실은 또 다른 혼동을 준다.

과연, 기억 속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범죄 추리물의 느낌으로 시작해

미스터리한 상황과 사건의 전환점이 되는 단서를 발견한다.

하지만, 그 과정을 따라가다 마주하게 되는 것은

단지 그날 그 사건의 진실만이 아니다.

'기억'이라는 낱말을 그저 과거를 돌아봄이 아닌,

추억 그 이상의 사랑으로 담아낸 스토리.

궁금증을 연결하며 흥미롭게 이어지는 흐름 가운데,

삶과 사람 그리고 사랑의 문장을 마주하게 된다.

감추어진 비밀을 마주하며, 스토리의 비밀을 마주할 때

그 사랑의 기억이 단지 주인공의 사건이라고 여기기보다

우리의 삶 속에 가벼이 일상이라 생각하여 간과하며 잊고 있던

그 소중한 감감과 흔적을 다시금 돌아보고 그 가치를 깊이 담아보길 바란다.



  • 함께 나누면 좋은 질문

- 사람을 기억하는 데 얼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 가지고 있는 물건 중 특별한 기억이 담긴 물건은 무엇인가?

- 사람에게 사랑의 흔적은 어떤 모습으로 남는다고 생각하는가요?

- ‘상처 난 틈을 고치지 말라’는 말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 이 책에서 말하는 ‘기억’은 단순히 과거의 일을 떠올리는 것을 넘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 이런 사람에게 추천

- 독특한 방식으로 진실을 마주하는 소설을 찾는 독자

- 흥미로우면서도 읽고 난 뒤의 여운이 남는 책을 찾는 분

- 건축이나 가구, 옷처럼 공간과 사물에 담긴 이야기에 관심 있는 사람

- 기억과 가족, 사랑을 다룬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