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놀러 가요
아베 고우시 지음, 기타무라 나오코 그림, 이예린 옮김, 나루시마 에츠오 감수 / 종이책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동물원은 아이가 늘 갈 때마다 흥미를 보이고 재미있어 하는 장소인 것 같아요. 동물원에서 늘상 볼 수 있는 동물들도 책에서 보던 동물들을 직접 눈앞에서 본다는 설레임 때문인지 아이가 늘 좋아합니다. 동물원에 놀러 간다는 이 책의 제목만봐도 아이는 직접 동물원에 놀러 간 것처럼 즐거워합니다.

동물들의 모습이 파스텔로 살짝 살짝 스케치를 해놓은 것 같아 지금까지 갖고 있는 동물 그림책들과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이에요. 신선하네요.

실제로 동물원을 산책하듯 동물원 산책 지도가 있어서 어떤 동물들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는지를 먼저 미리 알 수 있답니다. 어떤 동물들이 있을까 호기심을 갖게 해주네요.

동물에 대한 이야기들도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고 흥미롭게 짜여져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떤 동물인지부터 그림들을 통해 차근차근 하나씩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다른 그림책들을 통해서도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접하는 것이 무척 흥미로운 모양입니다. 오랑우탄의 경우 힘이 센 수컷은 얼굴이 커진다네요. 저 역시도 몰랐던 사실이에요. 정말 거대한 얼굴을 하고 있는 힘이 센 오랑우탄의 모습을 그림으로나마 볼 수 있어요.

캥거루의 경우에도 생일을 정확히 알기가 힘들다는 사실이 아이에게는 색다르게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동물원에서는 캥거루가 엄마 캥거루의 주머니에서 처음 나온 날을 생일로 정하고 있다네요.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태어나자마자 엄마 캥거루의 주머니로 들어가버리는 아기 캥거루의 모습을 잘 살펴보기 힘들 것 같긴 하네요.

코뿔소도 다 똑같은 종류만 있는 줄로 알았는데 5가지 종류나 잇네요. 뿔의 개수에 따라 종류를 구분할 수도 있구요. 더군다나 코뿔소의 뿔도 부러져도 다시 자라는 줄도 처음 알았네요.

 

아이가 책을 보면서 신기한지 저에게도 이것 좀 보라고 호들갑을 떨기도 하고 아는 척하면서 저에게 설명을 해주기도 하는데, 저도 아이를 통해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특히 사이 좋은 동물원은 정말 동물원에 놀러 갔을때 아이가 자주 보던 동물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더욱 아이가 좋아했답니다. 동물원에 아이랑 다시 놀러가면 더욱 더 몰랐던 것들이 잘 보일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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