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독자적 핵을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한 박정희 대통령과 핵물리학자 이용후의 만남과 의문의 죽음을 그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2》 우리가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소설이면서도 우리의 현실을 너무나도 많이 반영하고 있어서일것이다.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우리가 느끼는 억울한 감정을 풀어주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 중의 하나가 바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고 생각한다. 남북이 분단되어진채로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지금,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고 우리를 위협하기도 하고 다른 나라를 위협하면서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핵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기에 언제까지고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런 현실의 이야기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담고 있다. 독자적인 핵을 보유하고자 했던 박정희 대통령은 천재 핵물리학자인 이용후 박사를 통해서 우리나라 역시 핵보유국이 되기를 바랬다. 그런 바람을 이용후박사의 귀국으로 증명할 수 있었으나 이용후 박사는 알 수 없는 세력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된다. 그 죽음에 대한 진실은 묻혀져있다. 순범에 의해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이용후 박사의 외동딸인 미현에게 받은 시계 속에는 이용후 박사가 스위스 로열은행으로 거액을 입금한 입금표가 들어있었다. 순범은 그것을 발견하고 미현을 한국으로 불러 돈을 받을 수 있게 해주면서 그 돈에 대한 진실을 알기 위해서 미현과 함께 인도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미현과 순범은 죽을 위기에 놓이지만, 신마담에 의해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위기는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인도에서 프랑스로 갔던 두사람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킬러와 대면하게 되지만 킬러는 미현과 나눈 쪽지 대화로 그녀에게 자신에게 임무를 준 사람의 힌트를 남기고 사라진다. 그렇게 돌아온 순범은 개코형사의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 순범이 잠시 떠난 한국에서 누군가로부터 사고를 당한 개코형사. 순범은 자신이 파헤치려고 하는 사건이 아니었다면 개코형사가 죽지 않았을꺼라는 사실에 괴롭기만 하다. 그가 밝히려는 진실이 얼마나 큰 것이기에 한 사람의 목숨이 사라지는지 가슴아팠다. 순범이 찾으려고 하는 진실의 순간과 마주했을때 왠지 모를 후련함을 느꼈다. 헤아릴 길 없는 고통과 슬픔을 가슴 속에 깊이 묻은채 원수의 심장을 비껴 겨드랑이 밑에 비수를 찔러 넣은 한국인들의 깊은 속을 일본인들은 이해할 수 있었을까?일본인들은 진심으로 이해한다고 말하고 있었다.핵무기에 대한 공포가 너무 깊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상상도 못했던 한국인의 배려에 대한 인간적 충격이 너무나 컸기 때문일까? p.462 핵무기를 보유하고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려던 한국은 결국, 우리나라에 피해를 준 일본의 피해보상 약속에 핵미사일을 일본의 도시에 착륙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에게 위해를 가한 일본에 대한 짧게나마 복수를 한 듯 해서 속이 뚫리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후련함을 안겨주면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마무리 되었다.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통쾌함을 느끼게 해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였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