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사장 구드래곤 구드래곤 시리즈 1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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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숙 작가님의 <구미호 식당>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던 중 미자모카페를 통해 <마트사장 구드래곤>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9살 아들과 함께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저자 간단 소개를 보면 박현숙 작가님은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 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이라고 하셔서 초2 아들에게 이 책을 계기로 글밥 많은 책에도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구미호 식당>을 통해 처음 만난 저자님은 한결같이 Making it count! Make Each Day Count!를 말씀하셨더래서 개인적으로 작가님의 그 정서가 마음에 와 닿았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 <마트사장 구드래곤>에서는 어떻게 그 예쁜 정서를 풀어내셨을지 궁금해 하며 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재미난 그림으로 세상을 좀 더 유쾌하게 만들고 싶은 만화가라고 자신을 소개하시는 이경석 그림 작가님은 여러 만화를 잡지에 연재하셨고, 어린이 책 그림 작업도 활발하게 하고 계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책속의 그림들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이 좋았던 것인지 그림이 좋았던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책이 도착한 그날 저녁 아이는 택배를 뜯어보고는 한참을 혼자서 조용히 집중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구렁이랑 용을 합친 구드래곤이라는 말이 좋았는지 완벽한 용을 꿈꾸는 구드래곤의 캐릭터에 흥미를 느꼈는지 아이는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글을 읽는다기 보다는 대충의 줄거리를 파악하며 그림 위주로 책을 탐색하는 것 같았는데 중요한 것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충분했다는 점이다. 숲에 산책하러 갈 때도 외식을 하러 갈때도 일부러 「마트사장 구드래곤」들고 다니며 읽었는데 뭐가 그리 마음에 들었는지 아이는 내 손에서 책을 가져가 본인이 책을 읽겠다고 했고, 책장을 수시로 뒤적거리며 열독했다. 


 총 14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 「마트사장 구드래곤」은  차례에 이어 간단한 등장인물 소개와 함께 시작된다. 용의 세상을 지배하는 용이 되고 싶은 구드래곤은 완벽한 용이 되기 위해 갖은 고생을 다하며 수행을 하는데 과연 가장 멋진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친구 영민이가 괴롭힘을 당힐 때 수퍼맨처럼 짠, 하고 나타나 도와주고 싶어서 '강호'로 이름을 바꾼 순동이, 몸이 약한 형 영호을 동호형이 괴롭힐까봐 '환호'로 이름을 바꾼 영민이, 잘난 척은 하고 싶지만 동호형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영민이의 일에 엮이고 싶지 않아 '단호'로 이름을 바꾼 아용이 그리고 강한 용이 되고 싶어 보석함에 '강룡'이라는 이름을 보관한 구드래곤 이 네 주인공들의 좌충우돌 잃어버린 이름찾기 대소동이 이 책의 큰 줄거리이다. 


 아이 관점에서 책을 읽어서 그런지 아이가 연꽃 초등학교 후문에 있는 용용마트에 가서 '뱀을 돌돌 말아 꿀꺽 사탕',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감자칩', '짜증 날 때 씹는 껌', '마구마구 뜯어도 줄지 않는 닭다리 ' 등을 보면서 재미있어하고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상상하게되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실제로 아이는 책 표지에 나오는 '확깬다 껌', '떳다개구리', '맨독스', '독사 캐러멜' 등을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매우 흥미로워했고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이름"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되고, 인기를 얻고 싶은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 되고, 이것저것 마음대로 안되는 일이 있다면 이름을 바꾸면 다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구드래곤. 이름을 무엇으로 짓느냐에 따라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는데 정말 이름이 좋으면 마음먹은 대로 다 되는 것일까? 


자신의 이름은 자신만이 닦을 수 있지. 나는 내가 만든 이름만 닦을 수 있어. 


너희들 이름을 잘 갈고 닦아라. 그러면 멋진 이름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


너희들도 이름을 부지런히 닦아라. 그러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을 거다.


「마트사장 구드래곤」은 초등 2학년 우리 아이에게는 아직 부담되는 글밥의 동화책임에도 초등 저학년 아이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만한 그림들과 소재로 아이의 접근이 용이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무엇보다 아이로 하여금 책을 손에 잡게만드는 마력이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재미를 느껴 한번이라도 더 펼쳐보게 하는 책, 아이가 원하는 책으로 아이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마트사장 구드래곤」을 아이와 함께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마트사장구드래곤# 박현숙#이경석#다산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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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1 - 선사 시대 ~ 남북국 시대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1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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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거벗은 한국사>를 통해 처음 알게된 최태성작가님, 딱딱할 수 있는 역사를 친근감있게 전달하셔서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1>라는 책을 발간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으로 서평단에 지원하게 되었다. 


 랜선 제자만 600만 명이고 대한민국 1등 역사 강사라는 별명을 갖고 계신 최태성 저자님은 '역사의 대중화'를 실천해 온 작가로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 공부의 재미를 전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1」을 읽기 전에 출퇴근길에 그리고 마트에서 장보면서 오디오북으로 <역사의 쓸모>를 먼저 읽었는데, 역사가 삶의 해설서라고 생각하신다는 저자님은 살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가 있을 때 역사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한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백년전 천년전에 살았던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길을 걸었는지를 통해 내가 어떤 결정을 하고 살면 좋을지 내가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역사의 쓸모를 어린이의 시각에서 어떻게 풀어내셨을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서로 다른 사람이 모여 만들어진 지구, 그 모든 시간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역사이고, 역사는 결국 지나간 사람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채워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문으로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과거 사람들과 대화하며 나 자신을 찾아갈 수 있기에 역사는 정말 쓸모 있다고 말씀하시는 저자님은 들어가는 글에서 이 책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하셨다고 말씀하신다.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철학적 문장들로 풀어내시는 저자님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철학강의를 하시는 것 같기도 하다. 


잠깐만 배움을 멈추고 책을 덮고 가만히 생각해 봐요.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 자주, 많이 생각해 봅시다. 


많이 배웁시다. 무엇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요. 우리는 정말 긴 시간을 살아가요. 그런데 정작 '나'자신을 모르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허무하겠어요.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나'.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과거 사람들과 대화하며 나 자신을 찾아갈 수 있어요. 그래서 역사는 정말 쓸모 있습니다. 


여러분이 역사를 배우는 이유도 옛날 사람들의 마음을 배우는 데 있어요. 단지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공부 하면 기억에 남는 것도 없고 지루하기만 하잖아요. 


 끊임없는 위기를 겪으면서도 이겨 내고 강력한 나라를 건설하는 강인함을 가진 고구려, 늦게 발전했지만 결국에는 마지막에 승리를 차지하는 끈기를 보여주는 신라 그리고 주변나라와 활발히 교류하며 문화 강국으로 성장하는 열린 자세를 보여주는 백제이야기를 하시며 역사는 나만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쓸모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가진 가치는 이런 한두 가지 기준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에요. 눈에 보인다고 해서 가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요. 역사는 우리 가치가 당장 눈에 띠는 무언가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삼국이 갖고 있던 장점이 달랐던 것처럼 각자가 지닌 장점은 다 다르니까요. 백제가 주변 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하며 자신만의 문화를 꽃피워 문화 강국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듯이 남들과 비교하기보다 여러분만의 장점과 가치를 잘 살린다면 언젠가 나의 가치가 빛나는 시간이 올 거예요. 

 삼국은 서로 한반도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맞서 싸우는데 군사강국 고구려도, 문화강국 백제도 아닌 삼국 중 가장 힘이 약했던 신라가 삼국 통일을 건 전쟁의 마지막 승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에서는 무한게임식 리더 선덕여왕과 황룡사 9층 목탑 일화가 나온다. 황룡사 9층 목탑을 통해 우리도 강해질 수 있다는 선덕 여왕의 꿈을 신라사람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선덕 여왕의 꿈은 점점 신라 사람 모두의 꿈이 되었고 김춘추와 김유신의 도움으로 그 꿈을 함께 현실로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를 통해 역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법을 알려 준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에서는 사이먼시넥의 <인피니트 게임> 의 무한게임식 사고방식이 오버랩되며  선덕 여왕이 어떤 리더였을지 다시한번 생각하고 상상해 보게 되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이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우리는 언제든 멋진 모습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역사를 보면 우리의 현재 모습을 옆 친구와 비교하면서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다 끝날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니까요. 가장 약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것처럼 우리도 끝까지 가 봐야 아는 거죠. 여러분도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면 선덕 여왕과 신라를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그때 그 사람들의 생각과 결정을 따라가는 거죠. 꿈을 분명하게 그리고 꿈에 맞는 목표를 세워 보세요. 선덕 여왕이 황룡사 9층 목탑을 세웠듯이 말이죠. 


 신라 장보고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역사는 꿈에 도전할 용기를 준다고 말씀하시는데 어릴적 주관식 시험문제에서 장보고, 청해진을 적었던 기억만 있는 내게는 미처 몰랐던 장보고의 삶과 꿈 이야기를 듣게 되니 인상적이었고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도 들어 흥미로웠다.   

당시 신라 사회는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없는 곳이었어요. 농부는 평생 농부로 살고, 노비로 태어나면 평생 노비인 거예요. 모두 그렇게 사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고요. 그런데 장보고는 달랐습니다.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바다를 건너 중국으로 갔고, 나중에는 다시 신라로 돌아와 골품제에 도전했어요. 그런데 장보고는 달랐습니다.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바다를 건너 중국으로 갔고, 나중에는 다시 신라로 돌아와 골품제에 도전했어요. 선생님은 장보고가 스스로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도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내 단점을 없애려고 애쓴 게 아니라 자신만의 강점을 길렀던 거죠. 장보고는 어린 시절부터 갈고닦은 활 솜씨로, 바다에 대한 누구보다 깊은 이해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가진 가능성을 남과 비교하면 초라해질 뿐이에요. 남의 장점과 나의 단점을 비교하게 될 테니까요. 그래서 비교는 나자신과만 해야 합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의 내가 더 낫고,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더 낫길 바라면서 노력하는 거죠. 

어린 장보고가 바라봤던 푸른 바다는 지금 우리 앞에도 펼쳐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없어하는 역사를 이 시대에 맞는 의미를 찾아내어 재미있게 전달하시는 저자님의 능력에 감탄하며 즐겁게 읽었다. 참 재미없게 골치아픈 암기과목으로 역사를 배운 세대로서 이런 방식의 역사이야기는 너무나 신선하고 쓸모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멋진 책이다. 역사를 공부가 아닌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한번 읽어볼것을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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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게임 - 세상에 없던 판도를 만든 사람들의 5가지 무한 원칙
사이먼 시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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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생각났던 건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익숙하게 들어본 '인피니트'라는 단어이다. 「인피니트 게임」을 읽고 나면 인피니티 스톤을 얻어 뭔가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훌륭한 리더가 있으면 매일 아침 충만한 의욕을 느끼고, 직장에서 일할 때는 안정감을 느끼며, 퇴근하고 집에 돌아올 때는 성취감을 느끼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님은 서문에서 자기 자신 혹은 가족을 부양하는 것 보다 가치 있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헌신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시며 무한게임이 무엇인지 배우는 것에서 부터 시작할 것을 당부한다. 2009년 TED Talks 첫 강연에서 이야기한 'WHY'의 개념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며 기업 경영과 리더십에 관한 그의 독특하고도 혁신적인 시각은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는데 2016년 「START WITH WHY」를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이 시대의 리더로 이력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굳건한 낙천주의자로서 미래가 밝다고 믿으며 좀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도록 사람들을 북돋는다고 한다. 거의 모든 분야 대기업 리더들에게 조언을 전했다고 하는데 리더의 본질에 대해 어떻게 풀어내셨는지 궁금해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모든 것은 승패가 갈리는 운동 경기와 같은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게임을 해나가는 여정 그 자체가 게임이라 말하는 저자는 무한게임의 방식대로 생각하고 이끄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무한게임 사고방식으로 조직을 이끄는 일은 건강한 몸을 가꾸는 과정과 비슷한데 강도보다 꾸준함이 중요하고, 건강을 원한다면 채소를 더 많이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잠을 충분히 다는 기본 원칙을 지켜야하듯이 무한 게임 사고방식을 지니고자 하는 리더라면 다음 기본 원칙 다섯 가지를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1.모두의 가슴을 뛰게 할 '대의명분(Just Cause 존재하지 않는 특정 미래 모습에 대한 비전)'을 추구하라.

1-1.무언가를 지향해야 한다 - 긍정적이고 낙관적이어야 한다.

1-2.포용적이어야 한다 - 뜻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1-3.봉사 정신이 있어야 한다 - 다른 사람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1-4.회복 탄력적이어야 한다 - 정치적, 기술적, 문화적 변화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2.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하는 팀(Trusting Team)'을 만들어라.

3.나를 발전시킬 '선의의 라이벌(Worthy Ryval)'을 항상 곁에 둬라.

4.본질 외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근본적 유연성(Existential Flex)'을 가져라.

5.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고 나갈 '선구자적 용기(Courage to Lead)를 보여줘라. 


 살면서 회사도 가정에서의 양육도 늘 리더십이 문제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올바른 대의명분이 참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특히 자녀를 양육하는 엄마로써 작가님의 WHY와 대의명분에 크게 동감했다. 


나의 WHY는 사람들이 각자 관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는 나만의 고유한 WHY다.


나의 대의명분은 대다수의 사람이 아침에 의욕 가득한 마음으로 힘차게 일어나 출근하고, 직장에서는 안정감 속에서 일하며, 뿌듯한 마음으로 퇴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대의명분 실현에 동참할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찾고 있다. 


 매년 우리 회사에서는 전직원 미팅을 통해 시넥님과 같은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만들어 낸 듯한 회사의 비전과 미션을 제시하며 임원들이 나와 공유를 하고 으쌰으쌰 잘해보자 말한다. 그때마다 등장하는 빠지지 않는 키워들은 최고, 1등, 고객중심, 지속가능성, CSR 등이다. 그런데 공감이 되고 의욕에 충만하기 보다는 늘 뭔가 만족스럽지 않고 동떨어진 느낌과 불편한 감정이 더 크게 느껴진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보는데 결론은 항상 리더십의 문제로 귀결되었다. 매출달성이라는 단기 목표에 목을 매며 S&OP미팅에서 매출 부족에 대한 원인과 책임을 부서간에 서로 핑퐁하는 모습들이라니. 이렇게 답답하고 숨막힐 수가 없다. 그러고보니 우리 회사에는 CFO(Chief Financial Officer 최고재무관리자), CMO(Chief Marketing Officer 최고마케팅책임자), COO(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경영자), CEO(Chief Executive Officer 최고기술경영자)는 있는데 CVO(Chief Vision Officer 최고비전책임자)는 없다. 직원만족도 조사도 하고 결과 공유하여 대안을 마련고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낮은 스코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문득 CVO가 없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상황에 대해 대안을 찾기위해 원인을 분석하고 질문을 해보라고 하지만 형식적인 절차로 느껴질 뿐이고, 실수를 감추고 서로 책임회피하는 문화가 팽배하다 보니 과연 시넥님과 같은 대의명분을 가진 리더는 실제 비지니스 세계에는 없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인피니트 게임」을 읽으면서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 작가님의 말들을 대입해가며 현재 내가 회사에 대해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나아가 내 아이의 양육에 있어서도 진정한 서번트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어야 겠다 다짐해본다. 


무한게임 사고방식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는 자녀가 흥미를 보이는 분야를 찾도록 돕고 그 길을 선택하도록 격려하여 자녀가 스스로 재능을 발견하도록 한다. 무한게임식 양육자는 아이들에게 봉사의 가치, 친구를 사귀는 법, 타인과 잘 어우러지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아이들에게 배움이란 학교를 졸업하고도 한찬 후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을, 공부란 평생 해야하며, 나중에는 교과과정이나 학년 제도와 같이 그들을 이끌어주는 길잡이가 없어진다는 사실을 교육한다. 그리고 무한 게임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우리가 떠난 뒤에도 자녀가 스스로 성장하여 타인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도록 양육하는 것이야말로 자녀의 무한게임에 기여하는 일이다.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문장이 있는데  '더 나아감'을 추구한다는 말이 그것이다. 최고가 아닌 의미있는 '더 나아감'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가슴 설레는 비전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무한게임식 리더는 '최고'대신 '더 나아감'을 추구한다. '더 나아감'을 좇는 것은 끝없이 개선해나가는 여정이며 사람들은 그 진전을 위해 재능과 에너지를 쏟도록 초청받았다고 느낀다. 무한게임에서는 '더 나아감'이 '최고'보다 더 좋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인피니트게임#사이먼시넥#윤혜리#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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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 단 하나의 나로 살게 하는 인생의 문장들
최진석 지음 / 열림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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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의 여우나 데미안같은 지혜로운 멘토를 늘 갈구하는 나는 이런 저런 검색을 하다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최진석 철학자님을 만난 적이 있다. 항상 마음속에서 자기 우물이 어디 있는지 찾는 사람이 되라, 어린 왕자가 B612를 스스로 떠난것 처럼 진정한 인간으로 완성되고 싶으면 자기 생각을 떠날 수 있어야 하고 자기가 살던 곳을 떠나 건너가기를 해야한다, 잊고 있었지만 내 마음속에 내가 원하던 내가 갖고 싶은 그 무엇을 회피하지 말라는 이 철학자님의 말씀이 참 인상적이었더랬다. 어찌보면 도사님같기도 하고 내게는 무척이나 신선하게 느껴졌던 그 철학자분께서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이라는 책을 발간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미자모 서평단에 지원하게 되었다. 


 변화를 딛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으로 건너가는 것이 인간의 근본적인 활동이라고 말씀하시는 저자님은 이 책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의 서문에서 '건너가기'를 하는 삶이 가장 인간다운 삶이며, 책 읽는 습관을 쌓으면 그 내공을 더 키울 수 있으므로 '책 읽고 건너가기'에 참여할 것을 독려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두 번째 걸음 생텍쥐페리「어린 왕자」와 다섯 번째 걸음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였다. 내가 미자모와 처음 인연이 닿아 원서로 재독했던 책이 「어린 왕자」이기도 했고, 저자님께서 내가 좋아하는 니체이야기를 인용해서 이야기를 풀어주시기도 했고, 최근에 방영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어린이 해방 총 사령관 에피소드가 떠오르기도 해서 그런지 어.린.이.라는 단어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어린 왕자」에 나오듯이 어른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혹은 봐야 하는 대로 세계를 봅니다. '정해진'대로 보는 것이지요. 반면에 어린이는 상자 속 양을 발견할 수도 있고, 보아뱀의 배 안에 코끼리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를 보이는 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정해진 마음으로만 세상을 보는 사람은 세계의 진실과 접촉할 수 없습니다. 

 저는 어린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니체입니다. 그는 인간 정신발달의 단계를 낙타, 사자, 어린이에 비유했습니다. 낙타는 온갖 짐을 지고 정해진 궤도를 따라 꾸역꾸역 갑니다. 사자는 낙타에 비해 나름의 주도권과 의지를 갖고 나아가지요. 어린이는 자기가 삶의 동력 그 자체입니다. 무한 긍정의 상태지요. 정해진 궤도를 따라서도 넘어서도 갈 수 있는 존재. 어린이는 매사에 호기심이 넘칩니다. 낙타나 사자에게 없는 것이지요. 



니체가 제시한 인간 정신 발달 단계를 보면, 처음에는 낙타였다가 그다음에는 사자로 발전해서 마지막에는 어린이가 되거든요. 낙타는 당위를 가리킵니다. 규범이 시키는 대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기 생각으로 받아들입니다. 반면에 사자는 의지를 가리킵니다. 자기를 표현하는 단계지요. 사자는 희망의 상징으로, 자기의 고유성과 독립성을 잃지 않겠다는 노인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청새치를 잡고 집으로 돌아와 잠자는 모습은 마치 어린이처럼 보이고요. 인간이 자기 사명에 긴 시간 몰두하면서 성숙해가는 과정을 이 소설에서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얼마전 친구의 초대로 마을 도서관에서 하는 그림책 수업에 아이와 함께 일일 게스트 학생으로 참여하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내가 되고 싶은 모습에 대해 적어본 적이 있다.「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의 저자님들이신 김정은 유형선 부부 작가님께서 직접 수업을 진행하시는 클래스였는데 영광스럽게도 아이와 함께 참여하여 여러가지 활동을 했다. 이 책의 저자 최진석 작가님이 말씀하셨던 니체의 낙타, 사자 그리고 어린이 이야기를 똑같이 해주시며 여러가지 가치들을 예시로 보여주시며 열가지를 골라보라 하셨다. 그리고는 세가지만 남기고 나머지 가치들은 다 버려보라 하셨다. 


 그렇게 내가 선택한 나의 세가지 가치는 유연성, 자율 그리고 존중이었다. 그리고 실현 가능성 여부에 상관없이 그 가치에 해당하는 직업을 상상하여 적어보라셔서 나는  철학자, 화가 그리고 운동인을 적었다.  


 아홉살 내 아이는 단어의 뜻을 몰라 이건 무슨 뜻이예요 저건 무슨 뜻이예요 질문을 거듭하더니 이상품기, 헌신, 창의성이라는 단어를 골랐고, 그에 해당하는 직업으로 곤충박사, 선생님 그리고 화가를 적었다. 

 


 이후 강사님이 언제 가장 행복한가요 하고 물으셔서 나에게 대답하라고 하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아홉살 아들은 '곤충박사요!'라고 대답했고, 아홉살 친구딸은 '친구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같이 해줄때요!' 라고 머뭇거림 없이 대답했다. 그야말로 즉문즉답 고민없이 답이 바로 바로 나오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경이로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날 그림책 수업의 활동들이 오버랩되었고, 순수한 사람만 질문할 수 있다. 순수한 사람만 호기심이 있을 수 있다. 호기심이 있는 사람만 질문할 수 있다. 질문하는 사람만 모험할 수 있다. 호기심이 없는 사람은 대답만 하고 판단만 한다. 판단만 하는 사람은 안전을 추구하고 안전을 추구하는 사람은 모험할 수가 없다. 라며 모.험.을 독려하시는 돈키호테 같은 저자님의 목소리가 책을 읽는 내내 고스란히 울림이 되어 전해졌다. 


 우리 나라 속담에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 '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기를 꺾는 말인 것 같아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말인데 인간 본질에 대해 지극히 단선적인 이해를 가진 말이라고 생각한다. 교육과 시간에 의해 인간이 변화한다는 것에 무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로 우리 사회가 인문학적 정서, 인간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변화, 인간의 거듭되는 발전, 인간이 거듭난다는 중생의 원리에 대해 부정적인 이런 말들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 안에 들어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훈련 교.육.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저자님이 말씀하시는 '건너가기'의 이 마음이 내 삶에서 복습되지 않았기에 아직 더 강한 힘이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나는 내 우물이 어디 있는지 찾는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아직도 내가 찾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고, 찾고 싶었던 것을 찾았는지 잘 모르겠으나 내가 나 자신의 삶을 그려나가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면 내 아이도 그 모습을 닮지 않을까 생각하며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한다. 아이에게 힘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미자모 촉촉독서모임을 통해 영어원서 읽기도 하고, 서평 글쓰기도 하고있다. 아이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엄마. 내 생각이 아이에게 물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과 선택하는데 있어 참고만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쉬는 것도 노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모두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게 하자는 주의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지만 내가 지나다니는 길을 반복해서 볼 뿐 세상을 보면서 많은 부분을 보지 못한다. 관습에만 매달리는 것은 '왜곡된 관습의 충실성' 이라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말하지 않았던가! 어렵고 낯선 것에 도전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마음속에서 자기 우물이 어디 있는지 찾는 사람이라면 이 책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을 통해 정서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책 읽기를 통해 작가님의 통찰이 담긴 '건너가기'의 내공을 키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마법의 양탄자'에 올라타볼 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나를향해걷는열걸음#최진석#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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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어딨어? - 아이디어를 찾아 밤을 지새우는 창작자들에게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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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가 쨍하니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천재가어딨어?」. 사실 직업적으로 창작자의 삶을 살지 않기에 창작의 고통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요즘 네이버 미자모카페 활동을 하면서 서평쓰기에 도전하고 있어 서평을 어떻게 쓰면 좋을까 궁리중이다. 이 책을 읽으면 뭔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서평단에 지원하게되었다.  


 낮에는 치과 의사, 밤에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는 저자는 <뉴욕타임스>에 만화를 연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다. 「책 좀 빌려줄래?」「샤워를 아주아주 오래 하자」등의 책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님으로 2009년 우연히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이후부터 매주 적어도 한 장짜리 만화를 그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머리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으려고 자주 스케치북을 들고 다닌다고 한다.  저자님은 이 책「천재가 어딨어?」를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때 통찰력을 얻었으면 좋겠고, 창작의 애환을 누리며 무엇보다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사람에게 격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THE SHAPE OF IDEAS라는 부재에 걸맞게 아이디어에 대한 모습들을 어떻게 그려내셨을까 궁금해 하며 책을 손에 들었다.  


 첫장을 펼친 순간 엇 이 책 만화책이네 하며 접근성이 확 좋아지면서 부담없이 읽기 시작했다. 잠시 미술관에 다녀온 느낌으로 후루룩 읽었는데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이랄까? 잠시 복잡한 머릿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휴식의 느낌이었다. 만화책인데 시집같기도 하고 철학하시는분이신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인생그리기> < 무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아마도 요즘 철학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탓이 아닌가 싶다. 



 <머릿속 인테리어>나 <삶의 예술>또한 내가 나에게 해주고픈 말이기도 하고, 내 이야기인 듯하여 크게 공감했다. 


<머릿속 인테리어>


나의 두뇌에는 정리가 필요해.

머릿속에 쌓인 것들을 치우고, 

사회적 신호를 받는 감수성을 정비하고,

감춰진 생각들을 모으고,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을 쓸어내고,

부정적인 생각을 몰아내자.

나만의 관점을 강화하고, 

자아를 조절하고, 

통찰력 위에 쌓인 먼지를 걷어내자.

새로운 생각에 마음을 활짝 열고, 

그동안 정신을 옮아맸던 것들을 전부 치워버리자.


<삶의 예술>


젊었을 때 나는 이상주의자였다. 

내가 보는 모든 곳에서 아름다움, 경이, 의미를 발견했었지.

나이가 들면서 나는 현실주의자가 되었다. 

나는 아슬아 슬한 세상과 힘든 진실을 봤다. 

이게 지루해지자, 나는 초현실주의자가 되기로 했다. 

그후 모든게 아주 이상해지더군. 

무제 백지 다이어리를 고집하며 무제노트를 선호하는 남편의 다이어리는 글씨도 있지만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그린 형상들이 많이 보인다. 전시회를 보러 다니기도 하고, 관련 유사 제품들을 많이 보러 다니기도 하고, 분야가 좀 다른 나라의 것들도 살펴보고, 카달로그도 많이 살펴보며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머릿속에 구상을 하고 형상을 그려본단다. 혼자서 뚝딱뚝딱 설계하고 만들어보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은 요즘 캠핑 버너테이블을 구상중이라는데 보편적이지 않은 테이블이라서 이 아이디어를 살만한 사람이 없을까 궁리중이라고. 헬리녹스에 연락을 해볼까 고민중이라나. 어떤 궁리를 했나 물어보니 생각보다 무척 구체적이고 많은 고민을 해서 구상중임에 깜짝놀랐다. 


 반면 날마다 엑셀과 씨름하며 자료정리하고 분석하고 플래닝하는 일을 하는 나에게 있어 아이디어의 모습은 예술적 창작이 아니어서 인지 나의 다이어리는 글씨들로 가득하다. 무언가를 그리는 걸 잘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잘 그려내는 사람들을 보면 무척 신기하고 대단해 보이는데 이 작가님도 그러하다. 책을 읽는 내내 그야말로 The Shape of Ideas에 대한 그림 철학 시집을 만드신 작가님의 창의력과 통찰력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차례를 통해 여러 키워드들을 볼 수 있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내 머릿속에 맴도는 것은 사색이다.  작가의 상상력과 통찰력이 폭발하는 '아이디어'의 세계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그랜트 스나이더 작가님의 「천재가 어딨어?」를 통해 잠시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천재가어딨어#그랜트스나이더#공경희#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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