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0여년 방치해두었던 책장 정리를 하는 중인데,
알라딘 13주년 추천 컬렉션 한정판 책을 발견했다.
독서에세이 13편, 단편소설 13편이 수록되어 있다.
책표지는 앞뒷면 블랙 앤 화이트로 13X2, 그중 먼저 눈에 띈 건 독서에세이!
쟁쟁한 독서가들인데다 다시 읽어도 즐겁다.
결코 쉽지 않았을 기획이었을텐데 보는 독자로서는 그저 감격.
13주년이면 몇년도에 만든 책인건지? 찾아보니 2012년이다.
총 500페이지가 넘는 책을 한쪽 면은 독서에세이로,
다른 면은 단편소설로 편집한 것도 좋았다. 위아랫면을 달리해서 구분이 되는 것도.
어렵겠지만, 이런 시도 언제든 환영~!!
그리고 이런 책도 발견했다. <에스콰이어>2011년 10월호 별책 SF단편선.
별책부록을 받겠다고 보지도 않는 잡지까지 구매했는데,
11년이 지난 후에 다시 본 수록된 SF단편 작가들의 면면은 훌륭하다.
당시엔 잘 몰랐던 작가도 있었는데,
자신만의 세계를 탄탄하게 확장하여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알겠는...
당시 기획자는 알았을까.
진화신화 , 김보영
안개속에서, 이수현
모조 지구 혁명기, 정세랑
얼음, 땡!, 박성환
오보에가 있는 토요일, 윤이형
카일라사, 김창규
앨리스와의 티타임, 정소연
읽다가 그만두면 큰일 나는 글, 곽재식
발자국, 배명훈
무려 소재는 Mutiverse : 여러우주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평행우주론 또는 다중우주론을 가리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