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바꾸는 착한 초콜릿 이야기 세계를 바꾸는 착한 이야기
서선연 지음, 이미리 그림, 배성호 교과과정 자문 / 북멘토(도서출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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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공정무역에 관련된 책이 많이 출간되어 공정무역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공정무역이라고 하면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어른이 아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좀 더 쉽게 공정무역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각 나라의 어린이들이 어떤 환경에 처해있었는지를 이해하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큰 도움이 된다.

 

축구공, 초콜릿, 바나나, 커피, 목화 등 각 나라별로 공정무역이 있기 이전에는 어떠한 환경에 처해져 있었는지를 우리 아이와 같은 또래 아이의 입장에서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아이인데 학교에도 마음대로 다닐 수 없고,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을 착취당하면서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의 삶과 비교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들이 우리와 같은 환경 또는 조금이나마 자신들이 처한 환경에서 나아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접하게 된다. 더 나아가서는 이것이 나의 삶과도 연관이 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사실 축구공이나 초콜릿, 바나나 등은 우리가 늘상 사용하고 먹고 하는 것들이다. 그동안은 아무 생각없이 소비했을테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우리 아이도 축구공을 꿰매는 파키스탄 아이들을 보면서 자기가 갖고 노는 공이 그렇게 아이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지 몰랐다고 한다. 더군다나 10만원에 팔리는 축구공이 그 축구공을 만든 아이들에게 150원만 돌아간다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또래 아이들이 처한 현실이라 아이에게는 더 크게 와닿는 모양이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가 현실을 조금 더 인식하고 자기도 착한 소비자가 되어야겠다고 이야기한다. 나 역시도 공정무역에 관심이 많아 착한 소비를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한동안 그냥 눈에 보이는 것들을 소비했던 것 같다. 아이가 지금 관심을 많이 보이는 만큼 착한 소비자가 되도록 아이와 함께 조금씩 실천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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