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학교 완벽 가이드 - 한 권으로 끝내는
월터 미티 지음 / 넥서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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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제주도에서 살기를 꿈꿨던 적이 있었다. 아이가 생기고 양육을 하게 되면서 우리 나라의 일반적인 교육제도에서 벗어나 무언가 다른 커리큘럼의 교육을 받게 하면 좋겠다 싶어 폭풍검색을 했었다. 외국으로 유학은 감히 꿈꾸기 어려워 국내에서 다른 대안이 없을까 검색하다 보니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공부공부 커리큘럼에서 벗어난 커리큘럼의 학교가 몇군데 있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제주국제학교였다. 그래서 제주국제학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학비를 보고나서 일반학교가 나에게 맞겠구나 하고 마음을 접었고, 현실적인 여건상 제주에서는 경제활동을 하며 살기 어렵겠다 싶어 제주에서의 삶은 꿈만 꾸는 것으로 정리하고 마음을 접었다. 그런데 우연히 미자모 서평이벤트를 통해 「제주국제학교 완벽가이드」책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현실적으로 아이가 제주국제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경제적인 조건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학교의 커리큘럼이 어떤지 또다시 궁금해져 서평단에 참여하여 책을 읽게 되었다. 


 현재 제주국제학교 학생 모집 및 입학시험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 저자님은 한국의 높은 교육열 대비 국제학교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많은 학부모가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 낭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실질적인 국제학교 입학 안내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제주 국제학교에서 수년간 입학 관련 업무를 담당하신 분의 이야기이므로 단순 검색과는 차원이 다른 신뢰할만한 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겠다 싶은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교육의 초양극화 문제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최근 제주국제학교는 경제력이나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부모들로부터 인기가 많은데 정부의 특별법 제정으로 설립된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제주국제학교는 내국인의 입학에 제한이 없으며 국내외 학력을 모두 인정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인가받은 국제학교에는 Chadwick(송도), NLCS(제주), BHA(제주), SJA(제주), KIS(판교,제주), DIS(대구)가 있고, 2021년 기준 연간 소요되는 등록금은 초등학생 3800만원, 중학생 4000만원, 고등학생 4500만원 수준이며 이외 기숙사 비용은 별도라고 한다. (만약 초등학생 자녀를 대학 진학할 때까지 국제학교에 보낸다고 가정하면 대략 총 소요되는 등록금만 5억 원 정도로 추산할 수 있다.) 또한 국제학교의 프로그램은 한국의 교과과정과 완전히 다르고, 수업 방식 및 학습 방법에도 현격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국제학교에서 수업을 받다가 한국식 수업에 적응하기는 무척 어렵다고 한다. 대다수의 국제학교는 국제학교의 커리큘럼 코디네이터와 교장, 교사 들이 함께 협의하여 매 학기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학습 방향과 수업자료등을 결정하여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함으로써 다른 교육기관과 차별화를 시도한다고 한다. 책상에 앉아서 수업을 받기보다는 팀별로 모이거나 자유롭게 둘러 앉아서 편하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관심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발표해야 한단다. 모든 국제학교는 영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학생들이 유창하고 편안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EAL(English as an Additional Language)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규 수업 이외에 ASA(After School Activity)라는 크게 스포츠, 여가, 봉사활동, 예술, 범 교과 학습 5가지의 카테고리로 구성된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단다. 그밖에 각 국제학교별 교육철학과 커리큘럼, 입학준비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 우리는 단순히 답을 가르치지 않는다. 우리는 학생 스스로 답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친다" 라는 BHA의 교육철학 이었는데, BHA의 커리큘럼은 학생들이 문제에 스스로 접근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며, 도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기존의 사고방식이나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열린 자세와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개방형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경쟁보다는 협동을 강조하고, 특히 학생 고유의 개성을 존중한다고 한다. 



We don't just teach your child to know answer. We teach your child to be the answer.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것은 국제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인데 국제학교에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와 AP(Advanced Placement) 두가지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IB의 경우 고교학점제 도입을 시작으로 한국어 IB를 점차적으로 공교육에 도입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평가 패러다임에 어떤 큰 변화가 생길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되는 시점이다. 지금 초등 2학년인 내 아이가 바뀌는 교육 패러다임에 속할 예정이기 때문에 공부해야할 것이 하나 더 늘어난 느낌이랄까? 이 책에는 IB시스템에 대한 소개는 있는데 IB 프로그램의 종류나 내용 그리고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없어 좀 아쉽지만 이 책 「제주국제학교 완벽가이드」를 통해 지금의 공교육과는 다른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교육 시스템 전반을 훑어보는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제주국제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전반적인 이해와 커리큘럼을 확인하며 입학준비에 도움이 될만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좋은 책이다. 사실 영어때문이라기 보다는 커리큘럼때문에 국제학교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문제는 학비! 어떤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이 한국형 IB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공교육에 도입될지 모르겠지만 BHA의 교육철학에 준하는 훌륭한 커리큘럼이 우리의 공교육에 도입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제주국제학교완벽가이드#월터미티#넥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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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그림책에 묻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이정은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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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육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아이를 위해 시작했던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놀이는 언제부턴가 나에게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기 시작했다. 세상에 이렇게나 예쁘고 좋은 그림책들이 많다니 하고 감탄하며 아이를 핑계로 나만의 그림책들을 조금씩 소장하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던 중  「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책을 통해 이정은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친절한 설명과 따뜻한 문장들에 힐링이 되며 「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와 함께 아이와 잠자리 독서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정은 작가님의 신간 「육아, 그림책에 묻다」의 발간 소식이 더욱 반가웠고, 게다가 그 작가님의 신간을 서평단 자격으로 만날수 있어 무척 기뻤다.

 


 열정 넘치는 독서 논술 선생님이신 작가님은 본인도 두 아이를 키우는 불안한 엄마이고, 부모라면 누구나 완벽하지 못한 부모의 모습과 불안한 육아에 대한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데 단순하고도 명쾌한 그림책을 통해 육아라는 큰 산을 넘어가는 모든 부모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따스하게 보여주려고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들아가는 말에서는 부모 역할에 대해 조금씩 배워나가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나만의 육아 스타일을 찾고 육아라는 마라톤처럼 긴 레이스에서 이 책이 따스한 위로가 되고, 이 책에서 소개한 그림책이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면 좋겠다고 하신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PART별로 10권의 그림책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총 40권의 그림책이야기가 나오고, 각 파트 말미에는 우리 아이 발달 이해하기 코너가 이어지며 프로이트, 프뢰벨, 피아제 콜버그의 발달 이론을 소개되어 있다. 첫번째 파트는 엄마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두번째 파트는 아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세번째 파트는 아이 습관 형성을 돕는 그림책, 마지막 파트는 아이 발달을 읽어주는 그림책들이 소개된다. 각각의 장은 엄마 일기, 엄마 노트, 그림책 처방이라는 세가지 꼭지로 구성되어 있고 더불어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이 추가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가장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은 "PART 1.엄마 마음을 읽어야 육아가 편안하다" 의 4장 " 2배속 엔진을 달고 사는 워킹맘 " 편이었다. 일하는 엄마이다보니 아이와 온전히 보낼 수 없는 시간에 대한 목마름이 커서 그런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질적 균형'을 맞추며 의미있게 보낸다면 괜찮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다. 백희나작가님의「이상한 엄마」그림책을 처방하시며 세가지 말씀 던져주시는데 '적당히 좋은 엄마'가 되어도 좋다는 말,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 시간이 쌓이면 일과 육아와 나의 바퀴가 균형을 이루며 부드럽게 앞으로 가게 되고 결국 해낼 거라는 말씀이 참 힘이 되었다. 평소 엄마의 퇴근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아이에게 필요한 엄마는 '좋은 엄마'가 아니라 '적당히 좋은 엄마'라는 말씀이 크게 와닿는다. '그래 나는 아이를 독립적으로 성장시킬 좋은 기회를 주고 있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련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데 그 어려운 일을 워킹맘인 내가 해내고 있는 지금, 지겹고 지치는 육아라는 일상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 이정은 작가님의 「육아, 그림책에 묻다」를 만났다. 지쳐있던 내게 튼튼한 동아줄이 내려와준 것만 같아 무척 행복하다. 어떤 종류의 책이던 나에게 책은 위로와 휴식을 목적으로 손에 쥐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육아라는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지치고 힘든 순간들이 있는데 워킹맘으로서 지난 9년간 녹록치 않았던 나의 육아의 시간들을 함께 공감해주며 다독여주고 위로해주는 듯하여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사실 눈물이 날뻔했다.) 아이를 키우며 마주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한 고민을 가진 부모라면 그림책 처방전과 함께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책 「육아, 그림책에 묻다」와 함께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육아그림책에 묻다#이정은#넥서스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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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는 갑으로 삽니다 - 사회생활이 만만해지는 갑력 충전 처방전
염혜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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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모르고 들어간 어느 외국계 회사에 원대한 이상을 품고 당당히 입사하였으나 결혼,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쩌리(중심이 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비중이 적고 보잘 것 없는 사람)가 되어 버티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는 일에 적합한 기술과 능력은 갖추었으나 지금의 자리에서 빛나는 에이스였던 적이 없다는 근원적인 슬픔을 가진 일복 많은 평범한 회사원이다. 22년간 쉼없이 직장생활을 하며 큰 회사의 작은 톱니바퀴로 살아가면서 지금의 일을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부양의 책임감으로 쉽게 퇴사하지 못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지겹지만 매일매일 똑같은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뫼비우스의 일상을 사는 그런 나에게 갑력 충전 알약 처방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다양한 맛의 직장생활, 육아, 집안일을 하다가 우울감을 경험하고 다른 행동을 경험하고 다른 행동을 하기로 결심하셨다는 작가님은 2019년부터 조금씩 일상에 새로운 루틴을 추가하고 반복했을 뿐인데, 꿈만 꾸는게 아니라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고 하신다. 들어가는 말에서 이 책「오늘부터 나는 갑으로 삽니다」는 다양한 회사를 거치며 여러 인간관계를 경험하고 배운, 회사에 대한 단상과 마음의 변화를 기록한 책으로 회사에서 비록 갑은 못 되더라도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내 마음부터 먼저 바꿔봄으로써 나만의 갑력을 키워 오늘부터 갑으로 살아보자고 제안하시고, 나가는 말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지금의 힘듦이 결국은 성장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신다.  어떻게 인생약사라는 닉네임으로 병원에서 약사로 근무하며 갑력 직장인이 되셨는지 궁금해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침 기상을 통해 오롯이 쓰는 내 시간이 확보되자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 작가님은 힘들고 지치고 우울한 감정을 바꾸고 싶어서 아침마다 나만의 케렌시아(에스파냐어로 ' 투우 경기장에서 소가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장소'라는 뜻으로, 자신만의 피난처 또는 안식처를 이르는 말) 작은방에서 좋은 책과 글을 필사하시고, 매일 아침 '나는 좋은 사람이다. 내 주위에 좋은 사람만 가득하다 '를 되뇌며 긍정 확언으로 하루를 시작하셨단다. 



내가 좋은 사람이 돼야 좋은 사람을 끌어당긴다. 

오늘부터라도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어보자. 

혹시 아나? 놀라운 행운이 함께할지.



또한 좋은 책을 읽고, 감사 일기를 쓰고, 긍정 확언을 하며 하루 하루 작게 나마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작은 것을 행하고, 또 다시 무너지다가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 삶의 방식이 되었고, 그렇게 일상에서 나를 조용히 지지해주는 마음 근육을 단련한다고 하신다.  나의 작은 루틴이 모여서 변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도전하는 삶을 살것을 제안하신다. 



나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다. 내가 내 인생의 갑임을 선포한 이상, 나만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좌절시킬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니 당신, 그 직장 그곳에서 힘들더라도 결코 지치지 마라. 힘들면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로 가는 거다. 분명 저 끝에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다.  




표지에 " 사회생활이 만만해지는 갑력 충전 처방전 " 이라고 문구가 소개되어 있듯이 고단한 삶을 사는 직장인을 위한 해결완방책이 발간되었다. 인생약사의 20가지 소소하고 작은 건강팁과 영양제 정보와 함께 건강도 챙기고,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멘털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 볼 것을 권한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오늘부터나는갑으로삽니다#염혜진#넥서스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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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2 - 고려 시대 ~ 조선 전기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2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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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1」을 접하고 이 책은 나의 픽으로 전권 모두 소장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2」가 출간되어 기쁜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동영상을 통해서 역사이야기를 접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이 책을 통해 들려주시는 최태성작가님의 역사 이야기가 더 쉽고 이해가 잘 되서 선호하게 되는 책이다. 아이를 위해 보는 책이라지만 사실은 어른인 내가 배우는 부분이 더 많은 책「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2」에서는 내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접했던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이야기들이 펼쳐져서 더 관심있게 읽었다. 광종의 이야기에서는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이준기배우님이 연상되었고, 조선이 건국되는 이야기부분에서는 드라마<육룡이 나르샤>의 정도전역의 김명민 배우님, 이방원역의 유아인 배우님의 작품속 연기가 세종대왕에서는 영화 <천문>의 한석규 배우님이 그리고 이순신장군에서는 영화 <명량>의 최민식 배우님의 연기가 오버랩되어 실감나게 상상하며 읽었다. 사실 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상황파악을 잘 못하고 이해를 잘 못하는 편인데 그때 그 드라마속 주인공들이 어떤 상황과 마음이었는지를 최태성 작가님의 친근하고 쉬운 언어로 정황을 설명해 주셔서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더 깊어졌고, 역사속 주인공들의 자세한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다. 무엇보다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우리의 삶에 녹여내면 좋을지 어린이의 시선에서 친절하게 풀어내시는 저자님의 배려와 따뜻함이 참 좋았다. 




때로는 여러분도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시간을 견뎌야 할 수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 나에겐 목표가 있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면 내게도 반드시 기회가 찾아올거야. ' 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했던 광종처럼 말이에요.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멋지게 실패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우리는 꿈에 도전할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때 우리는 어느새 꿈에 한 걸음 다가가 있을 거예요.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마음에 와 닿았는데 강압적이고 거친 태도가 아닌 따뜻하고 포용적인 태도로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마음까지 얻어내 진정한 승리자가 된 왕건의 특별한 리더십, 조선이라는 나라를 원하는 대로 설계하고, 실제로 만들어간 불평쟁이 정도전의 리더십, 백성을 사랑하던 '넘사벽' 지도자이자 미래를 생각할 줄 아는 세종대왕의 리더십,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위기에서 구한 이순신의 리더십을 통해 작가님은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통찰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쉬운 언어로 풀어내신다. 


어린이들이 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게 읽을만 한 한국사 책이 발간되었다. 역사의 철학적 통찰을 통해 아이와 우리 역사의 레슨런(LESSON LEARNED)하는 시간을 가지며 티키타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좋은 책이다. 과거의 이야기 역사를 통해 우리의 오늘과 미래를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고, 우리의 꿈과 희망에 보다 강력한 힘을 주고, 보다 즐겁고 재미있는 내일을 기대할 수 있도록 큰 기쁨을 주는 것이 역사 공부의 목적이라는 작가님의 말씀대로 역사를 공부가 아닌 흥미진진한 드라마나 영화처럼 바라보며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최태성 작가님의「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2」책과 함께 즐겁게 상상하며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역사적 위인들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채워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어린이를위한역사의쓸모2#최태성#신진호#다산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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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 - 탐식이 괴로운 이들을 위한 음식 철학
안광복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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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또 뭘 먹지 하며 매일 무얼 먹을지 고민하는 나는 가끔 먹고 사는 일이 참 고단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감당하기 버거울만큼 일상이 바쁠 때는 챙겨 먹는 것이 귀찮아서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고, 누가 나를 위해 내 몸을 위한 건강한 식사를 끼니마다 챙겨주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다. 무엇보다 함께하면 편한 사람과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편안하게 쉬면서 식사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실상은 늘 시간에 쫓겨 후루룩 우적우적 집어넣는 수준의 식사를 하며 살고 있다. (그래도 주말에는 좀 여유로운 식사를 할 수 있는 편인데 토요일 아침 아무 걱정없이 편한한 상태로 먹는 간단한 토스트와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을 누릴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다지 많이 먹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나잇살은 계속 늘어만 가고, 먹는 것도 즐겁다기 보다는 허기를 채우는 수준의 그것일 뿐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정말 맛있다는 생각이 드는 음식도 없는 지루한 식생활을 하는 중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미자모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에피쿠로스처럼 먹는 다는 건 어떤걸까 궁금해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철학 교사이신 작가님은 일상의 절박함을 풀어 주는 철학 상담 책들을 써오셨고, 이 책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은 '생활 철학' 시리즈에 해당하는 책으로 앞으로도 패션과 직장생활 같은 생활 속 소재들로 혜안을 안기는 저술을 이어갈 생각이시란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건강한 식습관에 도전하는 다이어터라고 자신을 소개하시는 작가님은 식탐을 다스리고 몸매를 관리하며 성격을 다독이는 일이 너무나 절박해서 이 책을 쓰셨단다. 소음이 너무 많은 시대에 진정 깊은 지혜에 마음을 기울이고, 음식에 대한 철학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그리고 마음을 다스리고 생활을 추스르는 데는 올바른 식습관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며 이 책이 건강한 식습관을 다듬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살면서 몰랐던 여러가지 개념과 사실들을 알게 해주었는데 영양주의(음식의 본질은 어떤 영양 성분을 담고 있는지에 있으며, 이것은 과학적 분석으로만 제대로 알 수 있다는 생각), 시뮬라르크(simulacre, 원본없는 복제를 뜻하는 철학용어, 가짜맛), 코케뉴(Cockaigne, 서양 중세 농민들이 꿈꾸던 이상향), 아비투스(사회적 신분에 따라 몸에 밴 자연스러운 습관과 생활태도)가 그것이다. 


 혀가 좋아할 만한 음식보다, 두뇌가 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이해하는 먹거리를 고르는 자세가 필요한 시대이므로 자신이 먹는 음식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건강한 식재료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끊임없이 살펴야 한다며 "한 마리 제비가 왔다고 해서 봄이 온 것은 아니다. " 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하시며 좋은 식습관은 굳은 결심 한 번으로 바뀌지 않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반성하며 실천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 잔치하듯 말고 금식하듯 먹는 " 태도를 기르며 꼭 필요한 먹거리를 바르게 먹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꾸준히 노력하라고 당부하신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한끼 식사가 나의 미래를 바꾸는 소중한 의식(ritual)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는데 매 끼니를 정성껏 차려먹을 만큼 한가하지 않는 삶을 사는 나의 식사는 가축이 먹는 사료와 비슷해져버렸다 끔찍한 현실을 자각하게 되었고, "짐승은 먹이를 먹고, 사람은 밥을 먹으며, 지성인은 예의를 갖춰 먹는다. " 는 장 브리야사바랭의 말이 나를 크게 자극하며 반성하게 했다. 또한 값싼 먹거리가 넘쳐 나는 시대, 혀가 끌리는 대로 음식을 먹었다가는 건강도, 생활도 무너져 버릴 테니 훌륭한 인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듣고 싶은 이야기보다 들어야 할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듯 음식에 있어서도 먹고 싶은 것보다 먹어야 할 것을 먹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작가님의 일침이 피부에 와 닿았다. 


 

누구도 음식을 먹지 않고는 살지 못한다. 그만큼 식사는 일상생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삼시 세끼를 어떻게 장만하여 어떻게 먹는지는 나의 삶을 가꾸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매번 사료 먹듯 끼니를 해치운다면, 내 삶 또한 가축의 그것과 비슷해질 것이다. 반면에 식사를 나의 몸과 생활을 보듬는 수단으로 여기며 매번 의식을 치르듯 한다면 삶은 어떻게 바뀔까?


탐식에서 벗어나려면 '식사'를 생활의 리듬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지키는 소중한 '의식'으로 여겨야 한다. 


문화는 본능을 다스리는 데서 출발한다. 끊임없이 내 입맛을 잡아끄는 건강하지 못한 음식들의 유혹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식사라는 행위를 경건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또 한가지 기억에 남는 부분은 먹거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생각하고 먹기(Mindful eating)였는데, 한 때 생명이었을 모든 먹거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작가님의 탐식의 철학 그리고 먹는 자들은 언제나 만드는 사람의 고생과 노력을 떠올리며 감사해야 한다며 명성 황후가 사랑한 약고추장 이야기, 뭘 먹을지 결정하는 일은 나와 세상을 바꾸는 중요한 결정이라며 " 한 사람 한 사람이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하며 생각하고 먹기(Mindful eating)를 끊임없이 조언한다는 환경운동가 제인구달님과 생물학자 최재천교수님의 벌레먹은 사과 이야기의 가르침, 모든 먹거리는 다 생명이었다는 사찰 음식의 지혜 등을 통해서는 새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마음에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읽기 전에는 단순히 먹고 사는 것에 대한 철학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나의 일상 생활과 습관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소중한 가치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기분이랄까? 물과 빵이라는 가장 단순하고 소박한 먹거리에서도 풍성한 식탁의 기쁨을 누렸다는 최고의 식도락가 에피쿠로스처럼 일상을 반성케 하여 이따금 생활태도를 교정하는 철학을 통해 머리와 가슴으로 내가 먹는 음식의 의미를 헤아려 몸과 마음도 조금씩 건강함에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과 함께 작가님이 말하는 탐식의 철학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식탁은에피쿠로스처럼#안광복#북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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