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이주, 생존 -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인류는 끊임없이 이동한다
소니아 샤 지음, 성원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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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이동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는 책인 것 같아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인류가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이동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짚어주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지금 우리 인류가 처한 위기 상황이 인류를 이동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연일 뉴스에서 언급되고 있는 세계적인 재해들을 보면서 이 역시 인류를 이동하게 만들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연일 잡히지 않는 산불로 살 곳을 잃고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는 경우나 다른 여러가지 이유들로 자신들의 나라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죠. 난민 문제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 안에 들어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아직도 강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난민들이 우리나라로 올까봐 이에 반대하며 한 때 시끄러웠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데 시대가 점점 더 많은 난민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우리에게 이러한 것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집니다.

 

이주가 인류에게 재앙이라는 이야기는 착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과거에 비해서 이민을 가는 경우가 더 많이 늘어나고 해외 진출도 많아짐에 따라서 이제는 자신이 태어난 곳을 비롯하여 한정된 곳에서만 생활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는 왜 이주하는가의 물음보다는 이주가 사람들에게 왜 공포를 주는지에 대해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책에서 이야기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외국인 혐오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 사회에서도 외국인에 대한 혐오 논란이 심심찮게 일어나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읽었습니다.

 

저자의 가족들을 통해서 이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부분들이 책을 술술 읽게 만들어주는데 한 몫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착하고자 하는 인류의 본능이 아닌 우리 안에 끊임없이 이동하고자 하는 모습이 있다면 이동과 이주를 변화된 시대 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더 생각해봐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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