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 1 - 만화
강태진 지음 / 휴먼큐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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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설킨 30년 전 사건 속 죽음과 복수, 반전

평소에 웹툰을 자주 보지 않지만 재밌는 소재의 이야기라는 입소문에 궁금하던 차에 서평단 모집을 통해 만나게 된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는 소문난 잔치에 배부르게 해주었다. 책을 펼쳐들고는 단숨에 읽을 수밖에 없는 몰입감과 함께 궁금증을 안겼다.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 1권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가족이 등장한다. 노래방 사업을 했지만 망하고 친구에게 부동산 사기까지 당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고 꼰대 근성은 버리지 못하고 있는 맹도훈과 마트에서 일하면서 도훈이 다시금 사업을 시작해서 일어나주기를 바라고 있는 아내 미영. 미영은 도훈이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보니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런 이들에게 오랜 시간 연락이 끊어진 할머니 소식이 전해진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모시라는 마을 이장의 말과 함께 들려온 마을 재개발 소식에 도훈과 미영은 사업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할머니의 재산을 물려받을 것이 있다는 것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오른다.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한 사이 할머니 집에서 발견된 낯선 남자, 자신의 아버지일 거라고 철석같이 믿는 도훈과 제대로 된 기억을 하지 못하는 할머니, 그리고 자신을 못 알아보는 도훈과 할머니 앞에서 도훈의 아버지이자 할머니의 아들인 맹영춘인척 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아버지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고 할머니 댁에서 있었던 어떠한 일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도훈, 그런 도훈에게 영춘의 친구이자 엄마인 송명자의 내연 관계였던 황희도가 과거의 영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희도의 이야기 속에서 야반도주한 이후의 명자와 명자를 찾기 위해 행방불명되었던 영춘의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그들은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 그리고 할머니는 왜 덕수를 자신의 집에 가두고 있었을까 궁금해지는 가운데, 자신의 정체를 모르고 있는 그들에게 복수를 시작하려고 한다. 그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지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 2권을 읽어보아야겠다.

서평단 모집을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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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복덕방 - 신비한 공간을 빌려드립니다
도선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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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한 인생을 바꿀 단 한 번의 기회, 도깨비 복덕방이 도와드립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하곤 한다. 그 선택이 때로는 행복과 이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불행의 구렁텅이로 빠뜨렸을지도 모른다는 자책으로 평생 시달리며 살아가기도 한다. 그런 우리에게 찾아온 《도깨비 복덕방》은 꼬여버린 인생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어느 누구에게 나 개방된 곳이 아닌 '도깨비 복덕방'으로부터 선택을 받고 가게 되는 사람들의 사연들도 다양하다.

여러 차례 취업을 했지만 민웅은 사람들에게 시달리며 거리를 두게 되었다. 자신의 디자인을 도용하는 사람을 시작으로 견딜 수 없던 시간 속에서 벗어나고자 관두었던 것이 그에게 일에 대한 열정마저 뺏어가 버린 것이다. 그러다 뼈를 묻어야겠다고 생각한, 자신의 이상과 일치하는 회사가 망하게 되자 마치 자신의 탓인 것처럼 자책을 하게 되고 그런 순간 만난 '도깨비 복덕방'은 그를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준다.

아버지의 수술과 계속되는 간병 생활로 지쳐가던 중호는 전세 계약으로 머물던 친구의 집이 팔리면서 새롭게 계약을 했지만 알고 보니 전세 계약 사기였고,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던 편의점에서 자신의 잘못도 아닌 일에 손해배상까지 해야 하는 처지에 처한다. 가진 것 하나 없이, 머무를 곳마저 사라지게 되자 마지막을 생각했던 그에게 찾아온 한줄기 희망의 시작과도 같은 일이 시작된다.

사랑 없이 한 결혼은 각방으로 이어지고 어느새 남편의 외도까지 생각하게 되는 미호. 게다가 그녀의 엄마 간병을 위해 마련해 둔 자신의 집 3층의 공간은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하는 곳인 동시에 감옥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 삶에 대한 의욕이 없던 그녀가 향한 곳에 있던 도깨비 복덕방에서 그녀는 응어리진 마음을 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도깨비 복덕방'은 민웅에게는 새로운 생활을 경험하게 해주었고, 중호에게는 포근한 쉼터인 동시에 사람의 도리에 대한 믿음을 굳힐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미호에게는 그간 쌓아온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하며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삶에서 어떤 연관성도 없을 줄 알았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보이지 않는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있었다. 세 가지 이야기를 통해서 삶에서의 선택과 그 결과는 결국 나의 의지가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잘못된 선택으로 자책하다 보면 그 자책은 불행을 불러오게 되고, 불행을 이겨나갈 힘이 생기고 나서는 보이지 않던 행복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 곁에 있는 행복을 보지 못하고 불행만 신경 쓰던 삶에서 행복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의 삶은 조금 더 살고 싶어지는 생으로 이어진다. 주저앉고 싶어지는 순간 발견하게 될 '도깨비 복덕방'의 마법 속으로 들어갔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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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동품 상점 (양장)
찰스 디킨스 지음, 이창호 옮김 / B612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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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를 지키고 싶은 할아버지와
고난 앞에서 더욱 의연해지는 소녀의 여행

찰스 디킨스 작가의 소설을 정식으로 읽은 것은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그 처음 작품이 180년 사랑받아 온 찰스 디킨스 최고의 베스트셀러여서 그의 작품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져갔다. 《오래된 골동품 상점》을 읽는 내내 가장 궁금했던 것은 넬의 행복이었다. 할아버지와 행복하기 위해서 모험과도 같은 고난을 선택한 넬에게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하는 것은 책을 읽는 독자들 대부분의 궁금증이었을 것이다.

넬의 할아버지는 오래된 골동품 상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넬에게 세상 어느 누구보다 따스했던 할아버지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혼자 남게 될 넬이 항상 걱정이었다. 결국 그런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돈을 많이 벌어두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할아버지는 고민 끝에 도박에 손을 대고 만다.

하지만 돈을 벌기는커녕 오히려 빚만 잔뜩 지게 된 할아버지는 자신의 가게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넬은 할아버지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자신이 혼자 머무는 그 시간 동안 할아버지가 무엇을 하고 계신지 알지 못했다. 그런 넬에게 할아버지는 그제야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넬은 돈이 없어도 할아버지와 함께라면 구걸을 하더라도 행복할 거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곁에서 할아버지를 빼앗기는 것보다는 힘들더라도 함께 하는 것이 낫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두 사람은 상점을 떠나기로 한다. 온 나라를 떠돌며 넬은 생계를 책임지고 할아버지를 보살폈다. 여정이 험난하고 고되지만 자신의 힘듦을 내색하지 않고 할아버지를 신경 쓰는 따스한 마음씨. 그 마음씨를 하늘이 알아주기라도 한 듯 일자리를 얻게 되는 넬.

안정적인 거처와 일정한 일당을 받으며 두 사람이 행복할 순간을 기다리던 넬의 앞에 예상치 못한 어두운 그림자가 나타난다. 그 그림자는 넬에게 악몽을 가져다주고 넬의 건강을 점점 나빠지게 만들었다. 그런 와중에도 우연히 발견한 도박판에서 다시 한번 넬에게 배신감과 실망감을 안겨다 주는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넬의 할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쌓였다. 결국 그곳에서도 행복을 마주하지 못하고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한 넬.

넬이 떠나고 난 뒤 넬의 소식을 기다리면서 새로운 일을 구한 키트. 자신에게 일을 준 갈랜드씨로 인해 조금은 나아진 생활을 할 수 있었다. 키트의 성실함을 믿었던 갈랜드씨, 하지만 그런 키트에 대한 원망으로 키트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한 퀼프.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도둑으로 몰려 런던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인 키트는 어떻게 될까?

넬과 할아버지를 시골마을에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고, 그들에게 일자리까지 마련해 준 교장이었던 교사와의 만남은 그들의 생활을 바꾸어놓을 수 있을까? 넬과 할아버지는 키트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오래된 골동품 상점》에서 마주한 그들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기억되어 왜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작품인지 알게 해주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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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 필사
김소월 지음 / 도어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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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초판본 시 전편 수록, 김소월 시를 만나는 시간

우리에게 친숙한 시인 중에 한 명이 신 김소월
그가 남긴 유일한 시집 《진달래꽃》에 수록된 시 126편을 만나면서 내가 알고 있던 친숙한 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를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살아온 그가 남긴 시들을 보며 그 시절 김소월 시인의 마음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그때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다.

김소월은 일제강점기를 어떻게 지냈을까? 나라 잃은 서러움과 자유로운 생활이 제한되었을 그시대. 우리말이 아닌 일본 말을 사용해야 하던 시긴의 사람들. 나라는 나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내몰았을지도 모를 그 시대 속에 내가 살았다면 김소월 시인처럼 시에 자신의 마음을 담고, 위로받을 수 있었을까? 나는 김소월과 같은 마음으로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소월 시인이 남긴 시 중에서는 노래로도 불리고 있는 시들이 있다. <엄마야 누나야>와 같은 시는 동요로 불리며 우리의 어린 시절 친숙함을 안겨주었고, <진달래꽃>의 경우에는 가요로 재탄생되어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렇듯 시가 노래로 우리에게 다가온 경우가 얼마나 될까?

《진달래꽃》 초판본 속에 수록되어 있는 126편의 시는 주제별로 나뉘어 우리를 마주했다. 일제강점기 나라 잃은 슬픔을 님을 잃은 것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사랑의 감정을 담기도 했다. 다양한 소재가 김소월 시인의 펜 끝에 나서 되살아나 우리에게 남겨져있다.

《소월 필사》를 통해서 그 시대의 김소월의 마음을 이해하고, 필사로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평소 필사를 좋아하던 나에게 선물과도 같은 한 권의 책이었다.

네이버 카페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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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북
파이돈 편집부 지음, 허윤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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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부터 <크리스마스 악몽>까지 200여 점의 도판으로 살펴보는 크리스마스에 관한 모든 것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을 전 세계적으로 축하하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종교, 나라, 연령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만으로 설렘을 안겨준다. 12월 단 하루가 크리스마스이지만 12월이 시작되면 한 해의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찾아오는 설렘의 시간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그 시간 속에서 만나게 된, 《크리스마스 북》에는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이 담긴 '크리스마스 백과사전'이었다.

어릴 적 크리스마스에 하던 영화 <나 홀로 집에>가 떠오르며 그 시적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북》에 영화 <나 홀로 집에>가 수록되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던 것들이 책 속에 그대로 담겨있어 반가웠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내가 몰랐던 크리스마스의 이야기가 설렘을 더 커지게 만들었다. 유명한 화가의 작품부터 팝스타의 캐럴 앨범까지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까지 담고 있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에도 너무나 좋았다.

《크리스마스 북》은 성탄: 예수 탄생과 크리스마스 전통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음식, 산타클로스의 진화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전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크리스마스 작품, 크리스마스 장식,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날이다. 동심이 사라져버린 아이들이라도 선물을 받고 싶어 산타의 존재를 믿는척하기도 한다. 그런 산타클로스의 모습을 담은 살바도르 달리의 '서랍을 품은 산타' 그림은 비현실적으로 거대한 산타와 초현실주의적인 사물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를 끌어주는 코가 빨간 루돌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썰매를 끌기 위해 코가 빨간 코 순록이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동요를 부르며 더 친근감 있는 루돌프 사슴과의 만남 또한 반가웠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소설인 《크리스마스 캐럴》은 구두쇠 스크루지가 자신보다 먼저 죽은 친구 말리의 유령을 만나며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경험하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을 읽은 아이들에게 교훈을 남긴 찰스 디킨스의 소설의 삽화 또한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기 충분했다. 미국의 무성 영화배우 해럴드 로이드가 만들었다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나무에 장식을 하는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1950년대에 이 사진을
찍을 당시 달려있던 장식물인 5천 개가 넘는다고 하니 상상이상의 트리임은 확실하다.

《크리스마스 북》을 보고 있노라면, 다양한 크리스마스 작품과 크리스마스 장식, 그리고 그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이 크리스마스라는 하나의 주제로 묶여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큰 축제인 성탄절, 그 설렘을 어서 느끼고 싶어진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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