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처음이지? - 나만 알고 싶은 북한 도시 이야기
김정한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벌써 10여년 전 탈북자로부터 북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북한의 실상을 접하면서 소문처럼 들려오던 것들이 사실이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 우리가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에 적잖이 놀라기도 했다. 그런데 그 이후로 벌써 시간도 많이 흘렀고 가끔씩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되는 북한의 모습들에 또 얼마나 달라졌는지 궁금했었다. 현재의 북한의 모습은 알길이 없었는데 정말 '핵잼' 북한 가이드북으로 북한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되었다.

 

북한에 대한 전문적인 서적들은 읽고 싶어도 지루해서 손이 안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라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북한은 처음이지?라는 제목이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지도를 보더라도 사실 북한의 영토에 대해서는 세세히 살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지도와 함께 볼 수 있는 책이여서 마치 북한을 여행한다고 하면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곳에서 어떤 내용들을 알면 좋을까 등등 가이드북이라는 말이 딱 맞는 듯하다. 북한 가이드북이라고 하니 사실 여행갈 수도 없는 곳인데 가이드북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여행 책에 끌리듯 북한의 이모저모에 끌릴 책인 듯하다.

 

북한에 대해 언론을 통해서 간간이 들려오는 정도의 내용들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속이 후련했다. 사실 북한에 대해서는 마땅히 알 수 있는 자료들을 접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북한의 평양 냉면을 비롯한 음식들, 상위 1%의 신흥 부자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고층 아파트의 모습들, 북한의 주요 명소들 등 북한의 현재 모습과 북한의 오늘날 도시의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앞으로도 북한의 모습은 또 변하겠지만 이렇게 북한에 대한 가이드북과 같은 이런 책들이 나와야 나중에 통일이 되어도 우리가 북한의 모습에 놀라지 않고 변화에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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