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는 이제 그만! 잘웃는아이 1
니콜라 킬렌 글.그림, 손성은 옮김 / 다림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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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는 우리 딸이 엄청 좋아하는 것이여서 책 표지만 보고도 아이가 스티커 북인지 알고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책 표지에도 스티커들이 여기저기 그려 있어서 귀엽기도 하고 제목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스티커는 이제 그만이라고 쓰여있으니 어떤 내용인지 아이가 궁금해 하더라구요. 스티커를 모으는 것이 우리 아이도 어느 순간 일상이 되어 버렸어요. 문방구에 가면 스티커 있는 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더라구요. 사실 엄마 입장에서는 스티커를 사도 금새 아이가 여기 저기 꾸미고 붙이고 써버리기 때문에 조금 아까운 건 사실이에요. 아이는 자기가 실컷 쓰고 남은 것은 모아놓긴 하지만요.

이 책을 보니 스티커를 모으는 것도 아이가 물건 하나에 집착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이 책에 나오는 노아는 물건 모으는 것을 좋아하네요. 노아는 방을 깨끗이 치워서 엄마에게 상으로 스티커를 받게 되는데 그때부터 스티커를 꽉 채우고 싶어 착한 일을 더 많이 했어요. 자기 방에 스티커를 하나씩 붙이다보니 집안 곳곳이 스티커로 넘쳐나네요. 복도, 계단, 화장실, 거실 심지어는 집 전체가 온통 스티커로 뒤덮였지요. 이제는 엄마가 스티커를 그만 붙이라고 하시네요.

노아는 스티커 붙이기를 그만두� 이젠 스티커를 떼기로 결심합니다. 엄마 아빠는 스티커를 뗀 것을 넣으라고 상자를 하나 주셨어요. 그래서 이젠 노아의 상자 모으기가 새로 시작되었답니다. 딸 아이가 이젠 또 상자를 모으네라고 하면서 재미있어하네요.

 

아이들이 무언가를 모으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울 수도 있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무언가 허전한 아이들이 물건을 모으려고 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이를 잘 관찰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허전함을 부모가 잘 헤아려줘야 할 것 같네요. 더 많이 칭찬해지고 더 많이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것이 필요하리란 생각이 듭니다.

 

스티커도 책과 함께 들어있어서 아이가 엄청 좋아했답니다. 책 속에 나오는 스티커와 똑같다면서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스티커 보자마자 여기저기 붙이고 꾸미는 통에 벌써 몇 개 남지 않았답니다. 모으는 습관이 있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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