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의 역사 - 지도로 그려진 최초의 발자취부터 인공지능까지
맬컴 스완스턴.알렉산더 스완스, 유나영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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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본 적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학창 시절 대동여지도를 배울 때 김정호가 무척 대단하다고 느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비록 그 지역을 직접 자신의 발로 돌아다니며 그린다고는 하지만 어떻게하면 그렇게 세세하게 그릴 수 있는지 무척 궁금했거든요.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을 살피는 속성이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먼 곳으로 미지를 개척해 나갔던 것이겠죠. 무언가를 기록하려는 습성은 인류에게 아주 오래 전부터 나타난 것 같아요. 

 

짐승들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읽으니까 저희 집 고양이가 떠오르더라고요. 집 안에만 있는데도 본능에 의해 그렇게 여기저기 영역 표시를 하고 돌아다니거든요.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여기가 너의 집이야라는 생각이 드는데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미래 세대를 위하는 마음에서인지 이렇게 후대를 위해 멋진 세계지도를 완성해 놓았네요.

 

이 책은 지도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어서 이런 부분에서 아는 바가 전혀 없는 저에게는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한 나라의 지도도 아니고 세계 지도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는 정말 놀라우면서도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 책을 통해 지도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지만 그 속에 관련 있는 세계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지도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궁금하면서도 재미있는 지점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호모사피엔스의 이동 경로가 최초의 지도가 된 이야기부터 점점 더 과학적인 측량을 통해 정교하게 다듬어진 현재의 세계 지도가 되기 까지의 그 긴 여정들이 잘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인류가 걸어온 발자취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책인 동시에 지도 제작에 대해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었던 분들은 읽어보면 지도와 당시의 사람들이 세계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등 다양한 것들을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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