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여행 - 은유와 상상으로 그려낸 신화의 세계 인문여행 시리즈 15
허경희 지음 / 인문산책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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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는 어릴 때부터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 보았고 꼭 접해 보아야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워낙 신들도 많고 이름도 헷갈리고 하다보니 몇 번을 봐도 혼란스러운 부분들이 존재하더라고요. 마치 세계사나 역사를 공부할 때 큰 전체적인 흐름을 모른채 단편적인 사건들만 알게 되면 하나로 연결을 못하는 것처럼 말이죠. 저에겐 신화도 그런 것 같아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여러번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존재했고 흥미로운 신들의 이야기나 사건들 위주로는 단편적으로 기억이 나도 전체적으로는 흐름을 잘 알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말 좋은 책을 만났네요. 그리스 신화 여행이라는 제목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그리스 신화를 만나보는 여행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누구나 한 번은 신화의 강을 건너야 한다’라는 말이에요. 책을 읽기 시작할 때부터 다 읽고 나서도 이 말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누구나 한 번은 신화의 강을 건너야 한다면 단 한 번을 건너더라도 제대로 건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스 신화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신화를 통해 역사와 함께 이해해야 제대로 신화를 접하는 것이란 걸 알게 해준 책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역사를 접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마치 찬란한 르네상스의 문화가 꽃피운 듯한 느낌으로 신화를 읽었습니다. 마치 미술관에 온 것처럼 다양한 작품들과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와 신화가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는지를 다시 생각나게 해주는 글들을 통해서 정말 즐거운 독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구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그리스 로마 문화. 그 흐름을 통해 좀 더 서구 사회를 이해하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신화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인간의 감정들. 권력에 눈이 먼 사람들,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무슨 짓이든 가리지 않는 사람들. 비록 신화이긴 하지만 그 속에서 오늘날 사람들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서 꼭 한번쯤 보면 좋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풍부한 명화와 역사 이야기를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은 신화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그 신화의 강을 제대로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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