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전 세계 10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황보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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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하우스서포터즈 - 클하네 독서 하숙 3기 10월 도서




안녕하세요~ 이번에 읽은 책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 분도 제목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도서인데요! 

이미 알려진 베스트셀러이자, 어느덧 100만명을 독자를 만나 10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이 나온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입니다.

이번에는 책을 읽고 개인적인 리뷰를 남겼습니다. :)

​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읽고 이미 리뷰를 남겨주셨다면, 댓글에 링크를 남겨주세요~ 

책을 읽으며, 이 책은 함께 읽고 나누기 정말 좋은 도서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책과 함께한 순간과 기록을 나누며 소통해요~ :) 


먼저, 책을 읽으며 인덱스를 붙이고 생각을 해보게 되는 부분과 마음에 담게 되는 문장이 많았는데요. 그 중 몇 문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책 속 문장]




영주는 정답을 안고 살아가며, 부딪치며, 실험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걸 안다. 

그러다 지금껏 품어왔던 정답이 실은 오답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 

그러면 다시 또 다른 정답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우리의 인생.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 안에서 정답은 계속 바뀐다. 

​

(32쪽)

​


​

"한번 해보는 거예요.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고민하는 대신 우선 써보자는 생각이었어요. 한번쯤은 이렇게 살아보고 싶었으니까."

​

성급하게 주장하는 대신 느린 템포로 문장 하나하나를 뱉어내는 작가들을 보며 영주는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그들이 말을 하는 모습처럼 어리숙해 보이더라도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살아가도 될 것 같아서. 

​

(54쪽)

​




"음악에서 화음이 아름답게 들리려면 그 앞에 불혐화음이 있어야 한다고요. 

그래서 음악에선 화음과 불혐화음이 공존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인생도 음악과 같다고요. 

화음 앞에 불협화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인생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거라고요."

​

(132쪽)

​

​

누군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사는 삶보단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사는 게 더 맞지 않을까. 

​

(133쪽)

​




"목소리요. 작가의 목소리. 

문장이 다소 서툴러도 좋은 목소리를 가진 작가의 글을 읽으면 힘이 느껴지잖아요. 

좋은 문장이 중요한 건 이 목소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문장이 목소리를 분명하게 드러내주거든요."

​

(148쪽) 

​

​



​


"그렇긴 한데, 재미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숨통이 트이기도 하니까."

​

"숨통이 트이면 삶이 더 견딜 만한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니까."

​

(192쪽)

​

​

"책을 읽다 보면 알게 되는 게 있어. 저자들이 하나같이 다 우물에 빠져봤던 사람이라는 걸. 

방금 빠져나온 사람도 있고, 예전에 빠져나온 사람도 있고. 그리고 그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 

앞으로 또 우물에 빠지게 될 거라고."

​

(193쪽)







​



​

​

"마른 우물에서 한번 일어나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는 생각해.

한번 그래 보라는 거지. 그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몰라. 아무도 모르니까 한번 해보라는 거야. 

궁금하잖아. 일어나보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

(195쪽)​

​



"자고로 자기가 어디쯤에 서 있는지 아는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법이거든요. 

언닐 너무 많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요."

​

(259쪽)

​




답을 억지로 만들려다 보면 내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게 돼. 내 마음을 곡해하거나 속이게 되기도 하지. 

그러니 그냥 솔직하게 써. 지금 고민하고 있지?

그럼 나 고민하고 있다, 하고 쓰면 돼. 도대체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다고 투덜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야. 

​

(275쪽)






"한번은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삶을 살아보는 거예요.

그리고 다음엔 꿈을 좇는 삶을 살아보는 거죠.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삶을 살 땐 나한테 더 잘 맞았던 삶을 사는 거예요. 아주 즐겁게."

​

(307쪽)

​

​

​

​

​

​

​

​

​

-


마음에 남는 문장 생각해 보게되는 말, 멈추어 떠올려보게 되는 장면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

잠시 멈추며 오래 거닐게 되는, 시선의 흔적이 있는 책은 

그만큼 여운을 주는 책이되고 그 문장도 오래 마음에 남아 저에게 말을 걸고는 합니다. 

​

저는 '마른 우물에서 한번 일어나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는 생각해.'라는 문장과 함께 '내 마음을 들여다 보기, 숨통이 트이는 삶, 좋은 목소리'라는 세 가지 표현이 마음에 많이 남았습니다. 

​

여러분은 어떤 문장이 마음에 남으시나요?

​

-


[리뷰]



또, 떨어졌다. 

​

슬픈 건가. 속상한 걸까. 기대가 컸던 만큼 슬픔도 클 줄 알았다. 

슬프다면 슬픈거고, 속상하다면 그것도 그거대로 그런거겠지. 아니면, 그렇게 반응할만한 가치가 없거나. 

그대로 앉아 화면에 적힌 글자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것 같지만 무엇을 깊게 살펴보듯 또는 급히 찾는 것처럼 시선이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움직였다. 아무 의미없는 헛발질. 헛된 응시. 피로만 쌓는 무의미적 노동을 멈춘 건 노트북이었다. 오랜시간 움직임이 없어 검은 화면으로 바뀐 노트북. 이젠 더 이상 내 이름을 찾지 않아도 된다. 아무리 보아도 내가 쓴 글의 제목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꺼라. 노트북도 생각도. 모두 꺼. 자발적으로 끄는 게 어렵다면, 이렇게라도. 

꺼져라. 

​

그냥 누웠다. 그 와중에 추운 건 싫다고 이불을 덮고 누웠다. 하지만 눈이 쉽게 감기지 않았다. 별하나 없는 하얀 천장만 바라보았다. 뭔가 글자들이 떠 도는 것 같은데, 그 글자의 형태도 의미도 무엇인지도 알수 없는 기분. 

"아아."

알 수 없는 것에 둘러 싸인 기분이 싫어 소리를 내뱉었다. 주변의 글자가 사라지고 내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약하지만, 효과가 있었다. 

이렇게 혼잣말을 중얼거려볼까. 그럼 자려나.   

"글을 언제부터 쓰고 싶었을까. 스토리라는 것을 처음 써본게 언제더라. 아, 정확히 20년 전이네. 

질문이 갑자기 튀어나왔고, 대답도 재빠르게 따라왔다. 

​

20년 전. 20년이라니. 생각보다 큰 숫자에 짜증이 났다. 숫자보다 더 짜증나는 건 여전하다는 거다. 나이는 먹었는데, 내 글의 위치는 여전히 시작도 없는 백지 같은 존재다. 마치 천장처럼. 

​

"젠장,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같은 자리야."

그 말을 하며 몸을 옆으로 웅크렸다. 글을 쓰지 않으면 이젠 좀 편히 잘 수 있지 않을까. 그런걸까. 

​

왜 글이 쓰고 싶었을까. 

책을 좋아하니까. 

책을 좋아했어? 

아니, 지금도 책을 좋아하는데.

그럼, 좋아만 해. 그게 너에게 좋아. 

왜?

왜, 라니. 좋아만 해. 거기까지야. 글은 아니야. 

글도 책이 좋아서 쓰는 건데. 좋아만 해서 쓰는 거야, 글도. 

무슨 말이야? 

알잖아. 

​

책 좀 많이 본다고, 글 쓰고 칭찬 좀 받았다고. 그래서 기분이 좋았을까. 

단순하게 끄적이는 문장이 아니라 인물이 있고 사건이 발생하는 이야기를 갑자기 적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려웠다. 들떠서 움직이던 연필은 생각보다 빨리 멈추었다. 쉽지 않았다. 이어가는 것도 어려웠지만, 그 끝을 담는 것은 나의 영역이 아닌 듯 했다. 무엇보다 글이 쉽지 않다는 게, 당혹스러웠다. 쉽지 않다니, 쉽지 않다니. 이 말을 중얼거리며 움직이던 연필은 끝내 그 글의 마침을 적어내지 못했다. 마치 오늘의 내 이야기처럼. 

​

쉽지 않은걸 알았는데, 왜 여전히 붙들고 있어?

​

그날, 나는 결론을 아예 내지 못한 것은 아니다. 스토리와는 관련 없을 뿐, 결론이 있었다. 

​

나는 글을 쓰겠다.

쉽지 않고 너무 어려운데, 그럼에도 이게 하고 싶으니

나는 어른이 되어서 글이라는 걸 꼭 쓰겠다. 

제대로된 작품을 완성하고 말겠다. 

​

말아먹었다. 

라고, 그 아이에게 말하려다가 말았다. 

그 시절의 어린 나의 마음이 내게도 남아 있을까. 가을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은 두려움을 싣고와 내게 물어본다. 

​

으아아, 추, 에취! 

추위에 부들부들 떨며 손을 뻗었다. 옆 창문을 열어 놓고 자니 바람이 불어오고도 남지. 

몸을 조금씩 움지이는데, 이불 속 마저 추웠다. 미지근한것도 아니고 손발이 시려웠다. 설마, 하고 전기장판을 확인하니 켜놓지를 않았다. 

아, 이참에 감기걸리려 작정했나보네. 정신차려라. 글이든 뭐든 아프면 네 손해다. 

마치 남이야기처럼 자신을 탓하며 전기장판 온도를 3도로 올렸다. 

​

이제 좀 따뜻해지겠지, 라고 읊조리며 눈을 감으려는 데 현관문 쪽으로 둔탁한 소리가 났다. 무언가 부딪힌 듯한 익숙한 소리. 

혹시나 하고 문을 열어보니 역시나 택배가 왔다. 또, 책이었다. 

​

한 달에 열권만 읽자. 라고 했는데, 한 주에 열권은 책상위에 쌓이는 책들.

나는 왜 책을 읽을까. 

이건 왜 글이 쓰고 싶었는지와 답이 같았다.

책이 좋아서. 

​

좋으면, 좋아만 할 걸 그랬나. 

​

나는 정말 그런 사람인가봐. 

글을 쓰지 않아야 하는 사람. 

좋아만해 라더니, 딱 거기까지인가봐. 

​

그런데, 그럼에도 여전히 책이 좋다는 거네. 

참나, 그게 결론이구나. 

​

그래서 다시 읽어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책의 제목을 작은 소리로 말해보았다. 오늘 처음 만난 책도 아니었다. 100만 부 에디션이 나오기 전에 이미 소장하고 있는 책이었다. 한 때는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기도 했고. 그런데, 마저 펼치지 못한 그런 책이었다. 글에 담긴 정서와 느낌이 내가 쓰고자하는 글과 비슷한 길 위에 있는 것 같아서 때로는 외면하고 싶은 그 책을 천천히 펼쳤다. 

​

넘어가는 페이지만큼 마시는 커피와 간식의 양이 증가했다. 

먹고 마시고 읽고, 읽고 마시고 먹고. 

이불을 두르고 앉아 그렇게 한 손으로는 책을 다른 손으로는 먹을 것을 잡았다. 

​

웃었다가 멈춰 생각했다가, 천장을 보며 질문하기도 했다. 그런다 누워서 보기도하고, 앉아서 보다가 다시 커피를 마셨다. 

생각보다 시간이 꽤 많이 흘렀다. 그저 그 자리에 앉아 책 하나 잡고 살을 찌우는 시간이.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

모든 것을 버리고 서점에 멈춰 있는 여자, 취업이 되지 않아 알바를 하고 있는 남자, 매일의 싸움과 고통에 이혼한 사람, 회사를 그만두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사람 등등. 멈춰 있는 존재들의 이야기라고 생각되었다, 처음엔. 그런데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그들의 걸음을 읽어가게 된다. 

​

무슨 이야기냐고 묻는 다면,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다. 

어떤 책인지를 묻는 다면, 진심이 담긴 책이다. 

​

가볍게 적혀있는 것 같은 문장과 상황 가운데도 그 문장을 다시 읽어보며 생각에 잠기게 되는 건, 책 안에 그리고 인물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문장안에 진심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그들의 시선과 마음을 따라가며 붙인 인덱스가 생각보다 많았다. 마치 계단 처럼 쌓인 그것들은 내가 책을 통해 담아간 걸음이다. 책 속의 인물들의 위치는 어쩌면 같은 수도 있다. 여전히 휴남동 서점에서 서로를 만나고 겉으로보면 그리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여전히 제자리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들에게 그 자리의 온기와 의미가 변했다. 

어쩌면, 도서의 앞 뒤의 표지가 연결된 듯 다르게 표현된 것은 이런 의미였을까.  

밝아보이지만, 마냥 맑은 날씨는 아니라고. 따스해보이지만, 사실은 비에 축축 졌었다고. 그런데 그곳에 분명 해가 뜬다고. 

거창한 변화가 없어 보이는 뒷 표지지만 그 가운데 하늘에 무지개가 보인다. 

숨통이 트이는 시간. 해가 떴다는 증거. 따스한 온기를 무지개를 통해 담아낸 것 같다. 그래서 그 무지개를 쓱쓱 쓰다듬어 본다. 

​

책을 다 읽고 자리에서 일어나니 추위가 몸을 감쌌다. 집 안에 있어도 이렇게 떨고있다니, 그것도 주말에. 

두리번 거리니 이유가 바로 보였다. 거실 쪽 창문이 열려 있었다. 창문을 닫으러 거실로 가다 멈춰서 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거실에서는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베란다에 가까이 서 있으면 보이는 나무들. 

​

여기 언제 서 봤더라. 초록색이었던 것 같은데.

​

창문 밖의 나무들은 어느새 다양한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눈에 띄는 빨간색, 짚고 깊은 초록색, 물에 색에 빠진 것 같은 연주황색 등등. 

휘휘 소리와 함께 나무가 흔들렸다. 바람은 나무를 흔드고 내게 불어와 물었다. 

​

글을 지금도 쓰고 싶니?  

​

여전히 그 질문을 가지고 있었다.

여전히 책을 손에 잡고 있었다. 

​

잠시, 책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멍하니, 지금은 이 표현도 싫지 않았다. 

​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능하다면, 성과를 내는 것은 불가능해도. 

글을 쓰고 싶다. 그것도 그런대로 괜찮지 않을까. 

글을 쓰고 싶었던 이유는 좋아해서인데, 그렇게 좋아한다는 이유로 도망가고 싶지는 않았다. 

도망이 아니라, 선택을 해보자. 되든 말든 이 과정을 해내보자. 

하고 싶은 것을 할 시간을 내게 허락하며, 그 과정을 해내고 있는 거니까.

​

어쩌면, 제자리가 아닐지도 몰라. 

인생은 채점지가 아니니까. 그 자리도 등수도 매김질 하지 않으려 해 본다. 대신, 그저 숨을 내귀어보자. 숨통이 트이는 시간으로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게 해줘 보자. 내가 나에게라도. 

-

​


추천 대상


•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삶의 호흡이 벅차올라 숨 쉴 틈이 필요한 분 

​

• 부모이나 가족의 기대에 지친 청년

​

• 위로와 공감을 주는 힐링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

• 무언가 마음을 복잡하게 하는데, 그게 무언인지 몰라 그저 마음을 누르고 있으신 분 

​

•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 가운데 마음을 만져주는 문장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독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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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전 세계 10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황보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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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야기냐고 묻는 다면,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다.

어떤 책인지를 묻는 다면, 진심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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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뽀또의 사진 구도 레시피 - 수백 장 찍지 않고 한 컷으로 완성하는
영뽀또 지음 / 서사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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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친절한 설명과 함께 담긴 사진에 시선을 뺏기고

나도 저렇게 찍을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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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뽀또의 사진 구도 레시피 - 수백 장 찍지 않고 한 컷으로 완성하는
영뽀또 지음 / 서사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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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도서 




『영뽀또의 사진 구도 레시피』_영뽀또/서사원

빛과 앵글의 기본부터 10가지 실전 구도까지

나도 거기서 찍었는데, 사진의 퀄이 왜 이렇게 다르지...?!


여행한 장소는 비슷할 수 있지만

여행한 사진은 다르게 남는다. 


분명 기분이 좋았는데, 그래서 기록하며 남기고자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속상함을 안고 오게 된다. 


그런데, 내가 간 장소, 내가 본 풍경이 

내가 찍은 사진과는 다른 퀄리티로 올라온다.


그 이유가 뭘까?

여행의 깊이와 감성은 다를 수 있어도,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이면 비슷하게 담겨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아니었다. 

단지 버튼을 누르는 '찍는' 행위가 

사진의 전부가 아니었음을, 

여러개 찍고, 이 중에 하나는 건질게 있겠지라는 안일함으로 무마하는 것이 

사진을 찍는 방법이 아니었다. 



같은 장소, 동일한 피사체라도 빛의 방향과 강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와 감정을 담을 수 있거든요.



* Check


[빛의 종류]

□ 선명한 풍경을 만드는 순광

  - 피사체가 정면으로 빛을 받아 그림자가 없음


□ 깊이를 극적으로 연출하는 측광

 -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이 피사체의 바로 옆면을 비추도록 배치


□ 일상적인 장면을 편안하게 보여주는 사광

  - 자연스러운 그림자와 입체감이 생기면서 사진 전체가 입체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표현됨


□ 영화의 장면처럼 표현하는 역사광

 - 피사체의 뒤쪽에서 비스듬히 들어오는 빛으로 조금만 보여주고 많이 숨기고 싶은 사진에 효과적


□ 실루엣을 강조하는 역광

 - 피사체는 어둡게 형태만 남아 역광의 풍경만 강조되어 예술적으로 표현






안정감을 원한다면 삼분할 구도,

김장감과 재미를 원한다면 꼭짓점 구도를 기억해주세요!



* Check


[꼭짓점 구도의 핵심 정리]

□ 꼭짓점구도는시선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구도 입니다.


□ 두 가지 주제를 포현할 때도 효과적입니다.


□ 긴장감과 재미를 유도해도 균형있게 보입니다.


□ 음식, 제품, 여행 사진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마치 “저 풍경 속에 내가 같이 서 있는 느낌“을 주는 사진들 있죠?


화면 하단의 작은 영역이나 특정 피사체를 배치하면,

넓은 풍경 속에서 시선이 시작되는 지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 Check


[여행 사진 마스터가 되는 1/9 인물 구도]

□ 삼분할 구도처럼 전체 화면을 3x3 격자로 나누고  하단 가운데 1칸(아래1/9 영역)에 인물을 작게 배치하는 게 포인트!


□ 1.5~2배 줌을 활용해 왜곡 없이 자연스러운 거림감 만들기


□ 시선 흐름을 아래에서 위로 설계해 스토리가 이어짐


□ 인물은 주인공이 아니라 풍경 속 사람으로 표현됨


□ 피사체인 인물의 생김새나 특징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지금 이런 풍경을 여행하고 있구나!’로 이어짐








‘어도비 라이트룸’

→ 모바일, 데스크톱에서 전부 사용할 수 있는 사진 편집 프로그램



* Check


[라이트룸 시작하기]

□ 일단 무료 기능으로 기본기를 익히고 추후 유로 결제 권장


□ 라이트룸 장점

 → 밝기 조절 가능, 특정 색만 조절 가능, 프리셋 저장 가능, 디테일 조정 가능


□ 보정 작업에 효과적인 순서

 [밝기]에서도 [대비]→[밝은 영역]→[어두운 영역]→[흰색 계열]→[검정 계열] 순서로 보전하는 것을 권장


□ 후보정으로 생생함을 더하는 법

1) 사진 전체의 노출을 먼저 적당히 올려 전체 밝기를 확보합니다.

2) 그런 다음 어두운 영역을 올려 그림자 속 디테일을 살립니다.

3) 마지막으로 밝은 영역을 조절해 밝은 부분이 과다 노출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춥니다.






'영뽀또의 사진 구도 레시피'는

이러한 고민과 경험을 가진 이들에게 도움이 될 도서다. 

친절한 설명과 예시로 읽어가며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어려운 책은 전문가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기 쉬운데,

이 책은 친절한 설명과 함께 담긴 사진에 시선을 뺏기고 

나도 저렇게 찍을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게 된다.  


사진 입문 부터 현장 촬영 실전 그리고 사진 보정과 완성까지 담고 있어서 

사진을 배워보고 싶은 사람들이 입문 도서로도 살펴보기 좋고 

기초부터 점검하며 실력 향상까지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다. 


단순히 감성적이고 예쁜 사진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재능을 부러워하였다면,

이제는 시선을 달리하며

그 사진의 빛과 그림자, 구도와 특징을 알아가고 

나아가 자신만의 사진을 담아내는 실전까지 연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나, 올해가 가지 전 

이번에는 제대로 된 여행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꼭 만나보시기를 추천드린다. 




@seosawon

#영뽀또의사진구도레시피 #영뽀또 #사진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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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이 찾아오면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8
강은지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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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도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마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

그 과정은 한 순간에 잃어나지 않는다. 

​

주인공의 시선으로 구성되어 있는 흐름을 따라가며,

인물의 목소리를 듣고 내면의 아픔과 고민을 마주하게 된다. 

​

숨이 벅차오르며 그제야 내쉬는 호흡을 함꼐 내쉬게 된다. 

​

자극적일수도 있는 소재로 비춰질수도 있는, 그렇지만 현실의 아픔이자 이제는 사회적인 문제이기도 한 내용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묵묵한듯 보이지만 위태로운 현실 속에 저마다의 아픔고 고통을 지닌 청소년들. 

그들의 걸음을 따라 이야기를 읽어가게 된다. 

​

독특하게 느껴지는 부분 중 하나는 '계단'이다. 

오른다고 했을 때, 먼저 생각나는 것은 '산'이다. 그런데, 저자가 택한 장소는 '계단'이었다. 

​

계단과 산은 다르다. 

주변의 풍경과 맑은 공기, 앞서 오른이의 발자국이나 흔적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 혹은 사람들의 목소리. 

산은 그런것이 존재한다. 

​

하지만, 계단에는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앞서 오른 이가 있어도 발자국이 남아 있지 않고, 누군가의 온기고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오르는 이의 발이 차디찬 계단을 딛고 올라갈 뿐이다. 

​

오를수록 숨이 가빠지고 벅차오르지만, 

눈에 보이는 계단의 모습은 어느 층이든 별반 다르지 않다.

​

거친 숨을 내쉬어도 깨끗한 공기로 돌아오지 않는다. 

폐쇄적인 곳에 오르는 이의 공기만 들락날락할 뿐이다. 

​

그렇지만 그곳을 오른다.  

오르는 이는 어떤 마음일까.  

그렇게 마주한 끝엔 무엇이 있을까.




[책 속 문장] 




* 

울 거면 8층 같은 데서 울어. 3층까진 사람들이 쉽게 올라온다고.

​

*

견디는 존재라면 그게 무엇이든 응원하고 싶어졌다.

​

*

가난은 넉넉한 마음의 곳간까지 탈탈 털고 우릴 겨우 사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





*

어떤 감정은 견딜 수 없어서 몸이 먼저 미래의 감정을 조금 떼어 왔다.

그러면 너무 아프지만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됐다.

​

*

불행은 때론 예측할 수 없었다.

폭우가 쏟아지기 전 몰려온 먹구름 처럼 불행 앞엔 꼭 자잘한 일들이 힌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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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아니라 숨만 차오르는 당연한 불행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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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 안 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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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명쯤은 구원의 마음에 손을 얹어 주었다면,

그의 마음에 따뜻한 손자국이 하나라도 남겨져 있었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이 자꾸만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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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더 필요했다. 

숨죽이고 있던 모든 순간의 숨을 쉬어야 한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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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편이 되어주는 거.

너무 어려운 일이란 걸 그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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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정말 힘들었겠다고 말해 주고 싶은데.

사실은 내가 제일 듣고 싶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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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는 100이거나 0이란 걸 우리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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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건 공짜잖아. 네 믿음이 아무리 거대해도 0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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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죽음보다 앞에 있다는 걸 알았다.

죽음이 삶의 그림자일지라도 결코 스스로 앞설 순 없다고 믿었다.

믿었다.

나는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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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읽은 청소년 문학 작품 중 손에 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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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서로에게 존재로서의 구원이 되기까지.

숨이 벅차오르게 묵묵히 걸어가는 그 고통의 과정을,

마침내 오르고마는 이들의 걸음을,

그리고 내뱉어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와 위태로운 현실까지 

섬세하기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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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이 찾아오면, 

도서의 제목을 생각하면 무언가 이들의 현실과 어려움을 해결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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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자는 그저 찾아오는 기적같은 손길을 그려내지 않는다. 

찾아오는 것이 아닌, 마침내 마주하여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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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가정 폭력, 가정의 형태과 관계, 친구라는 말의 의미, 삶과 죽음. 

무엇하나 가볍게 말할 수 있는 소재가 아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재들을 다루고 있음에도 시선이 멈추지 않고 읽어가게 된다. 

 잠시 멈추어 소리내지 않고 읽게 되는 페이지들 그리고 그곳에 붙인 인덱스가 계단처럼 층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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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내면과 인물을 둘러싼 갈등의 상황

읽는 것만으로도 숨이 차오르는 상황 속에서 

인물들을 어떻게 그 계단을 올랐을지. 

그 호흡을 따라 숨을 내뱉으며 읽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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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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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계단에 멈추어 인물들의 내면과 상처 

그리고 나아가 묵묵히 감추어 누르고 있던 자신의 상처를 

이들과 함께 내쉬어 보자. 


🙌 함께 읽어요!

​

• 현실의 아픔과 고민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나아가고

서로 다른 상처를 보듬으며 성장하는 청소년 소설을 찾는 분

​

• 부모의 기대나 가족의 무게를 홀로 짊어진 청소년·청년

​

• 강은지 작가의 전작이나 깊이 있는 내면 묘사를 좋아하는 사람

​

• 가슴속 슬픔을 억누르며 소리 없이 우는 것에 익숙한 이들

​

• 위태로운 현실에도 나아가며 성장하는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구원이찾아오면#강은지#미래인#청소년소설#학교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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