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어떻게 내 삶을 바꾸었나 - 전교 꼴찌, 판사 되다
이종훈 지음 / 북카라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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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시중에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그들의 공부 방법고 노하우를 듣고 나도 따라하면 잘 할 수 있겠지란 생각을 갖고 그런 책들을 저 역시도 한때 많이 읽었던 것 같기도 한데 시대가 변해도 공부를 잘해야 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는지 아직도 이런 책에 눈길이 갑니다. 사실 이제는 어른이 되고 보니 이런 책을 저보다도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특히 원래부터 공부를 잘해오던 사람들의 이야기보다는 우리 아이에게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이야기라서 더욱 더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다소 아이가 읽기에는 조금 긴 감이 없지 않아 저희 아이는 자기가 보고 싶은 부분들만 골라서 읽긴 했지만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거나 아니면 이야기를 들려주어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운동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은 아무래도 학업에 열중할 수 없었겠죠. 거의 전교 꼴찌에 가까운 성적을 갖고 있던 그가 판사가 되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솔깃하게 만드네요. 저의 학창 시절만 돌아보더라도 운동부 친구가 운동을 그만 두게 되었을때 방황하고 성적도 낮아 고민하게 되는 모습을 종종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 아침에 늘 해오고 오로지 목표로 삼고 달려왔던 것이 사라져 버린다면 어떨가 생각해 봅니다. 더군다나 운동으로 인해 학업에 열중하지 못해 남들보다 많이 뒤쳐져 있는 상태인데 이 때 저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그리고 잘 풀어나갔을 수 있을지 막막한 마음과 함께 고민이 되네요.


저자는 운동과 공부가 비슷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오히려 운동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의 자신의 습관이나 끈기 등이 자신의 삶에 밑바탕이 되었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실패가 오히려 자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겠지만 실패를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만으로 그것을 헤아리기는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전교 꼴찌였지만 야구와 운동을 사랑한 초등학생 시절부터 그의 고등학생 시절까지의 이야기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그의 야구에 관련된 사진들과 이야기도 나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지만 아울러 학습에 대한 그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게 됩니다. 우리 아이는 야구 이야기도 읽어보긴 했지만 예습보다도 복습이 중요하다든지 하는 공부 습관이나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더 들어오는 모양이더라고요. 공부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한 사람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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