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발명가의 웃기는 알람시계 아이앤북 창작동화 42
유지은 지음, 민소원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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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이를 위해서 무언가를 만들어주는 마음은 부모들이라면 다 똑같을 것 같아요. 책 속에 등장하는 참이 아빠 역시 엄마 없이 자라고 있는 참이를 위해 엉뚱한 발명을 하죠. 안 그래도 참이 아빠는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발명가인데 이런 발명품으로 돈을 벌기 보다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공짜로 발명을 하는 사람이에요. 남들처럼 발명품으로 돈도 벌고 하면 좋을텐데 그러지 않죠.

 

참이 아빠는 모임 참석을 위해 해외로 잠깐 나가게 되어 참이에게 알람 시계를 선물합니다. 이 엉뚱한 알람 시계는 아침에 참이를 깨워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웃음으로 충전되는 독특한 시계에요. 많이 웃으라는 아빠의 마음이 들어가 있는 것이겠죠.

 

 

참이가 학교에 이 시계를 차고 가면서부터 이 시계는 완전 유명해져 버렸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마다 이 시계와 비슷한 시계들을 만들어내면서 원래 발명을 했던 참이 아빠의 의도와는 다르게 쓰인다는 사실이랍니다. 사람들은 더 화려하고 자극적인 시계들을 만들어 내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못된 말을 쓰게 만들고 안 좋은 쪽으로 자극하죠. 더군다나 웃음 충전기까지 만들어내구요. 다행히 참이의 걱정과는 달리 아빠가 오셔서 진짜 웃음으로만 충전할 수 있게 만들어 줘서 시끄럽고 어지러웠던 시계 소동을 막을 내렸네요.

 

 

참이의 아빠처럼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었고 참이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 듬뿍 느껴져 책을 읽는 우리 아이 입장에서도 부모의 사랑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참이의 아빠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서로 함께 웃으며 잘 살 수 있는 법에 대해 고민해보면 정말 우리 사회가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도 해보게 되네요. 아울러 무조건 하나가 유행하면 비슷하게 만들어서라도 돈을 벌려는 기업들의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정말 물건을 만들 때에도 그 물건이 시중에 나와 사람들에게 어떻게 사용될지도 생각해보는 마음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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