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 지음, 변용란 옮김 / 좋은생각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때로 내용을 알고 있어서 읽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읽지 않은 책들이 있습니다.

내게 그중 한 권이 바로 키다리 아저씨.


어느날 갑자기 새로이 읽고 싶은 마음에 책을 구입하려고 했더니 저작권이 소멸된 책이어서 그럴까요, 다양한 출판사에서 낸 책들이 많아 잠시 고민에 빠지기도 했는데요, 책 디자인을 직접 볼 수 없으니 번역자를 믿고 좋은생각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구매했습니다.

 
편지글 형식임에도 주디의 발랄한 학교생활과 일상을 3인칭이나 전지적 시점 못지않게 눈앞에 그리듯이 상상하며 읽을 수 있었고, 키다리 아저씨의 반응 또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나 지미 맥브라이드와 함께 할까봐 전전긍긍하는 키다리 아저씨의 반응은 읽는 내내 키득거리게 만들었어요.

 
브론테 자매와 마찬가지로 이 책의 저자 진 웹스터도 너무 이른 나이에 사망해서 이후의 좋은 작품들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무척 안타까웠고, 이 책 <키다리 아저씨>는 저자가 <제인 에어>를 읽고 깊은 영향을 받아 제인 에어가 로우드 학교생활 부분을 떼어 고아원 생활로 옮기고 후원인의 도움을 받아 자립할 수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상상하며 쓴 글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설픈 듯한 그림도 유쾌했고, 글의 중간부분즈음부터 우리 독자들만 키다리 아저씨가 누구인지 눈치채고 읽는 부분들에서는 오히려 읽는 즐거움이 배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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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하고 싶지만

나도 모르게 출간되어 이제는 구할 수 없게 되어버린 책들~!

언젠가는 다시, 다시, 출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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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으로 가는 문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김혜정.오공훈 옮김 / 마티(곤조) / 2009년 9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2015년 09월 10일에 저장
절판
이달에 <여름으로 가는 문>이 포함된 로버트 하인라인의 책이 출간된다고 해서 매일매일 기다리고 있는 중^^
사랑하는 밀리
모리스 샌닥 그림, 그림 형제 지음, 랄프 만하임 엮음,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06년 5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15년 09월 10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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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사회- 불안정한 우리의 삶과 노동을 넘어
김혜진 지음 / 후마니타스 / 2015년 9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5년 09월 10일에 저장

오랫동안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해 싸워오신 분. 차분차분 강의도 감동적으로 잘하시니까 책에는 더 많은 것을 담으셨을 거라고, 믿고 읽게 됨.
직설 무령왕릉- 권력은 왜 고고학 발굴에 열광했나
김태식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4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2016년 04월 26일에 저장
절판

고고학에 대한 판타지와 백제에 대한 아련함은 아직도 진행중...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리커버 특별판)-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자서전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이지수 옮김 / 바다출판사 / 2022년 6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2022년 06월 03일에 저장
절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좋아하니까 영화말고 책으로도 읽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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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러브
벨 훅스 지음, 이영기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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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프롬의 <사랑의 기술>보다는

우리 시대의 사랑에 대해 좀더 현실적 고찰과 조언이 담겨있는 듯.

우리, 마음을 활짝 열고 이야기를 나눠보자. 그게 바로 사랑의 힘이다.

나는 어느 유명한 여성 랩 가수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나의 물음에 나보다 스무살은 어린 그 여가수가 "사랑? 그게 뭔데요? 난 여태까지 사랑이라는 걸 해본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어요."라고 빈정거리듯이 답했을 때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고 매우 슬펐다.
오늘날 젊은이들의 문화는 사랑을 냉소하는 것이 대세다. 젊은이들 사이에는 이 세상 어디에도 사랑 같은 건 없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다. 해롤드 쿠쉬너는 <원하는 것을 모두 얻지 못할 때>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지금의 젊은 세대가 사랑하기를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것을 기피하는 인간으로 살아가게 될까봐 몹시 걱정스럽다. 이들은 사랑을 얻는 과정이 매우 힘들다는 이유로, 또는 잘못되었을 때 입을 마음의 상처가 두려워서 사랑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그들은 모험을 걸지 않아도 되는 사랑, 힘들게 감정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사랑, 즉 쾌락만을 구하려고 한다. 사랑을 찾다가 실망과 고통만 안게 될까봐 두려워한 나머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랑을 얻었을 때 얼마나 순수한 기쁨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하지 않는다." 젊은이들의 냉소주의는 사랑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을 감추기 위한 거대한 가면인 것이다.

지배문화는 사람들을 길들이기 위해 두려움을 조장한다. 우리사회는 사랑에 관해서 이런저런 말들은 많이 하지만 두려움과 공포에 대해서는 거의 화제로 삼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두려움에 떨면서 보내는 시간이 매우 많다. 우리사회가 안전에 대해 강박적으로 매달리는 까닭은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왜 우리가 이토록 불안과 두려움에 싸여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공포는 지배의 구조를 떠받치는 핵심적인 힘이다. 공포심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분리되고 싶다는 욕망을 부추기고 뒤로 숨으려고 하는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남보다 튀면 안전하지 않다는 무언의 가르침을 받는다. 그래서 남들과 조금이라도 다른 것은 위험하다고 여긴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곧 이러한 두려움과 공포, 소외와 분리에 저항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사랑을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자 하는 의지, 타자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려는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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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사랑법 - 돌보고 돌아보며 사랑을 배우다
우석훈 글.사진 / 상상너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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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사랑법>에 실린 고양이 사진들은 모두 저자 우석훈님이 찍은 사진이라고.

 

눈 쌓인 추운 어느 겨울날 

시린 앞 발 한쪽 들고서

시선도 맞추고 뭐라뭐라 말하는 

흰 바탕에 노랑무늬 길고양이 사진만으로도  

사진을 찍은 사람과 고양이 간에 오가는 신뢰의 깊이를 말해주는 듯.

    

왜 고양이를 돌보느냐는 사람도 있고,
왜 고양이만 돌보느냐는 사람도 있다.
첫번째 질문은 이 사진을 보면 알수 있다고
답할 수 있을 것이고,
두번째 질문은 고양이라도 돌보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인가를 돌본다는 것.
그것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아름다움중 하나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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