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정말 그곳에 있었을까
박민형 지음 / 예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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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가난했지만 영혼은 풍요롭고 뜨거웠던 사람들의 이야기

소설가인 영남은 친구인 민 국장의 권유로 악극을 쓰게 된다. 소설만 써오던 영남에게는 새로운 도전과도 같았던 악극 '어머니'는 영남이 생각한것 이상으로 흥행을 하게 된다. 그녀조차 소설보다 악극을 쓰고 받게 될 돈을 떠올리며 드라마는 얼마나 많은 돈을 받게 되는걸까 하며 남편과 자신의 노후를 떠올린다.

악극의 흥행으로 무대인사까지 함께 하게 된 영남은 그 장소가 K시라는 이야기에 머뭇거리게 되지만 계약서의 조항에 포함이 된것을 보고 가지 않을 수 없다.

첫사랑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도시 K시. 내 첫사랑의 비밀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동네, K시. 그곳에 가면 아직도 그 사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서... p.47

무대인사를 위해 들르게 된 K시. 영남은 어릴적 그곳에 살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이혼한 엄마를 따라 중3가을에 가게 된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쉽지 않게 취직하게 된 곳에서 만나게 된 정진욱. 낯선 동네에서 마주하던 그가 자신의 면접관이었고, 결국 같은 회사를 다니게 된것이다. 그와의 달콤한 로맨스는 없었지만 영남은 그가 다른 여자와 있으면 질투하게 되고, 그와 함께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이면 설레였다. 그렇게 영남은 그를 첫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영남이 제대로된 첫사랑을 해보지도 못하고 그곳에서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마주하게 되면서 영남은 그곳을 떠나게 되었다. 떠나는 순간까지 그와 만나지 못한 탓에 영남은 그곳에 그가 있었다는 사실이 아련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그곳에 가서도 그와 마주하지 못하고 그의 누나를 통해서 듣게 된 소식에 영남은 그가 그곳에 있었음을 확인한다.

몽실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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