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 정서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 기분 상하지 않게 공부시키기 위한 부모의 대화법
이서윤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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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킹맘 11년차, 여전히 삶은 바삐 돌아가고 반백살이 다된 나의 몸은 점점 노화하여 쉬이 피곤하다. 11년 육아인생에 육아는 내뜻대로 되지 않음을 뼈저리게 실감중이고, 이제는 불안감에 조급해하기보다는 아이의 공부에 살짝 줄을 느슨하게 해놓은 상태이다. 나의 갱년기와 아이의 사춘기가 오버랩되며 나도 살아야하기에 자연스럽게 느슨해지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육하는 엄마로서 나의 마음은 여전히 갈등중이다. 공부에 대한 갈등없이 아이도 나도 행복해지는 법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양육을 시작하면서 참 많은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을 팔로우했는데 저자님도 그 중 한분이시다. 15년차 현직 초등교사이자 초등 교육 전문가이신 저자님은 공부 정서, 전략, 독서로 멀리가는 현명한 공부를 지향하신단다. 유튜브로만 뵙다가 책으로 만나니 어떤 분이신지 또 다른 느낌으로 알 수 있어 좋았다. 육아를 하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참으로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어쩜 내가 느끼는 감정과 고민을 그렇게 똑같이 하시나 싶어 위로가 되었고, 내가 품고있는 육아에 대한 질문들의 적절한 해답까지 이 책을 통해 제시해주시니 초4를 양육하는 나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공부 정서, 공부 정서보다 먼저 챙겨야 할 부모의 마음가짐, 공부 정서를 키우는 방법,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공부를 잘 시키는 방법이 1부에 소개되어 있고 2부에는 공부 정서를 해치는 부모의 말 30가지와 마지막으로 공부 정서를 키우는 대화 10계명이 수록되어 있다. 초3 2학기부터 지금까지 가족 미술치료를 꾸준히 하면서 아이의 감정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아이의 친구관계를 비롯하여 공부정서에 대한 피드백도 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저자님은 마치 그 미술치료사님과 전문가분들과 말씀을 나눈적이 있으신듯 유사한 맥락의 말씀을 이 책에서 풀어내셨다. 



'공부 정서'는 단순히 아이가 공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서 더 나아가 부모와 아이의 관계, 소통하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는 요령, 감정을 처리하는 과정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잔소리를 대신해 드립니다>였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주시는데 저자님의 유튜브채널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영상도 함께 있어 참으로 유용했다. 


 저자님의 말씀을 들으며 아이의 행동으로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으로 인하여 화가 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아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알게되고, 공부하면서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도 잘 해결하게 되면 공부 정서가 향상된다는 것도.  


 살아가면서 평생 해야하는 공부를 통해 성장기 아이의 뇌가 발달하고, 아이가 올바른 삶의 태도와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내 아이에게 맞는 성공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성취 지향적 성취압력(자녀의 성취에 대한 부모 기대와 교육적 관심이 커 아이의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격려해주는 태도)을 주어야한단다. 아이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취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의 수준과 흥미를 지켜보면서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하며 저자님이 알려주시는 예쁜 말들로 내 아이에 맞는 성취 압력의 방법과 방향을 찾으라고 말씀하신다.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혼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는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좀 더 멋진 격려의 말들을 자주 연습해서 해주어야겠다. 


 수도없이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아이를 양육을 하며 대화하자면서 '답정러'의 태도로 원하는 대답을 강요하는 일방적인 소통을 한적도 많고, 비난,비교와 같은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한적도 있음을 고백한다. 아이가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공부며 생활태도며 이런 저런 것들을 독려하지만 아이가 수행하는 정도는 나의 성에 차지 않는다. 아이가 순간적인 두려움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며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삶에 책임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내안에 있는 내면아이를 토닥이며 나의 욕구를 조금 더 들여다보아야겠다. 



 나의 아이에게 가족들이 수용, 공감, 지지, 격려의 상호작용을 하는 긍정적 사회적 자본을 물려주고 싶다면 이 책에 나오는 방법을 하나라도 실천해보면 어떨까? 아이를 지도하는 색다른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평범한 학령기의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딱 내 이야기네 하고 무릎을 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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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천재가 되다 2 - 전과목 따라잡기 공부 천재가 되다 2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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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스테어즈출판사에서 발간된 천재가 되다 시리즈 중 「속담 천재가 되다」와 「사자소학 천재가 되다」를 아이가 초2~3때 한참 즐겨 읽었었다. 아이가 한참 속담과 관용어구에 꽂혀있던 시기에 천재가 되다 시리즈를 만나 속담과 사자소학을 만화로 부담없이 접했던 좋은 기억이 떠올라 이 책을 또 손에 들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재미있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신다는 그 이름도 참 특이한 올드스테어즈 출판사의 Team. StoryG 콘텐츠 제작팀을 「공부 천재가 되다2」를 통해 다시 만나니 참 반가웠다. 


 사실 올드스테어즈의 다른 책 「인생고전요약.zip」과 「친구마음 탐구생활」을 읽은적이 있어 이제는 출판사 이름도 저자님 이름도 익숙해졌다. 「인생고전요약.zip」을 통해 어려운 고전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좋았고, 「친구마음 탐구생활」를 통해 아이의 초등생활에 유용한 좋은 팁들을 얻을 수 있어 좋았었다. 이제는 초등 고학년이 된 아들과 공부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다 싶어서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었더니 역시나 관심을 보이는 초4 아들은 매일밤 잠자리 독서로 이 책을 읽자고 했다. 


 엄마관점에서는 과목별 공부법을 만화 형식으로 알려주는 아이 취향 저격용 공부법 책이었지만 아이관점에서는 그냥 부담없는 만화책이었다. 학문에 그닥 많은 뜻을 두지않는 초4 아들이기에 공부법 책을 읽게하기 쉽지 않았는데 친절하게도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로 공부법을 알려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평소 「정재승의 인간탐구 보고서 」, 「에그박사」등의 학습 만화를 즐겨읽는 아이라 역시 만화형식의 「공부 천재가 되다2」는 아이에게 접근성이 매우 좋았다.   


 이 책은 총 1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읽기는 물론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육하원칙, 어휘력, 글의 형식, 사칙연산, 단위, 도형, 역사, 지도, 마인드맵, 과학 용어, 과학 원리, 영단어, 영어 회화까지 초등 전과목 15가지 공부방법을 만화형식으로 풀어냈다. 각 챕터가 끝날때마다 학년별 고전읽기 가이드, 학년별 학습도구어 모음집, 이야기를 간추리는 방법, 글쓰기가 쉬워지는 비법, 암기가 쉬워지는 마인드맵, 뿌리로 익히는 영단어, 회화가 쉬워지는 영어회화 패턴 20 등 유용한 팁들도 추가로 담겨 있다. 


 나는 공부법에 집중해서 봤지만 아이는 고라니, 마수리, 에디슨, 천재원, 기운찬, 최대한, 라이거 등 책 속 주인공들의 이름에 빵빵 터지기도 하고 만화의 스토리에 집중하며 읽어내려갔다. 같은 책을 보는데 보는 포인트가 다름을 다시한번 느꼈고, 아이의 취향에 맞는 책을 제공해주어야겠구나 다시한번 생각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전과목 15가지 공부방법이 수록된 전과목 만화 가이드북이 발간되었다. 아이와 함께 초등 공부법에 대해 부담없이 이야기 나누기를 시작하기에 참 좋은 책이다. 아이에게 어떻게 공부 흥미를 불러일으켜주면 좋을지 고민이 많다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가 조금이라도 공부에 관심을 가지게 해보면 어떨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공부 천재가 되어서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은 초등 어린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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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 부의 불평등을 따라잡는 시간X투자의 법칙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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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을 맡고 계신 저자님은 30년간 투자 전문가, 경제학자, 그리고 은퇴설계 전문가로 거시경제의 흐름과 사람들의 삶을 읽어오신 자산관리 전문가이시다. 2000년대 20년은 중국의 폭발성장, 미국의 돈 풀기, 고환률(원화약세)로 단군 이래 가장 잘 살았던 시기였으나 이제 과거 20년의 메모리를 버리고 어떤 자산을 선택할 것인지 내 자산을 어디에 둘 것인지 고민하며 자산을 최적의 곳에 두기 위해 서식지를 이용해야한다고 말씀하신다. 자산의 서식지를 이동할때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 투자의 정석인데 성장 모멘텀이 사라진 우리 사회에서 투자의 정석을 알려주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부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를 저축하고, 어떤 자산을 보유하며, 언제까지 일을 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경제 환경 변화 전망을 시작으로 부의 원리와 어떻게 자산을 운용할지에 대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환률 초강세와 버블 붕괴의 일본화(초장기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때문에 제로 금리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현상)가 있다면 2020년을 기점으로 우리는 '인구구조 붕괴'로 저성장 드라마를 그릴 것이라고 한다. 자본 생산성이 더이상 증가하지 않으면서 자본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더 투자할 곳이 보이지 않는데 생산인구마저 줄어들면서 장기 저성장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저성장, 저금리에 자산 가격이 정체일 경우 글로벌 분산투자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글로벌 기준으로 안전한 자산을 가져야 하고 글로벌 기준으로 자산배분을 해야한다. 


더불어 글로벌 우량 '통화'를 가져서 그것을 분산하는 것도 필요하다. 



 십여년전 산모교실에 갔다가 연금저축에 가입했는데 그때 들었던 마법같은 복리의 힘이 이 책에도 나와있었다. 수식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복리의 힘은 여전히 강력하다 느낀다.  



마르크스는 양이 충분히 축적되면 질이 바뀐다고 보았다. 소위 '양질전환'이다. 이자가 충분히 쌓이는 양의 축적이 있으면 복이라는 삶의 질의 변화가 일어난다. 복리가 복을 준다. 



 72규칙을 자산관리에 적용하여 수익률에 따른 복리 효과를 살펴보면 수익률이 5%일 때까지는 자산 축적이 가속화되므로 5%이상의 수익률로 복리 효과를 누려야 한다. 즉 자산이 증식하기 위해서는 5%이상의 수익률로 축적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자산의 가속화가 본격화되려면 20년의 기간은 지나야 한다고 한다.



나에게 투자하여 소득을 늘려 저축액을 증가시키고, 5% 이상 수익률의 우량 자산에 투자하고, 20년 이상 축적의 시간을 갖는 것이 삶이라는 긴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는 정석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자산을 축적하려면 저축액, 수익률, 근로기간을 모두 균형있게 가져가야 하는데 부자가 되는 방법의 정석인 복리 효과를 누리려면 연금 투자족이 되어야 한다.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모아 일찍 퇴직하고 축적한 돈으로 좀 여유있게 살아가는 파이어족보다는 S&P500이나 우리나라 코스피에 오랜 기간 연금처럼 투자하여 자산이 증식되는 연금족의 길을 택해야 한다. 낮은 수익률로 자산을 운용하면 복리 효과가 일어나지 않으므로 저축을 늘리든지 일하는 기간을 늘려야 하므로 결론은 S&P500에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을 자신의 소득을 올리는 데 투자하면 된다. 저축액, 운용 수익률, 일하는 기간 이 셋 모두를 적정하게 가벼가면 노후 준비는 자연스레 따라온단다. 


 토마 피케티는 부의 불평등은 자본의 집중과 자본의 높은 수액률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주식이나 부동산같은 자본을 가지는 것, 자본의 대물림에 해당하는 상속, 그리고 그 자본이 파괴되지 않는 곳을 선택하는 것 이 세가지가 바로 '부의 비밀'이라고 한다. 예금이 아니라 주식과 부동산과 같이 원금의 가치가 변하는 자산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삶은 선택이다. 자산관리도 선택이다. 예금과 자본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가 부를 결정한다. 300년의 데이터는 자본이 승자임을 말하고 있다. 여러분은 최우량 글로벌 자본을 가져야 한다. 



 이동거리는 긴데 소요되는 시간은 더 짧은 사이클로드 곡선(중력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하강한 후 목표 지점에 가까이 가서 속도를 줄이면서 작은 기울기로 이동)이 중력을 공짜로 활용하듯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글로벌 최우량 자본을 보유하는 글로벌 자본가가 되어 자본을 활용하면 부의 축적 속도를 빨리할 수 있다고 한다. 


 저축액을 늘리고, 이를 높은 수익률로 장기간 운용하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확률의 지배를 받는 불확실한 수익률을 어떻게 관리하는냐에 따라 돈을 버는 원리 즉 투자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다고 한다. 투자는 덧셈이 아니라 곱셈이므로 변동성을 줄이면 실제 투자수익률이 높아진다.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다. 시간 순서로 수익률이 있는 시계열 데이터일 경우 단순히 더해서 총 기간으로 나누는 산술평균으로 계산하지 않기때문에 우리가 금융시장에서 관찰하는 일별, 월별, 분기별, 연별 데이터들의 수익은 곱셈을 해야한다고 한다. 즉, 시간순서로 된 투자수익은 곱셈으로 계산하므로 한 번이라도 0이 될 가능성을 가지는 투자는 엄청나게 위험하다. 즉 변동성을 키우지 말라는 뜻이다. 장기간 계속되는 투자는 곱셈으로 수익률을 구하는데 이 평균 수익률은 기하평균과 같고 어떤 지표의 평균성장률을 구할 때 사용된다. (기하평균은 곱셈으로 계산하기에 수익률이 한 번이라도 낮으면 치명적이다.)


 랜덤은 손오공, 패턴은 부처님 손바닥의 비유도 재미있었다. 세상은 랜덤과 우연이 있지만 전체로는 규칙성이나 패턴이 나타나므로 투자도 랜덤이 지배하는 곳이 아닌 패턴이 지배하는 곳에서 놀아야 한단다. 금융시장에서 패턴을 찾아낸 것은 마치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쳐준 것에 버금갈 큰 사건인데 교토삼굴 이야기를 하시며 여러 선택지(옵션)을 가지고 옵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놓고 이들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보다가 결정을 해야 할 시점에 그 중 가장 나은 선택을 하는 것이 위험관리 전략이라고 말씀하신다. 투자는 덧셈이 아니라 곱셈이므로. 


 해상사고가 일정한 패턴을 보였기때문에 보험회사가 리스크를 풀링함으로써 패턴화 했듯이 투자시장에도 무작위적인 변동성을 패턴으로 바꾸는 골턴 보드 같은 장치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옵션, 분산, 장기투자라고 한다. 


 투자 측면에서는 충분히 분산된 시장 지수에 투자하는게 낫다며 다우지수와 코울스지수 그리고 S&P500에 대한 이야기 등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도 알려주신다. 분산의 논리를 현실에 적용한 것이 지수(인덱스)펀드 혹은 지수에 투자하는 것인데 찰스 다우는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보았고 시장의 흐름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1884년 7월 13일 다우지수(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DJIA;Dow Jones Industrial Average)를 개발했다고 한다. 미 경제학자 알프레드 코울스는 1933년 코울스지수를 개발했는데 코울스지수는 현대판 S&P500이다. 


 투자 시간 15년 이후는 주식 투자수익률은 일정한 규칙성 혹은 패턴을 만들어내므로 주식투자로 좋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장기투자를 해야한다. 랜덤이 아닌 패턴에 투자하라. 랜덤을 패턴으로 만들어 주는 시간의 마술 시간분산을 통해 위험을 줄일수 있다 등등 투자에 관한 많은 유용한 팁들을 알려주셔서 유용하다. 


 투자가 무엇인지 투자에 관해 쉽게 또 실용적인 접근까지 가능한 투자의 정석 안내서가 발간되었다. 이 책이 안내해주는대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생애자산관리의 대서사시를 한번 써보면 어떨까? 시장과 세상의 흐름, 구조의 변화를 읽으며 '천천히 그러나 활실하게 돈을 버는 법'이 궁금하다면 그리고 랜덤한(무작위적) 움직임을 없앤 추세적인 움직임을 보고, 우량하고 좋은 자본을 가려서 가지는 올바른 자산관리비법이 궁금하다면 무엇보다 올바른 자산관리를 위한 생존지도를 그려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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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 있게 말하는 법 - 학급 회장이 되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말하기 수업
김수현 지음, 보람 그림 / 데이스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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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줍음이 많은 우리집 초4 아이가 당당하고 자신있게 말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잠자리 독서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신 저자님은 학급 임원 선거에 나가고 싶었지만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막막해 고민만 하고 나가지 못했던 친구, 자신감 있게 말하고 싶은 어린이들, 당당하게 내 의견을 말하고 싶은 어린이들을 위해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표지를 본 아이는 먼저 캐릭터 빵들에 급 관심을 보였다. 주인공 시오가 자기를 추천해 주는 친구가 없어서 선거에 출마해 보지도 못하고 떨어질까봐 걱정을 하니 초4 아들은 '자기 자신을 추천하면 된다'며 아는척을 했다. 아들은 학교에서의 경험으로 학급 임원 선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시오처럼 선거에 나가면 어떠냐고 물으니 반장되면 할일이 많아 힘들어서 싫다며 본인의 학교에서 학급 임원 선거를 했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자신이 경험했던 일이라 그런지 아이는 책장을 넘기며 어느새 주인공 하시오에 몰입해 있었다. 

 


 <하시오군과 빵빵 특공대를 소개합니다!>코너에 이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소개되어 있다. 주인공 하시오군의 이름이 웃기다며 아이는 빵터졌고,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라 그런지 캐릭터 하나하나에도 관심을 보였다. 특히 호빵이 캐릭터를 마음에 들어했는데 빵빵 특공대라는 어감이 마음에 들었는지 책장을 넘길때마다 아이가 빵야빵야 추임새를 넣어주어 더 재미있게 읽었다. 


 노안인 엄마는 캐릭터도 작고 글씨도 작아서 읽기 힘든부분이 나오면 아이에게 읽어달라고 했는데 아이는 캐릭터에 몰입해 실감나게 읽어주었다. 왼쪽은 열컷미만의 짧은 만화로 되어 있고 오른쪽은 빵빵특공대의 조언이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등장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만화로 되어 있어 아이가 부담없이 책을 들기 시작하게 한다는 점이 좋았고, 캐릭터들의 매력에 빠져 빵빵 특공대의 조언들을 집중하며 잘 읽어내려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말하기의 종류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말하기가 무엇인지, 책을 소리내어 읽는 연습을 하루 3분 해보라던지 키가 커보이는 자세, 또렷한 시선처리, 자기 소개 등이 빵빵 특공대의 조언 코너를 통해 전달되는데 빵빵 캐릭터의 조언들에 귀기울이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만화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의 취향에 맞게 잘만들어진 책이구나 싶었다. 게다가 선거 공약의 기본가치들인 배려, 성실, 경청 등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고, 아이가 활용하기 좋은 각종 유머, 좋은 명언들이 빵빵 특공대의 조언을 통해 가득 담겨 있어 아이가 부담없이 소화할 수 있어 좋았다. 


 학급 회장은 되고 싶은데 용기와 자심감이 부족하거나 센스 있게 소견 발표를 준비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또 항상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어린이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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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슬기로운 철학수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미조 편역 / 파랑새서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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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했던 십대시절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삶은 고통이라 말하는 쇼펜하우어의 문장들이 그냥 좋아서 노트에 끄적였던 기억이 난다. 어릴적 삶이 힘들다 느낄때 쇼펜하우어의 문장에 기대어 많은 위로를 받았었는데 불혹을 훌쩍 넘긴 지금의 나에게 그의 문장들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들꽃이야기였다. 타인의 좋은 평가에 허영심이 충족되어 속으로 기뻐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는 쇼펜하우어 저자님의 말씀에 위로를 받았다. SNS를 통해 나의 행복을 남의 시선에서 판단하는 세상이다보니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의 존재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경향이 있어 충분히 행복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들꽃의 아름다움에 놀라워하며 소리쳤다.

"이렇게 완벽하지만,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하고, 때로는 누구의 눈에 띄지도 않은 채 화려하게 피었다가 시들어 버리네."

그러자 꽃이 말했다.

"바보야. 내가 남에게 보이려고 꽃을 피우겠니? 다른 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야. 내 마음에 들기 때문에 꽃이 피는 거야. 나의 즐거움과 나의 기쁨은 꽃이 피는 것에 있고, 내가 존재한다는 것에 있어. "




 올여름 소설「퀸의 대각선 」을 읽어서 그런지 대각선, 대척점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금을 만들고자 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자연의 법칙을 발견한 연금술사처럼 파도가 거센 삶의 바다를 오늘도 굳건히 헤쳐나가보리라 다짐해본다. 현재에 완전히 몰두하는 동물처럼 나만의 행복을 알아차리고 만끽하면서!



인생행로는 우리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요인, 즉 언제나 서로 맞물려 서로를 변화시키는 수많은 일과 수많은 결정의 결과물이다. 또 우리는 이 두 가지를 보는 시야가 좁다. 그렇기에 결정을 미리 예언할 수 없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상할 수 없다. 우리가 그나마 아는 것은 현재의 결정과 현재의 일뿐이다. 


우리는 항상 목적지에 가까워질 거라는 희망을 품은 채 지금 처한 상황에 맞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일과 우리 의도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두 개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여기서 생겨나는 대각선이 우리의 인생행로다. 


시간은 흐르고 사물은 덧없다. 그러니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의 대척점을 바로 생각해 보라. 행복에는 불행을, 우정에는 적의를, 좋은 날씨에는 나쁜 날씨를, 사랑에는 미움을, 신뢰에는 배신을 그려보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항상 사려 깊게 행동할 수 있으며, 쉽게 속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것이 세상을 사는 지혜며, 이렇게 해야만 앞으로의 일을 예견할 것이다. 





 고단한 인간의 삶은 '끝이 있는, 현실의 집합체'이므로 삶을 괴롭게 만드는 정체를 파악해  '내가 나로 사는 것', '나의 인격을 높이는 것', '건강을 지키는, '다른 이의 견해에 휘둘리지 않는 것', '미래의 두려움을 미리 끌고 와 두려워하지 않는 것' 등의 나름의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말씀을 하신다. 



인생의 형식은 끝이 없는 현재다. 


우리 삶의 모든 과정은 '단 한 순간만 존재한다'일 뿐이고, 그다음에는 영원히 '존재했다'가 된다.


이런 사실을 토대로 현재를 즐기고, 그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 것만이 가장 현명한 일임을 알 수 있다. 

한번 존재한 것은 더는 존재하지 않으며, 결코 존재한 적이 없던 것처럼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음 순간 이미 존재했던 것이 되어버린다. 이 때문에 현재가 아무리 하찮더라도 '지금 내가 사는 현실'이기에 의미 있으며 과거보다 우월하다. 




 행복에 대한 말들도 참 많이 등장했다. 



행복의 대부분은 건강으로 결정된다. 


행복이나 고난은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달려 있다.


인간의 행복을 막는 두 개의 적은 아픔과 무료함이다. 궁핍과 결핍은 아픔을 낳지만, 안전과 과잉은 무료함을 낳는다. 한쪽이 멀어질수록 한쪽이 다가온다.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다. 


행복은 사유다. 생각하며 사는 것이야말로 선한 삶이고, 그러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행복의 90퍼센트는 건강에 달려 있다. 건강이 모든 즐거움의 원천이다. 건강하지 못하면 무엇을 가졌든 그것을 즐길수 없다. 


생명의 본질은 운동에 있다. 


생활방식이 단조로워야 행복해진다. 


행복은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는 사람의 것이다. 




 나의 어릴적 기억속 쇼펜하우어를 떠올리며 8월의 어느 더운 여름날 가평 개울가에서 발을 담그고 앉아 머리를 비우며 편안하게 읽었다. 글밥도 적고 비교적 쉽게 씌여져 있어서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어렵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던 사람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계기로 저자님의 대표작「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도 한번 도전해보아야겠다.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쇼펜하우어 저자님의 글을 읽어보고 지금의 나를 한번 점검해보는 것도 좋겠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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