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유쾌하고 쓸모 있는 과학

꽤 유쾌하고 쓸모있는 과학 ㅣ 한 번에 이해하는 단숨 지식 시리즈 1
빅토리아 윌리엄스 지음, 박지웅 옮김 / 하이픈 / 2021년 6월

학창 시절 과학을 좀 더 재미있게 배웠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과학에 관심은 많지만 그다지 재미있게 배운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뒤늦게 어른이 되고 나서야 다시 재미있게 접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과학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문인데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학창 시절 분명히 수업 시간에 배웠는데 다 잊어버리고 지금 어떻게 실생활과 연결이 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학창 시절에 배웠던 웬만한 지식들은 이 책에서 다 언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간결하게 잘 전달하고 있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단순히 호기심에 이 책을 잡았다고 하기에는 무척이나 유용한 지식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학생들이 보기에도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 장의 시작 부분에 어떤 것들을 배우게 되는지 핵심을 소개한 키워드를 통해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책에는 각 장마다 퀴즈와 주제마다 쪽지 시험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부분에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들을 퀴즈로 만들어 놓았겠지요. 그러다보니 해당 분야에서 어떤 것들이 제일 중요하고 어떤 것들을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지를 짚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시험보는 학생이 아닌데도 저도 모르게 꼭 맞히고 싶어서 열심히 책을 읽고 보게 되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과학과 관련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게 되면 굉장히 즐거워하고 아는 척을 하는데 이 책이 우리 아이의 그런 호기심도 잘 충족시켜 주는 것 같아서 아이랑 함께 봐도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부담 없이 교양서적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고요. 

요약도 잘 되어 있어 각 주제마다 예전에 배웠던 내용들을 떠올리면서 좀 더 지식을 명확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