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년이 태어날 동생에게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네가 세상에 오기 전에 있었던 일은 아이가 동생을 기다리면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만나보지 않은 동생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 애정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둘째를 가졌을 때 첫째 아이가 배를 만져보면서 동생이 있는 게 맞는지 여러 번 확인하기도 하고, 귀를 배에다 가져다 대기도 했던 일들이 생각났어요. 첫째 아이의 호기심은 둘째 아이가 태어나자 질투로 바뀌었지만요. 지금도 여전히 사랑을 나눠 받는다고 느끼는 듯하지만 동생을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에 미소 지어지듯, 네가 세상에 오기 전에 있었던 일 또한 그런 모습이 아닐까 상상해 보게 되네요. 책의 그림 또한 아이들이 그린 듯한 느낌이에요. 연필과 목탄으로 간결하게 표현되어 있어 마치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에요. 한 생명이 태어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인 아홉 달 동안 동생을 기다리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자신 또한 뱃속에서의 일은 기억은 나지 않다면서, 자신이 본 사진 속 모습으로 태어날 때부터 머리카락이 까맣게 있었다면서 이야기해요. 1년이 지나면 걷는 법과 말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아무 물건이나 만지다가는 위험하다고 이야기해요. 아직 동생은 알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아이의 세심함이 느껴져요.책의 앞표지를 넘기거나, 마지막 장을 넘기면 동생이 태어나기 전과 후에 있었던 타임라인이 그려져있어요. 태어나기 전에는 자신이 중심이었던 이 타임라인은 동생이 태어나자 동생의 이야기로 채워지는 모습에서 동생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동생이 태어나기 전 떠난 여행은 셋이서 떠나게 된 마지막 여행이지만, 넷이서 가게 될 여행을 기대하는 마음도 드러나있어요. 너무나도 솔직하게 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어서 더욱 사랑스러웠던 네가 세상에 오기 전에 있었던 모든 일이랍니다.우아페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