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해 주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이유정.김형욱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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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만하고, 행동이 느리고, 불안이 많은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하면 번데기에서 멋진 나비가 되어가는 지난한 과정을 좀 더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을지 생각이 많은 나는 휴식같은 영화도 보고 아이 양육에 대한 팁도 얻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의 퍼시 잭슨처럼 활동량이 많고 주의집중 시간이 짧은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처방전이 좋을까 하고 보았더니 혼을 내거나 강압적으로 통제할 게 아니라 아이의 성향을 고려한 적절한 지도를 해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아이의 집중을 방해할 자극을 최소화해주고, 새로운 환경을 자주 만들어주고, 새롭고 다양하며 자극적이고 재밌는 과제를 제공해주면서 아이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색채가 많거나 그림, 사진 등이 눈에 띠는 교재를 고르면 좋다고 한다. 혼을 내기보다 긍정적인 특성이 발달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시선의 전환이 필요하겠구나 생각했다. 



활동량이 많고 부산스럽다는 건 많은 에너지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 건 세상에 관심이 많다는 뜻이고, 주의집중을 오래 하지 못하고 쉽게 다른 데 관심을 갖는 건 호기심이 풍부하다는 방증일 수 있다. 지루하거나 재미없는 일에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건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일에는 누구보다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며, 멍하니 딴생각을 한다는 건 상상력이 풍부하고 생각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쿵푸 팬더>의 포처럼 행동이 느린 우리 아이를 키우며 마음이 답답할 때도 많은데 간단한 숙제도 오랫동안 붙잡고 있고, 숙제를 하다 말고 돌아다니거나 주변 물건으로 장난을 치거나 딴생각을 하기도 하는 아들을 보며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저자님의 처장전을 살펴보니 답답하더라도 타박하거나 채근하지 말고 기다리며 아이의 긴장도를 낮춰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정서적인 문제를 겪고 있거나, 의존적인 성향이거나 타고난 성향이나 기질이 느린 경우, '꾸물거리고 느리다'라고 낙인을 찍지 말고 아이의 행동에 관심을 갖고 해낼 수 있다는 믿을을 가지고 기다려주면 신중하면서도 책임감있는 노력형 아이로 자랄 것이라고 한다. 



저 복숭아꽃들은 언제 어느 날 개화할지 어찌 알고, 저 수많은 복숭아 중 어떤 게 언제 낙과할지 어떻게 알겠나? 자네는 그저 그 아이를 믿어만 주면 되는 거야. 약속하게, 사부. 믿음을 갖겠다고 악속해주게나.



 무엇이든지 스스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기에 사랑하는 아이를 위한 동기부여 방법에 대한 지침을 받고자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는데 아이를 교육하는 것에 늘 관심이 많다보니 영화 속 등장하는 조력자들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게 되었다. 영화 <4등>의 재상이 엄마나 영화 <사도>의 영조같은 조력자의 모습에서는 ' 하지 말아야 할 것 '을, 영화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의 츠보타 선생님이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님의 모습에서는 ' 해야할 것 ' 을 배울 수 있었다. 


 영화 <포레스트검프>에서 검프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멍청이라고 부르는 모든 순간에 '멍청한 행동을 하는게 멍청한 것(Mama says stupid is as stupid does.)'이라는 엄마의 말로 의연하게 대응한다. 검프는 멍청한 게 아니라 단지 지능이 조금 낮을 뿐이었고, 남들과 똑같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배웠기에 무엇이든 하는 사람이 되었다. 아들을 세상에 당당한 모습으로 맞서고 스스로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아이로 키우겠다는 검프 부인의 교육관이 검프에게 씨앗으로 심어져 웬만한 놀림에도 다치지 않는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모습에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자라게 할 건지,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영화 <에놀라 홈즈>에서는 지식과 경험이 많은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과 인지가 발달할 수 있다는 레프 비고츠키 이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막내딸 에놀라 홈즈는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함께 생각해보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 돕는 엄마 유도리아 홈즈의 영향 덕분에 혼자서도 충분히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유도리아 호즈처럼 아이와 더 많은 것들을 함께하며 다양한 경험으로 아이의 세계가 넓어지도록 해야겠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는 비교하는 칭찬이나 조종하는 칭찬이 아니라 언제나 자신을 믿고 응원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무심코 쓰는 말을 ' 뿌듯하겠다, ~할 거라고 믿어, ~하니까 보기좋다, 열심히 하네! '와 같은 격려의 말로 바꿔 아이에게 바로 처방해야겠다 생각했다. 


 영화 <사도>에서 " 내가 바란 건 아버지의 따뜻한 눈길 한 번, 다정한 말 한마디였소! " 라는 대사가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으로 부모의 생각이나 계획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주며 안정감의 틀을 되어주어야겠다 생각했다. 


 이 책을 계기로 지난 추석 긴연휴 때 아이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를 함께 보고 책도 같이 읽기 시작했다. 머글로 살아왔던 해리가 마법 세계에서 한 명의 마법사로 당당히 성장해 나갔듯이 우리 아이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지식과 기술들을 습득하며 도전하고 성취하는 경험을 쌓아가는 연습 과정에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칭찬과 격려를 해주어야겠다 생각했다. 


 아이를 교육하면서 만나는 궁금증이나 문제들을 영화 속 상황에 빗대 담아낸 아이와 부모를 위한 영화 처방전 책이 발간되었다. 아이를 교육한다는 것은 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아이에게 다양한 자극과 경험을 제공하며 흥미를 찾도록 도와주고 싶다면 이 책의 저자님들께서 추천하는 맞춤별 영화를 아이와 골라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어보면 어떨까? 



아이에게 물고기를 주고 싶다면, 물고기를 잡아서 주지도 말고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지도 말자. 아이가 스스로 물고기를 잡고 싶게 하자.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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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간들
마이클 하이엇.대니얼 하카비 지음, 이지은 옮김 / 글로벌브릿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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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이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이 명확해지면서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한적함, 고요함이 나에게 완벽한 단어가 되어감을 느낀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로부터 나를 지키고, 일하지 않는 곳에서 기쁨을 찾으며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법에 관심이 많은데 내 인생의 행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마음으로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이 책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생 계획의 필요성을 깨닫고, 인생 계획서를 만드는 과정을 들여다보며 실행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삶을 사는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인생계획은 근본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야한다. 인생계획은 당신 안에 갇혀 있던 생각을 자유롭게 해주고, 당신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욕망을 두드리고, 가능성의 땅에 발을 딛는 것과 같다. 각각의 인생 계정을 작성하고, 그것을 전체와의 관계 속에서 바라보고, 그것이 어떤 형태로 실현될지 상상해볼 시간이 필요하다. 



 인생계획서는 8쪽에서 15쪽 정도 길이로 작성된 문서로 자신을 위해 만든 것이고, 자신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가 담겨 있다고 한다. 인생의 모든 영역에 걸쳐 지금 있는 곳에서 원하는 곳으로 가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남은 일생 동안 필요에 따라 수정하고, 조정할 수 있는 살아숨쉬는 문서로 인생계획서는 다음의 강력한 세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고 한다. 


1. 당신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2.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3. 어떻게 하면 내가 가야할 경로를 적절하게 그릴 수 있을까? 


 인생계정 그래프를 보며 건강, 휴식, 재정, 취미 등 본인이 나만의 계정을 정의할 수 있고, 인생평가 프로필을 통해 나의 인생계정들이 표류, 고양, 이동, 선물 중 어떤 상태인지를 알 수 있다.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조용한 곳에서, 정신을 또렷하게 해주고 신체를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환경에서 마음깊이 신경쓰고 있는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상상하고, 써보라고 하시며 실행계획서를 만드는 법 또한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인생평가 프로필, 일주일 계획, 연간일정 계획표 등을 LivingForwardBook.com 에서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생계획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일정 선별하기, 우선순위 계획하기, 기분좋게 거절하기의 세가지 팁을 알려주신다.   


 기쁨과 만족감을 갖고 삶을 이끌어나가는 사람들은 우선순위가 명확한 사람들로 최선을 다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알고 있으며 그런 일들로 하루를 채운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며 'triage(선별하다)'라는 단어가 참 마음에 와 닿으며 선별전략을 이용해 무엇을 버릴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되었다. 여유시간을 만들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일정을 선별하는 능력, 우선순위를 계획하는 능력 그리고 과도한 요청에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삶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과하게 느껴진다 싶을 때가 많았는데 정신없는 삶 가운데 나 자신을 위해 숨 쉴 수 있는 구멍을 꼭 만들어내야겠다 생각했다.  



당신은 당신에게 옳은 일을 해야한다. 다른 사람들이 가려는 곳이 당신에게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라면 그들에게 뒤쳐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은 의미가 없다. 문화적인 표류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당신이 가고싶은 곳이 어디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비행기 안내방송멘트처럼 다른 사람을 돕기 전에 본인의 마스크를 먼저 착용해야한다는 점이 폭풍공감되었다. 



내가 숨을 쉬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없으므로 우리가 영적으로, 감정적으로, 지적으로, 육체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려면 먼저 자신을 돌봐야 한다.



 저자님이 제안하신대로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한 달에 한 두권 훌륭한 책을 읽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만들어서 잘 돌보리라 다시금 마음먹었다. 나의 연료가 꽉 차 있을 때 다른 사람을 더 잘 도울 수 있으므로.


 삶의 균형을 실천하는데 좋은 '인생계획'을 작성하는 구체적인 지침을 알려주며 실질적은 도움을 제공하는 셀프리더십 책이 발간되었다. 길을 잃고 흘러가는대로 표류하는 삶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성취할 것인지 깊이 들여다보며 인생이라는 선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나를돌보지못했던시간들#마이클하이엇#대니얼하카비#글로벌브릿지#인생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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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지연리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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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적인 삶이 공허하게 느껴질 때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삶의 방법론을 찾고 싶을 때 내가 즐겨 찾는 철학자는 프리드리히 니체이다. 그런 니체의 철학을 아이와도 함께 접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 「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이 발간되어 아이와 함께 책을 낭독하기 시작했다. 



 보통의 다른 철학책들이 그렇듯 철학이라고 하면 다가가고 싶기는 한데 다가서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게 일반적이다. 어른을 위한 니체에 관한 다른 철학책들을 몇 권 읽어봤지만 참 철학적이네 하면서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더 많아 늘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 책은 표지의 따스함과 삽화의 사랑스러움에 반해 일단 손이 자주 가더라는 장점이 있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편찬된 책인듯하지만 사실 어른인 내게도 삶의 진중함이 느껴지는 묵직한 질문과 대답들이 많았고 내가 애정하는 니체의 아포리즘이 문답식의 짧은 문장으로 담겨 있어 아이와 함께 주고받으며 읽기에 참 좋았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하는 이 책은 크게 나 자신이라는 꽃, 마음의 꽃, 관계의 꽃, 삶이라는 꽃, 꽃피는 아름다움 이렇게 5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총 100개의 문답들이 담겨있다. 천송이 꽃이 피어나는 봄의 어느 정원에서 프리드리히 니체 할아버지는 백명의 아이들에게 초대장을 쓰기 시작한다. 니체와 함께 떠나는 질문 여행에 초대된 백 명의 아이들은 각자 가방 속에 한 가지 질문을 담아 길을 떠났다. 



 첫장을 넘기니 '인생이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이 나오길래 니체 할아버지의 답변을 읽기 전에 책을 덮으며 아이에게 물었다. 아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 인생이란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것 '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나서 니체 할아버지의 대답 부분 ' 나라는 신비를 탐험하는 것이 인생 '이라는 부분을 읽어주었는데 니체 할아버지의 가르침에 어떤 울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이 태어난 것 자체도 신비하단다. 



 아이와 함께 낭독하면서 짧지만 인생의 어떤 묵짐함이 느껴졌는데 니체의 아포리즘에 다시금 매료되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니체의 아포리즘을 아이도 함께 사유할 수 있다는게 참 좋았고, 아이와 함께 삶이란 무엇인지, 어떤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면 좋은지, 삶을 무엇으로 채우면 좋은지 생각해보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대학때 니체를 처음만나 지금도 나는 니체를 나의 소울메이트라 생각하고 곁에 가까이 두고 있다. 자연에 있을때 편안함을 느끼는 요즘 우정에 대한 니체의 아포리즘이 마음을 스친다.   



우리가 넓은 대자연 속에 있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자연에게 우리에 대한 아무런 견해가 없기 때문이야. 자연은 좋다거나 나쁘다는 판단 없이 우리가 우리 자신으로 있게 해 주거든. 진실한 우정은 그런 것이야. 상대의 장점이나 단점을 가르지 않고, 본래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지지하며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주는 것. 자연이 우리에게 해 주듯이 말이야.



 삶이라는 여정이 녹록치 않음을 잘 알기에 이제는 아이도 함께 니체의 아포리즘을 삶에 잘 녹여 실천하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꿈을 향해 적극적인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을 통해 내 인생의 멘토 니체를 아이에게도 소개시켜줄 수 있어서 감사했고, 부족하지만 내가 아이에게 그런 멋진 멘토가 되어주리라 다짐했다.    



멘토란 그런 존재야.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사람, 그래서 마음을 지탱하는데 큰 지지대가 되어 주는 사람.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도 여기에 속할 수 있어. 인간에게는, 특히 나이가 아직 어린 사람에게는 난간과 같은 역할을 묵묵히 맡아 줄 사람이 필요해. 난간을 옆에 두고 나란히 걸으면 천 리 벼랑길도 조금은 든든한 법이니까.




 니체 하면 늘 생각나는 문구중 하나가 바로 '창조적인 삶'인데 진정한 의미의 창조가 무엇인지 모든 삶을 놀이로 만드는 능력자 아이에게서 자기 삶을 긍정하는 모습을 보며 늘 감탄하게 된다. 진정한 운명애를 실천하며 사는 아이에게서 나는 오늘도 배운다.  


" 창조적인 삶은 어떤 건데요? "

" 그건 어린아이가 알고 있단다. 나도 아이들에게서 배웠지. 어린아이들은 의도하거나 기대하지 않아. 창조를 통해 무언가를 얻으려 하지 않고, 힘들이지도 않아. 그들에게 창조란 놀이라서 실패도 성공도 없어. 그들이 하는 모든 행동은 기쁨이자 새로운 시작이 되지. 또한 온갖 재료로 삶을 창조하고, 그 재료로 만든 자신의 삶을 긍정한단다. 



 나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자기 삶의 가치를 발견하며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철학입문서가 발간되었다. 너무나 유명한 니체의 아포리즘을 아이와 함께 나누며 자신의 삶에 적용해보고 싶다면 앙증맞고 너무 예뻐서 자꾸만 손이 가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꼭 낭독해보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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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작고아름다운니체의철학수업#지연리#열림원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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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에 빠진 리더들 - 딜레마에 갇힌 이들을 위한 8가지 리더십 전략
팀 엘모어 지음, 한다해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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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기 학부모 상담을 마치고 고민이 많은 나는 과연 아이의 심정을 이해하고, 아이의 역경을 알고, 늘 함께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며 아이를 위하고 지지한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엄마인가 하며 나의 엄마로서의 리더십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모호한 세상을 살아가며 어른인 나도 이렇게 쉽지 않은데 이제 고작 열 살인 아이는 이 세상을 살아내느라 얼마나 고될까 하는 마음이 드는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멘토 엄마가 되어주고 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 그로잉리더스의 창립자이자 CEO이신 저자님은 변덕스럽고 불확실한 시대의 흐름에 맞는 여덟 가지 역설적 리더십 원칙을 소개하며 이러한 유형의 역설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구원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하시며 불확실성이 난무하는 오늘날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필수적인 역설을 고찰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 책에는 복잡한 상황에서 탁월한 방식으로 통찰을 제시하고 목표를 성취하는 방법을 찾는 사회적으로 그리고 정서적으로 똑똑한 리더들이 등장한다. 자신감과 겸손을 보여준 밥 아이거, 비전과 블라인드 스팟을 활용한 세라 블레이클리, 보이는 리더십과 보이지 않는 리더십을 함께 발휘한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뚝심있는 태도와 수용적 태도를 동시에 보여주 트루엣 캐시, 전체를 위한 리더십과 개개인을 위한 리더십을 모두 행사하며 사람들을 이끌었던 테레사 수녀, 지도자이자 학습자였던 안젤라 아렌츠, 높은 기준과 아량을 보여준 해리엇 터브먼, 시대를 초월하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시대에 적합한 발전을 추구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월트 디즈니 이렇게 여덟 명의 비상한 리더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리더들이 흔히 빠지는 딜레마 극복을 위한 역설적 리더십 여덟가지를 소개한다.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 그리고 이러한 인식을 활용해 자신의 행동과 관계를 조절하는 능력을 '사회적 정서적 지능'이라고 하는데 요즘 아이를 양육하며 인지적 지능보다 정서적 지능이 중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중이라 스스로 감정을 다룰 수 있도록 훈련하는 법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중요하게 다가왔다. 



우리는 학교에서 정보를 얻고 암기하는 법은 배워도 사회적 신호와 정서적 신호를 관리하는 법은 거의 교육받지 않는다.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지금껏 소비해 온 지식을 읽고 이해하고 전달하는 법은 알고 있지만, 정작 난해한 문제의 한복판에서 감정을 관리하는 기술은 부족할 때가 많다. 



 전염병을 계기로 본의아니게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미적분학, 광학, 중력법칙과 운동법칙 등 일생일대의 중요한 발견들을 하게 되었다는 아이작 뉴턴의 이야기에서는 요즘 우리 아이가 매일 습관익힘책에 자주 끄적이는 문장 '공부해서 힘들다'가 문득 떠올랐다.(사실 나도 일과 육아병행이 쉽지않다.) 휴식이 돌파구가 되어 일상을 바쁘게 지내지 않았던 것이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니 공부해서 힘들다는 아이에게 잠시 멍때리고 쉴 수 있는 휴식의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가족이 모두 함께 시작Start, 중단Stop, 계속Keep Doing 워크샵을 진행해야겠다.  



신경과학자들은 지루함을 느낄 때 우리 뇌가 공감 능력과 창의력을 발달시킨다고 말한다. 다행히도 아이작 뉴턴에게는 시간을 낭비할 비디오 게임이나 텔레비전이 없었다. 뉴턴의 시간이 어떤 것에 의해서도, 어떤 이에 의해서도 낭비되지 않았을 때 그는 세상을 돌아보고 상상하고 변화시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오늘날과 같이 복잡한 세상에서는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가장 맞아맞아 하며 공감하고 읽었던 챕터는 <역설적 리더십 3.보이는 리더십과 보이지 않는 리더십>이었다. 보이는 리더십과 보이지 않는 리더십의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면 IDEA 네 요소를 실천해야한다고 한다고 한다.  


I-Instruction(설명) - 사람들은 말로 하는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D-Demonstration(모범) - 사람들은 관찰이 필요하다.

E-Experience(경험) - 사람들은 경험이 필요하다. 

A-Assessment(평가) - 사람들은 평가가 필요하다. 


아이를 더 잘 이끌기 위해 나는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까 생각하니 IDEA를 실천해야겠다 싶었다. 사실 십년후 아이를 독립시키는 것이 나의 목표이기도 해서 스스로 통찰하고 지식을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경험하게 하고 그 경험에 대한 피드백을 주며 지혜와 균형잡힌 관점을 얻을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리더가 될 준비를 차곡차곡 해야겠다. 



자녀가 유아일 때는 부모의 가르침과 개입이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녀가 점점 커가면서 부모의 양육 방식은 변하게 된다. 자녀가 독립적이게 될수록 부모는 개입을 줄일 필요가 있다(최소한 그래야 한다). 지시는 덜 내리되 권한은 더 위임해야 한다. 말은 줄이고 질문은 늘리며, 설명은 줄이고 경험은 많이 하게 해 자녀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모의 리더십은 도와 주기와 놓아 주기 사이의 균형을 매끄럽게 유지해야 한다. 우리가 팀을 이끌 때 필요한 리더십이 바로 이것이다. 도와 주는 것과 놓아 주는 것!


정서적으로 연결될 수 있느냐가 핵심이지 행동만 바꿔서 되는 일이 아닌 것이다. 사람을 이끌기 전에 사람의 마음부터 읽어야 한다. 마음을 먼저 읽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다음 리드하라.



 요즘의 리더십 접근법은 생각을 적확한 언어로 표현하며 팀원의 발전을 이끄는 리더로 권한부여와 성장에 중점을 두는 '시인형-정원사형'이라고 한다. 저자님이 알려주신 멋진 문구들을 되새기며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비상한 멘토엄마가 되어보련다. 



길을 알고, 길을 걸어가고, 타인에게 길을 안내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설교를 듣는 것보다 본보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부모가 말로 하는 가르침 그 이상이 필요하듯 조직의 팀원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리더의 행동이 필요하다. 

사람은 자신이 보는 대로 행동하는 시각적인 학습자이며 행동을 직접 봄으로써 가장 잘 배운다. 


간디는 자신이 먼저 하지 않은 일을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았다.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이는 리더십의 힘을 지각하고 있었다. 


몸소 실천해 보여라. 그때야 비로소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가 될 자격이 있다. 리더의 모범적인 행동은 은행 계좌이고 신뢰는 화폐인 셈이다. 


넓게 가기 위해 깊게 파고들고, 빨리 가기 위해 천천히 간다. 


처음부터 완벽하려고 애쓰지 말자. 완벽을 기다리면 결국 도태될 것이다. 방법을 조금씩 변경해 시도하다 보면 완벽은 마지막에 찾아오기 마련이다. 



 단지 지능뿐 아니라 정서적 지능, 사회적 지능, 도덕적 지능에서의 차별적 자질을 요구하는 역설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지침서가 발간되었다. 실전의 지혜가 있고(street smart) 지식이 있으며(book smart) 감성지능이 높은(heart smart)리더가 되어 보다 더 다차원적인 시간을 갖추고 싶다면, 역설적 리더십을 균형있게 행하는 비상한 리더의 실천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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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순찰대 고딱지 1 : 도형과 연산 - 수학으로 우주를 구하라! 우주순찰대 고딱지 1
고호관 지음, 최진규 그림, 염지현 콘텐츠 / 리틀포레스트 / 202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수학을 어렵다고 느끼는 열살 아들을 위해 재미있는 캐릭터로 아이의 흥미를 유도하고 아이가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로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수학 이야기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 아이의 시선을 강탈하는 매력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우주순찰대 고딱지」시리즈는 지금 우리 아이가 구독중인 최애 잡지 <어린이 수학동아> 창간될 때 인기리에 연재했던 작품이라고 한다. 격주간으로 연재하며 아쉬웠던 부분과 수학 콘텐츠를 보강해 새롭게 시리즈를 준비하셨다고 한다. 


 은하계 우주순찰대 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당당한 순찰대원이 된 고딱지는 우주순찰대의 영웅으로 불리는 페가수스 선장의 최첨단 우주선 페가수스호로 배정되었는데 실수로 해롱호에 탑승하게 되고, 해롱 선장, 항법사 용용, 조종사 프로보, 해롱호 기관사 루띠와 순찰임무를 수행하다가 그렁그렁 행성의 보물 말캉 다이아몬드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모험의 여정에서 도형과 연산에 관련된 여러가지 수학 개념들을 익히게 되어 있는데 페가수스호 꼬리의 칠각별 모양 다각형을 시작으로 10진법, 약수와 배수, 주사위를 통한 가능성과 확률, 파이(원주율), 원기둥과 원뿔의 부피, 백분율, 할인률 계산하기, 명제와 증명, 다면체, 곱셈과 나눗셈의 관계, 홀수와 짝수, 전치암호와 치환암호, 규칙과 대응, 각도, 길이와 시간 등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수학 개념들이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 속에 들어 있어 자연스럽게 한번 읽고 넘어가며 개념을 익히기 좋게 되어 있었다. 


 초3 아이에게 다소 난이도가 있는 개념들이라 아이에게 설명해주기 사실 좀 어려워서 당황했지만(수학적 귀납법은 나도 어려웠다.) 퀴즈를 풀듯이 한 번 보고 개념을 후루룩 한 번 읽고 넘어가는 방법으로 접근했다. 아이 입장에서는 지루하거나 딱딱할 수 있는 수학 개념들이기도 하고, 설명을 해주어도 아직 모든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하기에 일단 책을 통해 한 번 접해보면서 익숙해지는 효과를 노렸다.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다행히 아이가 이야기를 재미있어하니 책을 자꾸 펼쳐보게 되었다. 이렇게 자꾸 반복해서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지 하며 아이가 읽어달라고 할때마다 함께 읽었다. 이야기와 함께 수학 개념들이 소개되어 그런지 기억에 잘 남았고, 초등 수학 교과 연계표가 수록되어 있어 이때 쯤 이런 개념을 배우는구나 하고 참고하기에 좋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과 함께 수학 대탐험을 떠나며 수학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흥미로운 수학 이야기 책이다. 초등중학년이 읽기 좋은 글밥으로 <어린이 수학동아> 잡지 보듯이 아이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니 더욱 좋았다. 무엇보다 아이가 고딱지의 탐험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니 좋고, 재미있는 이야기의 흐름속에서 문제들을 해결하며 자연스럽게 수학 개념을 익히게 되어있는 구성도 마음에 든다. 수학을 재미없어하는 초등중학년 아이라면 엄마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우주순찰대고딱지1#도형과연산#고호관#최진규#염지현#리틀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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