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가 독자적 핵을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한 박정희 대통령과 핵물리학자 이용후의 만남과 의문의 죽음을 그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2》

우리가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설이면서도 우리의 현실을 너무나도 많이 반영하고 있어서일것이다.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우리가 느끼는 억울한 감정을 풀어주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 중의 하나가 바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고 생각한다.

남북이 분단되어진채로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지금,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고 우리를 위협하기도 하고 다른 나라를 위협하면서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핵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기에 언제까지고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런 현실의 이야기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담고 있다. 독자적인 핵을 보유하고자 했던 박정희 대통령은 천재 핵물리학자인 이용후 박사를 통해서 우리나라 역시 핵보유국이 되기를 바랬다. 그런 바람을 이용후박사의 귀국으로 증명할 수 있었으나 이용후 박사는 알 수 없는 세력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된다. 그 죽음에 대한 진실은 묻혀져있다. 순범에 의해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이용후 박사의 외동딸인 미현에게 받은 시계 속에는 이용후 박사가 스위스 로열은행으로 거액을 입금한 입금표가 들어있었다. 순범은 그것을 발견하고 미현을 한국으로 불러 돈을 받을 수 있게 해주면서 그 돈에 대한 진실을 알기 위해서 미현과 함께 인도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미현과 순범은 죽을 위기에 놓이지만, 신마담에 의해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위기는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인도에서 프랑스로 갔던 두사람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킬러와 대면하게 되지만 킬러는 미현과 나눈 쪽지 대화로 그녀에게 자신에게 임무를 준 사람의 힌트를 남기고 사라진다.

그렇게 돌아온 순범은 개코형사의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 순범이 잠시 떠난 한국에서 누군가로부터 사고를 당한 개코형사. 순범은 자신이 파헤치려고 하는 사건이 아니었다면 개코형사가 죽지 않았을꺼라는 사실에 괴롭기만 하다. 그가 밝히려는 진실이 얼마나 큰 것이기에 한 사람의 목숨이 사라지는지 가슴아팠다. 순범이 찾으려고 하는 진실의 순간과 마주했을때 왠지 모를 후련함을 느꼈다.

헤아릴 길 없는 고통과 슬픔을 가슴 속에 깊이 묻은채 원수의 심장을 비껴 겨드랑이 밑에 비수를 찔러 넣은 한국인들의 깊은 속을 일본인들은 이해할 수 있었을까?
일본인들은 진심으로 이해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핵무기에 대한 공포가 너무 깊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상상도 못했던 한국인의 배려에 대한 인간적 충격이 너무나 컸기 때문일까? p.462

핵무기를 보유하고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려던 한국은 결국, 우리나라에 피해를 준 일본의 피해보상 약속에 핵미사일을 일본의 도시에 착륙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에게 위해를 가한 일본에 대한 짧게나마 복수를 한 듯 해서 속이 뚫리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후련함을 안겨주면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마무리 되었다.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통쾌함을 느끼게 해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o Go 카카오프렌즈 역사문화 28 : 태국 - 세계 역사 문화 체험 학습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 역사문화 28
김미영 지음, 김정한 그림 / 아울북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카오프렌즈와 떠나는 세계 역사 문화 여행, 태국으로 Go! Go!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등극!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Go Go 카카오프렌즈], 신간 태국 편이 나왔어요! 카카오프렌즈와 세계 역사를 배우고, 스페셜 여권에 캐릭터 스티커도 모아 보세요!

카카오프렌즈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빠질 수 밖에 없는 <Go Go 카카오프렌즈>시리즈랍니다. 저희집에도 이번에 출간된 태국편까지 28권의 시리즈가 모였답니다. 만화라고 해서 부모님들이 주저할 수도 있지만 단순한 만화가 아니라,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익힐 수 있는 학습만화랍니다. 재밌게 읽으면서 지식으로로 습득할 수 있고, 한번 보고 책꽂이에 꽂아두는 것이 아니라, 한번 펼치면 두번이고 세번이고 반복해서 읽게 만드는 마력의 시리즈이지요.

아이는 태국 편을 받아들더니, 중국편이 더 나올꺼 같다고도 이야기 하고, 전세계쳔이 모두 출간되려면 얼마나 걸릴까 라며 설레여하기도 하고 어서 나오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오늘은 태국으로 떠나본다고 하는 아들이랍니다.

사와디 캅! 사와디 카! 동남아시아 태국으로 떠난 카카오프렌즈! 천사의 도시 방콕, 눈부신 해변 휴양섬 푸껫, 역사 도시 아유타야 등 여행 가고 싶은 나라로 손꼽히는 태국의 매력은 끝도 없이 이어진답니다. 가보지 않은 태국에 관한 역사와 문화를 읽어보면서 실제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아이의 마음. 엄마도 같은 마음이라고 이야기하며 책으로나마 떠나보았답니다.

Go Go 카카오 프렌즈 역사 문화 28권 태국 등장!
배경은 태국이야! 태국에 가면 ~왓이 들어가는 많은 관광 명소를 볼 수 있어. 여기서 '~왓'은 태국어로 사원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어. 태국에는 무에타이라는 무술이 유명해. 여러 게임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태국에는 많은 종교가 있어. 불교, 힌두교, 도교, 유교, 이슬람교. 크리스트교 등이 있지, 태국은 역사와 종교를 모두 갖춘 도시인거 같아.

기대감 가득안고 읽어본 아들의 짧은 독서메모를 뒤로 하고 읽어보았답니다. 태국으로 가게 된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은 파타야해변에서 이브와 이프에게 모래찜질을 해준답니다. 한번 도 해보지 못한 모래찜질이라 더욱 부러워지는 악당 이프와 이브. 느긋하게 모래찜질을 즐기다 결국 카카오프렌즈가 먼저 퍼즐을 찾아서 왠지 모를 통쾌함이 느껴졌지요.

Go Go 카카오프렌즈 시리즈를 읽으면서 가장 좋은 점은 실제로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편안하게 방에 앉아서 누빌 수 있다는 점이랍니다. 넓디넓은 수코타이 역사 공원을 만나보면서 태국의 역사상식도 읽힐 수 있고, 전통 무술인 무아이타이의 전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지요. 역사뿐만아니라 문화 상식까지 얻을 수 있는 Go Go 카카오프렌즈 시리즈는 한권을 읽고 나면 다음은 어디로 떠나게 될지 설레임과 기대감이 생기는 시리즈랍니다. 다음번에는 멕시코로 떠날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아울북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 추리반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과학 사고력 동화,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2024 아침독서 추천도서 한경 아이들 시리즈
윤자영 지음, 이갑규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일초에서 일어나는 모든 미스터리는 과학 추리반이 해결한다!

과학 영재반이 아니라 과학 추리반 4명을 뽑기 위한 선발시험장에 20명의 아이들이 모여있다. 이 곳에서 과학 추리반을 뽑기 위해 등장한 최국일 선생님은 탐정 자격증까지 소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영재반과 추리반의 차이를 묻게 된다.

정확하고 훌륭한 추리를 하려면 관찰력, 분석력, 기억력, 상상력, 논리력, 창의력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이유로, 과학추리반은 기본적인 추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끝으로 추리반 선발시험은 시작되고, 여섯자리 알파벳을 보고 영어단어를 추리하는 첫번째 문제를 시작으로, 농도 10%의 소금물을 만드는 두번째 문제를 거친다. 그렇게 선발된 네명은 현보, 해성, 지민, 승아였다. 과학추리반이 된 네명은 동아리 방으로 들어가는 것조차도 추리가 필요했다. 동아리방에 걸린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맞추려는 아이들은 이내 포기하고 만다. 하지만 최국일 선생님과 산성용액, 염기성 용액 실험을 통해서 노란색으로 변한 식초와 파란색으로 변한 비눗물, 그리고 두 가지 물을 섞었을 때의 색이 어떻게 되는지를 배우고 난 후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풀게 되었다.

그리고 과학 추리반이라는 동아리명에 걸맞게 네명의 아이들에게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의뢰되어진다.

첫번째 의뢰 뒷산 좀비 출몰 사건
두번째 의뢰 교실 콜라 폭발 사건
세번째 의뢰 자동차 우유 테러 사건

호기심 많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지민, 아이큐 150의 얼음공주 승아, 스타 유튜버를 꿈꾸는 괴상한 말투의 해성, 초미각과 후각을 지닌 세상만사가 느긋한 현보. 세가지 사건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하게 된다. 그렇게 순탄할껏만 같은 과학추리반 아이들에게 과학영재반 아이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국일초등학교 과학 실험 대결을 통해 과학추리반이 영재반으로 흡수되고 말것인지 궁금증 가득한 채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쇠구슬을 이용한 실험과 이진법 계산, 이상한 나침반과 수상한 자석. 실험을 통해 존폐위기에 놓인 추리반 아이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런 순간 승아는 친구들을 다독였다. 자기들의 방식으로 사건을 추리해서 해결했던 것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며 실험을 풀어나가는 네명의 아이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걀을 3층높이에서 떨어뜨려서 박살 나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면 성공, 깨지면 실패! 상자안의 내용물을 이용하여 계란을 지키는 실험에서 하나에는 비닐과 실이 담겼고, 다른 하나에는 빨대열다섯개와 박스테이프 한개가 담겨있었다. 영재반은 비닐과 실이 단긴 상자를 선택했고, 과학추리반은 선택권없이 빨대와 박스테이프가 담긴 상자를 선택했다. 과연 누가 달걀을 지킬 수 있었을까?

아이들이 과학을 흥미롭고 창의적으로 탐구하고 자랄 수 있게 된다면 우리의 과학은 더욱 발전하게 될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 추리반 아이들이 더욱더 창의적으로 과학을 사랑하기를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른 나비 - 내가 가졌던 모든 것들에게 전하는 인사
류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단지 인간의 육신을 빌렸다.” 영혼의 부재에 대해 알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내게는 낯선 작가이신 류희 작가님. 사교육을 받지 못해 방과후 수업을 이용하거나 도서실에 가서 책을 보는 일이 많았던 초등학교 시절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한 적이 있다고 이야기하신다. 어쩌면 작가님의 인생의 변곡점과도 같은 시기가 아니었을까? 사교육이 아닌 책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것이리라.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한다고 해서 누구나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그러하기에. 이렇게 심오한 한편의 이야기를 써내신 작가님의 소설세계에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진대씨는 내성적이지만 회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평범한 직장이다. 아버지의 장례식에서조차 자신의 업무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을 손에서 뗄 수 없었던 그를 동생은 이해하지 못했고, 어머니는 이해하고 넘어갔었다. 그렇게 열정적이던 진대씨. 승진의 기회에 당연히 승진하리라 믿어의심치 않던 그에게 변화가 생긴다. 정작 승진 명단에 있던 것은 그의 전 여자친구인 솔이. 그리고 그의 상사로 들어온 고교 동창생 태수.

갑작스러운 변화에 진대씨는 오랜만에 고향집을 찾아간다. 열흘의 긴 휴가를 쓰고 말이다. 현실에 도피를 위해 찾아간 고향집 포항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한 소녀. 그 소녀는 울고 있었고 소녀를 달래기 위해 진대씨는 무던히 노력했다. 소녀가 울었던 이유는 들을 수 없었고, 진대씨는 소원팔찌를 하게 된다. 진대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일까? 갑작스레 낯선 소리가 자신의 귀에 들리기 시작한다. 게다가 자신이 보내지도 않은 문자가 팀장인 솔이에게 가있기도 했다.

진대씨는 점점 혼란스러워진다. 오늘인지, 내일인지, 어제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하루를 맞게 된 것이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그에게 예기치 않은 소리들이 들려온다. 진대씨의 낯선 행동들에, "일이 이렇게 된 건 다 네가 자초한 일이지 내탓이 아니라. 그냥 네 정신머리야." 라며 한마디 하며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하는 솔이와 "네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싶으니까."라고 하는 태수. 태수는 왜 그토록 진대씨를 미워하는 것일까.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당연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우리는 삶과 죽음에 대한 자아 성찰, 내 안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잃어버린 순수함과 작은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건 덤이다. 저자는 영원한 죽음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영혼의 부재에 대해서 알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이 백지 위에 마음껏 펼쳐 놓았다고 고백한다. 너무나 심오하고 읽을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푸른나비》였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구나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 읽기의 즐거움 42
최은영 지음, 심윤정 그림 / 개암나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른들의 욕심에 맞서는 놀이터 탐험대의 당당하고 통쾌한 외침!

≪누구나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는 놀이터에서 놀고 싶은 아이들과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게 하는 어른들의 갈등을 담은 이야기이다. 어른들의 편협한 욕심에 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아이들을 통해 어른들의 이기심을 되돌아볼 수 있다.

주택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근처에 제대로 된 놀이터가 없어서 아파트 놀이터에 놀러가곤 한다. 그럴때면 거주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노후화되어 놀이터조차 지은지 오래되어 모래벌판에 덩그러니 미끄럼틀과 그네가 있는 아파트의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놀고 있어도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 하지만 푹신한 바닥의 놀이터에서는 놀고 있는 아이들조차 보기 힘들면서도 거기서 놀고 있으면 어디 사냐고 묻다 결국 쫓겨나고 만다. 결국 그 곳의 놀이터는 사라지고 푹신한 바닥만 남아있다.

놀이터는 누구를 위한 공간일까? 요즘에는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게 하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고 한다. 사실 학원을 가느라 시간이 없어 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은 알지만 그곳에서 노는 아이들을 쫓아내버리고 이야기에서처럼 주거침입죄로 신고하라는 말까지 나오는 삭막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조차 없게 되어버린 현실을 꼬집어 주는 ≪누구나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다.

윤기는 겨울방학안 2주동안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보내면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배운 구슬치기에 푹 빠져있다. 그 이후 구슬치기를 친구들에게 알려주면서 쉬는 시간, 학교 마치고 난 이후, 학습지를 풀고 난 후에 어김없이 구슬 주머니를 들고나가서 구슬치기를 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구슬치기를 할 만한 적당한 장소가 없다.

학교 운동장은 체육관을 짓는다는 명목하에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고, 희망놀이터는 우레탄 바닥이 깔리고 희망소공원으로 바뀌면서 아이들보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더 붐비는 곳이 되었다. 구슬치기를 할 만한 놀이터가 없던 윤기는 영찬과 얼굴을 찡그리기 바쁘다. 학교 운동장과 희망소공원. 누구를 위하여 이렇게 바뀌고, 바꾸는 것일까 하면서 말이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점점 사라져버리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놀이의 즐거움을 빼앗아버리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러워졌다.

윤기는 놀이터를 만들어두고는 그 곳에서 놀지 말라고 하는 어른들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을 하고 반친구들, 부모님, 선생님과 의견을 나누며 해결책을 찾아나선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정해둔 것을 무조건 따라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용기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 아파트값이 떨어질껄 걱정했다면 처음부터 놀이터를 만들지 말아야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 ≪누구나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였다.

개암나무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