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이의 대단한 습관 이야기 풀빛 지식 아이
허은미 지음, 조원희 그림 / 풀빛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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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과 관련해서 아이들의 행동에 잔소리를 하지 않는 부모들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겁니다. 저 역시도 아이의 행동들에 대해 폭풍 잔소리를 할 때가 많답니다. 더군다나 우리 아이는 자기가 하루에 지킬 계획표를 세워본다고 한 며칠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 잘 지켜지지 않더라구요. 이 책 속에는 습관에 대한 이야기와 계획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엄마들의 폭풍 잔소리가 자연스레 줄어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보게 된답니다.

 

우선 쿵쿵이를 통해서 습관이 무엇인지부터 알려줍니다. 습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버릇이고 우리가 하는 행동의 절반은 습관에서 나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가 하는 행동들 모두 습관이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이야기합니다.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느냐가 그 사람을 말해준다는 말에 공감이 가더라구요. 우리는 어떤 사람을 이야기할 때 그 사람의 행동과 습관들을 통해 그 사람은 어떻다라고 생각을 하니까요.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아이나 어른이나 다 중요한 일이겠죠.

 

쿵쿵이는 하루에 줄넘기를 100개씩하고 쿵쿵이의 엄마는 하늘자전거를 30분씩 타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한 번 할 때마다 스티커를 한 장씩 붙이고 30장이 다 모이면 쿵쿵이가 갖고 싶은 선물을 받게 된답니다. 아이들의 계획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많이들 사용해본 방법일거에요. 요렇게 쿵쿵이처럼 스티커를 다 모으면 선물을 받고자하는 마음을 계속 갖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나중에는 스티커 모으고 선물 받는 것도 습관이 되버릴지도 모르겠죠. 당연히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도 살짝쿵 이야기해줍니다.

 

습관이 되는 데 필요한 시간은 평균 66일이나 걸린답니다. 아이도 아이지만 어른들도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운동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꾸준하게 운동 습관을 갖는 일이 어렵더라구요. 아마도 아이들도 계획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까 저도 아이가 자신의 계획을 차근차근 달성해갈 수 있도록 좀 더 여유를 갖고 지켜봐야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어 그동안 잔소리만 했던 저를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좋은 습관을 만드는 다섯 가지 방법은 물론 톨스토이나 칸트, 달리, 정약용 모두 좋은 습관을 갖고 있었다는 것도 아이가 알게 되었답니다.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갖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책이라 잔소리 대신 이 책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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