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김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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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덜어내고 싶은 마음을 담은 초록다이어리 속 여러 고민들, 그 고민에 위로를 건네는 그곳,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보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바쁜 사람들.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지도 못한채로 누군가의 고민에 귀 기울일 여유조차 없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만 가득할꺼 같은 우리의 삶에 힐링을 안겨주는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이 찾아왔다.

빨래방에서 커피도 마시고 책도 보며 빨래가 되기를 기다리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있는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그곳에 놓인 초록다이어리에 눈길이 가지만 선뜻 펼쳐보지 못하는 사람들. 누군가의 물건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마음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했다. 덩그러니 놓여있는 다이어리를 펼치고 누군가의 고민과 마주하게 되면서 그냥 돌아설 수 없다.

누군가의 괴로움이 그대로 녹아있는 고민들을 그 고민과 마주하게 된 장영감은 자신의 마음을 담아 답을 적어 남긴다. 그렇게 적어놓은 말들이 실질적으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말은 아니더라도, 자신이 놓치고 흘러버린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게 고민을 적은 사람도, 그 고민에 대답을 남긴 사람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면서 의지하게 된다.

같은 동네에 오고가는 길에 마주쳤을지 모를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오고가며 안부를 묻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곳,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게 해주는 곳,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으로 놀러가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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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으로 와, 악마의 이론을 들려 줄게...
최휘현 지음 / 잇스토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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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스토리 영상화 기획소설 시리즈

영상화 기획 소설 시리즈로 붙여진 이 소설집은 <우리집으로 와> 와 <악마의 이론을 들려줄게> 두편을 엮은 소설집이다. 그리고 사건은 표지에 걸맞게 집에서 일어난다.

<악마의 이론을 들려줄게>
인간은 늘, 언제나, 결국 편리한 대로 움직이는 괴물이니까. 아니 악마니까. p.36

사람은 언제나 선할 수 없으며, 언제나 악할 수 없다. 사람은 적응해가는 동물이기에 선하던 사람도 때론은 악한 존재로 바뀌기 마련이다. <악마의 이론을 들려줄게>에서는 각 인물들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시킨다. 그러면서 그 전개속에서 각 인물의 생각과 행동으로 선한 사람이 악한 사람으로 변하는 과정을 몰입감있게 보여준다.

많은 돈을 가진 덕에 조폭들을 거느리며 횡포를 부리기도 하고, 선량한척 이미지메이킹을 하면서도 아내인 예린에게는 손찌검까지 일삼는 도훈, 그런 도훈의 폭력에 이를 갈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예린, 예린의 집에서 일하면서 딸의 수술비를 모으기 위해 사채까지 끌어다 쓴 옥자. 예린과 옥자의 관계 또한 겉보기에는 좋아보였으나 옥자를 부리기 위한 예린의 쇼에 불과했다. 언니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곁에 두려고 한 옥자가 예린이 도훈을 죽이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관계는 변화하고 사건은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숨 한 번 내쉬는 동안 천사에서 악마로 변한다는 악마의 이론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영상으로 제작된다면 숨가쁘게 몰아칠 공포감을 가져다 주리라는 예상이 되어 기대가 된다.

<우리집으로 와>
잔인한 추억은 떨쳐낼 수 없다. 추억이라기에는 잊고 싶지만 가해자는 잊어도 피해자는 잊을 수 없는 일들이 기억속에서 뇌리를 스치며 나 자신을 갉아먹는다. 그것을 떨치기 위해서 복수를 하고자 한다. 그런 심리를 그래도 반영하고 있다.

잘나가는 스타 닥터 조영훈에게 찾아와 상담을 하는 민규. 자신이 목격한 살인자에게 죽임을 당할까봐 겁이 난다며 자신의 집으로 영훈을 부른다. 영훈은 민규의 집에서 진실과 마주하게 되고 그들의 숨막히는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살인 영상을 발견하고 소파밑으로 숨은 영훈과 그를 찾으려고 칼을 뽑아든 민규. 영훈은 민규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조마조마해지는 가운데 자동차 추격신까지 더해져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두편의 소설이 영상으로 제작되어 화면으로 마주하기를 바래본다. 책보다 더 재밌고 생동감있게 표현되리라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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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도서관
김해우 지음, 지연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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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하고 기묘한 《요괴 도서관》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 요괴도서관. 요괴도서관의 관장 버들이예요. 버들이는 누군가 산속에 버리고 간 아기였어요. 버려진 아기는 어느새 죽고 그 혼만이 남아 커다란 버드나무가 되었지요. 그리고 그 나무의 혼인 버들이. 버들이는 그래서 인간을 좋아하지 않아요.

요괴 도서관의 규칙은 간단해요. 책을 연체하면 안된다는 것이지요. 연체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곳에 들른 사람들은 연체의 유혹에서 벗어나질 못해요. 연체된 책을 보관하는 연체도서 보관실만보더라도 일주일의 대출기간을 지키지 못하고 연체자로 남은 사람들이 제법있어요.

첫번째 연체자는 바로, 은주.
친구들에게 선물을 사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지만 언제나 따돌림을 받는 듯한 기운을 떨칠 수가 없어요. 인기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은주가 읽게 된 책 속에서 나온 여의주는 그런 은주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어 책을 연체하게 되지요.

두번째 연체자는 민재.
언제나 선택을 할때 고민스러운 민재에게는 대신 선택하는 청동거울이 책을 통해서 나왔어요. 민재 대신 선택을 해준 청동거울로 고민하는 대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된 민재는 책을 반납하기 싫어졌어요.

세번째 연체자는 슬픈 얼굴을 한 여자예요.
우연히 들르게 된 요괴 도서관에서 이끌림으로 빌리게 된 책 한권은 그녀가 낳지 못하고 죽은 딸을 떠올리게 하고, 책 속에서 버들이가 나와 그녀의 딸이 되어주는 시간을 보내요. 일주일간 함께 하며 버들이는 더 짖궂은 장난을 치지만 그녀는 행복한 마음으로 버들이와 함께 해요. 그리고 연체를 하게 되면 벌어질 일을 듣게 된 그녀는 버들이를 위해서 연체를 한답니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연체한 것이 아니라 반납이후 버들이의 상황을 듣고 자신이 대신 그일을 겪겠다며 연체하는 그녀.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게 된 버들이는 어떤 결심을 하게 될까요? 요괴도서관에서 연체하지 않고 책을 빌릴 자신있다면 들러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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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정말 그곳에 있었을까
박민형 지음 / 예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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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가난했지만 영혼은 풍요롭고 뜨거웠던 사람들의 이야기

소설가인 영남은 친구인 민 국장의 권유로 악극을 쓰게 된다. 소설만 써오던 영남에게는 새로운 도전과도 같았던 악극 '어머니'는 영남이 생각한것 이상으로 흥행을 하게 된다. 그녀조차 소설보다 악극을 쓰고 받게 될 돈을 떠올리며 드라마는 얼마나 많은 돈을 받게 되는걸까 하며 남편과 자신의 노후를 떠올린다.

악극의 흥행으로 무대인사까지 함께 하게 된 영남은 그 장소가 K시라는 이야기에 머뭇거리게 되지만 계약서의 조항에 포함이 된것을 보고 가지 않을 수 없다.

첫사랑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도시 K시. 내 첫사랑의 비밀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동네, K시. 그곳에 가면 아직도 그 사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서... p.47

무대인사를 위해 들르게 된 K시. 영남은 어릴적 그곳에 살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이혼한 엄마를 따라 중3가을에 가게 된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쉽지 않게 취직하게 된 곳에서 만나게 된 정진욱. 낯선 동네에서 마주하던 그가 자신의 면접관이었고, 결국 같은 회사를 다니게 된것이다. 그와의 달콤한 로맨스는 없었지만 영남은 그가 다른 여자와 있으면 질투하게 되고, 그와 함께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이면 설레였다. 그렇게 영남은 그를 첫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영남이 제대로된 첫사랑을 해보지도 못하고 그곳에서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마주하게 되면서 영남은 그곳을 떠나게 되었다. 떠나는 순간까지 그와 만나지 못한 탓에 영남은 그곳에 그가 있었다는 사실이 아련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그곳에 가서도 그와 마주하지 못하고 그의 누나를 통해서 듣게 된 소식에 영남은 그가 그곳에 있었음을 확인한다.

몽실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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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수영 교실 야옹이 수영 교실 1
신현경 지음, 노예지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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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의 도전, 수영배우기

야옹이들이 수영을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매년 학교수영장에서 생존 수영을 배우는 것이 생각났다. 수영을 배우는 과정에서 빠질 뻔 한적이 있다며 수영 배우기 싫어하는 아들을 생존을 위한 수영이니 배워야 한다며 어르고 달래서 5일간의 일정을 참여했었다.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생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필요한 일이기에 빠지게 할 수 없었다.

고양이 세마리를 키우면서 고양이들에게도 호불호가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물을 좋아하는 투리, 씻기려고 물 가까이 가면 기겁해서 도망가는 주리와 수리. 이렇듯 다 같을 순 없다. 《야옹이 수영 교실》 속의 고양이들도 그랬다.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배배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도 궁금해졌다.

《야옹이 수영 교실》 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나도 색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강아지가 수영을 한다고 이야기 하면 뭔가 모를 수긍이 가지만 고양이라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낯설고 색다름을 《야옹이 수영 교실》은 그대로 반영해 주었다.

야호 마을의 야옹이들에게 마을에 많은 비가 내리기전까지는 수영을 배운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일이다. 호수로 놀러갔던 나루, 배배, 밍크는 갑작스런 비를 만나 근처에 있던 프릴아줌마의 캠핑카에 오르게 된다. 거세지는 비에 캠핑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배배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그 일이 있은 후에 야호마을 고양이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하게 되고, 새로 이사온 하오의 의견에 따라 생존 수영을 배우게 된다.

축구라면 몰라도 수영은 싫은 나루, 수영이 뭔지 모르지만 기대되는 밍크, 물이 너무 무섭기만 한 배배까지 각자 물안경을 챙겨 ‘야옹이 수영 교실’로 향한다. 새로운 도전 앞에 긴장하고, 기대하고, 도망치고, 실수하는 야옹이들이 ‘음파~, 음파~’ 호흡하며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야옹이 수영 교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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