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욕심에 맞서는 놀이터 탐험대의 당당하고 통쾌한 외침! ≪누구나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는 놀이터에서 놀고 싶은 아이들과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게 하는 어른들의 갈등을 담은 이야기이다. 어른들의 편협한 욕심에 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아이들을 통해 어른들의 이기심을 되돌아볼 수 있다. 주택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근처에 제대로 된 놀이터가 없어서 아파트 놀이터에 놀러가곤 한다. 그럴때면 거주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노후화되어 놀이터조차 지은지 오래되어 모래벌판에 덩그러니 미끄럼틀과 그네가 있는 아파트의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놀고 있어도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 하지만 푹신한 바닥의 놀이터에서는 놀고 있는 아이들조차 보기 힘들면서도 거기서 놀고 있으면 어디 사냐고 묻다 결국 쫓겨나고 만다. 결국 그 곳의 놀이터는 사라지고 푹신한 바닥만 남아있다. 놀이터는 누구를 위한 공간일까? 요즘에는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게 하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고 한다. 사실 학원을 가느라 시간이 없어 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은 알지만 그곳에서 노는 아이들을 쫓아내버리고 이야기에서처럼 주거침입죄로 신고하라는 말까지 나오는 삭막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조차 없게 되어버린 현실을 꼬집어 주는 ≪누구나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다. 윤기는 겨울방학안 2주동안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보내면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배운 구슬치기에 푹 빠져있다. 그 이후 구슬치기를 친구들에게 알려주면서 쉬는 시간, 학교 마치고 난 이후, 학습지를 풀고 난 후에 어김없이 구슬 주머니를 들고나가서 구슬치기를 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구슬치기를 할 만한 적당한 장소가 없다. 학교 운동장은 체육관을 짓는다는 명목하에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고, 희망놀이터는 우레탄 바닥이 깔리고 희망소공원으로 바뀌면서 아이들보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더 붐비는 곳이 되었다. 구슬치기를 할 만한 놀이터가 없던 윤기는 영찬과 얼굴을 찡그리기 바쁘다. 학교 운동장과 희망소공원. 누구를 위하여 이렇게 바뀌고, 바꾸는 것일까 하면서 말이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점점 사라져버리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놀이의 즐거움을 빼앗아버리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러워졌다. 윤기는 놀이터를 만들어두고는 그 곳에서 놀지 말라고 하는 어른들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을 하고 반친구들, 부모님, 선생님과 의견을 나누며 해결책을 찾아나선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정해둔 것을 무조건 따라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용기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 아파트값이 떨어질껄 걱정했다면 처음부터 놀이터를 만들지 말아야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 ≪누구나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였다.개암나무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