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은 지구 지킴이 - 지구 과학 : 흙과 암석 과학 속 원리 쏙
박지선 지음, 원유성 그림, 김경진 외 감수 / 스푼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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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과학 책이라고 하면 아무리 재미가 있다고 해도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일이 많았는데 이 책은 지구 과학 책이라는 말이 없으면 그냥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 책 뒷부분에도 나와 있는 바윗돌 깨뜨려 돌덩이~, 돌덩이 깨뜨려 돌멩이라는 노래처럼 우리가 어릴 때 불렀던 노래를 통해 흙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책입니다.


흙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 소중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 흙이라는 것이 어디에서부터 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는데 바위와 같은 커다란 돌덩이들이 서로 부딪치고 하면서 점점 더 작아져 돌멩이들을 이루게 되고 이러한 돌멩이 역시도 더 작아지면 흙이 된다는 것을 자연을 노래하는 그림책처럼 이야기하고 있어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사실은 교과 연계가 잘 되어 있는 책으로 흙과 암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흔히 만지고 노는 흙과 모래는 어디에서 왔을까 먼저 생각해봅니다. 돌멩이가 풍화와 침식 작용을 거치면서 흙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무거운 바위가 강물에 떠밀리는지 아이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갖게 합니다. 태풍에 퍼붓는 장맛비를 생각해보면 물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지하수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동굴 안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석회 동굴을 언급합니다. 지하수에 들어있는 이산화탄소가 조금씩 바위를 녹이면서 빈 공간이 생기며 그것이 바로 동굴이라는 것이죠. 지하수에 의해 종유석, 석순 등이 생겨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답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내용들을 아이의 이 책을 함께 보면서 저도 정확하게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학창 시절 배웠던 퇴적암이나 화석에 대한 이야기도 명확하면서도 흥미롭고 제주도 여행에서 아이가 자주 본 돌하르방이 현무암을 깍아 만든 것이라는 것도 책을 통해 아이가 자세히 배우게 된 것 같아요. 화성암에 화강암과 현무암이 있다는 것 그리고 변성암에 대해서도 만나봤네요.


책 뒷부분에 깔끔하게 정리된 '미리 보는 교과서'에서는 이론적인 부분들만 쏙쏙 정리해 두어서 어떤 내용들이 핵심적인 지식들이고 중요한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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