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기억 속에 살아 숨쉬는 시간이 단 3일이라면 노을지는 해안가에 우리가 아는 빛깔이 아닌 초록빛으로 물들고 있다. 바로 '그린 플래시'다. 3일 후 죽는 너에게 속에서 '그린 플래시'는 중요한 소재이다. 주인공인 소마와 히나호 두사람을 연결해 주며 감동을 자극하는 소재다. 쉽게 볼 수 없는 것이기에,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소마에게 '그린 플래시'는 과거를 잊고 싶어하는 마음이라면, 히나호에게는 기적을 바라는 마음이었다. 재수생활에 접어들게 된 소마는 친구들이 대학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속에서 소외된 감정을 느끼고 공부를 하는 대신 여행을 떠난다. '그린플래시'를 보기 위해 한 마을의 해변에 야영을 하게 된다. 그 곳에서 만나게 되는 히나호에게 소마는 반하게 되고 내일 만날것을 약속한다. 어느새 함께 '그린플래시'를 보기로 하는 두사람. 히나호는 소마에게 시카를 소개해 주고, 이야기를 나누다 버섯을 구하러 가게 된 소마는 시카로부터 오싹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시카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3일이 지나고 나타난 소마를 본 히나호의 표정은 처음보는 사람을 대하는 것과 같은 새로운 히나호였다. 그 모습을 보고 시카는 "거봐, 살해당했지."라고 이야기 한다. 히나호의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것을 살해당했다고 이야기하는 시카. 누군가의 기억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그런 느낌일까. 그 사람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결국 살해당해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는 것이었으리라. 그런 경험을 해보지 않았다면 시카 역시 소마에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없었으리라. 3일이라는 시간안에 만나지 못하면 기억이 지워지는 여자 히나호, 그리고 그런 히나호를 좋아하게 된 남자 소마. 히나호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게 될까? 그리고 히나호에게는 왜 그런 병이 생긴것일까. 두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라는 궁금증을 안고 읽다보니 어느새 결말에 이르렀던 《3일 후 죽는 너에게》 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잘난척 대마왕 9세 하랑이와 마귀할멈 68세 황선자 할머니의 어쩌다 친구 되기 대작전! 《친구하기 딱 좋은 나이》 아이든 어른이든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쉬운일이아니다. 그런 어려운 관계를 맺음속에서 아이들은 학교를 다닌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한달여 시간이 지났을 무렵 아이에게 "친한 친구 있어?" 하고 물어본적이 있다. 아이는 "아직 얼마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시간이 더 지나봐야 친한지 아닌지 알 수 있을꺼 같아요." 라고 이야기를 했다. 아이에게 친한친구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으면서도 시간이 걸리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아이도 친구 하기 딱 좋은 나이 속의 하랑이처럼 친구가 별로 없을꺼라는 생각을 하면서, 친구가 많지 않은 하랑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엿볼 수 있었다.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해서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하랑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재미없어 하는 친구들에게 외면당한다. 그래서 하랑이는 친구가 별로 없다. 하랑이는 친구와 노는 대신 반려동물인 햄스터에게 '아미'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숲지킴이 활동을 하고 책을 읽으며 아미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긴다. 그런 하랑이가 숲지킴이 활동 중에 숲속에서 숲속 동물들의 겨울 식량이 될 도토리와 밤을 줍는 수상한 할머니를 발견한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항의까지 하기에 이른다. 여느 어르신들이었으면 혼을 냈을텐데 황선자 할머니는 하랑이의 말에 수긍하고 주운 도토리와 밤을 놓아둔다. 그리고는 하랑이에게 친구하자는 제안을 한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친구라니. 하랑이는 친구하자는 어른의 제안에 당황스러웠지만 할머니댁에 놀러가게 된다. 하랑이와 황선자 할머니는 서로 마음을 터놓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친구하기 딱 좋은 나이를 읽으면서 친구가 되는 것에는 어떤 제약도 없다는 것이 느껴졌다. 좋아하는 관심사만 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친구가 되는 것이다. 내게도 그런 책친구들(언니들)이 있어서 너무 좋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열차 정지 사고가 거듭되는 대도시의 건널목, 그곳에서 찍은 한장의 사진 속 정체를 찾기 위해 취재를 하는 마쓰다 노리오의 이야기 오랜만에 출간된 다카노 가즈아키의 신작은 정체 모를 심령에 관한 이야기다. 전작들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초반에는 살짝 지루함이 있었다. 하지만 그 지루함도 잠시 점점 빨려들어감을 느꼈다. 마쓰다 노리오를 따라 그 심령이 존재가 누구인지 조사하는 기분으로 읽어 나갔던 건널목의 유령이다. 사회부기자였으나,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무기력해져버린듯 그곳을 떠나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일에 집중할 수가 없다. 아내의 빈자리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 살던 그에게 새로 맡겨진 일은 그를 다시금 활력을 찾게 만들었다. 취재기사를 쓰던 전임자가 갑작스레 사고를 당해 마쓰다 노리오가 맡게된 것은 심령에 관한 것이었다. 독자들의 제보를 받고 조사를 해 나가던 마쓰다는 제대로 된 취재를 할 수 없었다. 독자들이 귀신 혹은 유령이라고 생각하던 존재들은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조사를 하게 된 건널목에서 우연히 찍은 심령 사진으로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아내의 죽음 이후 꿈에서조차 만나지 못한 아내의 영혼이 어디선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기에 그는 그 사진들이 조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한다. 그러면서 그는 그 건널목에서의 사고에 대한 것을 조사한다.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있어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미치게 된 것은 자신의 집으로 새벽 1시 3분 걸려와 아무 말없이 있는 전화때문이었다. 그 전화가 가져다 주는 오싹함으로 그는 믿지 않는 심령에 대한 생각에까지 미친것이다. 그런 의문을 조사해 나가던 마쓰다는 점점 진실을 향해 나간다. 그가 알게 되는 진실은 실제 현실에서 존재할법한 일이었다.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날지도 모를일이 소설 속에서 몰입감을 올려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널목에서 죽은 이름모를 여자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나아가는 마쓰다. 그의 집념과도 같은 사건을 파헤치는 노력이 있었기에 독자인 나는 수월하게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일이 현실 속에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본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 보호받지 못한 존재들의 이야기 《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 처음 《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 이라는 제목을 보았을때 치정 복수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것일까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은 우리의 이야기였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울타리 밖보다 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부장적인 사회를 살아온 부모님, 그 위 세대들을 보면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고리타분함을 강요한다. 그거과 동시에 여자는 집에서 살림을 하며 남편을 내조해야 하며, 남편이 스스로 밥을 차려먹으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듯이 굴곤 한다. 그런 가부장적임을 그대로 반영하듯 '염소클럽'이 가장 처음으로 의뢰를 받은 복수 또한 그러했다. 폭력은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우리는 그 폭력에 대응하고 있는가? p.11 친구의 죽음으로 장례식이후 빈소까지 따라가려던 김꽃님의 발길을 돌려세운 것은 다름 아닌 남편 박형돈이었다. 자신의 밥을 차려내라며 수화기 너머로 욕지거리를 해대니 김꽃님은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김꽃님은 한평생 그런 삶을 살아왔다. 남편이 삼시세끼 따뜻한 밥에 국, 고기 반찬까지 박형돈이 차리라는 가짓수를 지켜가면서 말이다. 어떤 항의도 없이 욕을 먹으면서 밥을 차리고 아르바이트를 하러다니는 김꽃님의 안쓰러운 모습에 괜히 화가 솟구치기도 했다. 그러다 김꽃님이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고 '염소클럽'에 의뢰를 하면서 그녀의 삶 속에서 남편만이 그녀를 괴롭힌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같은 여자이면서도 엄마의 고통을 몰라주고 아빠가 하라는대로 참으라는 딸을 보면서 딸에게도 복수를 해야하는 거 아니냐며 혼자 생각했다. 이렇듯 보호받아야할 가정 속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존재들의 복수를 대신해주는 '염소클럽'은 소소한 사건을 해결하던 조직이다. 그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들 또한 범상치 않다. 엄마를 독살했다고 알려진 소녀 하이하, 아버지를 죽였다는 뉴스를 탔던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 김해찬, 그리고 아픈 과거를 가진 개인 경호원 진선미. 이 세명의 조합은 기묘한듯 하면서도 공통점을 가진다.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했다는 것. 그 사실 하나로 뭉치게 된 이들. '염소 클럽'의 위기를 가져올 사건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염소 클럽' 간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몽실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랜덤 박스에 숨겨진 거대한 비밀과 음모, 그속에서 진실을 밝히려는 새나와 친구들의 이야기! 랜덤박스는 첫 등장부터 임팩트 있었다. 랜덤박스를 만들어낸 박사를 위협하는 검은옷을 입은 남자들. 그들로부터 랜덤박스를 지키기 위해 옥상까지 올라가게 되고 위기의 순간 랜덤박스는 벼락을 맞으며 여러 개로 조각난채로 흩어진다. 박사가 만든 랜덤박스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그리고 그 박스를 노리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 나선것일까? 새나의 랜덤박스 1권에서는 세명의 아이가 등장한다.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첫에피소드와 함께하는 새나는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르다. 랜덤 박스는 말 그대로 박스안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랜덤박스 자신조차도 말이다. 그리고 랜덤박스의 모양은 너무나도 다양한 듯하다. 새나가 만난 랜덤박스는 보석상자를, 인철이가 만난 랜덤박스는 택배상자를, 수정이는 도시락 가방, 현아는 키링, 민식이는 선물상자 모양의 랜덤박스를 만났다."나에겐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능력이 있어. 랜덤박스를 열면 원하는 것이 나오지. 갖고 싶은게 있으면 뭐든 말해봐. 이 안에 다 들어있으니까.""소울스티커는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면 얻을 수 있어. 간절한 마음이 클수록 소울스티커를 많이 얻을 수 있어. 네가 소원을 빌고 소울 스티커가 나타나면 네가 직접 랜덤박스에 붙이면 돼." 세상에 공짜란 없는 법!랜덤박스들은 소울스티커를 붙이면 원하는 모든것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 말에는 함정이 숨어있었다. 랜덤박스들은 소울스티커를 모으기를 원했고, 소울스티커 10개를 모으면 그 아이의 혼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이다. 랜덤박스들은 아이의 혼을 빼앗아서 무엇을 하려고 했을까? 아이도 책을 읽어보더니 "랜덤박스는 원하는 것이 랜덤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좋을 줄 알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악하게 쓰면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소울 스티커가 10개를 붙이게 되면 영원히 잠들 수 있다고 하니 위험한 랜덤박스에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소울스티커가 10개가 되지 않게만 한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니 좋을꺼 같기도 해요." 라는 말을 해주었답니다.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랜덤박스에 소울스티커가 붙여지지도 않은채 소원을 빌 수 있고, 그 곳에서 필요한 물건을 얻을 수 있는 새나에게는 어떤 힘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다른 랜덤박스를 이겨 흡수하게 되는 새나의 보석상자 랜덤박스. 보석상자 랜덤박스 비즈에게는 또 어떤 비밀이 숨겨져있을까? 2권이 더 기대되는 새나의 랜덤박스 1권이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