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부터 챙기기로 했다 -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나만의 경계를 찾는 법 알고십대 4
노윤호 지음, 율라 그림 / 풀빛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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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존중감을 높이고 나만의 경계를 찾는 법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나 자신이다. 우리는 그럼에도 나를 챙기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는 생각에서 남을 더 챙긴다. 그것이 당연하다고 느끼며 때로는 내가 피해를 보더라도 다른 누군가를 챙기려고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 내가 하는 배려를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게 된다.

《이제는 나부터 챙기기로 했다》는 중요한 것은 나를 잃지 않는 마음으로 상처받고 휘청이는 청소년들을 위한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올바른 경계를 짓고, 건강한 관계를 맺는 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때로는 친구, 때로는 선생님, 때로는 동아리 사람들, 혹은 같은 학원을 다니는 사람들 등 수많은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 그런 관계 속에서 우리는 나 자신을 잃기도 하고, 그 관계에 휘둘리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 칭찬을 잘 하는 아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장점을 보지 못하고 자신의 단점만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과의 관계를 올바로 맺지 못해서라고 이야기한다. 남들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냉철한 잣대를 가진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게 되면 그것은 결국 자존감을 높이는 길로 이어지는 것이다.

관계를 맺다 보면 어느 관계에서는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다른 관계에서는 즐거움이 생긴다. 너무나도 다른 두 관계 사이에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나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나를 위하는 길임을 시간이 지나보면 알게 된다. 과거의 기억 속에 사로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거나, 부모님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힘들다거나,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일탈을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다. 우리는 답답한 관계에서 벗어나 올바른 경계를 짓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누구나 그렇지만 특히 십 대 청소년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 유독 신경을 쓰고 휘둘리기 쉽다. 그러다 보면 결국 상처받는 것은 내가 되어버리고 만다. 한 집단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으면 동경의 대상이자 질투의 대상이 되곤 한다. 그러다 보면 동경의 대상으로 따르거나 혹은 질투의 대상으로 따돌림을 받기도 한다. 주변 사람의 시선과 기준에 맞추기 보다 스스로의 자존감으로 만족하는 관계를 맺기를 권한다.

힘든 일이 닥쳤을 때 혼자 해결하려고 애쓰다 포기하는 심정으로 죽음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서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서 무던히 노력하고 그 노력으로 우리는 성장하고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나부터 챙기기로 했다》를 통해서 다른 어떤 누구보다 소중한 나를 챙기고 아껴야 함을 아이들도 느끼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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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상에 오기 전에 있었던 모든 일 - 2023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
야엘 프랑켈 지음, 김정하 옮김 / 민트래빗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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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년이 태어날 동생에게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네가 세상에 오기 전에 있었던 일은 아이가 동생을 기다리면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만나보지 않은 동생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 애정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둘째를 가졌을 때 첫째 아이가 배를 만져보면서 동생이 있는 게 맞는지 여러 번 확인하기도 하고, 귀를 배에다 가져다 대기도 했던 일들이 생각났어요. 첫째 아이의 호기심은 둘째 아이가 태어나자 질투로 바뀌었지만요. 지금도 여전히 사랑을 나눠 받는다고 느끼는 듯하지만 동생을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에 미소 지어지듯, 네가 세상에 오기 전에 있었던 일 또한 그런 모습이 아닐까 상상해 보게 되네요.

책의 그림 또한 아이들이 그린 듯한 느낌이에요. 연필과 목탄으로 간결하게 표현되어 있어 마치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에요. 한 생명이 태어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인 아홉 달 동안 동생을 기다리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자신 또한 뱃속에서의 일은 기억은 나지 않다면서, 자신이 본 사진 속 모습으로 태어날 때부터 머리카락이 까맣게 있었다면서 이야기해요. 1년이 지나면 걷는 법과 말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아무 물건이나 만지다가는 위험하다고 이야기해요. 아직 동생은 알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아이의 세심함이 느껴져요.

책의 앞표지를 넘기거나, 마지막 장을 넘기면 동생이 태어나기 전과 후에 있었던 타임라인이 그려져있어요. 태어나기 전에는 자신이 중심이었던 이 타임라인은 동생이 태어나자 동생의 이야기로 채워지는 모습에서 동생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동생이 태어나기 전 떠난 여행은 셋이서 떠나게 된 마지막 여행이지만, 넷이서 가게 될 여행을 기대하는 마음도 드러나있어요. 너무나도 솔직하게 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어서 더욱 사랑스러웠던 네가 세상에 오기 전에 있었던 모든 일이랍니다.

우아페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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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봉인 해결사 마음 올리고
딴짓 지음, 이갑규 그림 / 올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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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되었던 요괴가 깨어났다!

《요괴 봉인 해결사》는 〈도깨비와 순삼이〉라는 이름으로 공연되는 연극과 함께 탄생한 동화이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만든 극단 ‘딴짓’의 작품으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특성을 잘 알기에 눈높이에 맞는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꾸렸다. 공연 이후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이후로도 꾸준히 무대에 올리고 있다. 《요괴 봉인 해결사》는 공연의 원작으로 문학적 작품성을 살려 공연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대사의 입말을 잘 살려서 소리 내어 읽으면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강원도 깊은 산골, 여느 마을처럼 도깨비와 어울려 살고 있었다. 도깨비들은 메밀묵을 먹고 싶은 마음에 사람들에게 곧잘 짓궂은 짓을 하곤 했다. 소를 지붕 위에 올린다거나 뒷간 간 사람에게 난을 치고, 씨름을 하기도 하면서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그런 시절이었다.

어느 날 나무를 하러 갔던 이씨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와 천둥, 번개를 피하다 줍게 된 족자와 방울. 그것을 들고 내려오게 된 이씨는 자신에게 닥쳐올 죽음을 알지 못했다. 아들에게도 족자에 대해서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랬으나 순삼이는 동무들에게 이야기한다. 결국 사또 귀에 그 이야기가 들어가게 되고, 사또의 욕심이 이씨의 죽음으로 이어진다. 순삼이는 도망을 가게 된다. 족자에서 요괴의 목소리를 들은 사또. 임금으로 만들어줄 테니 방울을 찾아오라고 이야기하는 요괴와 방울을 들고 사라진 순삼이.

순삼이가 만나게 된 도깨비와 함께 대천 도사를 만나면서 요괴가 도깨비 인이었던 시절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싶은 순삼이를 곁에서 3년간 가르치는 대천 도사. 무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불안하기만 했던 순삼에게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곡식이 나오는 보자기를 들려보내는 대천 도사.

순삼이는 요괴를 봉인할 수 있을까? 사또는 왜 그토록 욕심을 부렸던 것일까? 자신의 것이 아닌 족자를 탐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마을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보자기까지 탐내던 사또. 욕심이 너무 과했던 사또는 어떻게 되었을지 책으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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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절한 거짓말 - 총리가 된 하녀의 특별한 선택
제럴딘 매코크런 지음, 오현주 옮김 / 빚은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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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가 된 하녀의 특별한 선택

긴박한 일이 생긴 순간 결정권을 가진 존재가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한순간의 선택이 수많은 사람의 목숨과 직결된다면 선택을 하고 결정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하게 된다면 어떨까?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해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읽어나갔던 《너무 친절한 거짓말》였다.

2개월간 내린 비로 침수 피해와 수재민은 계속 늘어나고 강의 수위는 도시를 덮칠 듯 높아지는데, 기상예보에는 비가 또 온다고 한다. 시민들은 공포와 불안에 떨지만 별 뾰족한 대책은 없다. 심지어 국가 원수는 몰래 도망쳐버렸다! 이 암담한 상황에서 당신이 통치자가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마을이 잠길 정도로 비가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환경문제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 가운데 《너무 친절한 거짓말》에서도 기후 문제로 인한 침수 문제가 등장했다. 제대로 된 기후예측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도 겪었던 일이 떠올랐다. 갑작스럽게 비가 많이 내리자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그들을 도우려는 작은 손길들. 그렇게 위기 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사람들.

하지만 성곽도시 프레스토는 달랐다. 계속된 비로 인해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 대책을 강구하던 총리와 여러 의원들. 그러다 일기예보관의 결과지를 총리 혼자 본 후 비가 그칠 거라고 이야기했지만 그것은 거짓이었다. 거짓 사실을 알려준 후 혼자서 그곳을 벗어나버린 총리. 총리는 시민들을 버렸고, 결정을 해야 할 상황에 이르게 되자 얼떨결에 하녀 글로리아는 총리를 대신하게 된다. 단순히 얼굴을 가리고 총리인척하는 연기에 불과했다. 시작은 그랬으나 점점 글로리아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으로 결정하기 시작했다.

진짜 총리였다면 하지 않았을 일들로 많은 사람들은 감동받았고, 혜택을 보았다. 그런 일들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자신은 진짜 총리가 아님을 되뇌며 글로리아는 힘들어한다. 글로리아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총리를 대신하는 글로리아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하면서도 글로리아가 가짜인 것이 밝혀지면 어떤 일이 다시금 일어나게 될까 조마조마하면서 읽었다.

실제 대홍수를 모티프로 한 《너무 친절한 거짓말》은 기후 위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앞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 등 여러 생각거리를 불러일으켰다. 위기 상황에서 현명하고 대담한 선택을 보이며 너무나 잘 해낸 글로리아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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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라임 그림 동화 33
이렌 코엔-장카 지음, 엘자 오리올 그림,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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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감싸줄 가슴 따뜻해지는 책

항상 웃고 있는 듯한 아이.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혼자 있게 될까 봐 두려움 마음이 있어요.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의 주인공 릴루 또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무엇이든 겁내는 법이 없는 용감한 아이인 릴루. 하지만 릴루에게도 무서운 것인 하나 있어요. 어떤 것일지 확인해 보러 갈까요?

릴루는 벽난로 안에서 세찬 바람 소리가 들려도, 곤충들이 옷소매에 달라붙어도 무섭지 않아요. 천둥 번개가 요란하게 번쩍거려도 무서워하기보다는 관찰하려는 듯 보이는 릴루. 거대한 파도가 몰아쳐도 두렵기 보다 바다의 선물을 받는 기분이라고 해요.

하지만 릴루가 두려운 순간이 있어요. 학교가 끝나고 교문을 나섰을 때 엄마나 아빠가 기다리고 있지 않으면 겁이 나요. 자신을 혼자 두고 어디론가 가버릴까 봐서요. 집이 텅 비어있을까 봐 겁이 나는 릴루는 엄마에게 가끔 물어요. "엄마는 절대로 날 떠나지 않을 거죠?" 하고요. 릴루의 불안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와요.

"엄마는 절대로 널 떠나지 않아. 엄마가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엄마는 항상 네 곁에 있어.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진짜란다."

엄마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 릴루랍니다. 함께 있어서 곁에 있는 것이고, 눈에 보여야 함께하는 것인데 말이죠. 릴루는 엄마의 말에 기쁨보다 한숨이 나왔어요. 이해가 가지 않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랍니다.

하지만 릴루는 숲속에서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다 두 팔로 끌어안은 나무에서 느껴져 오는 편안함을 느꼈어요. 마치 엄마의 품에 안긴 기분이었거든요. 그제야 릴루는 알 수 있었어요. 엄마랑 아빠의 사랑이 어디에나 스며있다는 것을요. 언제나 엄마 아빠와 함께 하고픈 릴루의 마음, 그런 릴루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엄마. 따스하고 사랑스러웠던 이야기예요. 책을 읽는 내내 "엄마가 함께 있을게, 어디에서나 함께 있어. "라고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였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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