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피자 나는 샐러드
명지연 지음 / 디자인21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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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인생으로 성장하는 우리들의 '먹고 사는' 이야기

《너는 피자 나는 샐러드》는 20, 30대 직장인들이 겪어야 하는 결핍,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얇은 두께에 거부감없이 책을 펼쳤다가 공감되는 이야기에 재미를 느끼며 읽고, 그러다 마지막 예상치 못한 전개에 홀로 눈물지었다.

1인가구가 늘어나는 요즘 혼밥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직접 재료를 사다가 먹는 번거로움 대신 간편하게 조리하기 쉬운 밀키트 제품을 이용하거나 혹은 배달을 이용하게 되는 것은 결국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런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여 혼자 사는 혼밥족을 위한 배달비를 줄이기 위한 혼밥앱이 너는 피자 나는 샐러드 내용에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역시 사람들의 먹고 사는 이야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은 역시 사람이다. 엄마와 둘이 살면서 아빠에 대한 부재를 느끼며 자라온 진이, 진이와 초등학교 친구로 가장 친한 친구이자 나름 있는집 자식인 수정, 진이의 대학 동창으로 착실함 빼면 시체인 수형. 세사람의 우정도 빠질 수 없다.

홀로 자리잡기 위해 자신이 가진 돈보다 4배의 대출을 받고 씨드머니로 집을 마련한 진이. 진이가 살게 된 '신구역'은 아직은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지만 투자라고 생각하고 구입한 집에서 살게 되면서 악몽과도 같은 반복해서 꾼다. 그럴때면 진이의 집으로 수정과 수형은 모이게 된다. 친구인 진이의 안전이 걱정되어 모인 그날 우연히 보게 된 전단지에서 혼밥앱을 통해 주문을 하게 되고 그 앱을 만든 영웅과의 인연도 시작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각자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면서 세친구는 영웅과도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너무나도 충실히 살아가는 듯 보였던 세사람의 삶에 너무도 갑작스레 위기는 찾아오고 그 위기는 결국 책을 읽던 나를 눈물짓게 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우리의 삶은 간단하지도 누구에게나 수월하지도 않다. 남들에게 수월하게 흘러가는 듯 보이는 삶도 인생을 살아가는 본인에게는 힘든 여정이기도 하다. 완벽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이야기라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먹먹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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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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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이 시원해지고 쓸쓸한 마음이 따뜻해 지는 곳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2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마을 곳곳에 자리한 사랑스러운 레트로풍 건물, 그 곳을 거닐다보면 만날 수 있는 모지항에 위치한 텐더니스 편의점 모지항점. 한번 들러본 사람이라면 다시 찾게 되는 매력을 지닌 그곳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전편에서 느꼈던 감동만큼이나 2편에서도 잔잔한 감동과 힐링을 가져다 주었다.

텐더니스 편의점의 점장이자 평범하지 않은 아우라를 뿜으며 나이와 상관없이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시바, 그리고 그곳에 들러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맥가이버와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잘생긴 외모를 가진 '무엇이든맨'으로 통하는 점장의 형인 쓰기.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고민을 덜어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이곳. 무엇이든 털어놓으면 해결해 줄것만 같은 텐더니스 편의점 모지항점이다.

불도저와 같은 성격의 아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살고 있던 집을 팔고 아들내외와 함께 살게 된 미쓰에. 미소 대신 어두운 표정을 하던 미쓰에가 갑작스럽게 외모에 신경을 쓰며 밝아진 분위기를 띄자 아들내외는 탐탁지 않았다. 나이에 맞지 않는 모습이라며 불평을 쏟아내고, 손녀인 시노조차 할머니의 모습이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그런 미쓰에(시노의 할머니)의 변화에는 역시 텐더니스 편의점의 영향이 있었다. 외로움을 달래고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다는, 애정할 수 있다는 마음이 그녀를 바꾸어 놓은 것이다.

자신은 너무나도 평범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다로. 그의 헤어진 여자친구인 쓰바키는 다로에게 반짝임이 없어졌다며 헤어짐을 이야기했고, 그 말때문인지 다로는 자신이 더 평범하다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텐더니스 편의점 점장의 주에루는 그런 다로와 대화하는 것을 좋아했고 다로에게 개성이 있다며 그에게 빛이 난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자신도 모르던 개성을 찾고 조금은 더 자신감이 생긴 다로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해진다.

친한 친구와 다른 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면서 외로운 학교 생활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했던 미즈키는 친하게 지내자고 다가온 에리나 무리와 어울리지만 불편하기만 하다. 게다가 하트여왕이라고 군림했다며 놀리기까지 하는 에리나. 미즈키는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한 에리나를 보며 거울효과와도 같은 느낌을 받는다. 외톨이가 될껏만 같은 에리나에게 친구가 생길 수 있을까? 에리나도 텐더니스 편의점에 들르게 되면서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궁금해진다.

형만한 아우없다지만, 전편의 감동을 그대로 이어주며 우리에게 다시 한번 따스함을 선물해 준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2권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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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한국추리문학선 17
황정은 지음 / 책과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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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이름 아래 하나이자 또 다른 사건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 책을 본 순간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라는 책이 떠올랐다. 작가님 소개글에도 언급되었듯 애거사 크리스티를 사랑하시는 마음의 반영되었나보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네 편의 단편 소설을 만났다. 단편 속에서도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가족이다. 서로 보듬어 주고 아껴주는 모습과는 다른 가족의 모습에서 사건이 생길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가정의 파국은 예상치 못한 일에서 시작된다. 원양어선을 타며 돈을 벌러 다녔던 도민기는 도박빚에 허덕이는 아내 차영순의 모습에 가족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자책을 한다. 반성하며 살갑게 아내를 챙겼으나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은 커녕 어서 돈벌러 나가기를 바라는 차영순의 모습에 결국 이혼을 결심한다. 그 와중에 딸은 엄마가 아닌 독립을 하고, 아들인 도민기는 엄마의 그늘에 남았다. 그 이후 4년이란 시간이 흘러 아들 도민기로부터 차영순의 부고가 전해지며 흩어졌던 가족이 잠시 뭉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 가족의 모습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도선화의 죽음으로 용의자가 된 도민기와 그의 모습을 의심하는 차영순의 동생 차영준까지. 그러다 도진명까지 사체로 발견하게 된다. 과연 누가 이 가족을 이토록 몰아 세운 것일까?

<낯선 가족>
3년간 우울증을 앓던 아빠가 베란다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연락을 새엄마에게 받게 되는 딸 해지는 너무도 담담하기만한 새엄마가 의심스럽다. 정신과를 다니며 약을 복용하며 이렇다할 직업없이 아빠의 지원하에 집에서만 살아가는 해지의 오빠 해준. 그리고 이미 회사를 장악하고 부장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새엄마. 과연 아빠의 죽음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아빠의 죽음 후 복수를 하려고 머리를 맞대는 남매. 예상치 못한 분위기의 결말을 맞이 했을때 숨겨진 브레인은 따로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나다 살인사건 -행운의 편지>
애거사 크리스티의 ABC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썼다는 이 단편소설 또한 반전의 연속이었다. 단순히 살인범을 쫓아가다보면 큰그림을 그린 배후를 놓치고 말았다. 예상치 못한 범인의 등장과 그 사악함은 경찰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우리만의 식사>
아빠의 음독자살 후 함께 살면서 생활비를 대주겠다고 하는 엄마의 말에 함께 살게된 희정의 가족. 함께 살게 된 3년이라는 시간동안 희정은 딸이 아닌 하녀이자 식모였다. 웃는 얼굴에 침뱉듯 독설을 날리며 밟아대는 엄마는 어느새 자신에게만 해오던 독설이 딸인 희정과 남편에게까지 향했다. 그렇게 희정의 가족 마음속에 분노 꽃을 피웠다. 그 분노의 끝에 희정의 가족들은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행복할 수 있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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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 - 2023 뉴베리 아너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리사 이 지음, 송섬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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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세대를 이어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이야기 《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

《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은 2023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리사 이 작가님의 작품이다. 상을 수상한 작품은 왠지 딱딱하고 어려울꺼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책의 분위기가 따스해보여서 읽게 된 이 책은 마치 옛날이야기를 읽는 듯한 기분이었다. 어딘가에서 벌어졌을 이야기를 나에게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런 나의 기분처럼, 작가님의 경험을 반영하여 적은 책이여서인지 술술 읽히는 가독성을 나뿐만 아니라 아이도 느낄 수 있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중국계 미국인 3세로 살아가는 작가님의이야기처럼 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의 주인공 메이지 또한 중국계 미국인이었다. 지금은 조금 덜해졌지만 인종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아시아인이라서 차별받거나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차별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

오랜시간 만나지 못했던 할머니와 할아버지와의 만남이 유쾌하지만은 않았던 메이지. 그것은 황금성을 운영하며 요리에 진심인 두분에게 있어서 엄마가 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는 두분의 시선에는 가짜였기 때문이었어요.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엄마와 할머니 사이에는 뭔지 모를 불편함이 존재했어요.

할아버지의 몸이 아프셔서 가게 된 황금성은 중국음식을 만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셨지요. 그곳에서 방학을 보내게 된 메이지는 걱정스러웠지만 할아버지께 포커를 배우며, 황금성에 있던 사람들의 사진 속 인물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할아버지로부터 듣는 이야기가 재밌었어요.

할아버지께서 메이지에게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통해서 더 오랜 세월 차별을 받아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메이지는 마치 자신이 그런일을 당한것처럼 아파했지요. 황금성을 찾아오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면서 살아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할머니 겨에서 일을 배우는 데이지.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했던 사람들. 메이지의 여름방학은 황금성에서의 일상으로 가득했답니다.

황금성은 이민자가 겪는 차별과 부당함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우리사회가 지닌 높은 편견의 벽과, 그 벽을 부수고 넘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따듯한 다정함을 보여준다. 다양성과 타인에 대한 존중이 화두가 되고 있는 시대에, 지금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 중 하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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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미니논술 - 저절로 써지는 마법의 초등 글쓰기 마법의 초등 글쓰기 시리즈 2
오현선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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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 쓰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 초등 글쓰기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연습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 솔직히 어떤 주제부터 시작해야할지부터가 고민의 순간이다. 주제를 골랐다고 하더라도 어떤 식으로 쓰게 해야 좋을지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고 알려주다보면 아이와 의견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쓴다고 이야기 하고, 엄마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매끄럽게 쓰기를 바라며 다른 식으로 유도하다 보면 머리가 지끈거리기 십상이다. 그런 학부모의 입장을 반영한듯 소소한 주제로 글을 쓰는 비법을 23년차 독서 교사 라온오쌤께서 글쓰기 비법을 대공개하셨다.

소소한 주제로 시작하는 생각 연습 5단계
의견 까닭1 까닭2 문제점 해결방법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것' 또는 '논리적인 글'을 논술이라고 한다. 논리적이라는 것은 그 글을 읽고 나면 설득이 된다는 의미이다. 논술이라고 하면 어렵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간단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렵고 지겨운 글쓰기가 아닌 자신의 생각을 좀 더 구체화시키고, 내 이야기를 듣거나 본 다른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다면 논리적인 글을 썼다고 볼 수 있을것이다.

뚝딱! 미니 논술에서는 글을 쓸때 까닭을 1,2개쓰기를 하거나 까닭을 1개 쓰고 좀 더 자세히 설명하기를 한다던지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글을 쓸때 좋지 않은 점을 예시로 들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이 책에는 100개의 주제를 '순한 맛'과 '달콤함 맛'으로 나뉘어 아이들에게 생각을 쓸 수 있도록 유도 하고 있다. 정해진 주제에서도 하나가 아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사람이 쓴 예시문장도 보여준다. 다른 사람의 예시문을 보고 나서 쓰다보면 어떻게 써야할지, 그리고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다보면 어느새 5줄의 문장이 완성되어진다. 차근하근 글을 쓰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초등 글쓰기 뚝딱! 미니논술 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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