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작게 소곤소곤 - 2018 볼로냐 라가치 상, 2017 BIB 황금패상
로마나 로맨션.안드리 레시브 지음, 김지혜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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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이지 단순한 그림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울 정도로 책 곳곳에 작가의 정성과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노란 색의 바탕에 귀를 강조한 사람의 모습이 눈에 쏙 들어오는 표지 역시 마음에 드네요. '크게 작게 소곤소곤'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와~ 이건 무슨 책이지'를 연발할 정도로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우리가 요즘 많이 강조하고 있는 융합 교육이 이런거구나 싶을 정도로 이 책은 아름다운 그림책이면서도 소리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방면으로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먼저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소리들에 주목하게 만듭니다. 시끄러운 소리와 그렇지 않은 소리, 큰 소리와 작은 소리,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 등 소리의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들려줍니다. 단순히 지식만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악기들이 내는 소리를 들려주며 동시에 다양한 악기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도록 해줍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우리 아이 입장에서는 이 책에 나오는 악기들과 음악에 관련된 모든 것이 무척 흥미로웠던 모양입니다.

 

목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를 어떻게 부르는지도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성악가들을 텔레비전이나 음악회에서 접할 때 부르는 베이스, 바리톤, 테너 등이 바로 그것이랍니다. 이렇게 책을 보며 교양도 아이들 입장에서 쌓아나갈 수 있겠어요.

 


음악에 대한 이야기에 푹 빠져 책을 읽고 있는데 어느 순간 우리 몸에 대한 소리로 넘어옵니다. 소리를 측정하는 단위도 나오고 과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나 싶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소리나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들도 소개해주고 있어 이번에는 진로와 관련된 책이란 느낌도 받을 정도로 여러 부분의 이야기를 이 한 권에 소리라는 소재를 통해 잘 들려주고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이 왜 여러 상들을 수상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 너무 좋은 책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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