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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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20대를 장식했던 추억속의 책「냉정과 열정사이」를 회상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사랑받는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신작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를 손에 들었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 글을 쓰고 계신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제목의 '혼.자.서.'라는 말에서부터 느껴지지만 표지에 등장하는 우산을 쓴 한 사람이 참 쓸쓸해 보인다. 하늘에는 덩그라니 달님이 홀로 외로이 떠있고 거리에는 아무도 없다. 표지를 보고 책장을 넘기니 저자님의 메시지인 것으로 추정되는 한자어 네글자 "강국향락( 江國香樂)"이 눈에 들어온다. 이게 무슨 뜻이지 하고 열심히 검색을 해봐도 도대체 나오지가 않는다. 그래서 검색은 포기하고 책을 읽으며 퀴즈를 풀듯이 이 네 글자의 의미를 추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츠토무가 쥰이치에게 했다던 생생유전(生生流轉,만물은 끊임없이 변해간다)이라는 말대로 어렵게 생각말고 흐름에 맡기고 삶을 살아가라는 뜻인가? 쥰이치의 말대로 뭐, 생각해도 알 수 없는 것이란 게 있는 법이고, 미도리의 말처럼 쓸쓸하지만 애초에 누군가에게 모든 것을 설명하기란 불가능하기에 나는 굳이 그 뜻을 정의하려 애쓰지 않고 물흐르듯 즐기며 책을 읽기로 했다. 



가와이 준이치는 자신도 이혼 경험자이며 이직의 엑스퍼트이기도 했다. '흐름에 맡기면 된다.'라는 말은 그런 쥰이치에게 일찍이 츠토무가 건넨 말이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츠토무라는 사람도 여러 직업을 전전하고 주거도 전전하고, 돈도 여자도 생겼다가 잃었다가 자신은 갖지 못한 채 마지막에는 묘석조차 거부하고 여행길에 나섰다. 생생유전(生生流轉,만물은 끊임없이 변해간다) 피차 술기운이 돌면서 케이와 쥰이치는 몇 번이고 그 말을 입에 올렸다. 마치 암구호인가 무엇처럼




애초에 누군가에게 모든 것을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미도리는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쓸쓸하지만, 그렇게 생각해야 비로소 용납되는 일이 있고, 미도리는 그것을 아버지의 죽음으로 통감했다. 



 책을 읽으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바이올렛 피즈 칵테일, 비올 적의 달님이라는 동요, 자살한 세사람이 수목장으로 선택한 수목 칼미아가 그것이다. 책을 읽는동안 새해를 앞둔 섣달 그믐날 밤 치사코할머니가 호텔바에서 마셨던 달고 진하고 어쩐지 쓸쓸한 맛이 났다던 그 연보라색 칵테일 바이올렛 피즈는 어떤 맛일지 궁금했고, 치사코 할머니가 평범한 새색시 달님이 시집가는 이야기라고 했던  <비올 적의 달님> 이라는 동요의 가사에 대한 해석은 슬프면서 뭔가 먹먹함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커다란 희망이라는 꽃말을 가진 칼미아를 기회가 되면 꼭 실제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님은 언제든 밤하늘에 외따로 혼자 있으니까, 시집갈때도 혼자려니 상상했다는 단지 그런 이야기


딱히 달님이 아니어도 시집갈 때는 누구든 혼자일 거라고 간지는 생각한다. 게다가 물론 죽을 때도.




시노다 하즈키의 안데르센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미운오리새끼>에서 얄궂게 묘사되는 세상의 각박함, <인어공주>에서 묘사되는 일그러진 연애, <장난감 병정>의 주인공을 덮치는 불합리한 사건들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이 소설에 등장하는 세 노인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지인들의 일상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사람은 누구나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쓸쓸했다. 



A.S.바이어트가 그 옛날 안데르센을 '심리적 테러리스트'라 일컬은 것에 대해 하즈키는 생각하고 있다. 안데르센이 쓰는 이야기에는 '병적인 공포에 의해 정신을 일그러뜨리는' 힘이 있다는 게 그 호칭의 근거인데 하즈키에겐 그것은 오히려 안데르센이라는 작가의 상궤를 벗어난 천진함에서 비롯된 것인 양 여겨진다. 실제로 자서전 속에서 본인이 '하나의 연극 안에서 인물이 많이 죽으면 죽을수록 나는 그 작품이 재미있게 느껴진다'라고 밝히고 있듯이 안데르센은 사람을 공포에 빠뜨린다거나 사람의 정신을 일그러뜨리려 했던 게 아니라 단순이 자신도 즐겁고 남들에게도 즐거움을 주려 했던 것뿐이라고 짐작된다.  




 가족이 어색하고 동물들과 어울리는 편이 훨씬 좋다는 유우키, 두 아이(유우키와 도우코)를 두고 집을 나와 엄마다운 일을 전혀 못하고 살았던 엄마 미야시타 료코, 23년 결혼생활 후 남자가 생겼다며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없이 이혼을 선언하는 케이의 부인 치카코, 할아버지 시노다 간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한 덴마크에서 유학중인 손녀딸 시노다 하즈키, 다섯살인데 중년여성스러운 언동으로 딱 부러지게 말을 하는 도우코의 이웃 하루히짱, 무민의 작가 토베 얀손을 좋아한다는 도우코. 그들은 모두 내게 기묘하다는 생각을 들게 했고, 가족의 파장 읽기 힘들다는 료코와 유우키를 비롯해서 유족과 지인들의 말들에서 외로움이 진하게 느껴졌다. 



관계성에 크게 좌우된다고는 해도 어느 특정 상대와의 파장이라는 것이 있고 로코에게는 그것을 잘못 읽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상대가 가족이나 친구가 되면 그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여서 우선 공포가 앞서고 곧이어 망설임이 찾아온다. 생각다 못해 지쳐버리고 결국 연락하지 않기로 되는 거였다. 




지금 다다미방에 있는 사람들에 관해서라면 주량도 취미도 가족 구성도, 어디 그뿐인가 개개인의 연애편력까지도 아는데 남동생 일이 되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새소리에 위로받고 있는 자신을 도우코는 약해졌다고 생각한다. 어쩐지 나는 약해졌다고. 그리고 그것은 아무래도 자신이 외톨이라는 사실을 싫든 좋은 마주해야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옆집 아이와 연인. 그 외에 걱정할 상대조차 없는 것이다. 





죽음을 앞둔 우리는 어떤 생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문장들이 많았다. 



촌스러운 말은 하지 않기. 선택할 수 있는 건 '언제'냐는 것일 뿐, 그건 만인에게 공평하게 오는 거니까


치사코는 입을 다물었다. 맞는 말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하고 속으로 말한다. 나는 돈은 있지만, 돈이 있어도 갖고 싶은게 없어져 버렸어. 갖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사람도, 이곳엔 이제 하나도 없어.  



 말쑥하고, 품위와 지성과 좋은 성품이 베어나오는 1950년대 말 미술관련 서적을 다루는 작은 출판사에서 만난 세사람. 쭉 사이좋은 친구지간이었던 세 노인이 도쿄역근처 호텔에서 함께 엽총자살을 하고 그 사건에 대한 의문을 풀어가는 내용과 남겨진 유족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이 소설은 세 노인의 죽음을 통해 산다는건 뭘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읽는 내내 외로움, 공허함, 상실감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었고, 달고 진하고 어쩐지 쓸쓸한 스산하고 허한 마음이 느껴지게 하는 소설이었다. 마치 인생의 맛이 느껴지는 기묘한 책이랄까?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는 아직도 세 노인의 죽음의 연유를 모른다. 다만 생각하게 된건 카르페디엠(현실에 충실)하되 메멘토 모리(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를 알면 삶이 더없이 소중해 진다는 것이다. 미도리가 고민하는 것처럼 지금 내가 살아있음을 즐기고 내 삶을 아끼자 다짐해본다. 



최근의 미도리에게는 자신의 나이에 어울리는 충실한 인생이랄까 생활이란 어떤 것인지, 그게 큰 수수께끼이자 관심사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혼자서종이우산을쓰고가다#에쿠니가오리#신유희#소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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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 정신과 의사가 권하는 인생이 편해지는 유연함의 기술
정두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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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내게 가장 좋아하는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 유연성 " 이라고 말한다. 책 제목에 '유연'이라는 단어가 보여 주저없이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유연'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풀어낸 책인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유니스트교수님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신 저자님은 몸이 뻣뻣하면 건강에 안 좋듯 마음이 뻣뻣하면 인생살이가 힘들어진다며 어떤 변화가 다가와도 무탈한 사람들의 비밀은 '심리적 유연성'이라며 유연함을 연습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이라고 머리말에서 말씀하신다. 심리적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부정적 감정에 압도되지 않을 수 있을지, 어떤 행동을 하면 기분이 나아지는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등 나를 알아가기 위한 모든 행동이 유연성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설명하신다. 누구나 만나는 인생을 파도 앞에서 삶을 살아가는 마음의 기본은 변수를 마주칠 때마다 그 자체로 바라보는 유연함이라고 말씀하시는 저자님은 여행의 재미를 누리듯 인생의 재미를 유연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신다. 


 내가 처한 현실상황때문인지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 가스라이팅은 거부하라 "였다. 가스라이팅과 조언의 차이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는데 직급이 깡패라고 본인의 업무적 성과를 위해 내게 선택을 강요한 상사와 그로인해 나만의 심리적 공간과 경계를 침범당한 유쾌하지 않은 이 기억과 느낌은 뜬금없이 욱하는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아무리 옳은 방향의 지시와 조언이라도 고맙다는 느낌보다 불편한 마음으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게 만들었기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타인에게 나의 결정권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현실세계에서는 지위와 권력의 힘으로 침범당하기 참 쉬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결정권이라는 생각이 든다. 벌써 일년이 넘은 일임에도 이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수치스럽다. 그런데 이런 수치심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므로 유연하게 생각해야한다고 말씀하시는 저자님의 문구가 큰 위로가 되었다. 저자님의 말씀대로 직급이 낮다고 무조건 감추는 삶이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내 감정에 솔직하다는 것이 가장 나를 나답게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겠다.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

 

상대방이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선택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내가 주인이 되어 나의 행동을 결정해야 불편한 느낌이 줄어들고 성장할 여지가 생깁니다. '비판이나 충고를 우아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 무례함을 참는다거나 옳기만 하다면 묵묵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타인이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절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사람은 무례한 사람이 나의 하루를 망가뜨리지 않도록, 누군가가 나의 삶을 통제하지 않도록 조절하지요. 타인에게 나의 결정권을 넘기지 않아야 나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영화 <인사이드아웃>처럼 내 머릿속에는 나의 감정 컨트롤 타워에서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나만의 기쁨이(Joy), 슬픔이(Sadness), 소심이(Fear), 버럭이(Anger), 까칠이(Disgust)가 있는데 수시로 변하는 나의 감정들로 인해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의 변화가 크다. 라일리가 어린시절 좋아하던 것들이 합쳐져 만들어진 모습의 빙봉이처럼 실제로 나를 도와주는 나만의 빙봉이는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 나만의 빙봉이와 함께 놀고, 이야기나누고, 위로받으며 많이 놀면 마음은 단단해지고 인생을 유연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표지에 " 정신과 의사가 권하는 인생이 편해지는 유연함의 기술 " 이라고 문구가 소개되어 있듯이 유연함을 연습할수록 마음은 단단해진다는 정신건강 전체를 아우르는 고마운 책이 발간되었다. 역경이 없는 인생은 없기에 이를 어떻게 유연하게 헤쳐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작가님의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내가 그동안 삶을 살아가며 깨달았던 유연함에 관한 내용들이 전문가의 언어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편안함과 행복감만 느끼도록 설계되지 않은 안타까운 우리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하다. 이 책「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는 삶은 원래 버티는게 답이라는 것은 알지만 '심리적 유연성'을 가지고 복잡한 삶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길잡이 빙봉이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싶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마음은단단하게인생은유연하게#정두영#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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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의 힘 - 질문하고 소통하는 아이로 키우는
김창룡 지음 / EBS BOOK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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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질문하고 소통하며 말하는 방법을 잘 익히지 못한 나는 스피치 하면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영소질이 없는 분야라고 치부하며 살아왔다. 개인적인 성향상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세일즈하는 사람은 다 사기꾼 같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20년 이상 하고 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뛰어난 말주변이 없어도 비지니스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지라 스피치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도 잘 살아왔더랬다. 그런데 직급이 올라갈수록 말하기의 힘이 참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고, 코로나와 함께 육아를 시작하게 되면서부터 스피치의 중요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제목에 이끌려 손에 들게된 책「말하기의 힘」, 모두 아이를 위한 교육법 이야기로 되어 있지만 사실 나에게는 부족한 나의 스피치분야를 개선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인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님으로 일하고 계신 저자님은 시작하는 글에서 자신을 잘 표현하고, 타인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말하기 능력은 생존조건이라고 말씀하시며 두 아이를 기르고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방송통신위원으로 일하며 깨우친 말하기 교육법을 이 책에 모두 담으셨다고 한다.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핵심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므로 아이가 즐거워하는 한도 내에서 시도해 볼것을 제안하신다. 에필로그에서는 책 읽는 습관, 기록하는 습관, 자신을 표현하는 습관 등 어릴때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가정교육이 필요하고, 아이의 말하기 능력은 부모와의 소통으로 자란다고 말씀하신다. 


CHAPTER 1에서는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의사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 중요해졌는데 정보의 바다와 같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맥락을 파악하고 분석하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비판력, 통찰력, 문해력이 필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므로 말하기 능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CHAPTER 2에서는 대화가 힘이라며 부모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말하기 교육법을 소개해주시는데 내 아이와 나는 라포 형성은 잘 된 것 같으니 대화만 잘하면 되겠구나 싶었다. 


라포(Rapport)라는 말이 있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기는 상호신뢰 관계를 뜻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과 마음이 통한다고 느낄때가 있죠. 그건 어떻게 알 수가 있습니까.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죠. 대화를 통해 유대감이 쌓이고 신뢰가 생기면 '이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라도 터놓고 말할 수 있다. '는 마음이 됩니다. 라포는 비지니스 관계에서나 처음 보는 사람과 관계를 형성할 때도 활용되는 대화법이예요. 날씨 얘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죠. 부모와 자식간에도 이 라포가 중요하고,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대화입니다.     


특히 저자님이 예시로 보여주신 여러가지 문장들을 내 아이에게 써먹어야지 하며 따로 메모를 해 두며 읽었다. 


" 너는 인사를 참 잘하는 구나."

" 주말에도 춤 연습을 하다니 정말 부지런하구나."

" 너의 존재만으로도 나는 기쁘다. "

" 늘 너를 지켜보고 지지하고 있다. "

" 그림을 잘 그리네. 네 느낌을 만화로 표현해보면 어떨까? "

" 오늘 점심은 뭘 먹었어?  맛이 어땠어?"

"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어떻게 생각하니? 왜 그렇게 생각해? "

" 네 생각을 얘기해봐. 너는 어땠어? "

" 네가 하는 말이 납득이 안가는데 다시 설명해줄래? "

" 왜 학교에 가기가 싫을까? 화 안 낼 테니까 솔직하게 말해봐. "

" 학교에 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공부는 왜 해야하는 걸까? "

" 친구가 괴롭히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빠도 가슴이 아프고 당장 뛰어가서 해결해 주고 싶지만 우선 담임 선생님께 기회는 줘야지."

" 오늘 엄마는 회사에서 일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너는 어땠어? 밥은 잘 먹었니? 공부하느라 힘들지는 않았니? "

" 그랬구나, 힘들었겠구나. "

" 이번에 규칙을 못 지켰네? 그래도 노력하면 지킬 수 있을 거야. 다시 시도해 보자. "

" 음식 맛이 어때? 무슨 재료가 들어갔을까? "

" 오늘 갔던데 어땠어? 어떤 점이 좋았어? "


CHAPTER 3에서는 독서는 input이고 말은 output이라며 독서의 힘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지식, 지성 그리고 지혜를 비교한 예문이 인상적이었다. 


지식은 남이 깨우친 것이고, 지성은 내가 깨우치 것이며, 지혜는 경험이 깨우친 것이다. 


지식은 아는 것이고, 지성은 아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며, 지혜를 스스로 아는 것이다. 


그리고 말을 잘하려면 메모를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며 기록장, 일기쓰기, 독서노트 쓰기를 말씀하시며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해야한다고 말씀하신다.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질문하고 소통하는 아이로 키우는 리딩으로 시작해 스피치로 연결시키는 실전 말하기 교육법을 말해주는 이 책「말하기의 힘」을 다 읽은 지금 이제 내 아이와의 실생활에 녹여보는 일이 숙제로 남았다. 논리적인 대화의 캐치볼을 할 수 있는 능력, 말하기의 중요성과 더불어 AI와 함께 사는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어떻게하면 좋을까를 고민하는 부모라면 다양한 예시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이 책을 계기로 아이와 함께 도란 도란 대화나누며 행복한 대화습관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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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참 좋다 -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 당신을 위한 책
최윤석 저자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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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마음이 이끌려 읽기 시작한 책 「당신이 있어 참 좋다」. 3개의 PART에 각각 6개의 챕처로 구성된 이 책은 KBS 드라마 PD로 일하고 계신 저자님이 살면서 만났던 기억속의 인연들과의 이야기를 18개의 에피소드로 풀어낸 에세이다.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 당신을 위한 책이라며 이 책을 소개하는 저자님은 기억 속에 숨어있는 사람들을 다시 떠올려 보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계속 자신을 돌아보길 바란다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말씀하신다. 

 


 초등학교 다닐때 소위 '왕따'였던 한 여자아이의 이야기, 오디션이 끝나고 만난 연극배우의 이야기, 자신의 꿈을 전폭 지원해주시고, 그림 그리는 법을 알려주셨고 셰익스피어, 찰스 디킨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책을 사주셨고, 찰리 채플린의 광팬이었다는 저자님의 아버지 이야기,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자존감이 바닥일때 살아가는데 온기를 느끼게 해준 배우 남궁민 형님 이야기, 에너지 도둑 이야기, 어릴 적 우상이었던 최수종배우님 이야기, 미니멀리스트 아내의 이야기, 집안의 절대권력이자 아파트 동대표이신 저자님의 어머니 이야기,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는 붕어빵 아줌마 이야기, 학교에 1등으로 가면 기분이 좋다는 저자님의 아홉살 딸 이야기, 저자님의 이탈리아 신혼여행이야기, 어학연수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만난 엉클 조지프 이야기,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배정원 교수님 이야기, 모교 알렌관에서 서빙 아르바이트하며 후배에게 서빙했던 이야기, 20년 전 대학교 동아리에서 만난 울 엄니 미연 누나 이야기 등을 통해 사람에게 위로받으며 깨달은 점들을 풀어낸 이 에세이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아홉살 딸 에피소드에서는 친구들과 조금이라도 더 놀고 싶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1등으로 학교에 가는 아홉살 내 아들의 모습이 오버랩되었고, 저자님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내의 이야기에서는 나의 부모님과 남편의 모습을 그려보며 읽었다. 


 나의 열등감 연대기 에피소드에서 모차르트처럼 될 수 없는 살리에리의 고통을 느끼며 살아왔다는 저자님은 나름 꽤 열심히 살았지만 앞에 범접할 수 없는 누군가가 꼭 있었단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내가 남보다 잘하는 게 뭔지 알게 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내 한계를 직시하고 인정하는 거였다. 뱁새는 황새를 절대 따라갈 수 없다.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처럼 될 수 없다. 그렇게 자신의 위치를 알게 되니까 역설적으로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앞으로 어디로 가야하고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좀 더 명확해졌다. 예전에 누군가가 말했다. ' 너의 진짜 위치를 알고 싶으면 앞사람과의 거리를 계산해보면 된다고. ' 그동안 내 주변에 있던 천재들은 나를 이끄는 범선이었다. 


 다른이들의 천재성을 부러워하고 비교하며 사는 지극히 평범한 범인중의 한명으로써 참 공감되는 말인 동시에 저자님의 말대로 내가 잘하는 게 뭔지를 깨달음으로써 나만의 능력을 발견하는데 집중해야겠다 싶었다. 거북이는 아무리 달려도 토끼가 될 수 없겠지만 나는 나로서 족할 뿐이니까. 개인적으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나는 최선을 다해 나의 진정성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내 육신의 피로와 분노와 슬픔을 어떻게 승화시키면 좋을지 고민이 많은 요즘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나를 의식적으로 사랑해주고 좀 더 애정어린 시선으로 나를 잘 보살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책을 읽고 어설프지만 지금처럼 서평글도 쓰고, 산책하는 시간도 늘리고 최대한 저녁있는 삶을 살고자 꿈꾸며 내 안에서 울고 있는 나를 다독이며 정성껏 보살피며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나를 인정하며 살려고 노력중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에너지 도둑을 대하는 법이었는데 영화 속 닥터스트레인지처럼 타임스톤을 꺼내 시간을 조정하고 싶은 순간들이 종종 있다는 저자님의 표현에 폭풍 공감했다. 나는 말수가 적고 쓸데없는 말을 좀처럼 하지 않는 내향형의 성격이라 그런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때가 종종 있는데 특히 자신의 가치관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려는 사람과 뒷담화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때 제일 곤욕스럽다. 적어도 나는 누군가에게 부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지 말아야지, 내 곁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두는 사람을 두고, 나도 누군가에게 기분좋은 에너지를 나눠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며 읽었다.  

네 무의식은 너한테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사람과 빼앗아가는 사람을 단박에 알아본단다.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이 모인다.

 개인적으로 수면부족과 에너지 고갈로 허덕이며 지내다 보니 몸과 마음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요즘이지만 잠깐 멈춰서 가족이든 친구든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아있을때 반추하는 시간을 가지고 더 깊이 사랑해야겠다 생각해본다. 작가가 살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인간의 삶에 대한 잔잔한 통찰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과 함께 나 자신의 삶 그리고 내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당신이있어참좋다#최윤석 #포레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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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수학책 - 재미와 교양이 펑펑 쏟아지는 일상 속 수학 이야기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서현 옮김 / 북라이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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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곁에 두고 읽는 니체>,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를 통해 만난 적이 있는 사이토 다카시 작가님, 재미와 교양이 펑펑 쏟아지는 일상 속 수학 이야기 「세상을 읽는 수학책」을 발간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만난적은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니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분이 풀어내는 일상 속 수학 이야기 역시 니체화 되어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수학의 쓸모에 대해 고민해온 저자님은 많은 사람을 만나며 '수학적 사고'를 활용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똑같은 공부를 하더라도 노력을 벡터('방향'과 '크기'양쪽을 포함하는 말)적으로 분해해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것저것 손대며 실력이 답보 상태인 사람이 있는데 이 차이는 바로 '수학적 사고'때문이라고 한다. 대학교에 입학한 시점부터 '수학과 무관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상을 읽는 수학책」을 집필하셨다고 하는데 수학의 다양한 사고법을 익혀 일상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에 다가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프롤로그에서 말씀하신다. 에필로그에서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려면 이성적인 토론이 필요하고, 이성을 익히려면 수학적 훈련이 불가결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수학이라는 멋진 사고의 도구가 존재하는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수학적 사고를 충분히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하신다. 


 이 책은 크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하여 1장 미분, 2장 함수, 3장 좌표, 4장 확률, 5장 집합, 6장 증명, 7장 벡터 이렇게 총 9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자님이 풀어낸 수학속 니체의 아포리즘을 찾아내는 재미로 책을 읽었다. 

아니나 다를까 미분을 논하면서 '향상심'을 말씀하시는 작가님, 1장 미분에서 미분이란 '순간의 기세',' 접선의 기울기'라고 설명하시며 미분'적'사고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읽어낼 것을 권하시는데  자전거와 생크림의 공통점에 대한 이야기와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를 탈때는 '탈 줄 모르는 상태'와 '탈 줄 아는 상태' 두 가지뿐이다. 처음 배울 때는 균형을 못 잡고 몇 번이나 넘어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안 넘어진다!'하는 상태가 되고, 그때는 이미 타는 법을 완벽히 익힌 것이다.

자전거 배우기 그래프를 미분하면 기울기가 0인 상태였다가 돌연 기울기가 거의 수직이 되고, 이후에는 다시 기울기가 0인 상태가 쭉 이어진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어느 순간 '양'이 '질'로 바뀌면서 일어난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듯 보였어도 쌓아 올린 양이 일정한 단계에 도달하는 순간, 질로 바뀐다. 나는 이것을 '생크림 이론'이라고 부른다.


운동방정식 F(힘)=m(질량)a(가속도) 의 지혜를 살리자며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을 가속시키고 싶은지 생각해보라는 저자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가속도가 없는 사람에게는 '향상심'이 없다.


그저 '어제의 연속'으로 타성에 젖어 오늘을 살 것인가, 향상심을 품고 어제보다 오늘을 가속시킬 것인가? 세상사의 변화를 파악하는 미분 감각이 있다면 그런 일상적인 인사에도 의미를 부여하면서 자신의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챕터는 함수편이었는데 함수란 관계성에 주목하는 수학적인 사고법이라는 사실,


사람은 모두 타인과 맺는 관계성에 따라 행동이나 사고방식이 변한다. 그렇기에 어떤 상황에서 보인 행동만으로 그 사람의 전체 인격을 판단할 수는 없다. 우리는 관계성을 다양하게 만들어 가면서 복잡한 인간관계를 쌓아 올리고 있다. 


미국의 발달 심리학자 에릭슨은 이러한 상호성에 따라 부모와 자식은 저마다 변화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면 부모는 '초등학생의 부모'지만 고등학생이 되면 '고등학생의 부모'가 된다. 

그러한 점에서도 우리의 생활은 관계성 없이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것을 관계로 이해하는 관계주의의 관점은 실체가 아니라 변환에 주목하는 f의 개념과 이어져 있다. 


그리고 회사와 나의 'f'의 상성, 조직과 개인의 화학반응, 국가와 종교라는 거대한 'f'와 같은 '스타일(f,일관된 변형작용)'이라는 단어와 '상성'이라는 단어가 공감이 많이 되었다.  


작가의 개성이란 작품의 내용보다 f로 결정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나에게는 니체가 그랬다. 니체의 초고로만 엮은 책을 대학원생 시절에 끊임없이 읽었는데 아무래도 초고다 보니 정돈되지 않은 문장도 제법 있다. 그럼에도 모든 문장에서 니체의 스타일(니체라는 f)을 느낄 수 있어서 니체의 팬은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더욱이 번역된 문장에서도 니체다운 문체가 살아있는 것을 보면 니체의 f는 매우 강력한 변환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니체의 문체는 살아가는 방식의 스타일이기도 하다. 문제를 영어로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이 스타일이 '함수 f'다.



 3장 좌표편에서는 매사를 판단할 때는 자신의 평가축을 의심하는 자세도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시며 평가축을 바꾸면 제3사분면에서 제1사분면으로 점프하기도 한다는 말씀에서 삶의 유연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어떻게 나에게 맞는 좌표축을 발견하여 내 인생의 가치를 창조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평가는 창조다'라고 말했다. 평가라 하면 보통, 앞서 창조된 예술 작품의 가치를 매기는 작업이다. 그러므로 창조된 무언가가 없다면 평가를 내릴 수 없다. 그러나 니체는 평가로 인해 가치가 창조된다고 생각했다. 평가하는 누군가의 눈이 있어야 가치가 생긴다는 뜻이다. 


좌표축을 사용하여 매사를 판단하려면 자신이 준비한 평가축만으로 과연 충분할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한 가지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고 다각도로 평가하려면 다양한 평가축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평가축을 잘못 세우면 엉뚱한 평가를 하게 된다.

자신의 평가축을 고집하는 것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가치관에 얽매이다 또 다른 재미를 놓친다면 아까운 일이다.

별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 내면 일상이 풍부해진다. 


 수학을 어렵게 느끼는 문과생의 한사람으로써 이런 방식의 수학이야기는 신선하고 부담없어 읽는 동안 책장도 술술 넘어가고 참 편안했다. 저자님이 말씀하시는 수학적 사고력을 실생활에 적용하여 나에게 피와 살이되게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풍부한 예시로 설명을 하셨으나 대부분 일본인에 대한 예시여서 그런지 일본문화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직접적으로 확 와닿게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에 철학을 접목하여 일상속 이야기로 풀어내려하신 저자님의 노력이 돋보인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수학적 사고법을 통해 수학적이면서 철학적인 관점에 눈을 뜨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볼것을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세상을 읽는 수학책#사이토 다카시#김서현#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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