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을 빛낸 위대한 참모들 반가워요! 역사 속 인물 2
신현신 지음, 강전희 그림, 이지수 / 해와나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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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리나라 왕들을 보면 그들의 인품이 훌륭했든 훌륭하지 않았든 간에 주변에 인물이 매우 중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물론 오늘날에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주변에 아첨하는 인물들만 있다면 왕이 나라를 어떻게 다스릴지는 우리가 현대사회에서의 경험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오늘날처럼 대통령에게 바른 말을 하는 충신이 없다는 점에서는 더욱 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왕 자체가 뛰어나고 인품을 갖추었고, 지혜로웠고 그런 것들도 중요했겠지만 혼자서 나랏일을 다 돌볼 수는 없었기 때문에 신하들의 역할이 매우 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책 속에서는 왕 옆에서 왕을 빛나게 할 수 있도록 도왔던 위대한 참모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특히 책 속에서는 왕을 구해낸 참모들의 이야기가 눈에 띄더라구요. 신라를 약소국의 위치에서 벗어나게 해준 박제상의 이야기나 왕건의 목숨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고려를 지켜낸 신숭겸이 이야기에서는 신하의 역할이 때로는 한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얼마나 중요하고 영향력이 큰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통해서 만나본 적이 있는 정도전의 이야기나 책을 통해서 읽어본 김처선의 이야기가 우리 아이는 이 책을 통해 다시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고 하네요. 하나의 인물별로 이야기가 끝나면 '알아두면 지식 쑥쑥 왕 옆의 사람들 이야기'라는 부분들이 나와 있는데 이 부분이 아이가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역사를 배우고 있진 않지만 이 책에 나오는 다소 어려운 용어들을 이해하거나 역사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내용들을 우리 아이 수준에서 익히기에 정말 잘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저도 아이랑 함께 읽어보면서 지식도 쌓고 왕 옆의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정치에도 이렇게 바른말을 하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 정도의 뛰어나고 위대한 정치인들이 조금이나마 나온다면 지금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더 나아지지 않았까 하는 씁쓸하면서도 터무니없는 기대를 조금은 갖게 되네요. 또한 왕 정도의 위치에 오른 사람이라면 주변에 사람을 잘 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새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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