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깜짝 놀란 세계문화유산 세상이 깜짝 놀란 시리즈
유순혜 글.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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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출판사에서 나오는 이 시리즈는 이미 '세상이 깜짝 놀란 발명 발견'이라는 책에서 우리 아이가 제대로 맛을 보았답니다. 이번 책 역시 세계문화유산을 어쩜 그리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로 가득 채워놓았는지요.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불리웠던 피라미드, 공중 정원, 제우스 상, 아르테미스 신전, 마우솔레움, 로도스 섬의 거상, 파로스 등대 중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것은 이집트의 피라미드 밖에 없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피라미드를 포함한 다른 여덟 가지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합니다. 책에서는 단지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잘 보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아이들에게 알려줍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유산도 소개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가끔 책을 보다가 다른 나라의 것만 소개되어 있고 우리의 것이 없으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도 책을 읽다가 우리나라에는 없냐며 물어보기도 하구요.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화성이 소개되었습니다. 화성은 얼마전에 정약용에 대해 읽은 우리 아이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모양이에요. 정조도 찾아보고 정약용도 찾아본다면서 열심히 그림을 들여다 봅니다. 이 책의 매력이 바로 숨은 그림찾기 하듯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관찰하면서 찾는 재미가 있죠. 숨은 그림찾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시선을 일단 사로잡습니다. 놀이처럼 즐기며 책을 보다가 접혀있는 부분의 책을 펼치면 그 속에 정말 알찬 정보들이 숨어있죠.

책에서는 정약용이 정조의 명령으로 화성을 쌓게 되는 이야기와 거중기와 유형거들을 만들어 사용했던 것들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아울러 김홍도가 화성 행차를 그림 속에 담은 <화성원행의 궤도>를 그려 화성에서 벌어진 모습들도 담아내었다고 하구요.

 

'깜짝 놀랐어요!'라는 부분에서는 좀 더 지식적인 정보들을 보충해서 이야기해주네요. 화성이 완성되려면 십 년이 걸릴거라고 짐작했던 것과는 달리 정약용의 설계와 거중기 같은 도구들을 통해 2년 8개월만에 완성했다고 하구요. 한강에 다리가 없던 시대에 배를 일렬로 띄우고 그 위에 판자를 덮어 다리를 만든 '배다리'도 나와 있네요.

 

아이랑 정약용과 정조에 관련된 이야기는 물론 화성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다른 세계문화유산으로는 러시아의 상트 바실리 대성당과 붉은 광장, 이집트의 피라미드,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중국의 자금성과 만리장성,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 페루의 마추픽추가 소개되어 있답니다. 다른 부분들도 역시 상징적인 그림들과 함께 그 속에 숨어있는 사람들을 찾아보고 지식들도 책을 통해 습득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아이가 이 책을 재미있어 하고 그림을 보다가 책 내용을 읽고 다시 그림 속에서 발견해내기도 하고 하는 부분들이 스스로 찾아보는 지식적인 부분의 책인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무척 좋은 것 같아요. 다른 영역들을 다룬 시리즈도 더 출간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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