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과학 신문 - 최신 개정 교육과정 반영
김선호 지음 / 경향BP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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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3때 아이는 과학실에서 실험을 많이해서 과학이 좋다고 말했었다. 과학선생님께서 알려주셨다면서 유튜브채널 '고구마머리'를 즐겨보았다. 그러던 아이가 초4가 되더니 이제는 더이상 과학 실험도 잘 안하고 재미있는 것을 자주 하지 않는다며 과학이 조금 덜 재미있어졌다고 말했다. 아마도 고학년이 되면서 실험을 통해 다양한 현상들을 경험하는 것보다 어려운 배경지식과 개념에 대한 설명이 나와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고학년이 된 아이에게 다시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과학부장 교사이신 저자님은 초등 교육전문가로 유튜브 채널 '김선호의 초등사이다'를 통해 유익한 자녀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계시다고 한다. 꿈을 이루고 도전하는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통해 과학 지식도 쌓고, 생각도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표지와 목차만 읽어보았는데도 알게되는 사실들이 많아 흥미로웠는데 아이가 관심가질만한 이야기부터 잠자리 독서로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과학지식>, <어휘탐색>코너를 통해 어려울 수 있는 과학 용어들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기사를 읽기 전에 아이와 함께 이 부분부터 먼저 읽었다. 평소「어린이 과학동아」를 구독하며 즐겨읽는 아이라 그런지 또 우리 일상이 담겨있는 과학 이야기가 담겨 있어 그런지 아이는 호기심을 보였다. <닭으로 공룡을 만든다>, <집에서 핵폭탄은 만든 사람이 있다>, <플라스틱을 먹는 애벌레가 있다>, <공부도 중독될 수 있다>, <사람이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다> 등 기사의 제목만 읽고도 '정말 그게 가능하다고요?' 하며 눈이 반짝거렸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 써보기>코너였다. 사실 어른인 나도 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들이라 아이와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이 질문들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싶었다. 단순히 과학 기사를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 기사의 내용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과학이 지금 우리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생각하기 좋아서 그 질문들이 의미있게 다가왔다. 


 지금 바로 우리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과학 관련 기사들이 골고루 담겨있어 과학 어휘와 접촉하는 기회를 가지며 아이가 스스로 쉽게 읽으며 현실감각을 키우기에 좋은 책이다. 비판적 사고를 키우며 읽고, 과학 이야기를 현실과 연결시키며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을 써보면서 글쓰기에도 도움이 된다. 어려울 수 있는 과학 지식을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언어로 신문 형식으로 담아낸 과학 이야기책 「초등과학신문」과 함께 우리 일상에 과학이 어떻게 숨이있는지 아이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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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초등과학신문#김선호#경향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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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세계사 - 문명의 거울에서 전 지구적 재앙까지
로만 쾨스터 지음, 김지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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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인도 뉴델리의 플라스틱 쓰레기 산의 모습과 그곳에서 메탄가스가 자연발화하며 화재가 발생하는 모습 그리고 아프리카 가나의 중고 옷시장과 그 옆으로 흐르는 옷쓰레기 강과 그 위에서 먹이를 찾는 소의 끔찍한 모습을 보며 경악했다. 그리고 현재 바다의 거대한 쓰레기 섬을 보며 우리가 쓰레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한번 경각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레 쓰레기의 역사에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손에 들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쓰레기 경제의 전문가이신 저자님은 쓰레기 발생의 역사와 자본주의 경제와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쉽고 명확하게 밝히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근대 이전, 산업시대, 대량소비의 시대 3부로 나누어 쓰레기와 함께 한 인류의 역사에 대한 사실들을 말해주고 있다. 각 부에서는 쓰레기에 대한 당대의 정의와 각 도시가 쓰레기와 공존한 방식, 쓰레기 문제를 인식하고 처리한 방식, 그리고 이를 통제하기 위한 정치적 조치를 다룬다.  


 쓰레기의 역사는 기원전 1만 년전에서 기원전 6000년전 사이, 인류가 한 장소에 정착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초기 역사의 쓰레기 문제는 인류가 더 큰 공동체를 이루고, 도시가 형성되면서 새로운 장으로 접어들었다고한다. 


 영화 <향수>를 보면서 300여년전 프랑스 파리의 모습을 보며 쓰레기장과 같은 과거 파리의 충격적인 모습에 경악했던 기억이 있다. 18세기까지만해도 상하수도 시설이 거의 없어서 오물을 거리에 함부로 버리고 대소변과 음식물 쓰레기들이 뒤엉켜 고약한 악취가 났고, 베르사유궁에도 화장실이 부족해서 똥을 피하기 위해 하이힐이 개발되었다고 들었다.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도시 인프라가 부족해서 즉, 인분, 말똥, 각종 쓰레기의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콜레라가 창궐하게 되면서 도시 위생 문제가 부각되었다고 한다. 


 더러웠던 도시를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 쓰레기와 배설물을 수거하고 운반하는 체계를 만들려는 시도는 계속되었는데 노동 생산성이 낮았던 전근대 시대의 쓰레기 문제와 달리 18세기 후반에 세계적인 도시화 열풍이 불면서 빠듯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중고품 거래가 활발했다. 세계 2차대전 이전에는 광범위한 범위에서 재활용과 재사용이 일반적이었고 거의 항상 스스로 작동했다면 2차대전 이후로 상황이 바뀌었다. 가정 쓰레기 수거와 재사용이 점차 줄어들다가 1960년대에 거의 사라졌고, 폐기와 소비는 점차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쓰레기 증가에 영향을 미쳤으며 물건을 고치거나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방법 또한 사라져갔다. 


 도시를 쓰레기에서 해방시키는데 크게 공헌한 스케빈저, 권력 중심의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 경제에서 빈곤한 사회의 재활용, 사회주의의 재활용, 전쟁으로 인한 물자 부족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었던 전쟁 재활용 등을 비롯하여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성, 쓰레기 무역 이야기, 계획적 진부화(전자 기기를 얼마 못 가 고장이 나도록 설계해 소비자가 새로 사게 만드는 전략이 있다는 주장) 이야기 등 모두 흥미로웠다. 특히 식민주의가 위생의 근대화를 불러왔고, 식민지를 지배하기 위한 주요 기술로서 도시 개혁 방안이나 위생 프로젝트가 진행되어졌다는 점에서 모든 환경문제는 다른 것과 복잡하고 긴밀하게 얽혀있음을 알게되었다. 


 도시의 성장은 소비 방식을 변화시켰고, 쓰레기의 증가로 이어졌다. 이전에는 위험물질과 위험성, 특히 오염, 미생물, 해충, 쥐가 존재하는 장소로 제한되어 전염병 예방에 중점을 둔 위생관점이었다면 1960년대부터는 환경 문제로서 쓰레기를 대기, 수질, 토양 오염의 원인으로 보는 관점이 자리를 대체했다. 상업화된 질소 비료와 같이 도시에서 재사용해온 물질을 대체할 화학 물질이 점차 개발되면서 플라스틱은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가치 사슬과 소비 형태의 변화, 삶의 물질적 기반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수많은 재화를 대량 생산하고,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이득을 얻는 과정 뒤에는 쓰레기가 존재한다. 효율성 증가에 집중하느라 어쩔수 없이 포장에 의존하고, 수리할 필요가 없는 물건을 끊임없이 생산해내는 오늘날의 경제 체계는 점점 더 복잡해져가는 물질을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환경을 오염시킨다. 농업이 쇠락하고 슈퍼마켓을 통한 재화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쓰레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지금 도시 인프라 건설과 쓰레기 연구는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쓰레기가 우리 인간에게 어떠한 문제를 가져왔고, 인간이 여기에 어떻게 대처해왔으며, 이러한 대처방안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느낌의 훌륭한 논픽션책이다. 인간이 더럽고, 성가시고, 위험하고, 쓸모없다고 정의하고 버려지는 물건에 초점을 맞춰 쓰레기와 부의 관계, 쓰레기가 생성되는 구조의 변화, 쓰레기의 발생과 처리과정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우리가 만든 쓰레기가 어디로 가는지, 우리가 그동안 쓰레기를 어떻게 이해하고 처리해왔는지 알게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사회가 물건을 재생산하고 소비재를 공급하는 방식과 연관하여 쓰레기가 우리의 일상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렸는지 알 수 있었다. 


 사람, 동물, 환경은 하나로 연결되어있다. 시장의 합리성과 환경 보호 운동이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 분명 비현실적이지만 회색지대에 놓인 이 쓰레기 문제를 과거의 방식으로는 감소시킬수 없다는 점을 깨닫는것 만으로도 큰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저자님은 말씀하신다.  인간의 초기 역사부터 오늘날까지를 훑어보며 쓰레기가 도시 미관에 관한 문제에서 세계적인 환경 문제로 부상하게 되기까지의 연대기를 그리는 쓰레기 역사책이 발간되었다. 이 책과 함께 우리의 일상을 간편하게 만들고, 시간과 노동을 덜어주는 오늘날의 쓰레기 문제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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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주인공이라면 어떤 일기를 쓰게 될까? -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직접 일기를 써 보는 연습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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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4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경험을 일기로 남기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총 25편의 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안함, 죄책감, 당황스러움, 의기양양함, 무안함, 황당함, 창피함, 즐거움, 부끄러움, 멋쩍음, 안도함, 놀람, 고마움, 짜증남, 억울함, 화가 남, 깨달음, 후회됨 등 소중한 나의 마음과 기분을 정삼식, 도원영, 조다래, 박찬민 이렇게 사랑스러운 네 명의 주인공들의 일기로 담아냈다. 


 각 장은 1인칭시점 어린이의 일기로 이름, 나의 기분, 날씨, 제목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되고, 일기 중간중간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한편의 일기가 끝날때마다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주인공의 상대방 관점에서 상상하여 일기를 써보는 <써보기>코너가 있다. 같은 상황에 대하여 다른 주인공의 관점에서 상상해서 일기를 써봄으로써 일기 속 주인공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방식뿐만 아니라 아이가 타인과 세상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까지 알 수 있었다. 같은 상황속 다른 이의 경험에도 호기심을 가지고 그 사람의 기분을 이해하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좋은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기속 주인공들의 기분과 서로의 기분을 알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이 책은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기분과 감정에 맞게 일기 쓰기 연습을 하는데 참고하기에도 좋고, 매일매일 영감을 안겨주는 우리의 주인공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했는지 알아가고, 상상해보며 직접 써보는 연습을 하기에도 좋다. 생활 속에서 벌어진 어떤 상황에 대처할때 이 책의 주인공들에게서 배운 내용을 활용하기에도 좋겠다. 


 총 25편의 일기를 읽으며 아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자신의 실제 친구들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네명의 주인공에 실제 자신의 친구들의 이름을 대입하여 읽기도 했는데 하루를 보내면서 겪게 되는 일, 집이나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 등 평범한 일상 중에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여러가지 기분들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지 초4 아이는 호기심과 다정함 넘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책을 함께 읽으며 아이는 주인공 캐릭터들의 얼굴 표정을 관심있게 바라보면서 우리의 주인공들이 무슨 기분을 느끼는지 간접경험하며 가지각색의 다양한 기분들을 상상하는듯 했고, 우리의 주인공들에게 벌어진 어떤 일 때문에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왜 이렇게 느끼는지 더욱 잘 이해하게 되는듯 했으며, 무엇보다 일기의 1인칭 주인공이 생각했던 모습과 상대 주인공의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되어 상상력과 공감능력이 좋아지는듯했다.  


「윔피키드」시리즈를 연상케하는 매력적인 일기장 이야기책이 발간되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재미있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올드스테어즈의 콘텐츠 제작팀 Team. StoryG가 만든 일기형식의 다채로운 이야기책과 함께 일기의 주인공과 일기속 상대방의 기분을 상상하고 공감하며 읽고 써보기를 해보면 어떨까? 스스로와 다른 사람에게 다정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기분과 생각, 행동을 좀 더 알아차릴수 있는 연습을 하는데 잘 활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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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노트 정리 with 굿노트 - 상위 1% 친구들의 똑똑한 공부 습관
이상권.김형지 지음 / 길벗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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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기술과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학교 현장에서는 1인 1디바이스 시대가 열리면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수업이 이루어지며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중이라고 한다. AI디지털 교과서의 목적은 개별화된 수업과 자기 주도적 학습을 이끄는 것인데 이런 변화속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 바로 배운 내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리하며 스스로 공부하는 과정 즉'노트 정리' 라고 한다. 초등학교 교사이신 두분의 저자님은 이렇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 학부모, 선생님에게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고 한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4개의 파트에 2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마당에서는 배운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정리하는 노트 정리 개념이 등장한다. 배운 내용을 오래 잘 기억하여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노트단권화(노트 한권에  공부할 내용을 요약정리 하는 것)'와 같은 올바른 노트 정리 방법을 꼭 익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노트정리에 필요한 준비물 노트, 연필, 지우개, 자, 형광펜, 색볼펜, 포스트잇, 태블릿PC, 터치펜 등이 소개되어 있다. 이해를 돕는 '선생님의 한마디', '잠깐만요', '스마트팁'와 같은 코너들이 중간중간 배치되어 있어 무리없이 따라갈 수 있다. 


 둘째마당에서는 모든 과목에 두루 사용되는 대표적인 '코넬4분할(주제,키워드,세부내용,요약) 노트 정리법', 주제와 관련 내용을 짧은 문장으로 정리하는 '개조식 글쓰기',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큰 아이디어에서 시작해서 관련된 작은 생각들을 가지처럼 확장해 나가는 그림으로 그려내는 '마인드 맵 그리기', 이미지로 생각하는 '비주얼 씽킹', '오답노트 작성법' 그리고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과목별 노트 정리팁이 소개되어 있다. 과학 개념 카드, 영어 비슷하거나 반대되는 단어 & 배운 단어와 관련된 예문 정리 & 문장 구조 정리 노트는 아이와 꼭 실천해보아야겠다.

  

 셋째마당에서는 과목별 스마트 노트정리 그리고 오답노트, 독서노트 등 굿노트로 스마트하게 노트정리하는 법이 소개되어있다. 

 

 넷째마당에서는 태블릿 PC를 내 공부에 200% 활용하는 방법들이 등장한다. 나만의 시험 계획표 만들기, 스마트 노트를 활용한 시험공부법(시험범위단권화, 빈칸 뚫고 채우기, 정리한 내용 녹음해서 계속 듣기, 백지에 공부한 내용 써보기), 공부를 도와주는 앱 활용법(공부시간 측정앱 열품타, 체계적 공부를 돕는 뽀모도로, 인공지능 문제풀이 앱 콴다, 맞춤형 암기카드 앱 암기짱, 집중하기 앱 Forest), 페이지스를 활용한 나만의 영어단어장 만들기 등 많은 유용한 팁들이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나의 관심을 끈 부분은 태블릿 PC로 더 똑똑한 취미 생활 즐기기였다. 컬러링과 송메이커를 즐기는 아이와 함께 구글의 Arts&Culture로 나만의 컬러링화 만들기, 크롬 뮤직 lab의 Song Maker, Real Along를 활용해 작곡도 시도해보아야겠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이미 학교에서는 개인 디지털 기기로 매일 아침 퀴즈를 푸는 게임을 하고 있고, 수학, 영어 시간에도 패드를 병행하여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가 매일 다니는 아동센터에도 아이에게 배정된 패드로 스마트올 디지털 학습을 매일 하고 있다.  내년 2025년부터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를 도입한다는 정책을 동의하지않는 사람 중 하나이지만 이처럼 아이의 일상에는 이미 AI공부친구가 있어서 스마트 노트정리도 한번 배워두면 좋겠다 싶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과목별 노트 정리 팁과 에듀테크 노하우, 혼자서도 척척 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위한 노트 정리 방법 그리고 태블릿 PC에서 노트 정리할 수 있는 스마트 필기법까지 학생들의 노트 정리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친절한 가이드 북이 발간되었다. 지식의 바다에서 항해하는 우리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는 노트정리란 무엇인지, 노트 정리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차근차근 알려주는 책이다. 노트 정리를 잘하려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이 책과 함께 나만의 방식으로 노트 정리를 가볍게 시도해보면 어떨까? 손으로 직접 필기하는 노트정리 방법을 주요 과목별 팁과 함께 안내하고, 태블릿 PC와 노트앱을 활용한 스마트 노트 정리법까지 알려주는 이 책을 활용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나만의 노트정리를 시작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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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 정서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 기분 상하지 않게 공부시키기 위한 부모의 대화법
이서윤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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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킹맘 11년차, 여전히 삶은 바삐 돌아가고 반백살이 다된 나의 몸은 점점 노화하여 쉬이 피곤하다. 11년 육아인생에 육아는 내뜻대로 되지 않음을 뼈저리게 실감중이고, 이제는 불안감에 조급해하기보다는 아이의 공부에 살짝 줄을 느슨하게 해놓은 상태이다. 나의 갱년기와 아이의 사춘기가 오버랩되며 나도 살아야하기에 자연스럽게 느슨해지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육하는 엄마로서 나의 마음은 여전히 갈등중이다. 공부에 대한 갈등없이 아이도 나도 행복해지는 법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양육을 시작하면서 참 많은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을 팔로우했는데 저자님도 그 중 한분이시다. 15년차 현직 초등교사이자 초등 교육 전문가이신 저자님은 공부 정서, 전략, 독서로 멀리가는 현명한 공부를 지향하신단다. 유튜브로만 뵙다가 책으로 만나니 어떤 분이신지 또 다른 느낌으로 알 수 있어 좋았다. 육아를 하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참으로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어쩜 내가 느끼는 감정과 고민을 그렇게 똑같이 하시나 싶어 위로가 되었고, 내가 품고있는 육아에 대한 질문들의 적절한 해답까지 이 책을 통해 제시해주시니 초4를 양육하는 나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공부 정서, 공부 정서보다 먼저 챙겨야 할 부모의 마음가짐, 공부 정서를 키우는 방법,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공부를 잘 시키는 방법이 1부에 소개되어 있고 2부에는 공부 정서를 해치는 부모의 말 30가지와 마지막으로 공부 정서를 키우는 대화 10계명이 수록되어 있다. 초3 2학기부터 지금까지 가족 미술치료를 꾸준히 하면서 아이의 감정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아이의 친구관계를 비롯하여 공부정서에 대한 피드백도 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저자님은 마치 그 미술치료사님과 전문가분들과 말씀을 나눈적이 있으신듯 유사한 맥락의 말씀을 이 책에서 풀어내셨다. 



'공부 정서'는 단순히 아이가 공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서 더 나아가 부모와 아이의 관계, 소통하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는 요령, 감정을 처리하는 과정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잔소리를 대신해 드립니다>였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주시는데 저자님의 유튜브채널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영상도 함께 있어 참으로 유용했다. 


 저자님의 말씀을 들으며 아이의 행동으로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으로 인하여 화가 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아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알게되고, 공부하면서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도 잘 해결하게 되면 공부 정서가 향상된다는 것도.  


 살아가면서 평생 해야하는 공부를 통해 성장기 아이의 뇌가 발달하고, 아이가 올바른 삶의 태도와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내 아이에게 맞는 성공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성취 지향적 성취압력(자녀의 성취에 대한 부모 기대와 교육적 관심이 커 아이의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격려해주는 태도)을 주어야한단다. 아이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취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의 수준과 흥미를 지켜보면서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하며 저자님이 알려주시는 예쁜 말들로 내 아이에 맞는 성취 압력의 방법과 방향을 찾으라고 말씀하신다.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혼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는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좀 더 멋진 격려의 말들을 자주 연습해서 해주어야겠다. 


 수도없이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아이를 양육을 하며 대화하자면서 '답정러'의 태도로 원하는 대답을 강요하는 일방적인 소통을 한적도 많고, 비난,비교와 같은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한적도 있음을 고백한다. 아이가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공부며 생활태도며 이런 저런 것들을 독려하지만 아이가 수행하는 정도는 나의 성에 차지 않는다. 아이가 순간적인 두려움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며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삶에 책임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내안에 있는 내면아이를 토닥이며 나의 욕구를 조금 더 들여다보아야겠다. 



 나의 아이에게 가족들이 수용, 공감, 지지, 격려의 상호작용을 하는 긍정적 사회적 자본을 물려주고 싶다면 이 책에 나오는 방법을 하나라도 실천해보면 어떨까? 아이를 지도하는 색다른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평범한 학령기의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딱 내 이야기네 하고 무릎을 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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