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여전히 꿈을 꾼다 - 여행이 멈춘 시대, 다시 떠날 그날까지 간직하고 싶은 길 위의 이야기 여행과 쉼표 3
정수현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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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하여 그동안 소중한 것들을 너무 당연시하며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쉬워요. 그래서 그런지 코로나만 잠잠해지면 빨리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답니다. 여행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하니 ‘길’이라는 단어와 여행이라는 단어를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직접 여행을 하면 제일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타인이 보여주는 여행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보지 않은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흥미롭기도 하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사색에 잠기게 되기도 하네요. 

 

여행에 대한 이야기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여행지 곳곳에서 눈에 들어오는 풍경, 사람들을 찍은 사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직접 나의 눈으로 보고 듣고 그곳에서 담고 싶은 것들을 카메라에 직접 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는 여행지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다른 이들이 찍어 놓은 사진으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봅니다.

 

다양한 장소, 다양한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접하다 보니 여행이 너무 너무 하고 싶어졌지만, 그 중에서 무엇보다도 오로라를 직접 보러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번만 봐가지고는 오로라의 진한 여운을 다 느낄 수 없다는 것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었으니 여러번 그리고 충분히 보고 싶어지네요. 이런 광경들을 직접 눈으로 빨리 보고 싶어져요.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그럴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이 그 여행지는 그곳에 그대로 있으니 이렇게 안 좋은 상황이 끝나면 그 때가도 늦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문득 이 책을 읽다보니 길은 여전히 그대로 그곳에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길은 여전히 꿈을 꾼다는 제목을 되뇌이다 보니 우리도 여전히 여행을 꿈꾸고 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다시 빨리 길 위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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