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만날 준비됐니? - 알을 품은 아빠 황제펭귄 이야기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6
김영미 지음, 황정하 그림 / 시공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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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아이들에게 들려주던 그림책들을 보면 아빠보다는 항상 엄마가 나오는 책들이 대부분이였던 것 같아요. 엄마의 사랑이 그만큼 아이들에게 더 많이 보여지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엔 아빠에 대한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책들도 조금씩 출간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종종 찾아서 보여주곤 합니다. 아빠가 출장갔을 때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그림책도 아이가 잘 보고 있는 책 중 하나구요. 그런데 이렇게 알을 품고 있는 펭귄을 보니 이런 책들은 전부다 엄마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 대부분인데 조금 생소하더라구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니 아이도 "아빠 만날 준비됐니"를 따라하면서 알을 보며 말을 걸더라구요. 사실 우리 아이들이 태어날 때 아빠의 마음도 이랬겠죠? 그런데 그동안 엄마의 입장만 너무 부각시켜온 것 같단 생각을 이 책을 통해 문득 해볼 수 있었답니다. 엄마의 뱃속에 아이가 있을 때 아빠들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거죠.

그런데 저도 사실은 태교를 할 때도 '얼른 엄마랑 만나자'만 이야기했지 아빠랑 만나자는 말은 별로 많이 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뱃속에 아기가 있을 때 아빠가 이 책을 태교용으로도 읽어주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빠는 아기를 기다리지만 쉽게 나오려하지 않는 모습을 귀엽게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아직 준비가 안 된 펭귄... 너무 춥다며 좀 더 있다가 나오겠다고 하네요. 알을 품고 있는 아빠 펭귄의 모습을 통해서 아빠의 사랑도 엄마의 사랑 못지 않음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육아는 엄마의 몫처럼 생각하는 남편들을 볼 때면 마음이 답답했는데 아빠의 사랑도 얼마나 큰지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에게 아빠도 너를 이렇게 많이 사랑하고 있고 너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부터 너를 많이 기다리고 사랑스러워했다는 것을 전해줄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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