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차별, 처벌 - 혐오와 불평등에 맞서는 법
이민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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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인 저자가 이해할 수 없다는 한국의 문화들에 대한 이야기가 공감이 많이 됩니다. 평소 제가 생각했던 부분들이랑 일치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운전 중 보행자에게 잠시 양보를 하고 있을 때 뒤에서 빵~하는 소리를 들었던 것이 한 두번이 아니거든요. 약자인 보행자가 우선시 되지 않는 문화는 하루 빨리 달라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또 한가지 이력서에 사진을 붙이는 것 역시 저도 공감이 가더라고요. 이력서에서 과연 무엇을 보고 싶은 건지 이런 생각이 든 적이 많았거든요. 예전에 본 텔레비전 방송에서 이런 이유로 남성들 역시 성형이나 화장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답니다. 정말 이력서에 사진을 붙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저 역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생각을 평소 많이 합니다. 우리는 외모에 대해 칭찬하는 것을 자주 접할 수가 있고 이런 표현들을 접하다 보면 ‘왜 꼭 외모에 대한 평가를 하지?’ 싶은 생각이 들고 이런 것은 과연 바뀔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위 다른 부분에서 좀 깨어있다 싶은 분들도 타인의 외모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면 이 부분은 어느 사회나 깨지기 어려운 부분인가보다 싶어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외모로 인한 차별 대우가 정당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토론 주제에서도 접한 적이 있어 더욱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외모도 무기가 되는 세상에서 외모를 능력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당연히 이를 위해 자신의 외모를 가꾸라고 할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더 나아가 성형을 부추기거나 이런 노력들을 하지 않으면 차별을 받을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도 아직까지 사그라들지 않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장애인과 관련된 속담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또한 블랙페이스가 인종차별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의도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책을 읽으면서 블랙페이스 역시 인종차별 문화의 잔재라는 사실 역시 꼭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평소 관심 있는 주제였는데 여러번 읽으면서 좀 더 고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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