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생각실험실 : 거북선 생각실험실 시리즈 3
송은영 지음, 오승만 그림 / 해나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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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 때 위인들을 한 명 두 명씩 알게 될때 제일 먼저 알게 되는 위인 중 한 명이 바로 이순신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 아이 역시도 어디서 들어봤는지, 책을 통해 봤는지도 모를 때 이순신은 알고 있더라구요. 물론 거북선 이야기도 함께요.

 

이 책은 이순신에 대해 잘 알고 있든지 아니면 그렇지 않든지 간에 이순신과 거북선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면서 그 해답을 찾아가는 여행과도 같은 책이라 아이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구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아이들 스스로가 이순신 장군이 되어 본 것처럼 생각해 보며 읽기 때문에 그냥 이순신 장군에 대한 지식을 나열하거나 풀어놓은 책과는 차별화되어 있어요. 이런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구요. 직접 이순신 장군이 된 것처럼 임진년에 왜군이 전쟁을 일으킬 것 같으니 어떻게 해야하나 좋은 방법이 없나 고민도 해보구요. 아이들이 그냥 이순신 장군이 한 일들만 접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고민들을 따라가보면서 다른 시각으로 책을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파란 색의 글자들로 이순신 장군의 생각들을 적어 놓아서 책을 보는데 있어서 집중도 잘 되면서 구분도 잘 되어 좋았답니다. 이순신의 생각들을 따라가다 보니 저도 모르게 지식들이 차곡차곡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 좋았네요. 거북선이 왜 위대한지에 대한 이야기도 책을 통해 단순한 부분들은 들어왔지만 그의 사고에서 바닥의 모양이나 방향을 바꿀 때 등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서 나온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는 책이라 신선하고 무척 좋았답니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보더니 굉장히 놀랍다면서 흥미로워하면서도 이순신 장군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말을 몇 번이나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세 척의 배를 만들었지만 오늘날 한 척도 그 모습을 알 수는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면서요. 많은 생각을 하며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만난 것 같아요.

 

생각실험 시리즈는 이순신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의 사고를 길러주기에도 좋은 것 같고, 그냥 위인들의 이야기를 단순히 지식적인 측면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보도록 한다는 점에서 정말 마음에 들어 다른 인물들에 대한 책도 만나보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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