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 - 지혜로운 부모는 게임에서 아이의 미래를 본다
이장주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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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의 생일이었던 오늘 우리 가족은 캠핑을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출발 전 앞집에 사는 동갑 친구의 연락을 받게 된 아들은 아빠와 엄마를 놔두고 친구와 놀다 오겠다는 선택을 하며 집을 나갔다. 초3인데 벌써 부모님과 함께 노는게 싫어진거야 했는데 4시간만에 집에 돌아온 아들에게 물어보니 게임이 허락되는 친구네 집에서 친구와 브롤스타즈 게임을 하고 트램폴린을 타며 신나게 놀았단다. 심심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 아이인데 오늘은 동갑친구와 놀면서 브롤스타즈를 해보며 엄청 어려운 맵을 만들어 뿌듯했고, 어려운데도 너무 재미있었단다. 아들의 배신감에 허탈했던 우리 부부는 챙겼던 짐을 다시 풀고, 참돔회와 쇼비뇽 블랑을 한잔 들이키며 아이가 친구 집에 놀러간 동안 아이 양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남편과 나는 게임보다 더 재미있어하는 취미가 있어 게임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RPG류의 게임과 스마트폰을 허락하고 있지 않다. 게임 내용이 나오는 <Press Start시리즈> 책이나 게임 캐릭터 그림을 그리며 아들의 게임 욕구를 해소하고 있는데 이번 어린이 날에는 노래하고 춤추기를 즐기는 아들에게 많은 고민 끝에, 정말 큰 맘 먹고, 닌텐도 스위치 저스트 댄스를 선물로 사주었다. 주변의 친구들이 대부분 게임을 하고, 또 온라인 상에서 만나 게임으로 함께 노는 문화가 있어서 우리 아이만 소외시키는 건 아닌가 싶지만 게임을 허락하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없어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의 속마음을 알면서도 모르쇠로 일관중이다. 스무살이 되면 독립해서 직접 스마트폰을 사고 하고 싶은 게임도 하라고 말하며 엄마 아빠의 결정에 따라 아이는 아직까지 게임과 스마트폰 없이 지내고 있다. 큰 불만 표출없이 안된다고 하면 그냥 받아들이고 안되나보다 하고 지내고 있는 아이지만 앞으로 계속 이렇게 차단해도 될지 사실 생각이 많다. 이런 게임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연장선에서 이 책 「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 」을 만났다. 


 우리 아이는 스마트폰이 없지만 게임과 완전이 격리된 상태는 아니다. 사실 아이가 주양육자인 외할머니의 스마트폰으로 이미 많은 것을 몰래 경험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초1때 갤럭시 탭을 크리스마스 산타선물로 받은 아이는 QR 코드를 스캔하며 학습을 할 때도 있고, 구글링을 하며 검색도 종종 한다. 어려서부터 외할아버지와 바둑을 즐겨서인지 방과후 활동으로 바둑 체스를 하기 시작했는데 갤럭시 탭으로 바둑 체스 게임을 설치해서 게임을 즐긴다. 레고 히든사이드를 조립하고 갤럭시 탭에 증강현실 앱을 깔고 완성된 레고 제품을 스캔해서 유령을 잡는 게임을 한 적도 있다. ( 게임 만료 기간이 있음을 모르고 늦게 게임을 했던 아이는 한 달 정도 게임을 할 수 있었다. ) 


 아이가 관심있어하고 좋아하는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이것저것 물어보니 아이는 반색을 하며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지금도 아이에게 어떤 게임을 해본적이 있는지, 어떤 게임이 좋았는지,  왜 좋은지 물어보며 이 서평을 쓰고 있는데 자꾸 물어보니 아이는 마인크래프트, 포켓몬고, 도어즈, 커비 등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친구들이 하는 모습을 옆에서 자주 보았단다. 더 궁금하면 게임 잘하는 자신의 친구를 소개해줄테니 직접 인터뷰 해보란다. 이렇듯 게임이라고 하면 매우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고 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첨단 기술이 사람의 마음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문화심리학자이신 저자님은 게임을 하는 이들과 게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메타버스 관련 현상을 흥미롭게 관찰하며 글쓰기와 강연을 주업으로 삼고 계시다고 한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현실로 다가오는 요즘, 아이들이 하는 게임은 어떤 것인지, 게임이 다른 영역과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지, 게임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다각도로 살펴보고 알아둘 필요가 있다며 아이의 통제력도 기르면서 게임의 잠재력도 유지하기 위해 아이에게 무엇을 해줘야할지 생각하는 지혜로운 부모가 될 것을 당부하시며 게임과 맞서는 법이 아니라 게임을 활용하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신다. 


 저자님과 게임에 대한 철학이 달라 대부분 동의하지 않았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또래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또래들은 다 게임을 하는데 부모가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부모처럼 게임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지 않고, 또래보다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는 쪽을 선택하면 심리적 따돌림을 경험할 수 있다는 말씀이 마음에 걸렸다. 


아이의 미래 성공적인 적응 여부는 부모의 사랑을 얼마나 받았는가보다 같은 세대에 속해 남은 삶을 함께 보내게 될 또래와 얼마나 잘 지내는가가 더 핵심적으로 결정한다. 



 통제력이 충분치 않은 시기의 아이에게 게임의 통제력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기에 게임의 긍정적인 면도 생각해보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이 부모와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는지 찾아보고, 효율적인 의사소통법을 찾고, 새로운 관계를 끌어내는 관점에서 게임에 맞서는 방법이 아니라 게임을 활용하는 법을 익힐 수 있어 유익하다 느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일만 잘하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부모가 먼저 혁신적이 되어야 한다며 아이들이 적지않은 시간과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이 어떤 건지 공부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실무 디테일도 잘 모르면서 지적만 하는 상사와는 거리가 멀어지기 마련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직장인의 한 사람으로서 아이의 마음 상태와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공부해야겠다 싶었다. 


 게임을 사이에 두고 부모와 아이가 긍정적으로 연결되는 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해법서가 발행되었다.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메타버스 시대에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들여다 보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아이들의 문화를 어떻게 바라볼지 고민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게임세대내아이와소통하는법#이장주#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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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 찬란하고 어두웠던 물리학의 시대 1900~1945
토비아스 휘터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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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맨인블랙>에서 고양이 방울의 구슬 속에 은하계가 담겨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 ZOOM OUT기법으로 다중 우주를 보여주는 장면을 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이 태양계는 아마 어느 아이가 가지고 노는 구슬 속에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상상했던 적이 있다. 우리가 사는 은하가 들어있는 그 작은 구슬을 상상하면서 우리가 사는 태양계는 하나의 원자이고, 지구는 그 주위를 도는 전자중 하나이며 나는 그 전자의 아주 작은 티끌과도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상상했더랬다. 현대물리학의 황금기였던 20세기 초 천재들의 놀라운 발견과 혁명의 순간을 담았다는 이 책은 내가 상상했던 원자와 우리가 사는 이 세계에 대하여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지 궁금해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뮌헨과 버클리에서 철학과 수학을 공부하셨다는 저자님은 100년 전 새로운 세상을 발견해낸 물리학자들이 어떻게 고군분투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으셨다고 한다. 지금까지 믿었던 것과 전혀 다르게 모두가 그저 무대 장치에 불과하고 아무도 모르는 어떤 힘에 의해 움직여진다는 낯선 현실이 너무나 낯설어서 '현실'이라고 불러도 되는지를 놓고 다툼이 벌어졌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양자역학의 역사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한다. 믿을 수 없이 똑똑하고 지식에 목말라하는 놀라운 과학자들과 그들의 지식 협력으로 혼자 힘으로는 발견할 수 없을 만큼 아주 기이한 이론인 양자역학이 탄생되었는데 이를 위해 협력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썼던 편지, 메모, 연구 논문, 일기, 회고록에서 양분을 얻어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1900~1945년 찬란하고 어두웠던 물리학의 시대에 대한 역사를 담고 있는데 1945년 이후에도 물리학자들은 계속 활동했지만 누구도 양자역학이나 상대성이론에 견줄 만한 진보를 더는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이 책은 과학지식이 풍부한 이들에게도 버거운 주제라는 양자역학의 역사가 담겨 있다. 물리학에서 가장 높이 평가되는 빛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 빛은 우리에게 세계의 형태를 보여줄 뿐 아니라, 은하의 소용돌이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별과 사물의 숨겨진 심장도 보여준단다. 그런데 빛은 하나가 아닌 '파동'과 '입자' 두가지 방식으로 존재하는데 빛은 우리가 자연의 무수한 형태를 분류하려 시도했던 범주들을 초월하며 로마의 신 야누스처럼 연속과 분산, 다름과 같음의 모순적 성질을 드러낸다고 말씀하신다. 아인슈타인의 광양자이론, 원자의 크기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 액체 속의 꽃가루 같은 입자들의 요란한 춤인 브라운 운동, 공간과 시간 이론의 변형을 이용한 움직이는 물체의 전기역학에 관한 이야기 등 양자역학의 고수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양자물리학의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지켜보는 기분이 들기도 했고, 물리학의 거장들의 대화에 꼴뚜기처럼 끼여든 기분이 들기도 했다. 물질이 파동과 입자 두 얼굴을 가졌다면 이 둘은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는지 연관이 있기는 한건지 등 빛과 양자의 이론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 스스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양자역학 쫌 아는 십대 」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었는데 역시나 수학과 물리를 버거워하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게 해주며 저자님의 말씀대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공식으로 양자역학이 표현될 날이 언젠가 오기는 할까 싶었다.


 양자역학 이론이 나의 머리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그런지 물리학의 역사와 더불어 1900~1945년의 역사속 주인공들의 비화가 더 기억에 남았다. 


 방사선의 즉흥성은 수수께끼이자 깊은 경탄의 대상이라고 말하며 물리학의 토대인 인과 원칙을 흔들며 방사능을 발견한 마리 퀴리 이야기, 마리 퀴리가 스타가 되는 1906년에는 라듐이 암을 치료하고 치아를 깨끗하게 하고 성욕을 높인다는 소문이 퍼져 상류층 파티에서는 라듐이 조명 효과를 내고, 나이트 클럽댄서들은 라듐을 몸에 바르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고, 미국의 한 운동선수는 활력 유지를 위해 라듐 섞은 물을 매일 한 병씩 마시고 결국 암으로 숨졌다는 끔찍한 이야기, 1912년 4월 10일, 절대 침몰하지 않는다며 전 세계적 칭송을 받는 거대한 증기선 타이타닉이 북대서양에서 침몰하고, 과학과 기술의 무오류성에 대한 믿음도 같이 가라앉았다는 타이타닉 이야기, 1913년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기차를 타고 뮌헨으로 도주하여 매일 한 두 장의 도시 전경 수채화를 그려 저녁에 술집에서 관광객에세 팔았다는 화가가 있었는데 그 이름이 아돌프 히틀러였다는 이야기, 전쟁 배상금에 허덕이고, 과도한 인플레이션과 공산주의에 대한 우려가 퍼지며 나치주의를 더욱 부채질하던 시절 화가 아돌프 히틀러가 권력을 잡기 위해 뮌헨에서 쿠데타를 시도했다는 이야기, 독일이 전쟁 배상금문제로 힘들던 시절, 바이마르 공화국 총리인 구스타프 수트레제만이 렌텐마르크라는 새로운 통화를 도입함으로써 물가가 잡히고,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과학도 같이 살아났다는 이야기 -「채사장의 지대넓얕 」을 보는 듯 흥미로웠다. 그리고 1918년 베를린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스페인 독감이 등장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전쟁으로, 기아로, 독감으로 사랑하는 친구와 친척을 잃었고 그로 인해 과학과 기술에 대한 믿음이 흔들렸고, 과학자들을 굴욕을 맛보았다고 한다. 


 가족의 보살핌을 중요시 하는 기혼자였던 슈뢰딩거와 아인슈타인은 인생의 즐거움은 서로 다른 곳에서 찾는 공통점이 있다는 부분에서는 거부감이 일었다. 아내로 부터 존경과 보살핌을 받았지만 친구들의 아내들과 끊임없이 바람을 피웠다는 슈뢰딩거의 사생활 그리고 외도가 많았다는 아인슈타인의 사생활 이야기가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다. 부인이 있는데 사촌 엘자 뢰벤탈과 외도를 하고, 또 엘자의 딸과도 또 뭔가를 시작했다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할 그의 여러 외도 가운데 하나뿐 말이 가히 충격적이었다. 여성의 낙태할 권리, 동성애자가 처벌받지 않을 권리, 개방적 성교육을 주장했던 아인슈타인이 왜 정작 자신의 여자들을 함부로 대했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을 전공한 최초의 여성 밀레바 마리치와 결혼을 했는데 그녀는 아인슈타인의 영리하고 똑똑한 대화 상대자이자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이었고, 그녀의 아이디어와 아인슈타인의 아이디어는 때때로 거의 구분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성격차이로 이혼하면서 노벨상 상금을 아내 밀레바에게 주기로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엘자와 재혼을 했다는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그녀의 아내 밀레나 마리치의 업적은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  


 무려 500페이지에 가까운 벽돌책이라 완독이 그리 녹록치 않았지만 세계를 이해하려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책이라는 생각이 들며 한번쯤 이런류의 과부하 독서를 하는 것도 괜찮다 싶었다. 전쟁 광기가 지배하던 시대를 살던 물리학자들의 역사를 통해 세계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양자이론이 무슨 뜻인지, 모든 계산, 스펙트럼선, 양자수를 떠나, 도대체 양자이론은 물리적 현실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지, 양자역학의 결정적 해석은 누가 할 수 있는지 이 책과 함께 1900~1945년 물리학의 시대를 살았던 그들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면 어떨까? 



완벽하게 확실한 지식은 없다. 이것이 새로운 위대한 물리학 이론의 핵심이 될 것이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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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딴체 손글씨 - 귀엽게! 반듯하게! 어른스럽게! 나만의 글씨체 만들기 ㅣ 또딴체 손글씨
또딴 지음 / 경향BP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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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손글씨하면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미혼의 젊은 여자 선생님이셨는데 긴 생머리를 한쪽방향으로 내려묶어 일반 머리끈 위에 3cm넓이의 예쁜 리본끈으로 장식하는 것이 선생님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화장도 늘 곱게 하시고, 외모도 아름다우셔서 나는 선생님이 바비 인형이 아닌가 생각했더랬다. 예쁜 나의 담임선생님은 초록색 수성펜을 무척 애정하셨는데 내가 글쓰기 숙제를 제출하면 늘 선생님의 짤막한 코멘트가 예쁜 초록색 손글씨로 공책에 남겨져 돌아왔다. 글쓰기 숙제를 제출하고 돌려받을 때마다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어떤 예쁜 코멘트를 남겨주셨을까 기대할 정도였는데 나는 아름다우신 선생님의 예쁜 손글씨 첨삭을 받을 때마다 러브 레터를 받는 것 마냥 행복했었다. 어린이 날이었던가 선생님께서는 길쭉길쭉한 초록색 손글씨로 반 아이들 모두에게 예쁜 손편지를 써서 코팅까지해 선물로 주셨는데 초록색 수성펜으로 초성은 짧고 모음은 길쭐길쭉 늘씬하게 늘려쓰신 선생님의 글씨체가 어찌나 멋져 보이던지 한동안 초록색 수성펜을 열심히 사서 선생님의 늘씬늘씬 글씨체와 아기자기한 선생님만의 하트꽃과 튤립꽃 그림을 따라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또딴체는 어떤 글씨일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글씨를 배우기 전에 펜의 특징을 알고 사용한다면 좀 더 예쁜 느낌의 글씨를 쓸 수 있다고 하시며 유성펜, 수성펜, 중성펜의 장단점, 펜 사용 리뷰 그리고 종이의 질감에 대한 팁도 알려주신다. 그리고 화장발, 옷발, 머리발 등이 있듯이 손글씨에는 펜발이 있다며 또박또박 단정한 또딴체와 어울리는 펜, 감성충만한 어른체와 어울리는 펜을 소개하신다. 같은 글씨를 써도 그 글씨를 쓰는 데 사용한 펜의 종류, 펜의 두께, 종이의 질감, 글씨를 쓰는 장소, 환경 등 외적 요인에 따라서 글씨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하는데  '글씨 바르게 쓰는 큰 틀'을 알려주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글씨 유투버라는 저자님은 글씨 잘 쓰는 노하우 영상으로 큰 사랑을 받고 계시는데 손글씨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손그림과 함께 다양한 글씨를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하신다. 실제로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보니 책에서 설명하신 또딴체를 어떻게 쓰시는지 볼 수 있었는데 손글씨를 써내려가는 영상에서  묘한 매력이 느껴졌다. 글씨 유튜버가 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이걸 보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도 참 신기했다. 매력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저자님의 손글씨를 따라쓰기 시작했다. 


 손글씨를 잘 쓰고 싶다면 일단 펜을 들고 따라 써 보라고 하시는 작가님은 이 책에서 한 번 배우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2가지 서체를 알려주시는데 ' 또딴체 '와 ' 어른체 '가 그것이다. 




 나는 아직 단어 쓰기 연습중인데 처음이라 그런 것인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조금씩 짬짬이 하다보니 뭔가 작가님 글씨와 비슷하게 쓰게 되는것 같아 뿌듯했다. 작가님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글씨체인 또딴체를 연습하면서 나도 나만의 향기가 나는 글씨체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책속에 담긴 문구들도 무척 마음에 들었고, 글씨를 쓰는데 마치 그림을 그리는 듯한 느낌이 들며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다만 회의 내용을 요약할 때나 공부할 때 등 빨리 써야할 때는 사용하기가 어렵지 않나 싶어 아쉬움이 남았다. 작가님이 빨리 쓰면서도 예쁘게 쓸 수 있는 글씨체를 개발해주시면 더 좋겠다.  


 똑같은 글씨체를 가르쳐 주어도 글씨를 쓰는 사람에 따라 그 느낌이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올바른 방법을 알고 차근차근 따라 쓰며 손글씨 장인이 되고 싶다면 이 책 「또딴체 손글씨」와 함께 꾸준히 연습해볼 것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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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또딴체손글씨#또딴#경향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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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쫌 아는 10대 - 프로이트 vs 니체 : 내 안의 불안은 어디에서 왔을까? ㅣ 철학 쫌 아는 십대 2
이재환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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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 학부모 참관수업에 갔다가 아이가 수업중에 발표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무척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물었더니 엄마가 학부모 공개수업에 오셔서 긴장되었단다. 며칠전에는 학부모 상담이 있었는데 담임선생님 말씀이 평소에는 잘하는데 시험이라고 하면 아이가 긴장을 많이 해서 손을 떨기도 하고 잠시 멈춤 상태가 되며 가만히 있다가 몰입하다가 또 가만히 있다가 몰입하다가를 반복한다고 하셔서 아이의 마음에 불안감이 있음을 알게되었다. 마침 내 아이의 불안을 어떻게 잠재우면 좋을지 방법을 궁리하던 터라 반가운 마음으로 이책「불안쫌아는10대」를 읽기 시작했다.  



 불안을 포함하여 감정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감정이 우리 삶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계시다는 저자님은 이 책에서 왜 우리가 불안을 느끼면서 사는지, 불안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프로이트와 니체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해부해서 불안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불안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신다. 



 인간의 마음은 무의식-전의식-의식 또는 이드-자아-초자아로 이루어져 있고, 무의식에 있는 기억이나 감정, 그리고 인간이 가진 정신적 에너지를 조절하려고 하면 누구나 불안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앨리스가 토끼 굴을 통해서 이상한 나라로 가는 것처럼, 우리도 꿈을 통해서 무의식으로 갈 수 있는데 꿈이라는 토끼 굴을 통해서 들어간 무의식이라는 이상한 나라는 변하지 않는 장소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곳으로 활화산과 같다고 한다. 무의식이 활화산처럼 활동하고 있다면 우리 무의식을 이루고 있는 에너지 즉, 정신의 마그마를 '리비도(욕망)'라고 부르는데 프로이트는 우리의 무의식을 활화산에 비유하며 통제할 수 없는 무의식을 통제하려고 하다보니 불안이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무의식에 있는 리비도가 마그마 같고, 이 마그마가 흘러내리면 주위에 모든 것을 재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만약 의식이 무의식을 통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그마가 나온다면 우리를 삼켜버릴 수도 있으므로 우리의 의식이 무의식의 마그마를 막으려고 하면서 정신이 불안해지는 것은 통제되지 않는 에너지가 어느 정도는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므로 우리가 잘 살고 있다는 표식이기도 하다고 한다. 


 책상과 사람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역할 같은 것이 없기에 나중에 어떤 존재가 될까,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가 불안해지는 거라고 한다. 앞으로 다르게 변할 가능성 때문에 생기는게 불안이니까 어쩌면 불안은 좋은 것일 수도 있다는 관점이 불안은 인간이 가능성의 존재라는 걸 보여주는 표시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불안할 때 어떤 삶의 태도를 가지면 좋은지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이 소개되는데 가장 나의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니체의 유명한 낙타-사자-어린아이 비유 이야기였다. 자기가 왜 짐을 짊어지고 가야 하는 지도 모르면서 묵묵히 무거운 짐의 무게를 견디는 복종 상태의 '낙타', 외부에서 강요한 가치를 받아들일 생각은 없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삶에서 이루고 싶은 나만의 가치는 없는 자유 상태의 '사자',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을 긍정하고, 놀이로 만드는 운명애를 실천하는 성스러운 긍정상태인 '어린아이' 이렇게 니체는 인간 정신의 수준을 3단계로 이야기한다. 삶이 끊임없이 고난과 고통으로 가득할지라도 낙타, 사자, 어린아이로의 변화를 거쳐 초인이 되는 방법을 나의 내면에서 찾고자 하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 느꼈다. 영원회귀의 삶 속에서 내가 계속 하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삶의 가치에 대하여 생각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잘못했다고 비난하는 그런 신은 죽었으니까 - 우리에게 너무 높은 기준을 제시하면서 거기에 미치지 못하면 죄책감을 주고 불안하게 만드는 그런 존재는 이제 사라졌으니까 - 내 삶의 기준은 나 자신이 되어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라는 말이 큰 힘이 되었고, 철학자 프로이트와 니체로 부터 인생 수업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나아가 아이가 고학년이 되어 스스로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기준과 가치로 살아가면서 자신의 소질을 있는 그대로 길러내는 힘을 가지면 좋겠다 싶었는데 답을 빨리 찾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생각했다. 메멘토 모리! 당장 죽을 것처럼 이 순간을 살아가며 자신만의 어떤 가치를 질문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래본다.  


 지난 일요일 아이의 태권도 승품단 심사가 있었다. 사실 그전날 아이는 태권도 그만 다니면 안돼냐고 나에게 물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승품단 심사에 대한 긴장과 두려움 떨림으로 불안한 것이었다. 보통 아이에게 무언가에 대해 물어보면 정말 확실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 이상 아이는 정확하게 자신의 마음이 왜 그런지 표현하지 못하며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잘하고 싶어서그런지 것인지, 잘 못할까봐 불안한 것인지, 잘못하면 엄마가 실망할까봐 불안한 것인지 등 엄마는 퀴즈를 풀듯 아이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적절한 낱말들을 찾아나가는 중이다. 초3아이가 아직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학교에서 진로와 장래 희망에 대해 배우고 있는 요즘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아이의 미래에 대한 불안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면 좋겠다 싶었다. 


 우리가 겪는 정말 죽을 것 같이 힘든 일들이 우리를 더 강하게 할 뿐이라는 미국 가수 켈리 클락슨의 노래 <What doesn't kill you only makes you stronger> 가 니체의 아모르파티(운명애, 운명을 사랑한다는 뜻) 개념과 닿아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stronger>를 들으며 이 책을 읽었는데 아무리 힘든 운명이라도 받아들이고 극복한다는 것은 완벽한 사람이 되라는게 아니라 오히려 운명애를 실천한다는 것임을 남들보다 부족하더라도 그걸 인정하고 자기 자신과 자신의 운명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임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또 할 수 있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것임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풀빛 출판사의 쫌 아는 10대시리즈 책을 몇권 읽어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이해하기 쉽지않은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어 내가 좋아하는 니체와 프로이트의 철학에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어 좋았다.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연구한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궁금하다면 스스로 삶을 극복한 '운명애'를 실천하며 자신의 삶을 예술 작품으로 만든 위대한 예술가 프리드리히 니체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불안쫌아는10대#이재환#신병근#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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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유치원에서 배우는 해외주식 기초수업 - 해외주식 투자의 기본과 개별종목 및 ETF 실전투자 전략까지 해외주식 투자의 A to Z
주식유치원(김석민) 지음 / 책밥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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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전 펀드로 돈을 좀 벌고나서 그 돈으로 주식을 했다가 큰 손해를 보며 크나큰 레슨비를 지불한 적이 있다. 경험삼아 한번 해보자 했던 것이 커져가는 욕심에 점점 과감해지더니 결국에는 내가 투자한 주식이 종이조각이 되는 쓴맛을 보게 되었고, 그 후 주식은 도박과 같이 느껴져 하지 않았다. 결혼이후 나는 적금과 정기예금으로만 돈을 모았는데 밥벌이를 위해 안정적인 회사에 취직해 20여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회사일 말고는 잘하는 것 하나 없는 사람이 되어가는 느낌이 들며 지쳐가기 시작했다.직장생활 20년차인데 우리는 왜 이렇게 가난할까 라는 생각에 지금처럼 월급을 은행에만 모으는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마음먹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FIRE를 꿈꾸기 시작했다. 은퇴를 위해 금융에 무지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돈을 버는 다양한 방법에 관심을 가지며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위해 얼만큼의 돈이 필요한지 궁리하면서 재무설계와 은퇴설계, 연금계획, 현금흐름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고민을 하던 중, 이런 저런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월 배당금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모은 돈으로 투자를 해서 생활비로 쓰는건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월 배당금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니 귀가 솔깃해졌다. 어떤 방법인지 궁금해져 알아보니 미국 주식은 배당금을 자주 지급하는 회사들이 많아서 배당금이 높은 주식을 모아 월 배당을 주는 ETF상품으로 목돈을 투자하면 월 배당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배당금은 1년에 한번 12월에 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월 배당금으로 생활할 수 있다니 좀 더 자세하게 공부해보고 싶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 책 「해외주식 기초수업」을 만나게 되었다. 주식으로 한번 쓴맛을 본 경험이 있기에 직접투자는 하지 않더라도 일단 공부라도 먼저 해보자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주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것이 꿈이라는 저자님은 모두가 열광하는 때가 아니라 모두가 떠나갈 때, 묵묵히 제2의 애플, 제2의 아마존을 찾기 위한 공부를 지속한다면 긴 하락장을 거쳐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장으로 돌아설 때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어쩌면 지금이 해외주식 투자를 제대로 공부할 기회가 아닌가 싶다고 말씀하신다. 해외주식 투자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하는데 해외 주식에 대한 입문서를 쓰면서 개별주식뿐만 아니라 ETF투자, 배당주 투자 등을 다루면서 투자대상에 대해 폭넓게 알아보며 스스로도 많이 배웠다고 하시며 이 책을 통해 해외주식 투자가 막연했던 독자들이 해외주식이라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를 응원한다고 하신다. 


 해외 주식 투자의 시작에 앞서 알아야 할 투자의 5가지 원칙과 국내 주식 투자와 다른 점이 나오는데 해외주식은 1년 단위로 손익을 통산하여 250만 원 이상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다음 해 5월 양도소득세를 본인이 직접 신고, 납부해야한단다. 또한 증권사마다 거래 가능 종목이나 최소 거래단위 등이 조금씩 다르지만 소수점거래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내가 매수한 주식이 하락할 때 나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리고 주가가 오른다면 나는 어느 가격대에 매도할 것인지 등 기업의 가치와 가격의 괴리에 주목하며 투자 과정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고민과 행동 및 결과를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투자하며 무조건 지킬 수 있는 나만의 원칙, 단순하지만 강력한 투자 원칙을 세워보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포트폴리오 효과(분산효과), 티커(Ticker,종목코드), PER(Price Earning Ratio,주가수익비율, 기업의 주가를 기업이 벌어들이는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 MDD(Maximum Draw-Down), ETF(Exchange Traded Fund, 펀드를 주식처럼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증권) 등 낯선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짚어보기라는 말풍선을 통해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큰 무리없이 이해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증권사의 통합증거금 및 환전수수료에 관한 팁, 워런 버핏, 레이 달리오가 투자한 기업, 금융투자소득세(금융투자로 발생한 수익이 5천만원을  초과할 경우 이에 대해 적용되는 세금으로 2025년 도입예정) 등의 내용들은 꽤나 유용한 팁이라 생각되었다. 


가장 관심있게 보았던 부분은 배당주로 매월 현금흐름 만드는 법이었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나의 관심을 끄는 내용이었는데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미국 배당주 리얼티 인컴, 내셔널 리테일 프로퍼티, 스피릿 리얼티 캐피털 등과 같은 부동산 리츠 주식에 대해 그리고 분기 배당을 하는 미국 배당주 대표기업과 배당금 지급월이 나와 있어 어떻게 해서 배당으로 매월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회사를 더 오래 다니지 않아도 투자를 통해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을 찾는 중인 나에게 딱맞는 내용이었다. 


 내가 잘 모르는 회사의 주식을 사기는 두렵고, 회사일로 바쁜데 계속 차트를 들여다 볼수도 없는 노릇이니 국민주로 불리는 주식을 사두고 업종도 다양하게 분산투자해서 신경쓰지 않고 있으면 어떨까, 잘 아는 회사에만 직접투자하거나 유망한 사업에 대해서(수익률이 높지 않아도 배당률이 높고 안정적인 것으로) 나스닥100과 S&P 500에 투자하는 ETF투자를 하면 어떨까, 세금문제가 복잡하니 종합소득세 신고가 필요한 기준 금액 250만 기억하고 일단 시작해보면 어떨까 등등 머리속으로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을 해보며 나의 은퇴 후를 그려보았다.


 일년전 남편에게 해외 주식으로 한번 굴려보라고 용돈 오백만원을 주었다. 남편이라면 떨어지면 사고 오르면 팔고를 반복하며 소소한 수익을 거둘수 있지 않을까 싶어 남편이 관심있어하고 잘 아는 분야를 골라 공부하는 돈이다 생각하고 해보라고 여윳돈을 주었는데 현재 모두 마이너스 수익상태이다. 책을 읽다 보니 남편이 선택한 종목들도 보이고 내가 하는건 아니지만 남편이 해외주식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책 내용이 마냥 낯설지만은 않게 느껴지며 이 책을 통해 좀 더 체계적인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투자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 처음부터 주식 투자하긴 어려워 공부를 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시작으로 막연했던 해외주식 투자에 감을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해외주식을 시작하기 전에 기본기를 다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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