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 : How to flipped learning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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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초등6년, 중고등 6년 그리고 대학 4년 무려 16년의 교육을 받아봤지만 요즘과 같은 세상을 살기에는 이상적인 교육 방법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 현재의 일반적인 교육제도에서 벗어나 무언가 다른 커리큘럼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싶어 이런 저런 궁리와 시도를 하며 양육을 하고 있는데 이 책에는 어떤 대안적인 교육 이야기가 나오는지 궁금해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변화하는 시대에 적합한 교육과 학습법을 고민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계시다는 저자님은 아이들이 진짜 세상과 21세기의 빠른 변화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21세기 아이들'에게 걸맞는 가르침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수가타 미트라, 살만 칸, 존 버그만 등이 제시하는 '거꾸로 교실'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미래 교육의 희망을 찾고자 미래에 맞는 지도 방식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대안을 찾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거꾸로 교실(Flipped Learning)은 수동적 학습 방법이 아닌 참여형 학습 방법을 구현하는 시스템으로 서로 설명하거나, 직접 해 보거나, 집단 토의를 통해 앏을 정교하게 하고 깨달음을 체험하여 배움을 즐기도록 이끄는 것이라고 한다. 거꾸로 수업의 핵심은 '교사가 강의를 수업 밖으로 빼내서 교사가 수업을 주도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얼마전 학부모 참여수업을 다녀온지라 요즘 초등3학년 교실에서 어떻게 수업이 이루어지는지 볼 기회가 있었는데 시간적인 제약으로 학생 한명 한명의 질문을 다 받아주지 못하여 힘들어하시던 한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르며 학생들이 참여하는 능동적인 수업이 정말 가능하려면 현실적으로 많은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교사 중심이나 가르침 중심의 수업은 비중을 줄이고, 더 재미있고 창의적인 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 인공 지능이 정리한 지식들을 창조적 아이디어로 확장하도록 동기 부여 할 수 있게 교육 커리큘럼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 지금까지 답을 찾는 교육을 중시하였다면, 이제는 질문을 찾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질문과 사색'은 오늘을 살아가는 가장 든든한 생존 무기이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다. 



 수가타 미트라의 SOLE(Self-Organized Learning Environment;자기조직학습환경)수업, 수준별 교육(Personalized education)을 강조하는 세계인을 위한 공짜 학교 칸 아카데미, 살만 칸의 칸랩 스쿨(Khan Lab School), 교실과 가정에서 천천히 배움과 나눔을 꾸준하게 실천하여 아이들도 완전한 배움을 추구할 수 있게 되는 쓰기를 강조했다는 슬로 리딩(모르는 것 전혀 없이 완전히 이해하는 경지에 이르도록 책 한 권을 철저하게 음미하는 지독과 미독) 수업, 핀란드의 현상 기반 수업(Phenomenon Based Learning), 모든 수업이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강의실과 캠퍼스가 없는 미네르바 대학(Minerva University) 등 많은 새로운 교육의 방식이 소개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점은 거꾸로 수업에서 선생님의 역할이었다. 칭찬과 격려를 하면서 아이들의 학습 의지를 북독아 주는 사람, 그저 응원 단장처럼 더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마음에 자극을 주는 사람, 배움의 과정에서 학생을 계속 관찰하고, 관심과 애정으로 다가가서 상황에 맞게 피드백을 해 줄 사람, 많이 알고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앎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 아이들이 질문(주제)를 정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 능동적인 학습을 도와주는 '협력자(facilitator)'로서의 역할 등 아이들에게 있어 선생님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구나 싶었다. 아이와 함께 하면서 아이가 무언가를 해내면 '와우~ 대단한데', '어떻게 했니?', '그 다음엔 뭐가 있을까?', '내가 너만 한 나이였을 땐 그걸 못했을 거야' 등 칭찬과 격려를 하면서 학습 의지를 붇돋아 주기만 하면 된다고 하니 우리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음을 믿고 옆에서 지켜봐 주고 지지와 응원해주는 아이의 성취에 감.탄.해주는 엄마가 되어주어야겠다 다짐했다. 



배움을 유연화하여 자신의 속도로 배울 수 있게 시스템과 환경을 만들고, 자발적으로 배움이 일어나도록 창발을 도와야 한다.


당신은... 연결하고, 듣고, 밀고, 더 깊이 파고들고, 웃고, 상호작용하고, 영감을 주고, 놀고, 도발하고,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세요. 당신은 선생님이에요.



 과거에 비해 지식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새로운 지식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평생 학습의 시대,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배우는 법'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21세기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 학습에 대한 발상을 뒤집은  '거꾸로 배움'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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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쫌 아는 10대 - 일상 어디에나 있는 아주 작고 이상한 양자의 세계 과학 쫌 아는 십대 16
고재현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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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역학에 기반해 작동하는 스마트폰, 텔레비전, LED, 태양전지, 전기차, 컴퓨터, 인공위성, 인터넷, 가속기, 카메라 등과 같은 현대 문명의 이기들을 보며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일상 전자제품에 양자 역학이 어떻게 들어있는 것인지 늘 궁금했다. 그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오늘날 현대 문명을 구축한 기반이자 앞으로 미래를 열어 나갈 중요한 학문이라는 양자역학의 개념을 이해하고 싶어서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모든 사물, 생명체, 주변 사람들은 원자로 되어 있고, 바로 이 원자를 이해하는 학문인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것은 바로 우리를 이해하는 과정이자, 원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우주를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나와 세상, 우주를 이해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을 현대물리학의 진면목을 보여 줄 양자역학의 세계로 초대하고자 이 책을 쓰셨다는 저자님은 들어가는 글에서 우리가 가진 감각과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영역,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이상한 원자의 세계, 미시 세계, 양자의 세계를 적절한 비유를 써서 설명하겠다고 말씀하신다.  


 양자는 영어로 'Quantum(퀀텀)'이라 부르는데 이 단어의 어원은 '얼마나 많은(how much)'을 표현하는 라틴어 'quantus'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양자는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물리량을 말하는 것으로 어떤 현상이나 물질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이자 연속적이지 않고 띄.엄.띄.엄. 덩어리 단위로 존재하는 물리량을 표현하는 빛알인데 아인슈타인은 광전 효과에 대한 이론을 제시할 때 빛알을 '광량자(광+양자,light quanta)'라고 불렀다고 한다. 양자역학이란 결국 이 양자들의 정체와 이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밝히는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한다. 


 거의 다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한가지 이해가 쉬웠던 부분은 러더퍼드의 원자모형을 설명하면서 어마어마하게 큰 태양계의 모습과 원자라는 아주 작은 세계속의 구조를 연결해서 중력이 작용하는 태양계로 비유하는 점이었다. 내가 상상했던 것과 유사해서 이해가 쉬웠는데 태양이 원자핵에 해당하고, 태양주변을 도는 행성들이 전자에 비유할 수 있다고 한다. 영화 <맨인블랙>에서 고양이 방울 구슬이 연상되며 내가 살고 있는 이 태양계는 아마 어느 아이가 가지고 노는 구슬 속에 있을 수도 있겠구나 상상했다. 우리가 사는 은하가 들어있는 그 작은 구슬을 상상하면서 우리가 사는 태양계는 하나의 원자이고, 지구는 그 주위를 도는 전자중 하나이며 나는 그 전자의 아주 작은 티끌과도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하니 양자역학이 조금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너무나 비직관적이라 이해하기 쉽지 않은 양자역학, 책을 다 읽었음에도 나는 보어가 만든 정상상태와 원인 없는 양자도약의 수수께끼를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야기 등 이해하려할수록 더 미궁에 빠져드는 아리송한 느낌이지만 양자역학에 대한 호기심은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설명과 공식으로 양자역학이 표현될 날이 언젠가 오기는 할까 싶지만 여러 비유를 들어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려는 저자님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해가 어렵기는 하지만 흥미롭고 아주 기이한 양자역학의 세계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친절한 설명과 적절한 비유가 곁들여진 이 책과 함께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양자역학의 세계를 체험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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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살리는 환경 레시피
박현진 지음 / 마음의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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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환경에 대해 미약하지만 나름 신경을 쓰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나는 지금보다 좀 더 의식적인 생활을 하고픈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메르시 라 포레(고마워 숲)이라는 라탄 공예 공방을 운영하고 있고, 쉬운 채식 레시피를 그림, 영상으로 SNS에 공유하며 환경을 위한 여러 실천을 하고 있다는 작가님은 한 때 환경과는 거리가 먼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졌었고, 현재는 제로 웨이스터로서 비건으로서 환경을 위한 실천을 하며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일하고 계신다고 한다. 불완전하지만 비건을 지향해 가는 과정을 공유해서 불완전해도 간헐적이어도 평소보다 줄이는 것만 해도 괜찮다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응원하고,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지구에 무해한 선택을 하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제일 먼저 내 아이를 위한 채식 레시피가 등장하는데 따뜻한 채소 스프, 병아리콩 샐러드 등 요리 초보인 나도 시도할 마음을 먹게 할 만큼 쉬운 레시피라는 점이 퍽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토마토와 샐러드를 좋아해서 채소 스프와 포케 샐러드는 꼭 해먹어봐야겠다.    


 패스트 패션 업종에 종사하던 저자님은 남에게 보이는 내 모습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를 했음을 고백하며 어떤 물건이든 '끝'이 있으니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중고로 구할 수는 없는지, 쓰임 이후에도 자원 재활용이 가능한지, 매립되거나 소각될 때 탄소 배출을 많이 일으키는 소재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 어제의 소비를 반성하고, 내일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을 하며 오늘을 보내고 계시다는 저자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나도 동참해야지 하고 다시금 마음먹었다. 



물건이라는 건 만들어질 때만이 아니라 운반될때, 기능을 다한뒤 폐기될 때 역시 탄소를 배출한다. 공유경제를 십분 활용하면 짧은 시기에 소비되고 버려지는 물건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고, 탄소 배출 감소에 있어서 나와 내 아이가 한 몫 할 수 있다. 


모든 제품은 생산되는 과정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이용하기때문에 탄소발자국이 생긴다. 제품을 만드느라 탄소발자국이 이왕 생긴 거, 그 제품이 제품으로서의 기능을 다할 때까지 최대한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자원의 순환이다.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 모른 척하지 말고 실천해 보자.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부터


당신의 살림에 수고로움을 덜어줄 것 같은 제품들은 수고로움을 덜어낸 만큼 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을 얹어준다. 



 물티슈 대신 소창 행주와 손수건을 사용하고, 지퍼백 대신 광목 주머니나 밀폐용기를 쓰고, 장난감 도서관, 중고마켓, 지인 찬스 등 공유경제를 활용하여 돈 없이, 쓰레기 없이 육아를 하고, 헌책주고 헌책을 얻을 수 있는 중고 마켓을 활용하자고 제안하시는 저자님은 이 밖에도 주방세제 대신 주방 비누를 사용하고, 샴푸대신 샴푸바를 사용하고, 코팅팬 대신 무쇠나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을 사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화해서 버리고, 플라스틱 치솔대신 대나무 치솔을 사용하고, 밀키트 대신 밀프렙을, 캡슐커피대신 스테인리스 드리퍼로 원두 커피를 즐기고, 에코백과 텀블러를 늘 휴대하는 등 생활속에서 이왕이면 환경에 좀 더 나은 쪽으로 선택하고 실천하고 계신다고 한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자 하고,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크든 작든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지 싶다. 나와 가족의 건강에도 이롭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방법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 #야너두할수있어#레스웨이스트 ' 라는 작가님의 해시태그가 참 마음에 들었다. 번거롭지만 작가님이 알려주신 구체적인 실천법들을 시도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레.스.웨.이.스.트.의 삶을 찾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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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내아이를살리는환경레시피#박현진#마음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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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고양이 3 - 해저 도시와 바다 괴물 책 읽는 샤미 26
박미연 지음, 박냠 그림 / 이지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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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녹색 지구 지키기에 관심이 많은 나는 초3 내 아이와도 함께 환경 이야기를 종종 나누는데, 이 책의 띠지에 ' SF환경동화 베스트 셀러 '라는 문구를 보고「시간고양이」시리즈는 어떤 책인지 문득 궁금해졌다. 마침 아이가 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해서 함께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손에 들었다. 


 늘 무언가 읽고, 보고, 상상하다 보니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 되었다는 작가님은 어린이와 청소년 마음에 가닿는 이야기를 쓰고 싶고, 지금은 녹색 지구를 위해 모험을 벌이는 서림이와 은실이의 SF판타지 「시간고양이」시리즈를 쓰고 계시다고 한다. 오염되고 뜨거워진 바다에게 미안해서 「시간고양이3」에서나마 깨끗한 바다를 돌려주고 싶었다는 작가님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지구에 관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행동을 지금 당장 해서 미래에도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2085년에 살고 있는 열네살 소녀 서림이는 엄마와 고양이 은실이와 함께 간 해외여행지 해변에서 좌초된 새끼 혹등고래를 발견한다. 고래 아래턱에 붙은 따개비들 사이에 낡은 스마트링이 박혀있는데 놀랍게도 링 안쪽에 "TO 서림 FROM 2145" 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새끼 혹등 고래를 구해주던 그때 고양이 은실이의 비명소리가 들리며 서림이는 고양이 납치범을 쫓아 오래된 항구에 오게되는데 알고보니 고양이 납치범은 서림이 또래의 소년으로 가느다란 팔에 붉은 반점투성이다. 그리고 검은 점박이 고양이가 쓰러진 채 숨을 헐떡이고 있는데 앞다리 하나는 짧고, 털이 빠진 피부 사이로 붉은 반점이 보이고, 고양이 앞에는 반쯤 먹다가 토한 홍합이 떨어져 있다. 홍합은 바닷속 물질을 잘 축적해 오염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생물인데 아무래도 바다가 오염된 것 같아 도움을 청하러 가려고 몸을 돌리는 찰나에 서림이는 회색 제복을 입은 웬 아저씨에 가로막힌다. 인상쓰며 다가오는 아저씨를 피해 낡은 창고에 뛰어들었는데 서림은 위험을 느끼고 미래의 자신에게 SOS를 보낸다. 그런데 갑자기 허공에서 빛줄기가 마구 쏟아지며 빛의 터널 웜홀 속에서 한 소녀가 걸어나온다.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왔다는 소녀의 이름은 메이로 지금 미래가 큰 위험에 빠져서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서림을 찾는다. 회색 제복의 아저씨들이 일제히 달려들자 과거에서 죽을 수 없다며 다시 웜홀로 들어가 돌아가겠다는 메이, 그런데 그런 메이의 뒤를 따라 은실이가 웜홀로 훌쩍 들어가 버린다. 웜홀로 건너가 은실이를 잡으려다 타임 머신을 타게 되는 서림이는 2150년 미래 - 제주도 한라산 웃방애오름 꼭대기 - 로 시간이동 하게 된다. 타임머신을 작동해서 집으로 돌아가려면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러려면 에너지를 구하러 해저 도시 오션 식스에 가야하는 상황, 이렇게 2150년 미래에서 선택받은 사람만이 살 수 있다는 해저 도시에 가게되면서 서림이의 지구를 살리기 위한 모험이 펼쳐진다. 오션 식스를 설계하신 류 아줌마와 오션 프린스 윤지온의 도움으로 해저 도시에 가게되면서 오션 식스의 청소 로봇 충전소에서 수많은 저장 탱크 겉면에서 2085년 어촌 마을에서 보았던 회색 건물에 그려진 것과 똑같은 마크를 발견한다. 출입 금지 구역을 비추는 CCTV를 보다가 수상한 인공 터널을 발견하고, 저장 탱크에 있는 갈색 물을 바다에 버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해저 도시 주변 바다가 그려진 지도 상단에는 '오션 식스 인근 바다 방사능 오염도'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몸의 절반이 기계로 덮인 백발의 소장은 미래에서 코스모나이트를 가져와 팔기 위해 오션 식스 총리를 부추겨 해저 도시에 코스모나이트로 핵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었던 것, 10년 가까이 핵 발전소를 가동하다 보니 더는 방사능 오염수를 저장할 공간이 없어져서 바다에 방류한 것이었다. 정화처리를 해서 방사능 물질을 대부분 제거했고, 넓은 바다에 희석되면 아무 문제 없다며 숨겨둔 인공 터널을 통해 몰래 바다로 내보냄으로써 시커먼 바다 괴물이 출현하게 된 것이었다.   


 점점 늘어나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지만 최근 우리 바다에 더 시급한 일이 생겼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방사능 오염수에 닿아 끔찍한 바다 괴물로 변한 혹등 고래 제트의 모습이 떠오르며 경각심을 갖게 한다. 올해 여름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수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는 요즘,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다. 누군가의 욕심때문에 권력자들의 이기심으로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오션식스 총리의 부적절한 태도를 경계해야할 것이다. 미래에서 온 백발의 소장 말대로 시간 여행을 하면서 과거가 자꾸 바뀌는 탓에 정해진 과거가 없으므로 정해진 미래도 없다 믿는다. 



미래는 정해진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시간 여행을 여러 번 하면서 얻은 깨달음이다. 


 

 바다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SF환경동화 「시간고양이3」가 발간되었다. 초록별 지구를 구하기 위한 서림이와 은실이의 스릴 넘치는 시간 여행을 함께 떠나고 싶다면 만화같은 재미와 함께 묵직한 교훈을 주는 이 책「시간고양이3」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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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시간고양이3#박미연#박냠#이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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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노트 - 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김익한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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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하는 기록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면 업무에서의 기록, 가족의 일상을 담은 SNS의 사진과 영상의 기록 그리고 3년전부터 시작한 책읽고 서평쓰기이다. 일상에서 늘 기록하며 살고있기는 한데 사실 자주 들여다 보지 않아서 이 기록을 왜 하는지 가끔은 나도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모호할 때가 많다고 느끼던 중 이 책  「거인의 노트」를 만났다. 


 유튜브 채널 <김교수의 세가지>와 교육 프로그램 '아이캔유튜브대학'을 운영중이신 저자님은 국내 1호 기록학자로 자기계발과 성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열렬한 지지속에 하루하루 기록하고 성장하는 삶을 알려주는 기록 전파자로 살고계시다고 한다. 기록을 통해 매일의 나를 남기는 일을 함으로써 지금의 내가 난쟁이일지라도 매일의 기록이 쌓이면 우리는 그 위에서 더 멀리 보고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다며, 이 책과 함께 인생을 좀 더 쉽게 살 수 있는 기록법을 전수받아 기록하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기록하는 인간>에서는 '성장'과 '자유'라는 두가지 키워드 아래에서 왜 기록을 해야만 하는지 기록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기록을 통해 기억의 한계와 편향을 뛰어넘어 내 삶의 주도권을 갖게 되므로 기록하면 삶이 쉬워진다고 말씀하신다. 일상의 업무에서는 거의 의무적으로 기록을 하게 되지만 나의 생각을 담은 개인적인 기록은 미진하였음을 느끼며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3단계 연습법 - 1.반복적으로 되뇌기, 2.생각을 이어가기, 3.글로 쓰기 - 를 명심하고 나만의 기록을 할때 잘 적용해봐야 싶었다. 나의 인생 지도를 그리고, 나의 역사를 쓰며 나를 알아가는 기록 연습을 하면서 나의 목표는 무엇이고, 어떤 일상을 보내며 어떤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하고 기록하면서 성공보다는 매일의 성.장.에 집중해서 날마다 기록하며 나만의 매력을 찾아내야겠다 생각했다.




2부 <거인의 요약법과 분류법>에서는 '집중'과 '확장'을 키워드로 HOW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며 생각을 어떻게 요약하고 정리하는지 또 정리한 것을 언제든 쉽게 꺼내볼 수 있으려면 어떻게 분류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핵심 키워드 2개로 내용을 압축하여 기록하고, 배운 내용에 내 생각을 융화하여 나의 것으로 만들며 기록을 하는 과정에서 요약력이 향상되고 콘텐츠 이해 능력이 향상되므로 기록은 성.장.의 과정이라고 말씀하신다. 생활의 모든 것을 요약하는 습관과 기록을 즐겁게 만드는 도구들에 대한 부분에서는 평소 요약을 잘 하지 못해 고생하는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평생 기록을 하며 살고 있는데 나는 효과적으로 기록을 잘 못하며 살고 있구나 싶었다. 사실 내가 이 책을 읽는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이 그렇게 책을 다 접어서 표시할꺼면 뭐하러 접냐고 물었더랬다. 버리는 것을 잘 못하는 나의 습성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인데 버릴 수 있는 용기야 말로 유능한 기록형 인간이 되는 조건이라는 저자님의 말씀이 귓가에들리는 듯하며 핵심만 남기면서 기록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부 <거인의 다섯가지 기록법>에서는 '공부', '대화', '생각', '일상', '일'을 키워드로 삶을 구성하는 다섯가지 주요 영역에서 능률을 높이기 위해 기록, 반복, 지속을 하며 작은 목표에 몰두하다 보면 끝없이 성장해나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어려운 책을 쉽게 읽는 방법, 일을 기록하는 방법, 상사의 지시를 메모하는 법 등 기록에도 잘하는 방법이 있다며 어떻게 지혜롭게 기록을 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주어 유용하다 느꼈고, 모든 것을 다 실행에 옮기기는 어렵겠지만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은 부분이라도 실행하며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기록들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고, 나의 문제와 해결책을 찾아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어떻게 기록하면 좋을지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평생 기록을 하며 살고 있는데 효과적으로 기록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면 어떤 기록을 해보면 좋을지 골라볼 수 있는 이 책을 활용해볼 것은 권한다. 




모든 게 빠르게 흘러가는 사회에서 우리는 언제나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야 한다고 강요받지만, 우리의 삶은 과거가 있기에 가능하다. 기록은 과거의 반성이자 현재의 발견, 그리고 미래를 향한 다짐이다. 바꾸어 말하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어떻게 기록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게 된다. 나는 여러분이 변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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