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에 빠진 리더들 - 딜레마에 갇힌 이들을 위한 8가지 리더십 전략
팀 엘모어 지음, 한다해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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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기 학부모 상담을 마치고 고민이 많은 나는 과연 아이의 심정을 이해하고, 아이의 역경을 알고, 늘 함께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며 아이를 위하고 지지한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엄마인가 하며 나의 엄마로서의 리더십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모호한 세상을 살아가며 어른인 나도 이렇게 쉽지 않은데 이제 고작 열 살인 아이는 이 세상을 살아내느라 얼마나 고될까 하는 마음이 드는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멘토 엄마가 되어주고 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 그로잉리더스의 창립자이자 CEO이신 저자님은 변덕스럽고 불확실한 시대의 흐름에 맞는 여덟 가지 역설적 리더십 원칙을 소개하며 이러한 유형의 역설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구원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하시며 불확실성이 난무하는 오늘날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필수적인 역설을 고찰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 책에는 복잡한 상황에서 탁월한 방식으로 통찰을 제시하고 목표를 성취하는 방법을 찾는 사회적으로 그리고 정서적으로 똑똑한 리더들이 등장한다. 자신감과 겸손을 보여준 밥 아이거, 비전과 블라인드 스팟을 활용한 세라 블레이클리, 보이는 리더십과 보이지 않는 리더십을 함께 발휘한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뚝심있는 태도와 수용적 태도를 동시에 보여주 트루엣 캐시, 전체를 위한 리더십과 개개인을 위한 리더십을 모두 행사하며 사람들을 이끌었던 테레사 수녀, 지도자이자 학습자였던 안젤라 아렌츠, 높은 기준과 아량을 보여준 해리엇 터브먼, 시대를 초월하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시대에 적합한 발전을 추구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월트 디즈니 이렇게 여덟 명의 비상한 리더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리더들이 흔히 빠지는 딜레마 극복을 위한 역설적 리더십 여덟가지를 소개한다.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 그리고 이러한 인식을 활용해 자신의 행동과 관계를 조절하는 능력을 '사회적 정서적 지능'이라고 하는데 요즘 아이를 양육하며 인지적 지능보다 정서적 지능이 중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중이라 스스로 감정을 다룰 수 있도록 훈련하는 법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중요하게 다가왔다. 



우리는 학교에서 정보를 얻고 암기하는 법은 배워도 사회적 신호와 정서적 신호를 관리하는 법은 거의 교육받지 않는다.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지금껏 소비해 온 지식을 읽고 이해하고 전달하는 법은 알고 있지만, 정작 난해한 문제의 한복판에서 감정을 관리하는 기술은 부족할 때가 많다. 



 전염병을 계기로 본의아니게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미적분학, 광학, 중력법칙과 운동법칙 등 일생일대의 중요한 발견들을 하게 되었다는 아이작 뉴턴의 이야기에서는 요즘 우리 아이가 매일 습관익힘책에 자주 끄적이는 문장 '공부해서 힘들다'가 문득 떠올랐다.(사실 나도 일과 육아병행이 쉽지않다.) 휴식이 돌파구가 되어 일상을 바쁘게 지내지 않았던 것이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니 공부해서 힘들다는 아이에게 잠시 멍때리고 쉴 수 있는 휴식의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가족이 모두 함께 시작Start, 중단Stop, 계속Keep Doing 워크샵을 진행해야겠다.  



신경과학자들은 지루함을 느낄 때 우리 뇌가 공감 능력과 창의력을 발달시킨다고 말한다. 다행히도 아이작 뉴턴에게는 시간을 낭비할 비디오 게임이나 텔레비전이 없었다. 뉴턴의 시간이 어떤 것에 의해서도, 어떤 이에 의해서도 낭비되지 않았을 때 그는 세상을 돌아보고 상상하고 변화시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오늘날과 같이 복잡한 세상에서는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가장 맞아맞아 하며 공감하고 읽었던 챕터는 <역설적 리더십 3.보이는 리더십과 보이지 않는 리더십>이었다. 보이는 리더십과 보이지 않는 리더십의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면 IDEA 네 요소를 실천해야한다고 한다고 한다.  


I-Instruction(설명) - 사람들은 말로 하는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D-Demonstration(모범) - 사람들은 관찰이 필요하다.

E-Experience(경험) - 사람들은 경험이 필요하다. 

A-Assessment(평가) - 사람들은 평가가 필요하다. 


아이를 더 잘 이끌기 위해 나는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까 생각하니 IDEA를 실천해야겠다 싶었다. 사실 십년후 아이를 독립시키는 것이 나의 목표이기도 해서 스스로 통찰하고 지식을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경험하게 하고 그 경험에 대한 피드백을 주며 지혜와 균형잡힌 관점을 얻을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리더가 될 준비를 차곡차곡 해야겠다. 



자녀가 유아일 때는 부모의 가르침과 개입이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녀가 점점 커가면서 부모의 양육 방식은 변하게 된다. 자녀가 독립적이게 될수록 부모는 개입을 줄일 필요가 있다(최소한 그래야 한다). 지시는 덜 내리되 권한은 더 위임해야 한다. 말은 줄이고 질문은 늘리며, 설명은 줄이고 경험은 많이 하게 해 자녀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모의 리더십은 도와 주기와 놓아 주기 사이의 균형을 매끄럽게 유지해야 한다. 우리가 팀을 이끌 때 필요한 리더십이 바로 이것이다. 도와 주는 것과 놓아 주는 것!


정서적으로 연결될 수 있느냐가 핵심이지 행동만 바꿔서 되는 일이 아닌 것이다. 사람을 이끌기 전에 사람의 마음부터 읽어야 한다. 마음을 먼저 읽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다음 리드하라.



 요즘의 리더십 접근법은 생각을 적확한 언어로 표현하며 팀원의 발전을 이끄는 리더로 권한부여와 성장에 중점을 두는 '시인형-정원사형'이라고 한다. 저자님이 알려주신 멋진 문구들을 되새기며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비상한 멘토엄마가 되어보련다. 



길을 알고, 길을 걸어가고, 타인에게 길을 안내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설교를 듣는 것보다 본보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부모가 말로 하는 가르침 그 이상이 필요하듯 조직의 팀원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리더의 행동이 필요하다. 

사람은 자신이 보는 대로 행동하는 시각적인 학습자이며 행동을 직접 봄으로써 가장 잘 배운다. 


간디는 자신이 먼저 하지 않은 일을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았다.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이는 리더십의 힘을 지각하고 있었다. 


몸소 실천해 보여라. 그때야 비로소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가 될 자격이 있다. 리더의 모범적인 행동은 은행 계좌이고 신뢰는 화폐인 셈이다. 


넓게 가기 위해 깊게 파고들고, 빨리 가기 위해 천천히 간다. 


처음부터 완벽하려고 애쓰지 말자. 완벽을 기다리면 결국 도태될 것이다. 방법을 조금씩 변경해 시도하다 보면 완벽은 마지막에 찾아오기 마련이다. 



 단지 지능뿐 아니라 정서적 지능, 사회적 지능, 도덕적 지능에서의 차별적 자질을 요구하는 역설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지침서가 발간되었다. 실전의 지혜가 있고(street smart) 지식이 있으며(book smart) 감성지능이 높은(heart smart)리더가 되어 보다 더 다차원적인 시간을 갖추고 싶다면, 역설적 리더십을 균형있게 행하는 비상한 리더의 실천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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