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쁨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 내 속도를 되찾기 위한 일상안내서
이본 탤리 지음, 이미숙 옮김 / 돌배나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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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바쁘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 같고 하루에도 몇 번씩 바쁘다는 말을 중얼거리는 삶을 살고 있다. 한편으로는 늘 여유를 그리워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뭔가 바쁘지 않으면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살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열심히 맡은 일을 다 해내겠다는 각오로 늘 나 스스로를 바쁨에 몰아넣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바쁨에 허덕여 사는 것이 결국에는 우리의 삶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진짜 나의 삶을 살고 싶다면 이제는 무턱대고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야지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마음을 버려야할 것 같다. 바쁨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릴 것이 아니라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기 위해 기존의 잘못된 생각들을 버려야할 것 같다.

 

가끔은 직장에서든 어디에서든 주변 사람들은 다 바빠보이는데 여유로운 사람들을 보면 일을 다하고 쉰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게으름을 부린다고 오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 그들은 자신들의 일을 끝내고 달콤한 휴식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이런 생각들이 있었기에 늘 바빠야만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스스로의 안도감을 느끼며 나 자신을 함정에 빠트리고 있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바쁨과 헤어져야 하는 신호들을 통해 스스로는 어떤지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바쁨과 헤어질 수 있는 방법들 역시도 꼼꼼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말만 당신의 생활방식을 바꾸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방법 역시 제시하고 있다. '책속 부록'에서는 52개의 문장들을 통해 우리의 건강한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바쁨과 서서히 멀어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무조건 바빠야지만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이라고 착각했던 나와 같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바쁘게 살아왔던 나의 삶이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도 생각해보고 바쁨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었던 것도 돌아보게 만들어 줄 것 같다. 이제는 무턱대고 바쁜 것이 아니라 바쁨에서 서서히 멀어질 연습을 통해 좀 더 나의 삶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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