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의 과학 교실 - 과학의 발전은 과연 좋은 걸까? 수상한 인문학 교실
이향안 지음, 노준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상한 인문학 교실은 아이들에게 인문학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책이란 인상이 강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는 일이 무척 즐겁더라구요. 이번엔 노벨의 과학 교실을 통해 과학의 발전이 과연 좋은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힘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노벨 과학상 수상을 꿈꾸는 강두리는 과학 발명품 대회에서 상을 받는 날 아주 특별한 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 여행이란 바로 '수상한 인문학 교실'을 여행하는 특별한 발명 여행 티켓을 받는 것이죠. 이 특별한 여행에서는 미션이 주어지고 이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면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없답니다. 두리는 이 여행에서 노인이 된 특별한 노벨을 만납니다. 노벨은 자신의 유언장이 바뀌었다면서 진짜 유언장을 찾아야한다고 이야기하죠. 진짜 유언장을 찾지 못하면 노벨상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데 노벨 과학상을 꿈꾸는 강두리 입장에서는 여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겠죠.

 

강두리가 노벨과 함께 가짜 유언장을 쓴 범인을 찾는 과정이 우리 아이는 몹시 흥미로운 모양입니다. 유언장으로 이득을 볼 사람을 찾아 범인의 수사망을 좁혀 나가는 것이 흥미롭나봐요. 범인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노벨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가 원래의 의도와는 달리 후대의 사람들에게 무기로 사용되는 것을 알고 노벨이 걱정스러워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네요.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 것이죠. 과학의 발전이 과연 우리 인류에게 좋은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노벨은 자신이 만든 화약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며 후회를 많이 했답니다. 마침 소설 <무기를 내려놓으라!>를 쓴 주트너를 알게 되면서 평화 운동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갖다가 자신의 재산을 과학의 발전과 세계 평화를 위해 쓰기로 결심하죠. 여기에서 나온 것이 바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노벨상이랍니다. 과학을 올바른 가치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고 주트너가 쓴 책을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도 들게 만드는 책이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