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살리는 환경 레시피
박현진 지음 / 마음의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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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환경에 대해 미약하지만 나름 신경을 쓰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나는 지금보다 좀 더 의식적인 생활을 하고픈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메르시 라 포레(고마워 숲)이라는 라탄 공예 공방을 운영하고 있고, 쉬운 채식 레시피를 그림, 영상으로 SNS에 공유하며 환경을 위한 여러 실천을 하고 있다는 작가님은 한 때 환경과는 거리가 먼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졌었고, 현재는 제로 웨이스터로서 비건으로서 환경을 위한 실천을 하며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일하고 계신다고 한다. 불완전하지만 비건을 지향해 가는 과정을 공유해서 불완전해도 간헐적이어도 평소보다 줄이는 것만 해도 괜찮다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응원하고,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지구에 무해한 선택을 하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제일 먼저 내 아이를 위한 채식 레시피가 등장하는데 따뜻한 채소 스프, 병아리콩 샐러드 등 요리 초보인 나도 시도할 마음을 먹게 할 만큼 쉬운 레시피라는 점이 퍽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토마토와 샐러드를 좋아해서 채소 스프와 포케 샐러드는 꼭 해먹어봐야겠다.    


 패스트 패션 업종에 종사하던 저자님은 남에게 보이는 내 모습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를 했음을 고백하며 어떤 물건이든 '끝'이 있으니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중고로 구할 수는 없는지, 쓰임 이후에도 자원 재활용이 가능한지, 매립되거나 소각될 때 탄소 배출을 많이 일으키는 소재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 어제의 소비를 반성하고, 내일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을 하며 오늘을 보내고 계시다는 저자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나도 동참해야지 하고 다시금 마음먹었다. 



물건이라는 건 만들어질 때만이 아니라 운반될때, 기능을 다한뒤 폐기될 때 역시 탄소를 배출한다. 공유경제를 십분 활용하면 짧은 시기에 소비되고 버려지는 물건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고, 탄소 배출 감소에 있어서 나와 내 아이가 한 몫 할 수 있다. 


모든 제품은 생산되는 과정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이용하기때문에 탄소발자국이 생긴다. 제품을 만드느라 탄소발자국이 이왕 생긴 거, 그 제품이 제품으로서의 기능을 다할 때까지 최대한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자원의 순환이다.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 모른 척하지 말고 실천해 보자.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부터


당신의 살림에 수고로움을 덜어줄 것 같은 제품들은 수고로움을 덜어낸 만큼 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을 얹어준다. 



 물티슈 대신 소창 행주와 손수건을 사용하고, 지퍼백 대신 광목 주머니나 밀폐용기를 쓰고, 장난감 도서관, 중고마켓, 지인 찬스 등 공유경제를 활용하여 돈 없이, 쓰레기 없이 육아를 하고, 헌책주고 헌책을 얻을 수 있는 중고 마켓을 활용하자고 제안하시는 저자님은 이 밖에도 주방세제 대신 주방 비누를 사용하고, 샴푸대신 샴푸바를 사용하고, 코팅팬 대신 무쇠나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을 사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화해서 버리고, 플라스틱 치솔대신 대나무 치솔을 사용하고, 밀키트 대신 밀프렙을, 캡슐커피대신 스테인리스 드리퍼로 원두 커피를 즐기고, 에코백과 텀블러를 늘 휴대하는 등 생활속에서 이왕이면 환경에 좀 더 나은 쪽으로 선택하고 실천하고 계신다고 한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자 하고,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크든 작든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지 싶다. 나와 가족의 건강에도 이롭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방법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 #야너두할수있어#레스웨이스트 ' 라는 작가님의 해시태그가 참 마음에 들었다. 번거롭지만 작가님이 알려주신 구체적인 실천법들을 시도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레.스.웨.이.스.트.의 삶을 찾아보아야겠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내아이를살리는환경레시피#박현진#마음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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