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온 소년
개럿 카 지음, 이은선 옮김 / 북파머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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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삶과 관계에 대한 책이다. 바다가 아닌, 사람을 읽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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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온 소년
개럿 카 지음, 이은선 옮김 / 북파머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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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 도서 





『바다에서 온 소년 』개럿 카_북파머스

그날, 바다는 데려온 것은 존재일까 삶일까

> 그날, 바다가 한 아이를 데려왔다.
어디로 부터 왔는지, 누구의 아이인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아이. 바다에서 온 소년이 등장합니다.

소년은 어부 앰브로즈의 집에 잠시 있게 됩니다. 그런데, 잠시는 곧 영원이 되어 버립니다.
소년은 보너 부부의 아들이 되고, 브렌던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소년에게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었습니다.
동시에, 누군가의 세계는 깨져버렸습니다.
또한, 단지 두 인물만이 아닌 얽혀있던 관계와 감정들이 새롭게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시작은 바다, 그 바다가 데리고 온 소년에 있지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사람과 삶을 읽게 됩니다.

제목과 표지를 보며 왠지 이 도서는 청량한 바다의 이야기 혹은 신비로운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았습니다.

그곳에 바다가 있었고 한 소년이 갑작스레 혹은 신비롭게 등장합니다.
그러나 소설에서 말하는 것은 바다가 아니었습니다.

*한줄평: 이 책은 삶과 관계에 대한 책이다. 바다가 아닌, 사람을 읽는 이야기다.

바다에서 온 소년 그리고 그 소년의 존재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 보너 가족과 라이언스 가족의 이야기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질문하며 그들의 감정과 상황, 마주하는 사건과 변화에서 자신의 삶 그리고 자신과 연결된 관계를 돌아보게 됩니다.

생각과 시선이 머무는 문장이 많았던 소설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문장에 시선이 머무셨나요?







문장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소설은 가족을 중심으로 마을을 비춥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가족이지만
서로 다른 각각의 인물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각 인물들 간의 관계를 보면, 모든 관계에는 갈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 마다의 이유와 방법, 그 감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말을 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순간, 묵묵히 쌓여온 감정,
그리고 그것을 마주하고 풀어가는 과정 등을 읽으며

가족이라고 공동체라는 덩어리로 관계를 보는 것이 아닌
각 인물 개인의 삶과 관계가 있음을
그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여러 관계 가운데, 다른 인물들 간의 관계와 감정보다도 더 데클란과 브렌던에게 마음을 두며 긴장감과 안타까움으로 조마조마하며 읽어갔습니다.

만남과 갈등 변화와 화해의 과정을 보며, 마음에 닿았던 부분은 직접적으로 적힌 인물들의 행동보다도 브렌던을 찾으로 가서 샌드라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 입니다.

정말 데클란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에 대해 칭찬하고 이야기를 하며 그 연결점이 되어준 사람이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동생 브렌던이었던 부분이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갈등만 계속 되는 듯한 그러한 이들의 관계에서 사실은 얽혀 있는 숨겨진 감정들이 있다는 것을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시작입니다.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은 이들만의 삶인 것처럼 읽힐 수 있지만 우리들의 평범한 모습,
특히 숨겨진 감정과 그 관계적 갈등이 닮아 있습니다.

소설을 읽고, 드러나 보여지는 삶의 형태와 내재되어 지는 욕구와 감정에 대해 스스로 물어보게 됩니다.
또한, 우리는 그것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의 삶과 태도에는 내제되어 있는 질문과 태도가 묻어납니다.
그것은 명확하지 않고 인지하기 어렵지만,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면 많은 관계들 가운데 내제되어 있는 부분이라는 것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한 돌아봄 가운데, 비로소 데클란과 브렌던이 서로의 관계를 인정하고 마주하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그 순간의 각 인물의 감정이나 생각이 직접 적혀 있지 않지만 읽으며 마주하게 되는 장면으로 충분히 전해집니다.

힘든 시기를 거치며 서로의 존재를 다시 마주하게 된 이들의 이야기는 책으로는 끝났지만, 적혀진 글자 이상의 그들의 이야기가 있음을 상상하며 응원하게 됩니다.

다 읽고나면 오히려 각 인물들이 이야기를 다른 시선으로 생각하게 되어 처음 읽었을 때 보다 오히려 문장에 생각을 답게 되고
관계와 그 의미에 대해 물어보게 됩니다.

재독하기 좋은 도서로 추천 드립니다. ​
마음에 남는 문장과 의미, 그리고 생각해 보게되는 시간들이 많이 있던 책입니다.

그럼, 모두 유익하고 의미있는 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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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
인썸 지음 / 그윽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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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 서포터즈 '봄' 1기 





봄을 가득 채우며 한 없이 피어 있을 것 같은 벚꽃이 

쏟아진 비에 흩어져 버린 요즘.


오랜 기다림이 순간의 비에 사라져 버리는 것을 보며, 

어쩌면 봄은 ‘이별’을 닮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이별’이라는 말을 들으며 떠오르는 누군가,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한 장면이 있으신가요?


그런데, ‘이별’이라는 낱말을 떠올리면 바라보기보다는 외면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미 끝난 일이라고, 그렇게 말해야 할 것만 같으니까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이별은 끝이 아닌 과정이라는 것을, 

이별은 순간이 아닌 오래 남는 ‘마음’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도서에 마주하는 문장들은 이별을 단지 외면해야 하는 순간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사랑 그리고 이별을 해본 이라면 누구든 느껴봤을 감정을 진실되게 써 내려가는 작가, 

인썸의 에세이 ‘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을 읽으며 마주한 사유를 여러분께도 전하려 합니다. 


>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데, 상대방의 모습이 아니라, 내 모습만이 기억이 나는 그런 기억 말이다. 

   내 모습은 절대로 내가 볼 수 없었을 텐데, 기억에 남은 것은 하필 내 모습이다. 


> 나는 그 순간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 한참을 지나 말했지. "사월까지만이야."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흘렀어. 

  너를 끌어안고 네 어깨에 기대어 울음을 삼켰어. 

  난 그때 행복했어야 했는데, 내가 느낀 감정은 행복이 아니라 슬픔이었어. 


> 차라리 그날 헤어질 걸 그랬어. 그랬다면 감정이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야. 




* ‘헤어짐은 순간, 이별은 기간’ 


우리는 삶의 순간들 가운데, 만남과 헤어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각각의 만남과 헤어짐은 그 대상마다 의미와 깊이가 다릅니다. 


그렇기에 어떤 이별은 그리움이 되고, 서글픔이 되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기도 합니다. 



-

서로를 바라보던 시선의 방향이 바뀌던 그날, 

그 순간은 서로의 손을 놓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몰랐습니다. 


아니,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네가,

수많은 너와 함께한 기억의 장면들이 


그날의 감정들이, 


더욱 


간절히 

생생하게 밀려왔습니다. 


파도치며 흘러갈 것 같은 감정은

호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제야,


헤어짐은 순간이었지만,

이별은 오랜 기간이었다. 

그래서, 여전히. 




> 그날에 나는 도대체 무엇이었길래. 사는 것을 잠시 놓았을까요. 



마치며,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애틋한 서러움 가운데 추억하는 것도 

그 사람에게 주어진 이별할 수 있는 기간이라는 것을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만남과 헤어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것을 외면하기보다는 


충분히 그리워하고 온전한 헤어짐이 되기를 

그리고 그 기간을 지나 새로운 만남에 마음 가득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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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
인썸 지음 / 그윽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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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그리워하고 온전한 헤어짐이 되기를

그리고 그 기간을 지나 새로운 만남에 마음 가득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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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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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못한 인물의 설정과 스토리의 흐름,

이어지는 스토리는 글의 연결성을 주지만, 그 가운데 보여지는 여러 장면과 슬픔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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