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빅 히스토리 - 한 권으로 읽는 138억 년의 역사
김서형 지음, 오승만 그림 / 해나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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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관심을 두지 않으면 그냥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관심이 조금이나마 있는 아이들이라면 그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줄 수 있는 책이네요. 사실 저도 어릴 적에는 이 세상이 어떻게 생겨났을까 막연하게 궁금해했었는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138억 년이라는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책을 통해 살펴봅니다. 세상의 시작을 우리 아이가 잘 알고 있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하니 아이가 흥미를 갖고 책을 읽어나가더라구요. 우리나라의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비롯한 다른 나라의 신화들의 공통점이 세상 모든 것의 시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새로우면서도 흥미롭더라구요. 과학적 근거들을 통해 이 모든 것들을 설명하고 있어요.

 

과학적 증거들을 토대로 인간과 생명, 우주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빅 히스토리가 빌 게이츠가 후원하는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를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아울러 미국과 호주를 비롯한 다른 곳에서도 시행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아울러 정규 교과목으로 가르치는 학교도 있다고 하니 이런 분야를 교과목으로 배운다면 아이들이 이러한 분야에 대해서 배우고 관심을 가질 뿐만아니라 다른 지식들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더라구요. 많은 학교에서 배우게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별, 원소, 태양계, 생명체, 인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자세히 알지 못했던 사실들도 알게 되었고 알고 있는 지식들이 다시금 정리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책인만큼 아이들이 알고 있는 것들로부터 궁금증이나 익숙함을 잘 풀어낸 것 같아요. 골디락스 조건이라는 말도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라는 그림책을 통해 골디락스 이야기를 알았기 때문에 아이가 아는 척도 하면서 이해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인류의 출현을 비롯하여 농경 사회에서 국가의 탄생, 그리고 오늘날은 물론 미래 사회의 우주까지 살펴볼 수 있었던 책으로 방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사회 교과서나 과학 교과서에서나 배울 법한 내용들도 알차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가 실제로 해볼 수 있는 부분들과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을 비롯한 알찬 정보들도 좋았네요. 어떻게 이 세상이 시작되었을까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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