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유 어게인
김지윤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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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으로 대동단결한 사람들이 만나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휴먼 드라마 씨 유 어게인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통해 이웃들의 소소한 일상과 함께 그 속에서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힐링을 선사한 김지윤 작가님의 신간인 《씨 유 어게인》을 만났다.
이번에는 빨래방이 아닌 맛나 도시락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며 삼시 세끼를 챙겨 먹는 우리의 일상과 맞물려있어 친숙했다. 노인이 아닌 어른으로 살고 싶어 하는 세련된 시니어 금남 여사님의 오지랖과 할머니의 맛나 도시락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고, 따뜻한 밥에 반찬은 물론 서비스로 살얼음 동동 띄워진 식혜까지 주시는 금남 여사님. 한번 맛보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도시락의 따스함 속에는 금남 여사님의 쪽지를 읽는 즐거움도 있다. 이야기 속 해영은 금남 여사님의 쪽지를 읽기 위해 도시락을 다 먹는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그리고 이야기 속에 공개된 편지를 속에는 인생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 꼰대스럽지 않은 연륜이 묻어난 짧은 글과 함께 다음을 기약하는 '그럼 씨 유 어게인이여.'라는 문구로 끝나는 금남 여사님의 쪽지. 책을 읽는 내내 가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보육원에서 살다가 의지할 곳 없던 순간 곁에 있어주던 남자를 만나 아이를 갖게 된 정이. 하지만 그 남자는 정이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아닌, 그녀의 이름을 빌려 사기를 치고 다녔다. 그 일로 인해 정이는 수배자 신세가 되어 병원에도 가지 못한 채 모텔방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된다. 하지만 그마저도 돈이 없고 아이의 울음소리로 쫓겨나게 된다. 그런 절박한 상황에서 정이는 해서는 안 되는 선택을 한다. 갈 곳 없던 차에 병원에서 몰래 지내던 정이가 쫓겨날 처지에 있을 때 상황을 무마시켜주며 맛나 도시락을 건넨 해영. 해영이 건넨 도시락을 먹고 그 속에서 편지를 보고 난 후 그곳에 아이를 놓고 온 정이. 그렇게 정이는 아이와 일주일간 이별을 한다. 그 이별의 과정 속에는 오랜 시간 자신의 엄마와 이어져있던 연결고리마저 끊어버릴 수밖에 없던 절박함이 숨어있었다.

금남 여사님은 자신의 가게에 온 보물인 아기를 찾아가라는 문구를 붙여두고 아기를 돌본다. 이렇듯 다정하신 분이기에 매일 도시락을 사러 오는 흥민이의 도시락에는 언제나 이름을 붙여두고 흥민이 오기를 기다린다. 흥민이 도시락에는 반려묘에게 줄 것도 들어있다. 함께 살던 할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사촌 형과 함께 지내는 흥민이를 위한 배려는 또 다른 인연을 이어준다.

금남 여사님에게는 작은 인연도 소중했다. 자신에게 왔던 보물과도 같은 아기와 아기 엄마인 정이를 자신의 집에 머무르게 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실어주었다. 그리고 소심하던 흥민을 간호사인 해영과 인연을 이어주어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쌓게 하여 점점 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맛나 도시락에 계란 배달을 오는 청년인 은석에게는 마음을 전하는 법을 알려주고 맺어질 수 있도록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따스하게만 흘러가던 이야기 속에서 눈물을 자극하는 금남 할머니와 딸 문정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충격을 주기도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따스함으로 가득했다. 오래오래 여운이 감돌았던 《씨 유 어게인》이었다. 다시 맛나 도시락에서 만나는 그날까지 씨 유 어게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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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번관에 어서 오세요
카노 토모코 지음, 김진희 옮김 / 타나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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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외딴섬에서 공동생활을 시작하게 된 4인의 이야기

《210번 관에 어서 오세요》라는 제목만으로 판타지를 상상한다면 오산이다. 책을 읽으면서 210번 관으로 가게 되는 4인의 모습은 사회 어느 곳에서건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온라인 게임 세상에서 살면서 자택 경비원과 다름없는 영락없는 백수인 나 (게임상의 별명인 찰나), 게다가 이름보다는 찰나로 더 많이 불리는 남자. 여러 번이 구직활동에서 실패의 경험만을 하고 결국 외동이니 부모님 집에 얹혀살면서 죽을 거라는 기가 막히는 소리를 하는 찰나. 그런 소리를 하는 모습을 본다면 부모의 입장에서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다. 자신의 앞가림을 하지도 못하고 캥거루족으로 살려는 찰나. 그렇게 찰나는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외삼촌의 유산상속으로 남쪽 외딴섬에 가는 동시에 버려졌다. 연락처를 바꾸고 이사를 해버린 부모님. 그렇게 덩그러니 남쪽 외딴섬 수련관인 이곳에서 홀로 지내기 시작한다. 홀로 자립할 수 있는 생활비를 챙겨준 아빠의 배려 덕분에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할 수 있는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했다. 그리고 먹거리는 섬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돕거나, 잡어를 얻어와서 그곳에서 만난 고양이 차토와 함께 살고 있다.

홀로 생활하게 되니 찰나도 자신의 살아갈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결국 자신이 지내고 있는 210번 관에 함께 머무를 사람을 받기로 한다. 그렇게 받게 되는 생활비로 아끼며 살기로 결심한 찰나. 성적은 뛰어나지만 사회생활을 하기에는 부족한 히로가 210번 관에 오게 되면서 둘이서 지내는 시간이 시작된다. 각자 맡은 집안일을 하면서 생활하고 자 했던 찰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돌아가지만 삐거덕거림 속에서도 시간은 흘러간다. 두 사람은 게임을 통해 더 친숙해진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 겪게 된 누군가의 죽음으로 그곳에 의사가 없다는 사실이 불편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며 게임에서 만난 [BJ]를 섬으로 불러들이게 된다. 그곳에 머무르며 의사 노릇을 톡톡히 해달라는 목적의 찰나와 다르게 [BJ]는 산과 전문의였다는 사실을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섬에서 우체국 국장일을 하시던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우체국 국장 임무를 해보겠냐는 제의를 받지만 그 조건을 충족시키려고 하니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 변호사의 제의로 210번 관에 머무르게 된 사토시는 요주의 인물이었다. 사토시 또한 부모의 버림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사토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눈치였다. 친해지고 싶어 함께 온라인 게임을 즐겼지만 사토시의 행동은 민폐 그 자체였다. 이렇듯 너무나도 다른 네 명의 남자와 고양이 한 마리가 머무는 210번 관 이 있는 남쪽 외딴섬. 그곳에서 이들은 그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각자의 사정으로 모이게 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나아가는 미래. 《210번 관에 어서 오세요》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어느새 응원하게 되었다.

사회에서는 소외되고 적응하기 힘들었던 4인조가 남쪽 외딴섬에서 문화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210번 관에 어서 오세요》. 책을 읽으면서 이런 곳이 정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조금씩 적응하며 자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이곳, 한번 구경 가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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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 - 우울증을 앓는 딸에게 사랑으로 써 내려간 엄마의 일기
김설 지음 / 타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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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앓는 딸에게 사랑으로 써 내려간 엄마의 일기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는 책 제목에 끌려서 서평단을 통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우울증을 앓는 딸에게 전하고 싶었던 솔직한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는 읽는 내내 내 이야기이고, 나와 아들과의 관계인 것만 같아서 불편한 마음이 가득했다. 어쩌면 그 불편함도 나의 아들에 대한 사랑이고 미안함이자 작가님의 글에 매료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엄마도 처음이라는 이유로 서툴렀고, 아기라고 하기에는 자는 시간에 비해 활동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아들. 게다가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쪽잠조차 편하게 잘 수 없었던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돌이 되어갈 무렵에는 집에 있기보다는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낮잠조차 자지 않으려고 해서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그런 아이의 왕성한 활동성과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혼자 감당하기에는 힘들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의 모습을 오랜 친구가 보더니 아이 키우는 것이 쉽지 않은 게 보인다며 쓰러질 거 같다며 잠시나마 위로를 건네고 가기도 했다. 육아는 쉽지 않았고 처음이라 더욱 그랬다. 게다가 막상 도와줄 사람이 없이 혼자 다 감당해야 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런 시간들이 지나고 사춘기가 빠르게 다가온 것일까. 여전히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김설 작가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 모자 관계의 어긋남도 기계의 새 부속품을 갈아서 잘 돌아갈 수 있게 만들듯 만들어내면 얼마나 좋을까? 죽음과 고통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겁 없이 내뱉는 그런 말들이 나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온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알고 있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일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들어주고 받아주지 않는 데 대한 원망 섞인 비명인 것일까? 그렇게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의 작가님과 딸의 관계처럼 조심스러운 이 관계가 불편하고 어색함을 달리고 있다.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를 읽으면서 나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나의 마음이 보였다. 그리고 그런 나의 마음이 아이에게 부담으로 닿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의 감정을 조금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그 마음을 들어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마치 다 내 잘못인 것처럼 스스로 우울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 책을 읽는 것에 몰입하고 있는 나의 하루. 그런 나를 보는 남편의 시선, 그리고 아이의 마음. 여전히 그들의 눈치를 살피며 분위기를 살펴야 하지만 아주 천천히 조금씩 나아가려고 한다.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를 통해서 눈치 보지 않는 관계로 나아가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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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한 달에 100만 원 벌기 - - 글쓰기부터 책 출간하고 돈 벌기까지 노하우 A to Z
김필영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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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방법과 돈 버는 방법을 동시에 글쓰기로 한 달에 100만 원 벌기

《글쓰기로 한 달에 100만 원 벌기》라는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부러움이 샘솟았다. 책을 읽고 리뷰를 쓸 때면 돈도 되지 않는데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직업이냐는 우스갯소리를 듣다 보니 더욱 그랬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있지만 SNS에서 브런치 작가로 활동한다는 글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런 글을 볼 때면 나도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 중에도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내가 쓴다면 어떤 글을 써서 김필영 작가님과 같은 글쓰기로 한 달에 100만 원 벌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 고유한 이야기가 있다. 고유한 것은 언제나 시장성이 있다. 혹시 아직 글쓰기로 돈을 벌지 못했다면, 내 안의 고유한 이야기를 찾지 못했거나 글쓰기 실력이 조금 미흡한 탓이다. 혹은 아직 세상 문을 두드려보지 못한 탓이다. 아무리 훌륭한 글이라도 내 일기장 속에만 있다면 돈을 벌 수 없다. p.6

《글쓰기로 한 달에 100만 원 벌기》는 글을 쓰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줄 지침서와도 같았다. 글을 쓴다는 것이 막연하게 소재가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다. 주변에서 듣게 되는 이야기나 자신의 이야기들이 소재로 사용되어 에세이가 되기도 하고 소설에 녹아들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고민이 생기곤 한다. 누군가 내 이야기인 줄 알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글을 쓰려는 사람에게 발목을 잡게 마련이다. 결국 그 글을 다 쓰고 나서 감당이 가능한 글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속 시원하게 답변해 주고 계신다. 그 글을 읽고 나니 내가 글을 쓰게 되더라도 이런 점은 꼭 기억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글 쓰는 것이 좋아서 무작정 쓰기보다 글을 쓰고자 하는 현실적인 이유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부터 글을 쓰고자 한다면 자신이 작가라고 인식하고 그것을 꾸준히 해나갈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행위가 필요하고, 그것을 루틴화시키듯이 꾸준한 글쓰기를 위해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작가님께서 알려주신 시스템을 알려주셔서 한번 시도해 보고 글쓰기를 도전해 볼 생각이다. 글쓰기로 한 달에 100만 원 벌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글쓰기 핵심 팁, 글쓰기를 해서 100만 원을 버는 방법 등을 참고해서 도전해야겠다.

일단 도전하다 보면 결과가 좋든 싫든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차근차근 글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도전을 해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글쓰기로 《한 달에 100만 원 벌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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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CC스토어 특서 어린이교양 2
이재은 지음, 진성훈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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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스토어'를 통해 생생하게 체험하는 기후 위기

환경에 대한 심각함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 있음에도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해마다 강수량이 늘어나고 여름이면 더워진다고 하지만 거기에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계절이 뚜렷하던 우리나라도 점점 봄과 가을을 느낄 새도 없이 여름이 성큼 다가와 있고,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느끼게 한다. 세월이 더 흐르면 봄과 가을은 사라지고 여름과 겨울만 남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스러움에 작지만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들을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느낄까? 길을 걷다 보면 먹은 과자 봉지를 아무 데나 버리기도 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사소한 것들을 지켜나간다면 환경에 대한 작은 노력이 조금씩 변화를 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야기 속에서 2024년 현재를 사는 '나'는 30년 뒤의 상황을 가상으로 꾸며 놓은 메타버스에서 쇼핑하면서 지금의 기후 위기에 대해 알게 됩니다. p.6 '작가의 말'중에서
CC 스토어를 통해 무엇을 느끼고 배워나갈 수 있을지 흥미로운 가운데 아이와 함께 읽어본 기후 위기 CC 스토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사라진다는 것을 보면서 걱정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면서도 기후의 변화에 대한 경고를 느끼고 노력을 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기후 위기 CC 스토어》에서는 단순히 30년 뒤의 지구에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만을 담고 있지 않다. 메타버스 CC 스토어를 접속하여 30년 뒤의 상황에 대해 알게 된 후, 현실로 돌아와서 CC 스토어 퀴즈를 풀고 정답을 맞힌 경우 적립금이 주어진다. 그리고 '지식의 방'에서는 앞서 메타버스에서 듣게 된 키워드와 관련하여 설명을 해준다. 다음 순서로 '의문의 방'에서는 기후 위기 키워드와 관련된 설명이, '소멸의 방'에서는 기후 위기로 인해 사라질 위험에 처한 상품에 대한 알아보고, '부활의 방'에서는 기후 위기로 인해 사라질 위험에 처한 상품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알아보고 있다.

기후가 현재의 평균 상태에서 달라질 가능성을 뜻하는 '기후 변동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열대과일이 재배되고 있는 요즘. 30년이 지나면 딸기가 멸종하고 망고의 가격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을 보여준다. 딸기의 멸종을 막기 위해 품종을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지구 열대화'라고도 하는 '지구 열탕화'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감자가 사라진다고 하니 덜컥 겁이 났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감자가 사라지지 않도록 감자 종자를 개발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생각이 자라는 특서 어린이 시리즈 《기후 위기 CC 스토어》를 통해서 2054년 심각한 상황에 놓인 지구와 만났다. 30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라 기후 위기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기후 위기를 체감하기 어려울지도 모를 아이들에게 먹거리인 딸기, 김치, 감자, 미역, 쌀, 초코바를 통하여 좋아하는 것들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좋아하는 것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노력들은 어떤 것이 있을지,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기후 위기 극복, 나아가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기후 위기 CC 스토어》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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